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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8-03-23 20:47

ㆍIP: 115.xxx.212

신세대에 행복(1~4)

신세대에 행복-(1)
“60년대 화장실 문화”

글/정 찬 열

먹는 것과 내놓은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불가분의 관계
힘들고 어렵던 시대에는
쓰레기와 퇴비 더미를 모아두는 헛간이다
헛간의 흙담 벽에 거적때기로 막아놓은 칸

그 내부에는 두 개의 큰 돌을
쪼그리고 앉을 수 있는 간격으로 놓아두고
달아둔 꼴망태기에
검불이나 부드러운 풀을 담아둔다
먹고 나면 해결할 해우 소(解憂所)풍경
행복을 뱉어 내고 검불 더기로 닦아낸다.

누구나 본인의 행복의 잔 재물은
부삽으로 떠서 부삽 재나 퇴비 속으로
급해도 노크할 수 없는 대가족은
발자국 소리와 큰기침이 노크를 대신한다.

지역에 따라 돼지우리 위에다
해우소를 두기도 하는 곳이면
행복을 풍성 하게 쏟아내면
아랫집에 돼지의 포식 장면이 선하다

신세대에 행복-(2)
“70년대 화장실 문화”

거적 데기나
가림막은 변함이 없었는데
불합격 맞은 커다란 항아리가
두 개의 커다란 디딤돌을 대신했다.

항아리 위에는
널빤지가 가지런히 놓아두었고
그 위에 걸터앉아 행복을 쏟아낸다

쏟아낸 행복 덩이와
담아둔 오물통이 된 항아리 속은
검불 대신 신문지가 행복을 마무리하고
쾌재를 부르는 파리의 아지트가 되었다

그 무렵 태어난 것이
나무나 옹기로 된 똥 장군이 탄생했다
보리밭이 많았던 겨울철이면
똥 장군이 내다 버린 항아리 속 구더기는
유난히도 까마귀 떼를 불러 모았다.

생태계의 변화는
환경의 변화에 따르는 것이기에

신세대에 행복-(3)
“80년대 화장실 문화”

자연환경의 변화는
불편을 초래하는 한 파리와의 결별
불결한 냄새의 해방을 위함은
인간의 삶에도 적용되었다

요강을 대신하던
화장실이 실내로 들어왔다
사용할 때 커다란 입을 벌리고
담긴 물 위로 쏟아낸 행복을
밑 빠진 구멍으로 말끔히 밀어냈다.

검불과 신문지를 대신해서
부드러운 화장지가 등장했다
밑 닦기에 쏟아낸 항문은 미소를 짓는다.

어렵고 힘들던 분뇨(糞尿)처리
똥 장군과 똥지게를 대신해서
처리해주던 위생처리차가 등장했고
힘들지만,
미화원들의 복주머니가 되기도 했다

신세대에 행복-(4)
“현대 화장실 문화”

진화된 화장실 문화는
좌변기가 탄생했고
언제나 깨끗하게 채워진 물 위에
행복을 쏟아 내고 나면
버튼 하나 누르면 말끔히 해결된다.

보드라운 화장지도 불편했을까
나처럼 장애인을 위해서일까
세찬 분사기가 화장지를 대신하는
찬물과 따스한 물 비데가 탄생하였다

아파트 문화에
환경 문제가 제일로 대두되는 현실
위생 미화원도 분뇨 처리차도 보기 어렵다.
수세(水洗) 된 분뇨(糞尿)가
곧바로 위생 처리장으로 보내진다.

구릿한 냄새 때문일까
상념에 피워 문 담배 연기도
냄새를 희석해 왔지만
어찌 허리요?
화장실도 금연이 되어버린 문화

20180314 기(記)

이민숙

2018-03-23 21:38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파트 문화에
환경 문제가 제일로 대두되는 현실
위생 미화원도 분뇨 처리차도 보기 어렵다.
수세(水洗) 된 분뇨(糞尿)가
곧바로 위생 처리장으로 보내진다.

구릿한 냄새 때문일까
상념에 피워 문 담배 연기도
냄새를 희석해 왔지만
어찌 허리요?
화장실도 금연이 되어버린 문화

네 시인님
시대가 급격하게 바뀌고 있지요
그기에 따르자고하니 뭔가
불편한것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세대차이를 저도 많이
느낀답니다 ~^^


정찬열	일등으로 달려 와주신 이민숙 시인님~~ 고운흔적에 고마움 전합니다 한주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3/26 18:52

박진표

2018-03-23 21:56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시인님!!!
신세대에 행복(1~4)...
60년대에서
현대 화장실 문화까지
어찌보면
많은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에 이르렀네요.
냄새나고 조금은 거칠고 투박했지만
사람냄새 풍기며 인간미가 있었던
옛날이 그리워 집니다.
우리 인간은 온기가 있어야
그곳에서 푸근함을 느끼니까요.
이기주의가 팽배해진 작금의 현실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우리가 아닌 너와 내가 되어 살아가는
그런 현실이 우울해지네요.
그래도 희망을 버리진 않으려 합니다.
금요일 즐거운 마음으로
기분좋게 마무리 하시고
일교차 크니 시인님 건가우잘 챙기시어
건강하십시요.
건강이 제일 입니다.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정찬열	반가운 얼굴 고운 흔적 고맙습니다. 3월의 끝자락에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이 넘쳐나는 4월을 맞이 하세요^^ 박진표 시인님~~	3/26 19:19

오석주

2018-03-23 22:10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시인님

먼 옛날 이야기 입니다
60년대의 회장실 그렇겠네요
지금은 문화 생활이 발전되어
옛 생각이 되었습니다
뜻깊게 올려주셔 감사히 다녀갑니다
낼 위해 편하신 쉼 되시길요 시인님~^^


정찬열	어서오세요 오석주 시인님~ 잊지 않고 흔적 주시여 고맙습니다. 3월끝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하세요^^	3/26 19:26

김동철

2018-03-24 05:13

상쾌한 주말
쾌적한 공기로 다가오는 아침

해우소의 변천사를
음미있고 가지게 펼쳐신
고은 옥고 같은세대 동감하며
조용히 배감합니다 .

봄향기
가득 담으시는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되세요 .


정찬열	어서오세요 김동철 시인님~ 잊지 않고 흔적 주시여 고맙습니다. 3월끝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하세요^^	3/26 19:27

오승한

2018-03-24 07:00

가지마다 몽울몽울 행복이 맺혀있는 주말 아침입니다
먼 과거로 돌아간 시인님의 옥고에 들러 즐감합니다
해우소 우리네 삶과 빠르게 변화함이 보여짐니다
감사히 배독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시인님~~ 다녀 가심에 고마움 전하며 남은 저녁 시간도 편안한 밤 되세요	3/26 19:29

곽철재

2018-03-24 08:12

신문지나 책을 찢어서 비비고
심지어 야외에서는 나뭇잎으로 해결하던
그 때가 생각납니다.
푸세식 변소의 똥장군도 기억나네요.
그 시절 아련한 추억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봄날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정시인님


정찬열	반갑습니다. 시인님~ 잊지 않고 흔적 주시여 고맙습니다. 3월끝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하세요^^	3/26 19:26

김이진

2018-03-24 08:17

정찬열 시인님!
재래식 화장실에 벌레 잡는다고
산에가서 풀뿌리를 캐서 그것을 으깨서
물에담가 화장실에 뿌리기도 하였지요.
화장실의 변천사 이제는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가
세계 최고라 하지요. 방안으로 들어온 신세대 행복 함께 합니다.
시인님의 글에 아련한 추억 속으로 걸어갑니다. 행복하세요.^^


정찬열	이민숙 시인님~~ 고운흔적에 고마움 전합니다 한주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3/26 18:53

정찬열	김이진 시인님! 존암을 그만 실수했는데 양해를 구합니다.	3/26 18:56

홍사윤

2018-03-24 10:36

주말 잘보내고 계시죠! 정찬열 시인님
오늘은 날씨가 좀 흐렸네요!
그내도 다음주 부터는 기온이 높아
꽃들이 활짝 필거라는 뉴스가 나오네요
추억을 만드는 봄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이 올리신 귀한 옥고
'신세대에 행복(1~4)' 잘 배독하였습니다
과거의 모습을 그려지는 시
옛 추억이 떠오르는 시
잘 배독하였고 그리고 보니
정말 많이 발전하여 지금에 와 있군요
시인님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시
마음에 담아갑니다
봄이 우리 앞으로 다가온 계절
행복하시고 멋진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건필하세요 감사합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시인님~~ 다녀 가심에 고마움 전하며 남은 저녁 시간도 편안한 밤 되세요	3/26 19:35

장계숙

2018-03-24 11:03

멋진 글입니다.
이런 글은 훗날 화장실의 변천사를
한 눈에 인식할 수 있음에
상징적 의미로 국어교과서에 실리길 바래봅니다.
삶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정계숙 시인님~~ 다녀 가심에 고마움 전합니다. 응원에글 마음에 세깁니다. 남은 저녁 시간도 편안한 밤 되세요	3/26 19:31

김병근

2018-03-24 11:06

집필하신
멋진 글 마음에 새겨 배람하고 갑니다

좋은 지표가 될것 같습니다

주말 힘차게 보내십시오 정찬열 이사님


정찬열	반갑습니다. 김병근시인님~~ 다녀 가심에 고마움 전하며 남은 저녁 시간도 편안한 밤 되세요	3/26 19:32

주명옥

2018-03-24 17:13

시인님!

신세대에 행복(1~4)
잊고 있었던 옛이야기 입니다
70년대 부턴 또렷이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방안에 그것두 두개씩~
과거와 현재의 화장실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그리셨네요
시인님 덕분에 잠시 옛시절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찬열	주명옥 시인님~~반갑습니다. 고운걸음 흔적에 고마움 전합니다 한주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3/26 18:57

이문희

2018-03-24 18:00

존경하는 정찬열이사님
반갑습니다

붙잡을 겨를도 없으
흘러버린 세월따라 소실되는
약한 저항력이 문제여서
계절이 바뀔때면 의례 찾아든
삭월세방 감기몸살 빈객때문에
한동안 정신 줄 놓아 버렸습니다

대전 행사때 뵈올 기대조차 깨지고
서운한 마음이야 으를말씀입니까 마는
염려해 주신 덕분에 회복이 빠른듯 싶습니다

"신세대에 행복(1-4)" 장문의 곱게빚은 시향
인분향 두엄 향을 향수처럼 느끼는 세대는 가도
더욱 값진 고운 향을 가슴깊이 보듬어 갑니다

아프지도 마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더욱 더 일취월장 건필하시고
보람된 여생 부디 복되시고 아름답게
수 놓으시길 간절히 빕니다.
늘 존경합니다. 정찬열이사님!


정찬열	존경하옵는 보하 선배님~~ 몸살감기가 조금이라도 쾌차하신지요 몇번 전화로 문안을 드릴까 하다 불편해 하실까봐 글로 올립니다. 연세가 있으신 만큼 기력이 달리시니 조금만 무리해도 건강에 해롭습니다. 이제는 항상 몸을 생각 하시는 시간이 되십시요	3/26 19:17

이유리

2018-03-24 21:14

시인님의 글로 잊었던 과거 얘기를 돌아보게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뵙게 되어 반가웠어요
건강히 지내시고 아름다운 봄날 되세요


정찬열	어서오세요 시인님~~ 고운 발걸음 흔적에 고마움 전합니다 한주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3/26 18:59

이정규

2018-03-25 07:26

정찬열 이사님 ~~
올려주신 고운 시향기에 머물고 갑니다
봄향기 유혹속에서
작은것에 만족할줄 아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과 웃음 속에 즐거움이 함께하는
여유롭고 행복으로 가득한 휴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이정규 이사님~~ 3월도 끝자락에 마무리 잘하시고 4월은 알차고 보람있는 나날 되시길 빕니다^^	3/26 19:35

김상훈

2018-03-25 16:25

봄은 결국 맨발로 오고 있습니다.
겨우내 신고 있던 버선을 벗어버리고
이제,
지상의 언어로 꽃 필 옷고름마저 풀어
곧 연둣빛 종교로 널리 퍼지겠지요.

우리 일상도 그렇게 따뜻해지고
단 한 가지라도 희망으로 변하는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짜증이 날 정도로 쫓기는 일상이지만
오늘 모처럼 쉼 하는 날이라, 때는
이때다 싶어 일찍 서재에 들어와 봅니다.

신세대에 행복,

오늘은 조금 여유있게,
조금은 넉넉한 마음으로

잘 보고 갑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김상훈 시인님~~ 다녀 가심에 고마움 세깁니다 남은 저녁 시간도 편안한 밤 되세요	3/26 19:34

박기만

2018-03-25 21:18

정찬열시인님 안녕하세요,
화창한 봄 날씨에
오늘도 즐겁게 지내셨는지요
신세대에 행복 시리즈
마음으로 곱게 주신 작품
즐겁게 배람하고 갑니다
항상 멋진 글 집필하시고
건강과 행복하세요


정찬열	박기만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은 한발짝만 나오시면 운동하기 좋은 도심속 산책로가 있어 좋으시겠어요 어제 오후 그곳을 돌면서 생각해 보았네요 3월도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봄날 되세요	3/26 19:06

이순남

2018-03-26 02:17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화장실의 변천사를
보면서 그다지 멀지않은
세월지났지만
화장실 문화가 엄청
변화됬음을 느끼네요

옛날 푸세식
그때는 변소. 뒷간 으로불렸지요

그때 그시절 생각이나네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행사날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정찬열 시인님!


정찬열	어서오세요 이순남 시인님~~ 고운발걸음 흔적에 고마움 전합니다 한주도 알차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3/26 19:00

박희홍

2018-03-26 09:37

정찬열 시인님

시인님의
“신세대에 행복
: ”60년대 화장실 문화
: “70년대 화장실 문화”
: “80년대 화장실 문화”
: “현대 화장실 문화”를 통해
옛 추억과 함께 빠르게 변화는
세상에 어떻게 우리가 적응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해주심 고맙습니다.

옛 말에는 화장실과 처갓집은
멀수록 좋다했는데
이제는 그 반대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개달음을 주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한 주일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두 손 모아봅니다. 고맙습니다.


정찬열	안녕하세요 갑장 시인님~~ 요즘 세대들이 알기나 할 것인지 3월도 마지막 한주 네요 항상 건안 하시고 알찬 시간 되세요	3/26 19:03

한영택

2018-03-26 18:22

요즘 세대들은 잘 모를 듯한 화장실 문화였네요
70년대 거적 데기로 가리고 커다란 항아리에 발 받침대
똥장군으로 보리밭에 퇴비 대용 천연비료용으로 퍼 나르던 것이며
80년대 그나마 위생적인 수세식 화장실도 편리하다 하였는데
지금은 양변기에 손대지 않고 해결하니 많이 발전했습니다
화장실 변천사 집필하신 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정찬열	반갑습니다. 시인님~~ 고운발걸음 흔적에 고마움 전합니다 한주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3/26 19:00

매화가 필 무렵에

고향의 봄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45	한계의 극복과 신화	23	정찬열	2018-05-08

344	꽃샘잎샘	69	정찬열	2018-05-04

343	통일의 염원	36	정찬열	2018-05-01

342	봉황 미륵 불상	21	정찬열	2018-04-28

341	삶의 순리(順理)	26	정찬열	2018-04-25

340	백아산 두견화	63	정찬열	2018-04-21

339	질곡의 화신	32	정찬열	2018-04-17

338	순리의 봄비	30	정찬열	2018-04-13

337	진달래 화신 외1	56	정찬열	2018-04-08

336	자연의 섭리	38	정찬열	2018-04-07

335	순간의 방심	38	정찬열	2018-04-02

334	만물의 홍역	54	정찬열	2018-03-29

333	매화가 필 무렵에	40	정찬열	2018-03-26

332	신세대에 행복(1~4)	39	정찬열	2018-03-23

331	고향의 봄	20	정찬열	2018-03-22

330	절기의 봄비	28	정찬열	2018-03-17

329	왼손이 있어	24	정찬열	2018-03-14

328	봄의 서정	56	정찬열	2018-03-09

327	납월홍매화	32	정찬열	2018-03-06

326	정월 대보름	38	정찬열	201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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