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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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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정설연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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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정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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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6-03-27 0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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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으로 외줄타기
▒ 그리움으로 외줄타기 ▒
-정설연-
그대가 서 있는 자리로
조심스럽게 마음이 내딛다가
몸이 잠시 서 있어도 줄은 자꾸 움직인다
봄 햇살을 앞세워 내딛는데
마음이 더뎌 더듬거릴 때마다
줄이 자꾸 흔들린다
맨발로 그리움이 외줄을 내딛는데
마음이 휘청거릴 때마다
얼마나 많이 다리가 후들거리던지 눈을 감네
영혼을 다독이는 몸부림으로 이끌린 봄 길에
그리움의 풀빛이 짙어 오고 있으매
세월의 기폭 인양 날리는
속 섶이 섧기만 하다
봄 길처럼 바람으로 넘쳐나는 날엔
그리움의 외줄타기만은 말아야지
그리워하는 게 이미 파문(波紋)이 듯
바람 길로 물살이 된 가슴이 휘청거리며
속 섶이 흐릿해지기에 잠시,
몸은 가만히 있어도 줄이 자꾸 움직인다
그리움에 다시 길을 내보려 한다
바람으로 넘쳐나는 날
그리움 외줄타기로 휘청거리지 않도록
두 눈으로 욕심을 가지지 않도록 지켜 주소서
그리움, 그대 밖엔 길을 만들어 줄 사람 없으니
이 세상에 살면서
가장 힘든 길은 바람 넘치는 날
외줄타기 하는 그리움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길이다
 청목/김창옥: 정설연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리움으로 외줄을 타고 바람에 흔들림으로 속 섶이 흐릿해지시는
시인님의 고운 시어 속에 머물러 갑니다. 늘 행복하시고 즐거운
월요일 봄 향기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03/27-09:08]-
윤병권:
정설연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쩌면 우리내 인생은 외줄을 타고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마치 서커스에서 외줄을 타고 재주를 부리는
한 소녀의 간절한 기다림인지도 모르구요.
새봄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드소서
고운글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건필하소서 ^^(^^ -[03/27-09:22]-
박기선: 정설연 선생님 안녕하세요.
우리 인생은 어차피 위태로운 외줄 타기를 하고 있는걸요.
봄 바람이 불고 꽃들이 피고 있음에 가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갈 수없는 현실을 외줄 타기로 표현 하신걸 보면
아직도 다리의 아픔에 움직이지 못하는가 봅니다.
쉽게 치료가 아니 되어도 꾸준히 치료를 받으시면 곧 좋아 질 것으로 봅니다.
밖에서 유혹하는 봄 향기에 못 견디는 마음 이해가 갑니다.
치료가 완전 할 때까지 기다리세요.
편안한 하루 좋은 시간 보내세요.행복도 함께 드립니다.*^^* -[03/27-10:07]-
오경근: 바람에 외줄을 타면 아슬하지만
그리운 이에게 다가설 수 없지만
바람에 시인님의 마음을 보내다면
그리운 사람이 다가올 수도 있지요
가시는 것도 좋지만
다가오개 하심이 ...
바람이는 봄 날에
고운날 행복한 날 되세요 -[03/27-10:10]-
강해자: 안녕하세요~
애절한 그리움으로 외줄타기에 저두 다리가 후들 거리는데요~
완벽할수 없는 우리네 현실을 노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봄날 완전한 그리움의 줄타기를 기대해 봅니다^^ -[03/27-11:43]-
윤갑현: 정설연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리움으로 외줄타다 떨어지면 어떻해요?
아프시면 안됩니다.ㅎㅎㅎㅎㅎㅎ시제가 참 좋습니다.
정시인님 늘 건필하시고 행복하시길 광주에서 빕니다.
-[03/27-12:28]-
정설연:
▒ 김창옥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리움의 외줄타기를 하다 '세월이 얼매나 이쁘당가?' 하다 휘청거렸습니다. ㅎㅎ
뒷모습 조차도 군중의 한 사람처럼 속섶 흐릿해지는 그리움이 있지요
화사한 봄이 늘 가득 하세요.
▒ 윤병권 지회장님 반갑습니다.
안녕하신거죠?
높아지는 회색빛 빌딩.옆동네에에 글쎄 60층짜리 아파트가 들어 섰습니다.
길게 늘어서는 차들과 복잡한 사람들의 세상사에 치여 갑갑해지는 눈 때문에
외줄 타는데 휘청이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살면서 무엇보다도 그리움의 눈을 잘 간수해야 할듯 싶어요.
밥 많이 먹고 발다닥에 힘 파악~주고 외줄에 설수 있는 내공을 수양해야
할듯 싶습니다.
화사한 행복이 가득한 봄날 되세요.
▒ 박기선 선생님 안녕하세요? 건강 하신거지요?
바람 부는날 외줄을 타는 제 그리움이 용감한거지요.
이 세상의 여정은 꼭 평탄하지만은 않은듯 합니다.
책속에 지치고 긴장해서인지 발길이 참 무거웠습니다.
금이 간 갈비뼈는 약 덕분인지 그래도 견딜만 합니다.
늘 마음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기분 좋은 신호만 착착 감지되는 봄날 되세요.
-[03/27-19:58]-
정설연:
▒ 오경근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 봄날 바람에게 마음 한번 보내 볼까요? 아주 퀵~서비스로 말입니다. ㅎㅎ
저는 그리움, 이 거리의 문법을 모릅니다.
그립고 그립다가도 그립지 않고 다시 그립고 이렇게 외줄을 타며 멈추는것들
속에 제 자신을 맡기기도 하며 사나 봅니다.
다가오게 하면 되지요..하는 시인님에게 한수 배웁니다.
어찌 저는 그런 내공이 부족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움 외줄타기.. 끝까지 보듬어 안고 죽자사자 살아 볼랍니다. ㅎㅎ
고운 봄날 되세요.
▒ 강해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신 걸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후들거림을 드린것이 면목 없습니다.
저 역시 살면서 그리움으로 외줄 타는것은 계속 연습에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ㅎㅎ
위험을 무릅쓰지 않으며 사는건 재미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복날 똥개가 십자수 놓는 소리겠지요? 으흐..
다음에 오실때는 편안함 드리고 싶은 욕심으로 반가움 놓습니다.
늘 화사한 행복으로 방글방글 웃는 봄날 되세요.
▒ 윤갑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리움에 외줄타는 여자 떨어질까 걱정하심에
얼굴 붉어 집니다. 떨어지지 않을 내공 정도는 가지고 삽니다. ㅎㅎ
오늘도 정설연이는 자가발전 합니다. ㅎㅎㅎ
윤갑현 시인님..
옆에 핀 개나리는 영점 1초 바라 보시고 바로 미끄러지듯 지나가는
여인네의 다리 쳐다 보시는것 보다.. 훔, 펼쳐지는 예쁜 풍경을
오래 오래 담으시는게 이 봄날 더 영양가 있습니다. ㅎㅎ
영양가 있는 봄날 되세요.
늘 건안 건필 하시고요.
-[03/27-20:12]-
도선/설동필: 그리움의 외줄타기를 음미하다 보니 그 무엇이 시인님의 가슴을
가뭄으로 갈증을 느끼게 한 모양입니다
지나고 보면 그것도 잠시 잠깐 또다른 모습으로 자신이 변하고 있지 않을까요?
본래 마음이란것은 모습도 냄새도 없지만 항상하지 못하는 것 아닐까요
항상 그리움에 목말라 하시는 시인님의 정신세계가 진리에 대한 구도 이든 사랑에 대한 연민이든 늘 아름다운 시심으로 흐른 다면 이 또한 관음 같은 자비세계가 되리라 봅니다 -[03/27-21:45]-
정설연:
▒ 설동필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끔 시인님을 이렇게 대할려면 제가 꼭 일주문을 들어서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ㅎㅎ
'관음 같은 자비 세계'....
허기지지 않고, 목마르지 않고, 병약하지 않고, 평화롭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용기가 아닌 지혜를 터득 하고 싶어 집니다.
그리움이야 말로 고독한 인간이 고독을 치유하기 위한 스스로의 영위로서
최고의 수단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시인님 산사의 도가 해탈이면 속세의 도는 사랑이다고 합니다. ()()()
놓고 가신 마음 감사합니다.
' -[03/27-23:18]-
박 두 식: 얼마나 안타까운 그리움입니까? 그리움과 사랑만이 외줄 타기가 아닐것 같네요 우리 사는 것이 모두 외줄 타기와 다를바 없네요 시인님의 애틋한 시심속에 오래오래 머물고 싶읍니다. 건필하십시요 그리고 저의 서재를 방문하여 주심에 감사드림니다. -[03/28-09:38]-
박일춘: 잘계시온지요 고우신 시인님? 두손 모우시고 그리움 외줄타기로 휘청거리지 않도록
두 눈으로 욕심을 가지지 않도록 지켜 주소서 ! 기도하시는 모습이 그려 지게 하십니다 외줄타기는 힘든 일이지요 .같이 빌어 보며 인사 드리고 갑니다.
-[03/28-10:28]-
유현주 : 어느날 사랑이 넘치던 곳에 외줄하나 달랑 남아 버렸습니다.
그대와의 추억에 매고 줄을 타고 가야 하는데
왜 줄에 발만 올리면 바람은 세차게 부는지...
-[03/28-22:17]-
정설연:
▒박두식 시인님..
박일춘 시인님..
유현주 시인님.. 반갑습니다.
황사까지 있는날 외줄을 타려 하면 저는 제 자신에게 너무 공격성을 가지고
있는것이 겠지요? ㅎㅎ
유현주 시인님의 말씀처럼 정말,,, 왜 줄에 발만 올리면 바람은 세차게 부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무엇인가를 지나치게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꽃샘추위 건강 유의 하시고 고운 봄날 되세요~~
-[03/29-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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