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설연
ㆍ작성일	2006-03-14 00:55

ㆍIP:

상머슴 밥상

▒ 상머슴 밥상 ▒

- 정설연 -

누군가 그랬습니다
밥상 없는 밥상, 상머슴 밥상이 신선의 밥상이라고

이젠 함묵(緘默)을 내어 놓으려 합니다
내 안의 욕심없는 상머슴 밥상으로 말입니다
추억으로 흙 묻은 손발을 씻고
그리움 탈탈 털어 서른여덟의 세월 기둥에
가지런히 걸쳐 놓고 받는 상머슴 밥상이 좋습니다

큼직한 세월 양푼에 갓 뽑아 올린 시어와
태동의 마음이면 족합니다 거기다,
유년시절 내 꿈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까지 비벼 넣습니다
이것저것 지킬 게 많은 세상살이에
허기질 때 추억이나 그리움이 차려진
이 상머슴 밥상은 잠시,
신선의 밥상입니다

상머슴은
햄버거나 인스턴트 등의 식품을 먹는 것을 못 봤습니다
언어가 고픈 상태에서 먹는 밥상이 나에겐,
욕심없는 밥상입니다
세상살이에 허기질 때 차려지는 밥상이
신선의 밥상이거든요

정영숙: 이제 상머슴의 밥상이 화려하게 차려지기를 기원합니다.
세월의 양푼에 갓 뽑아 올린 시어에
유년시절의 꿈과 안주하지 않는 소망까지 비벼 넣어십시오.
허기지지 않는 밥상은 거짓일 수 있으니
늘 허기져 경건한 마음으로 밥상을 대하시기 바랍니다.
-[03/14-01:32]-

박기선: 정설연 선생님 안녕하세요.
상머슴밥상 제게도 차려 주시면 안되나요.
언어가 고픈 상태에서 먹는 밥상이
나에겐 욕심 없는 밥상입니다.
세상살이에 허기질 때 차려지는 밥상이
나에겐 신선의 밥상입니다.
멋진 시어속에 밥상을 말입니다.
고운 시심속에 머물러 가슴에 새겨 갑니다.
추운날씨 건강 유념하시고 행복한 가정 평안을 빕니다.
-[03/14-05:44]-

고형섭: 시인님! 저도 시골 전남 강진 바닷가 출신입니다.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격식이 없는 빙
둘러앉아 먹었던 멍석을 깔고 북두칠성
국자를 찾고 일곱뼘이면 북극성 초저녁엔
금성=샛별도 찾고 리사무소 옷상에
동네 사람들이 역시 멍석 깔고 온갖
담소에...모기불 피우고 그 향이 정겨운데
고향에 가면 아짐 아재가 한분 두분
스러져가고 제 나이도 스러져갑니다.
정말 밥에 정을 담아 먹고 싶습니다.
우리네 시인들은 그런 정들이 많아
훨씬 더 정겹고 좋은듯 하더이다.

행복하시고 성필하시길.....

전주에서 고형섭 -[03/14-08:42]-

윤병권: 우선은 어린시절의 시골에는 부잣집에는 머슴을 두고 농사를 짓는
모습을 떠 올려 봅니다.
비록 남의 집에 머슴살이를 하고는 있지만 한번도 투정은 커녕
한우물을 파며 젊음을 다 바쳤지요. 주인에게 복종하고 순응하면서
묵묵히 머슴살이에만 열중하였지요.
그 분들의 공통적인 생활은 아마도 제대로 밥상다운 밥상에서 식사를
한번도 못하였다는 것일 겁니다.
정설연 시인님의 지금의 심정이 그대로 표현된 글인듯 싶습니다.

예상을 깨는듯한 시인님의 낯춘 자세에서의 새롭게 시작하는
문인으로서의 겸허한 모습에서 또 하나를 배웁니다.
자신에게로 오는 길이 서광의 빛이 비추시길 기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 쓰십시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단, 오타가 있더라도 애교로 봐 주십시요.
시간이 없어서 이만 다녀갑니다. ^^(^^ -[03/14-09:38]-

오경근: 정설연 시인님 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언젠가 부터 우리는 먹을것이 너무 풍족해졌습니다.
먹거리를 함부로 하고 남기도 버리고...
머슴상처럼 소박한 밥상
우리의 군살을 빼는 지름길입니다.
이제 혼자서 많이 먹는 밥상이 아니라
나누는 밥상...절제된 소박한 밥상 맟이하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03/14-09:54]-

박일춘: 안녕 하시온지요 존경 하는 선생님? 마음 고픔으로 허기진 사랑의 밥상이
필요 하신 모양입니다. 그래요 그상머슴의 밥상 저두한번 받아 보고 싶은걸요?
멋진 시샘에 감동 입니다 행복된 나날들 되시옵소서! -[03/14-10:03]-

청목/김창옥: 정설연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상머슴 밥상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도록 받아보고 싶습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어 속에 머물러 고운 시심에 젖어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03/14-11:12]-

유현주 : 그 밥상의 앞자리에 앉아 한 술 떠도 되지요?
격식도 없고 차림도 없지만 가장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밥상.
그 여유로움에서 건져낼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 할 듯 합니다. -[03/14-13:45]-

이철호: 정설연 시인님 안녕 하세요
언어가 배고플때 차려지는 최상의 밥상
시인이 아니고는 느낄수가 없겠죠 ?
저도 상머슴 밥상 한번 받아보고 싶네요 ~~ -[03/14-15:07]-

고재구: 정설연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날 바람이 많이 불어 큰 걱정을 하였답니다.
가냘픈 몸매의 정선생께서 바람이 날려 가지나 않을까 말입니다.
무사히 귀가하시어 이렇게 방문까지 하여 주셨으니 감사 합니다.
그날 먹었던 꽃 비빔밤이 생각 나게 합니다.
고운 글 속에 머물다 나갑니다.
즐거운 나날 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추억의 물에 손을 씻고. -[03/14-16:34]-

이진영설각: 정설연 시인님 안녕하세요?
수상할 때 김설하작가인줄 알고
카메라를 들도 뛰어가 시인님을 찍었는데
김설하님으로 착각해서 찍었어요.
앞으로 자부 뵈면서 좋은 인연 만들어가요.
-[03/15-00:32]-

최선경: 정설연 시인님 함께 앉아 덜덜 떨던일이 내 추억의 한 장이 될 것 같네요. -[03/15-00:32]-

류영동: 안녕하셔요? 정설연 시인님
오려운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며 시인님의 시를
봅니다. 즐거운 시간되시고
행복하셔요. -[03/15-09:43]-

도선/설동필: 정설연 시인님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유유자적이라는 표현이 번잡스런 일상에서는 필요한가 봅니다
때로는 집착으로 부터 한걸음 멀리함이 무관심과 달리 지혜가 될 수 있지요
정설연 시인님의 무성한 건필을 기원합니다 -[03/15-17:01]-

德梅이란조: 정설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상머슴 밥상 저도 받고 싶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시인님 늘 행복하십시요 -[03/15-19:53]-

김설하: 언어가 고픈 상태에서 먹는 밥상이
나에겐 욕심 없는 밥상입니다.

풍요로 넘치는 시인님의 감성..
정설연시인님 글 안의 밥상 저도 함께 받고 싶습니다
비오시는 시작이랍니다 시인님
하루도 행복하고 평화로운 날 되세요 -[03/16-10:28]-

정설연:
▒ 여우가 말했습니다.
" 왜 이렇게 늦었어?"
어린 왕자가 대답합니다.
"응~ 민방위~" 씨~익 ^^

제가 인사가 늦었지요? 반갑습니다.
욕심이 끼어들지 않은 마음으로 밥상 없는 밥상을 내어 놓고
감히 지인님들과 숟가락 부딪히는 재미에 빠져 보고 싶습니다.
붉어진 뺨 애써 감추며 이밤에 시인님들께 마음으로 차 한잔 대접 합니다.
포근한 감동이 가득한 화사한 봄날 되소서...

-[03/16-22:03]-

주당 명부와 연애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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