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8-03-14 21:00

ㆍIP: 115.xxx.212

왼손이 있어

왼손이 있어

글/정 찬 열

없어진 오른팔이
할 일을 도맡아 대신해주는
고통을 감내하는 아내의 마음도
한 여인의 삶마저 버겁게 한다.

한쪽 팔인 왼손으로
필수인 자동차 운전도 할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지만
오른손이 해야 할 일을
발과 입이 대신해 처리하기도 한다.

때로는 팔목과 어깨
통증이 포악(暴惡) 부린다.
한 가정의 1남 2녀의 아버지로
이승의 수레바퀴를 굴리기 위해
고난의 세월 버티며 살아간다.

남들 앞에 떳떳하려고
오른손은 의수족을 달고 살지만
그래도 위로는
마지막 울음까지 훔칠 수 있는
오른손을 대신하는 왼손이 있어

왼팔의 갸륵한 손
사고 끝에 잘려낸 오른손의 몫까지
그마저도 헤쳐나가야 하는 왼손은
내자의 고충과 힘이 되는 왼손이 있어

시제: 잘려나간 오른팔 장애 중에
20180310, 기(記)

김동철

2018-03-15 02:12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망가진 나목들이
저토록 고은 소리를 내는데
나는 아직 망가지지
않았단 말인가 .

봄비가 내리는 날이면
우리 서로 그리워 하는
사랑의 비로 내릴 거라고 ..

문우님에 깊은 사연 담은옥고
애절한 가슴으로
배독합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갸륵한 왼손의 마지막까지
건투를 빌며...

편안한 쉼 하세요 .


정찬열	김동철 시인님! 반갑습니다. 빨리달려와 고운 흔적 고마움 간직 합니다. 이틀후 뵐수 있기를 서ㅗ망합니다 건강하세요	3/16 13:25

권승주

2018-03-15 04:49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이 다하면
바쁘네요
세상은 혼자가 아닌데


정찬열	반갑습니다. 권승주 시인님~~ 글쎄 말입니다. 늘 건안하시길 빕니다.	3/16 13:26

이문희

2018-03-15 05:20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정찬열이사님

잘려간 오른팔을 대신하는
왼팔의 갸륵한 손
사고 끝에 잘려낸 오른손의 몫까지
왼팔만 써온 지 10년이 지나도록
할 수 없이 헤쳐 나가야 하는 왼손은
그마저도 이제는 지쳤나 보다

가슴이 멍멍하여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한쪽 손을 너무 무리하게
혹사시키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
힘 내시란 말밖앤 드릴 말씀이 없어서
가슴 쏙에 뿌연 안개만 서립니다

18일날 대전에 오시는지요
반가운 분들도 뵈올겸
몸 단속 잘하고 찾아뵐가 하는데...

아직은 차가운 봄비
내리는 새벽입니다
더욱 건강에 힘 쓰시고
큰 용기 잃지 마시고
위로 받으시길바랍니다
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정찬열	존겨하시는 보하 선배님 ~~ 지난번 무리 하신 건강은 쾌차하셨는지요 응원에글 감사합니다. 봄행사때 인사 드리 겠습니다.	3/16 13:28

김병근

2018-03-15 05:58

글속의 애환을 느껴 보지만
굳은 의지가 서려 있는 힘찬 기상에
마음 보태며 응원하고 갑니다

슬픔이기도 하고
행복이기도 한 가장의길
운명같은 길이 아닌가 쉽습니다

힘차게 집필하신"완손이 있어"
마음 머물며 배독하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활기차고 고운 날 되십시오 정찬열 시인님


정찬열	반가운 김병근 문우님~~ 고운걸음 흔적에 용기를 갖습니다. 편안 하시고 이틀후 행사장에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3/16 13:30

이순예

2018-03-15 11:59

잘려간 오른팔을 대신하는
왼팔의 갸륵한 손
사고 끝에 잘려낸 오른손의 몫까지
왼팔만 써온 지 10년이 지나도록
할 수 없이 헤쳐 나가야 하는 왼손은
그마저도 이제는 지쳤나 보다

정찬열 시인님
지쳐가는 왼손 마음으로나마
힘을 보탭니다
멋진 시인님 힘내세요
행복한 나날 응원합니다~~^.^*


정찬열	이순예시인님~~반갑습니다. 고운흔적에 용기를 얻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시고 봄행사때 뵙겠습니다.	3/16 13:31

홍사윤

2018-03-15 15:21

잘 지내시지요! 정찬열 시인님
오늘은 아침부터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군요
이 비가 내리고 난 후에는 촉촉한 대지에서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겠지요
꽃피는 향기나는 계절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이 곱게 집필하여 올리신 옥고
'왼손이 있어' 반갑게 배독하였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왼손의 생활
안타까운 마음, 슬픈 마음이 동시에 마음을
아련하게 하네요
고운시에 마음을 두고 깊이 빠져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게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시는 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어서오세요 홍사윤 시인님~~! 어쩌면 자신의 비굴함을 드러낸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문우님들께 댓글 올리지 못함이 많은 아쉬움입니다. 편안한시간 행복화세요	3/16 13:34

배태성

2018-03-15 20:10

돌 볼 내 육신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오늘을 감사하고 삽니다,저는,,,,,,,,
과거는 아예 지우고 또 미래는 생각도 말고
지금의 나만 보고 삽니다, 즐겁게~!

정찬열 시인님~ 빈갑습니다~
건강하시고 향필 하십시요~!


정찬열	그래야겠지요 위보다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말입니다. 좀 아쉬움이 있다면 문우님들께 일일히 자주 댓글을 드리기 어려워서 입니다. 항상 편안하세요 배태성 시인님~~	3/16 13:36

김영환

2018-03-16 12:22

왼손이 있어
귀한 시심 고눈 마음으로 지피신 옥고에 함께합니다
어제내린 본비로 오늘은 깨끗한 하늘입니다
부족함을 알고서 감사함을 느낄수 있다니
모자란 저를 부끄럽게 하십니다. 시인님
따스한 봄볕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봄날 하루 되시길 빕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김영환 시인님~ 반가운 서재 고운흔적에 고맙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시고 봄행사때 뵙기를 청합니다.	3/16 13:38

주명옥

2018-03-16 19:27

시인님~
사고는 그 누구에게라도
늘 도사리고 있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젤 중요한건
시인님이 계시는 지금이 아닐까싶네요

어제는 봄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셨으니
오늘은 시인님 가슴에 사랑비로 젖으소서~^^

모레 뵈올께요~


정찬열	주명옥 지회장님 반갑습니다. 고운댓글 밤늦은 시간에 고맙습니다. 주말 편안 한시간 되시고 내일 뵙겠습니다.	3/17 06:18

이민숙

2018-03-16 23:33

잘려간 오른팔을 대신하는
왼팔의 갸륵한 손
사고 끝에 잘려낸 오른손의 몫까지
왼팔만 써온 지 10년이 지나도록
할 수 없이 헤쳐 나가야 하는 왼손은
그마저도 이제는 지쳤나 보다

"왼손이 있어"
시인님 마음이 아픈 글에 다녀 갑니다
18일 행사장에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


정찬열	반가운 문우님 어서오세요 봄이 오는 문턱에서 봄바람 처럼 고맙습니다. 봄이 부르는 주말 즐거운 시간 되시고 내일 봄 행사 장에서 뵙겠습니다.	3/17 06:20

김종덕

2018-03-17 15:50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저의 오른팔 통증으로 시인님의 위대함을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읍니다. 왼손으로 타이핑한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을 젓게하는지, 그 시간과 마음의 여유와 모든 일들이 그냥은 될 수 없는 것 같앗읍니다. 그 정신을 이어 받겠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정찬열	반갑습니다. 물길 시인님~~ 그런데 어찌 오른팔에 고장이 생겼습니까? 어깨 통이 왔습니까? 저역시도 사고이후 처음에는 쌀포대고 무거운 짐도 한손으로 마음대로 써왔는데 2년전부터 조금만 무리하면 통증이 와버려 광주에서 두달넘께 치료해도 않되어 서울에가서 치료 했는데 그후 조금만 컴퓨터만 오래 하면 자꾸 재발 하려하여 시서재와 댓글 이며 답글에 소원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쾌유하시길 빌며 내일 행사때 뵐수 있겠지요 남은 저녁 시간도 편안 하시길 기원 합니다. ^^^	3/17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