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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병근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병근
ㆍ작성일	2015-10-28 19:17

ㆍIP: 121.xxx.18

울 엄마

정병근

진돗개 황구가 낳은 강아지 두 마리
암탉 한 마리
소쿠리에 이고 조성 장에 간 울 엄마
돈 사다 형을 중학교 보낼 요량이다

해는 저물고
폭풍 속에 고요한 넋이 찾아온다
하나부터 백까지 백번을 세어봐도
안 오신다.

건너편 서낭당에 버린 부지깽이
도깨비 되어 패랭이 쓰고
모과나무 부둥켜안고 찰싹 붙어 있다

엄마찾아 낑낑거릴 강아지
감기 앓은 울 엄마 멀리서 들리는 쇳소리
눈감으면 엄마 생각 그리고 무서움
바지랑대 질질 끌고 마중 나간다.

2015-10-28

김강좌

2015-10-28 21:29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엄마는 굶고 살으셔도
자식들 교육은 꼭 시키셨던 어머니의
크신 사랑을 지나고 나서야
알게되는 저도
후회하는 날들이 많아진답니다~!!
시인님의 고우신 어머니의 크신 사랑에
제 자신도 돌아보며
내일은 홀로계신 울어머니께 전화라도
드려야겠습니다~^^*
날마다 기쁜날들 이루시길
두손 모읍니다 ~^^*


정병근	많은 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벌교 꼬막 축제장을 다녀옵니다. 댓글이 늦여 죄송합니다 골고루 관심 주시고 다녀 가심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따스한 정이 넘치시는 김강좌 시인님 고맙습니다.	11/1 16:44

김경렬

2015-10-28 21:43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려운 시절을 살아내신 어머니!
그시절의 어머니를 애잔하게 펴 내셨습니다.
그래서 더 그립고 가슴아픈 어머니.
어릴적 어머니 추억에 잠겨봅니다,
건강하시고 늘 즐거운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정병근	김경렬 시인님 안녕하세요 쾌청한 날씨의 요즘, 기분 좋은 가을 바람과 햇살을 만끽하고 계신가요..? 이곳 전라도는 막바지 축제가 한창입니다. 시인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가득 지으시고 늘 건강하십시요~^^*	11/1 16:51

곽철재

2015-10-28 23:40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건너편 서낭당에 버린 부지깽이
도깨비 되어 패랭이 쓰고
모과나무 부둥켜안고 찰싹 붙어 있다
~~~우리 동네에도 빗자루 귀신 부지깽이 귀신이 있었어요.
정시인님.어머니들의 지난한 삶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그래도 당시 대부분 어머니의 삶이 그랬으니 힘은 들었어도 오히려 마음은 요즘보다 편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정병근	측간 앞에 꼭 오래된 모과나무 한그루 그옆 뜰에는 구절초 지천에 뚝길에 자라곤 했지요. 몇가호 안되는 시골 첩첩 산골에서 자라 유년 시절의 추억들이 별로 많치가 않아서 흙으로 하는 놀이들 빠끔살이 이런거.. 산골이라 특히 도깨비 얘기들이 많아요~ㅎ 곽철재 시인님께서 다녀가심은 늘 감사를 드립니다.	11/1 17:06

배정이

2015-10-29 08:53

우째 울엄니들은 그리 고생만 하셨는지..
지금의 문화를 다 누리고 살아 계시다면
얼매나 좋겠어요.~ 가심이 아픕니다.


정병근	어제는 백양사에서 내장산으로 드라이브 오늘은 벌교 꼬막축제장.. 가까운 인근의 축제장들 맨날 즐겁습니다~`ㅎ ㅎ 축제장에서나 한번쯤 만나뵐수 있을까고 눈을 띠용~~~ 뜨고 다녀 도 한번도 뵐수가 없네요~~ㅎ 호주머니 속에 애기단풍은 빠삭빠삭 해져 불고요~ㅎ 11월 즐거운 달 되시길 빕니다. 배정이 시인님~^^*	11/1 17:14

정병근	볼 수가 없어 보고 싶은데.. 맨날 슬픈 기분인걸 얘기하고 싶은데 만날 수가 없어 내 속 마음만 들키고 말았네 만나 볼수 있는 마법의 열쇠가 있다면 그건 그냥 온 누리가 아름다운 이유!!!!!!!! 이젠 숨바꼭질은 그만해요 슬픈건 파란하늘에 묻어버려요!!ㅎ ㅎ ㅎ	11/2 15:44

배정이	우와 제트기그만~ 여기에서 깜놀 저기에서 깜놀!~ 근디 나가 몰라보게 염색을 해서 눈을 띠용~해도 모를 걸 ㅎㅎ 애기단풍은 딴걸로 해주셔용 ^^	11/3 18:54

배정이	시인님, 지가 감기 걸려서 죽을 것 같은디 시인님땀시 우헤헤~ 웃음이 퍼질러 나와유~ 온 누리가 아름다운 이유!!!!!!!! 이렇게 행복을 뭉치로 주시는 시인님땀시 지가 살맛나유~ 정병근 사랑혀!!!!!~~~~	11/3 19:02

강보철

2015-10-29 12:22

저편 시절의 애닮은 그림을 그리셨군요
엄마,
지금도 불러보면 찡해 오는 단어입니다.


정병근	강보철 시인님 오셨습니까.. 처음 인사 올립니다 앞으로 웹에서 자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귀한 걸음 다녀가심을 감사히 여기며 절 올립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조심 하세요. 강보철 시인님!	11/1 17:18

주응규

2015-10-30 08:48

정병근 시인님 곱게 내리신 글향 가슴에 드리워봅니다
벌써 시월 마지막 날 금요일 입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행복과 동행하는 멋진 가을 날 되십시요.


정병근	안녕하세요 이사님! 하얀 붓꽃으로 물든 광주 무등산.. 그리고 이제사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 아름다운 이 가을에 자연으로부터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비움의 미덕을 배웁니다. 찬바람이 불어와 쓸쓸해져 가나 봅니다 찾아주신 고운마음 감사함을 전합니다. 주응규 이사님!	11/1 17:26

김광섭

2015-10-30 11:22

엄마찾아 낑낑거릴 강아지
감기 앓은 울 엄마 멀리서 들리는 쇳소리
눈감으면 엄마 생각 아픔, 그리고 이별
미욱하다 황구 꼴른지 돌리고 마중 나간다........가슴아픈 어머니....~~ 아!~~~~정병근 시인님~~♡

곱게 그려주신 정겨운 시향에 미소로 다녀갑니다
가을 깊어 갑니다.
감기 조심 하시고요.
즐거운 금요일 되십시오. 시인님


정병근	날씨가 추어집니다 계절로 본다면 떠나가는 가을도 마냥 아쉬운듯 뒷걸음 치는지... 안타까운 쓸쓸한 모습입니다.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광섭 시인선배님~^^*	11/1 17:31

김광섭

2015-11-01 11:05

11월
첫날입니다.
아직 가을 끝자락인데 코끝이 얼얼할 정도로 날씨가 춥네요.
겨울 준비는 다 끝마치셨는지요
환절기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주의하세요 시인님!


정병근	가을은 깊어가고 낙엽이 지기 시작하고 立冬과 小雪이 들어있는 11월이 왔습니다. 달콤한 홍시감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찬 기운 맴돌아 가슴까지 시리네요 늘 건강하세요 김광섭 시인 선배님!	11/1 17:39

김기전

2015-11-03 11:36

정병근 시인님 어머니 생각에 마음이 짠해 옵니다
그리움으로 빚어내린 시향에 쉬어 갑니다
오늘은 즐거운 화요일 점심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날 되시기 바랍니다


정병근	김기전 시인님 방문해 주심에 깊은 마음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오동동 떨어지는 가을이 물러가려합니다 항상 몸조심하시고 행복하소서!!! 시인님~^^*	11/4 16:52

정찬열

2015-11-03 16:14

어릴적 우리네 부모님은 자식들
바라지에 오직 돈될거라면 계란
이나 닭 그리고 강아지 좀더하면 돼지
세끼 내다팔아 돈을 장만하시었지요
그때의 새각이 새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날 되세요^^
월암 시인님!


정병근	부모님의 자식 사랑과 걱정은 예나 지금이나 같으나 봅니다 딸이든 아들이든 고놈들이 어떻게 잘 살고있나..? 항상 걱정이 되는게 자식이나 봅니다. 고운 흔적 남기고 가신 맨토 봉암시인님 감사드립니다.	11/4 17:03

이정규

2015-11-03 20:18

정병근 시인님 ~~
멋진 시향에 즐감하고 돌아 섭니다.
어느새 가을이 깊어져 수북히 쌓인 낙엽들의 가을정취가 물씬 풍기네요.
사람들의 삶은 돈이 많다고 잘사는게 아니라
바로 그날 그날을 충실하게 즐기는 사람이 잘사는 사람이랍니다.
추워진날씨 따뜻하게 입으시고
어제보다도 행복하시고 보람차고 희망찬날 되시길 바랍니다..


정병근	떠나 가려는 가을날도 거리의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있노라면 마냥 아쉬운듯 뒷걸음 치는지... 안타까운 쓸쓸한 모습입니다 찾아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정규 시인님!	11/4 17:08

안정순

2015-11-04 14:03

저도 어렸을 때
학교 갔다왔더니 하얀 독구를 장에 팔앗다길래
얼마나 서운 했던지
꼬랑지 반 밖에 없는 흰 독꾸는 사람처럼 영리 했었는디!
지금도 그 모습이 눈에 선하고~

안녕하신지요..정시인님
그 시절엔 그런 추억이 한 번 쯤은 있나 봅니다.
행복한 11월 되시구요
감사히 봅니다.


정병근	지금이야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들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 하면서 핵가족이 많아지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동물을 가족처럼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름도 특이한 이름들이 많구요 옛날에야 독구. 백구. 누렁이. 검둥이 등등.. 정겹게 안부 여쭙고 다녀가신 안정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1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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