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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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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정설연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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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정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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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6-03-18 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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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명부와 연애하는 여자
주당 명부와 연애하는 여자
엄동(嚴冬)의 노래가 수담(手談)이 아닌
문향(文香)의 몸짓으로 근심입니다
자박 소리를 내며 들어서는 봄에
현기증이 납니다
마음에 든 바람을 억지로 잠재우려 하면
속병 생기고 우울증 깊어지니 봄바람이나 나볼까나
예술적 빈혈에 술이 소생의 수혈이라던
주당 명부를 꺼내 놓습니다
그리운 임을 만난 것보다도 더 반갑고 보고 싶습니다
옷이 자연과 인간 사이를 이간시킨다며
옷을 찢어버리셨다던 염상섭 선생님께
풀빛 옷 한 벌 해드리고 싶어 실타래를 풉니다
술값 달라고 손을 내밀고 다니셨다던
천상병 선생님께 2006년 대한문학세계 봄호 한 권으로
선생님 손에 술값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천장에 술 주전자 매달아 놓고 당겨 마셨다는 김관식 선생님
술에 취해 길을 걷다 비명에 간 김수영 선생님께
천의(天衣) 같은 시어(詩語) 옷 한 벌 지을 때까지만
잊히지 않게 해주십사 합니다
처마 밑 호롱불에서 눈이 시리다며 술만 마시며
꺼이꺼이 우셨다는 박용래 선생님의 책 페이지마다
형광펜 등불을 켜 둡니다
제가 길을 잃으면 등불을 보려고 말입니다
도시인의 봄이 피곤해지니
술 맛, 세상 맛, 사람 맛이 자꾸 그립습니다
살면서 자꾸 어지러울 때마다
천길만길 심연으로 주당 명부를 펼쳐듭니다
그럽디다,
머리 아프고 속 아프고 그런데도
정신 말짱해지면 또 생각나는 술처럼
언어의 힘이 가난해져 현기증이 나면
자꾸 주당 명부를 꺼내듭니다
손이 저리도록 심장 언저리를 내내 눌러도
팔이 저리도록 턱을 받치고 앉아 있어도
님들은 이렇게 제 심장에 계십니다
님들이 저를 바라봐 주지 않아도
님들은 이렇게 여기에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유현주 : ㅎㅎㅎ
일대일로 대작을 해야지
이 분들 한꺼번에 모이시게 하면 안 되겠습니다.
그 분들 한 잔 드실 때 시인님은 몇잔을 마셔야 하니
견뎌낼 재간이 있나요.
그러니 가끔 한분씩 기분 따라 날씨 따라 뵈오면
글이 술술 풀려 나오려나요?
웬 술을 그리 좋아하셨는지...
오늘 주말..어느 분과 연애하실래요?
염상섭 선생님 추천..왜? 청개구리가 나왔으니까.. -[03/18-09:54]-
윤병권:
주당명부라고 해서 제 이름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왜냐구요,
한 때는 시대의 역류를 따라 술을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비밀)
누구나 한 시대를 살면서 겪으며 산다고 하시겠지요.
술을 무척이나 사랑한 나머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술을 사랑하던 시절 하루하루가 무척이나 행복하였지요.
그 힘을 빌어서 세상에서 내가 제일인양 눈이 멀어서 지내던 시절이
지금와서 생각하니 썩 좋은 추억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술을 마시는 것은 나에게 곧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것이었지요.
술에는 장사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훗날 그 댓가를 여러번 치르고 나서 술과의 인연은 끊었지요.
지금의 정설연 시인님의 가슴속에 갖고 계시는 주당명부의
주인공들이 부러울 뿐입니다.
시인님이 꺼내놓으신 주당명부를 접하면서 또 다른 미래의
나를 생각해 봅니다.
내리막길을 가고 있는 지금의 황혼길에 몸조심해야겠다
생각해 봅니다.
사랑한번 해볼만한 상대들입니다.
2006년 봄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사랑 많이 하십시오. ^^(^^
-[03/18-09:57]-
박기선: 정설연 선생님 안녕하세요.
주당 명부에는 왜 저는 없는지 궁금 합니다.
술로사는 세상이 조금은 피곤하기도 하니
제외 시켜주셨는지도 모르지만요~~
주당으로써의 한가지씩 특색이 있는 버릇을
어찌 그리도 소상하게 기억에서 풀어 놓으셨는지 감동 먹었읍니다.
봄비도 내리고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으니 밖으로 나가고 싶어만지는데
나는 왜 여기 앉아 넉두리인지 모르겠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 평화를 빕니다.*^^* -[03/18-10:43]-
이진영설각: 주당 명부와 연애하는 여자
제목부터 의미심장한데요.
ㅎㅎㅎㅎㅎㅎㅎ
어쩌면 그토록 일일히 열거를 하시며
멋지게 표현을 하셨는지요.
암튼 멋진 시어에 감동받았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03/18-10:54]-
이숙재: 설연 시인님
안녕 ,,,방긋 ^*^
도시인의 봄이 피곤해지니
술 맛, 세상맛, 사람 맛 이 자꾸 그리워 진다는
시어가 제 가슴을 파고 드는것은 무슨 이유일까???
알려 줘요 설연 시인님
주당 명부와 연애하는 여자 ....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감동 먹고 갑니다
고운 주말 되시길....
-[03/18-12:25]-
청목/김창옥: 정설연 시인님 안녕하세요.
주당 명부를 새로이 다시 작성하여야 할 것 같네요. 한국 야구가 세계를 제패
하여 주당 서열이 바뀌었는데 시인님은 모르셨습니다. 그리고 제 이름도 빠져
있구요. 시인님의 고운 시어 속에 웃음 한번 날려봅니다. 무례함을 용서하시고
늘 행복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03/18-14:33]-
박현주: 주당명부~~~~
긴 세월이 흐른후엔 정시인님도 주당명부의 반열에 합류하지 않을까요?
시인님의 글을 접해보니 참 많은 습작을 한 듯 보입니다.
시인님의 주당명부에 오른 이름난 시인들을 닮아야겠다는
나름의 각오인듯 느껴지네요~
참 좋은글 ~욕심나는 글입니다.
자주 만나뵙고 싶네요^^ -[03/18-23:13]-
정설연:
유현주 시인님 반갑습니다.
봄이라 그런가요? 묻혀 있는것, 멈추어 있는것, 입 다물고 있는것들이
가득한 작품들을 읽고 또 읽어 보게 됩니다.
윗분들은 왜 그리 술을 마셔야 했을까? 싶습니다.
풍진 세상을 견디기 힘들어서 이 시름을 술로 달랬을까요?
유현주 시인님.. ㅎㅎ윗분들과 파도타기.. 볼때기주..회오리주
돌리가 한번 해볼까요? ㅎㅎ
오늘도 5:1 입니다. ㅎㅎ
고운 봄날 되세요~~
윤병권 지회장님 오셨군요?
술을 그리 많이 드셨습니까?
즐기는것과 빠지는것은 다르다고 하더이다.
어쨌거나 요즘 저는,
윗분들 글귀에 흐뭇함 하나씩 건져내며 살고 있습니다.
봄이라 그런지 생각도 많아지고
심통도 많이 납니다.
읽다 접어 놓았던 전경린씨 황진이..홍석중씨 황진이...를 읽다보니
이번에는 황진이 애인도 빼앗아 보고 싶습니다.
소세양을 말입니다. ㅎㅎ
늘 건안 건필 하소서..
박기선 선생님 안녕하세요?
주말 어찌 보내셨습니까? 하루 종일 서재에 앉아 계신것은 아니겠지요?
제가 좀 독특한 면이 있긴 있나 봅니다.
'백약이 무효인 여자'라고 합니다. 약이 없다니 ..이 독특함 껴안고 살아야지
어찌 하겠습니까?
가끔은 윗분들의 글이 내재하는 정신을 보고자 집중할때 있어요.
그냥 오늘도 저는 꿈꾸며 삽니다.
선생님 늘 건안 건필 하세요~~
-[03/18-23:21]-
유필이: 정설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부족한 제 서재에 방문 해주시고
아름다운 마음 살포시 내려놓고 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시인님의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늘 행복한 날 되세요...방~긋 ~~*^^* -[03/18-23:23]-
정설연:
이진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도고를 다녀온후 자꾸 침대에 등이 달라 붙는 기류로 인해
꼼짝없이 앓았습니다.
앓고 나니 허한가 봅니다. 이것 저것 자꾸 정리하게 되고 챙기게 됩니다.
책장의 책들을 우르르 쏟아내어 다시 꽂다 한참동안 오래된 책들에
눈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이 봄에 주당명부를 꺼내놓고 연애를 합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글을 읽더라고 가벼운 읽을거리나 실용적인 독서에
치우치는 일이 더 많았던것 같아요.
고전적인 시대가 뒤로 밀려 있음을 저의 책장을 봐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봄날, 영혼의 아픔을 겪는 시인님들을 그립다 해보았습니다.
저는 하얀 제비꽃을 발견한 시인님이 더 부럽습니다.
시인님 화사한 봄날 되시고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고운글에 자주 찾아 들겠습니다.
이숙재 시인님 안녕하세요?
저는 늘 바빠하실 시인님을 제 서재에서 뵙는것이 감동입니다.
잘 지내시죠?
병아리 혀끝만한 잎들이 움터 오는것을 오늘에야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 했습니다.
이숙재 시인님 포근한 감동이 가득한 봄날 나누기로 해요.아셨죠?
고운 휴일 되세요~
-[03/18-23:58]-
정설연:
김창옥 시인님 반갑습니다.
우리나라 스포츠 대단합니다. 그쵸?
우리나라 한번 분위기 타면 아무도 못말려요.
삶도 그렇습니다. 일단 최선을 다해 부딪혀 보는겁니다.
세상 뭐 별것 있겠습니까? 야무지게 살면 되지요. ㅎㅎ
주당명부 꺼내 놓고 연애하는 여자에게 누가 돌을 던지오리까..
윗분들 중에 이밤 인공어 과정이 없는 염상섭 선생님 불러 볼까요?
윗분들과 무한한 접근을 시도하는 저에게 웃음 날리셨다니 다행입니다. ㅎㅎ
십분동안 웃으면 초코렛이 한개랍니다.
웃는날이 많은 봄날 되소서..
박현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가 인사가 늦었습니다.
저 주당 명부에 제가 어찌 들어갈수 있겠습니까? ㅎㅎ
이건 일급 비밀인데요. 저 술 못 마셔요.
500만원짜리 술상은 뒤집어 봤습니다. 솔직히 뒤집다고 표현하면 우아한거고
아주 박살을 냈습니다.
모..이튿날 빳빳한 500만원짜리 수표로 물어줬습니다. 아흐..
그렇다고 저 무서운 여자로 보면 안됩니다.아셨죠?
저도 부드러운 여자예요. ㅎㅎㅎ
박현주 시인님 시어들과 좋은인연이고 싶습니다.
저도 자주 뵙고 싶습니다.
늘 건안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유필이 시인님의 방긋^^ 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자꾸 이렇게 시심에서라도 뵈어야 정들지요.
무엇이건간에 살아가면서 나누었을때
아름답지 않은것은 없습니다.
정들어서 다음에 뵐때는 반가움으로 악수 하고 싶습니다.
화사한 감동이 가득한 봄날 되소서...
-[03/19-00:30]-
권병문: 안녕 하세요
정설연 시인님
늘 부지런 하시고
늘 좋은 글로서 서재는 채우시니
만물이 소생 하는 화창한
초록 동산에 아름다운 소망이
가득 하시네요
잎이 피고 꽃이 자라듯이
올 한해 언제나 행복만 하옵소서 -[03/19-08:24]-
도선/설동필: 정설연 시인님,격동의 순간입니다
끓고 솟아 오르는 기운 맘껏 누려 보세요
그런 후 라야 또 다른 신선함이 다가 올테니까요
그냥 가슴에다 눌려 버리면 때로는 진주처럼 값질때도 있지만 때로는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회한으로 남기도 하지요
무엇을 선택하든 주인공의 판단에 따라 아름다운 인생에 무딘 명주천의 소박하고 진솔한 추억이 묻어나길 기원합니다 -[03/19-09:16]-
박선화: 정 시우님 반가워요,
그 날 만나 뵈서 더 반가워요.
가실때도 잘 가신거죠?
바람이 많이 불고 춥고 그랬었는데.......
주당이라 하니....웃음만이 나옵니다.
제 할아버지의 별명이 '박술' 이었으니 말이요.
문인들의 대부분이 주당들이 아닐까요?
요즘 술 한 잔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이니까요.
좋은 밤 행복 하시길 빌어요. -[03/19-23:39]-
이철호: 정설연 시인님
시인은 가난하다고 했던가
술은 좋아 하면서 술 한잔 사먹을 돈이 없어
시를지어주고 술을얻어 먹었다던 옛시인님들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는군요
주당명부를 바라보며 일일히 마음써 주시는
시인님의 고운 마음 엿보고 갑니다 ~~~ -[03/20-00:13]-
오경근: 이 봄 날
문단의 대 선배님고ㅏ 한 잔 난누시는 정시인님
정시인님 답습니다.
문단 말석의 저도 언제 한잔의 술 나눌 수 있는 날만
꼬박 꼬박 손 꼽아 기다리렵니다.
오늘같은 봄 날이나
아니면 한 껏 달 찬 가을 밤에...
고운봄 안주삼아 같이 드실날을 ...
-[03/20-13:58]-
김설하: 그럽디다
머리 아프고, 속 아프고 그런데도
정신 말짱해지면 또 생각나는 술처럼 ..^^*;;
언어의 힘이 가난해짐과 주당 명부와의 연계..
시인님 기막힌 표현이십니다
점점 깊어 가는봄
조만간 꽃들의 잔치가 열리면
시인님 주당명부처럼 주렁주렁 글이 소생하겠지요
오늘도 즐거운 날 되시어요~ -[03/20-16:27]-
정설연:
권병문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막 소리치고 부둥켜안고, 신나는일 ,그런일 있었으면 좋겠어요.
봄이오네.. 개나리가 피었네..하며 마음들이 웅성거릴때마다
제 마음의 안테나는 쫙쫙~!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 갑니다.
시인님 포근한 감동이 쫙쫙~! 하늘 향해 가슴향해 올라가는 봄날 되소서..
설동필 시인님 안녕하세요?
산사의 풍경소리 만큼이나 평온한 소리가 봄햇살과 함께 그리운 오전입니다.
격동의 순간.. 이라 그런가요? ㅎㅎ
어깨들은 힘만 빼도 마음에 들어간 힘만 빼도 행복은 대박입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긴장하면 봄내내 뒷골 땡기고 마음 뻐근해지더라고요.
기분좋은 봄날 되소서..
무딘 명주천 같은 추억이라는 말씀에 저는 우아하게 봄을 한번 운운 해봅니다.
오래 오래 꽃을 바라보면 꽃마음이 된다고 이해인님이 말씀 하셨던가요?
꽃마음 고운마음으로 평온 하소서.. -[03/21-12:51]-
정설연:
박선화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벼운 인사로 눈맞춤만 잠깐한 만남이었지만 그래도 참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뵐때는 이 보다 더한 반가움으로 손 덥썩 잡을수 있도록 정들어야 겠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날씨..오랫동안 기억 될듯 싶습니다.
봄이 어느새 성큼 다가와 속도 위반을 할것이냐 속도 조절을 할것이냐고
저에게 묻습니다.
포근한 감동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참 ..술 이야기 하니까요.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막걸리를 거르고 난 다음의 술지게미 이예요.
그것을 설탕에 비비면 시큼하고 달콤한 것이 맛이 희한하죠.
어느날인가, 할머니 따라 술지게미를 먹고 다리가 휘청거리고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묘한 체험을 하게 된적 있었습니다.ㅎㅎ
그 묘한 체험,,, 윗분들은 그런 기분에 무엇을 의지하려 하셨을까요?
그냥 맑은 봄햇살과 함께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시인님 우리 이렇게라도 시심에서라도 정들어 다음에는
반가움으로 인사해요.아셨죠?
고운 봄날 되세요.
이철호 시인님 오셨어요? 반갑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저 위에 분들 주당명부에 드신 분들.. 세상 잘못 사셨다는 생각이요 ㅎㅎ
되튕기는 제 마음..
인심이 구공탄처럼 뻥뻥 뚫린 제 마음인가요. ㅎㅎ
꽤 분주한 편이어서 동시에 윗분들의 작품론에 매달린적 있었는데요.
술 내음에서..
감각이라는것을 읽어 낼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주당명부를 꺼내 놓고는 마음에 천둥 번개가 치든 땡땡~! 종이 울리던
어떤 싸인좀 왔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 보기도 해요.
참 독특하죠? ㅎㅎ
시인님 맑은 시심이 가득한 봄날 되세요.
-[03/21-13:12]-
정설연:
오경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봄맞이 하려다 갈비뼈 금을 내고 말았습니다.ㅎㅎㅎ
이만하면 참 애뜻하게 봄을 껴안은거죠? ㅎㅎ
악 (樂)하게 봄을 살아내야 겠지요?
저 윗분들 만큼요. 못질 하지 말며 살고 선하게 樂하게 살아겠지요?
봄입니다.
고운 시심 많이 챙기시고
귀한 삶의 시간들이 그냥 소홀히 지나쳐가지 않도록 챙기시는 봄날 되소서..
김설하 시인님 안녕하세요?
술이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머리 아프고, 속 아프고 그런데도
정신 말짱해지면 또 생각나는것이 술이다고요. ㅎㅎ
주당명부에 자리하고 계신 선생님들 마음도 그랬을까요?
누군가는 나를 키운것은 팔할이 바람이라고 했지만
정설연이를 키운것은 팔할이 이렇게 꿈? 꾸는 일인것 같습니다. 빙그레^^
이 맑은 봄날, 정신 바짝 차리고 즐겨야 겠습니다.
시인님 변화가 많은 계절 곱고 화사한 시심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코에 봄 바람좀 넣으려다
갈비뼈에 금을 가게 했습니다.
홍화씨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ㅎㅎ
마음에도 홍화씨처럼 필요로 하는것이 자꾸 생깁니다.
진통제 덕분인지 살만 하기에 인사 놓습니다.
고운 봄 되소서... -[03/21-13:29]-
최상근: 정설연 시인님~~안녕하세요?
저도 주당명부에 혹 있나 했더니 안보이더군요. 하. 은퇴를 시키셨나요? 명퇴를 시키셨나요? 하하. 술 ! 그것은 소생을 위한 수혈 ! 술마시면 힘세지는 사람 참 많지요. 정말 피같은 술이라는 표현도 있듯이, 요즘 제가 감기로 기운 없는데요, 낳거들랑 오랜만에 수혈좀 많이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바쁜 생활 하다보니 수혈을 다 잊고 살았네요. 수혈 좀 하고나면 명부에 좀 올려 주세요. 잘 읽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오 -[03/22-10:17]-
정설연:
최상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주당명부 2탄도 있지요. 그때는 시인님도 한자리 드릴까 합니다. ㅎㅎ
시인님 말씀대로 정말 술만 마시면 힘이 쎄지는 사람 참 많아요.
간이 배 밖으로 나와서 흐느적 거려도 모를 만큼 힘이 쎄지지요.
토끼한태 간 떼주고도 간 있다고 하지요. ㅎㅎㅎ
감기로 기운 없으시다고요? 어여 봄기운으로 기운 찾으시고요.
수혈은 무리 하지 마십시오.
술로 위험한 수혈을 하시려 하지 말고요.
마늘 먹고 음식점 나왔는데 길거리 전단지에 껌 끼워줄때 같은
우연히 만난 행운.. 기분 좋은 횡재가 이 봄에 수혈 되시길 바랍니다.
늘 건안 건필 하십시오.
-[03/22-23:54]-
이금숙: 정설연 선생님 안녕하세요.
술로사는 세상 잘 보셨습니다~~~
고은 글 감상으로머물다 갑니다
방문에 감사드리며 건안을 바랍니다
-[03/23-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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