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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미리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미리
ㆍ작성일	2014-04-17 16:48

ㆍIP: 119.xxx.193

신록도 멈춰선 날 (세월호 참사)

/향린 박미리

얼마나 설레었을지
공부라는 사슬도 잠시 벗고
푸른 제주의 품에서 훨훨 댈 생각에
얼마나 부풀었을지

밤하늘 가르던 선상위 축포처럼
뜨거운 웅비의 다짐
청춘의 구만리 앞날, 그처럼 날거라며
얼마나 가슴 벅찼을지

아들아 딸아 불러봐도
대답없는 눈망울들아
차가운 바다에 포박된 공포
얼마나 무서웠을지

든든한지 아닌지
두드려 보고 건너야 했거늘
덜커덕 앞장선 어른들이 미안쿠나
이 죄를 다 어어하리

아무리 눈물을 바친들
없던 일이 되랴만
꽃봉오릴 가둔 저 바다도 죄책감에
안절부절 눈물만 솟는구나

못다 핀 넋 앞에
달리던 신록도 멈춰선 날
잔인한 봄 하나가
못처럼 가슴에 박히는구나!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 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유리

2014-04-17 19:04

오늘은 하루종일 기적을 바라면서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시인님 고운 저녁시간 되시길요


박미리	네, 온 국민이 이렇게 하나되어 기다리는데 꼭 좋은 소식이 있을거라 믿습니다	4/17 23:14

염규식

2014-04-17 19:58

오늘 우리 시인님들이 저를 너무 울리시네요--
우리 아직 슬퍼말구요--시인님 기도하며 기적을.........
그아픔 같이 공감하며 눈물 뿌립니다--향필하셔요


박미리	아까운 목숨들 더 구할 수 있었건만 미비한 대처에 더 분개합니다 기적을 바랄 수 밖에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4/17 23:15

김보규

2014-04-17 21:26

정말 뭐라 말해야 하는지 ...
깊은 애도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되길
간절히 바라는 맘 입니다.
이럴 때에 정말 기적이라는 말이 실현되었으면 합니다 ....()


박미리	엄마, 아빠 부르며 금방이라도 돌아 올것 같은데 아직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네요 살아만 달라고 기도하고 기도해 봅니다	4/17 23:16

김희영

2014-04-17 22:08

향린시인님
오늘은 하루종일
피지도 못한 연초록
새싹들의 울부짖는 소리
가슴이 아픈 날이였지요.
박시인님의 애절한 시향에
함께기도합니다.
어서어서 구조하고
한사람이라도 더많이 생존하여
부모님과 가족품에 돌아오도록
간절한 기도가 있습니다.
항린 박미리시인님 행복하시고
건안 건필 하십시요.


박미리	구조요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곧 좋은 소식이 오겠지요 더는 희생자가 없기만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4/17 23:17

곽종철

2014-04-17 22:20

"신록도 멈춰선 날"
너무나 슬픈 날
너무나 가슴 아픈 날
하늘이 무심한 날
역시 사월은 잔인한 달인가요.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건강하세요.


박미리	네, 하늘이 무심치 않다면 반드시 살려낼 것입니다 어찌 이리도 비통한 일이... 기적을 믿어 봅니다	4/17 23:19

안정순

2014-04-18 08:14

가슴만 메여올 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마음 아픔니다.
슬픔에 하늘도 울고 바다도 울고~~~~


박미리	답글이 많이 늦었지만 인사 드리고 갑니다 시인님 이제는 맑은 하늘을 보며 기운을 내야지요 오월에는 더 행복하세요^^	5/4 22:27

채영제

2014-04-18 08:38

너무나 가슴이 아픈 대형사고입니다.
우째 이런일이 .... 승객들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선장이란 자는
얼마나 오래 살꺼라고 제 혼자 탈출해 버리고...
시인님, 잘 표현해 주셨습니다. 향필하세요.


박미리	네, 이번을 계기로 악의 뿌리는 발본색원해야 합니다 가엾은 목숨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부디... 함께 해 주신 마음 감사합니다 늘 건안하소서	5/4 22:28

임세훈

2014-04-19 18:42

너무나 가슴 아픈 일..
일어나선 안될 일이 결국 안전 불감중이 저지르고 말았군요
저는 요즘 부화가 치밀어서..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늘 행복하세요 시인님..^^


박미리	네, 저도 그랬답니다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듯 이제는 털고 일어나야지요 함께 해 주신 마음 늘 고맙습니다 평안한 밤 되소서^^*	5/4 22:36

정병근

2014-04-20 22:26

오늘은 휴일날 묵도의 시간을가졌습니다.
꽃다운 어린생명을 바다로 내몰게한
규정을 모르는 어른들의 잘못이 나닌가 싶습니다.
세울호 침몰 자체가 인제라는게 속속들이
밝혀지고있습니다. 우리사회가 자기자리에서
제엮활을 못한것이겠죠!!
의식수준이 이것밖에 않되는 우리사회가
부끄럽습니다.

박미리시인님!
고운저녁시간 되십시요.


박미리	네, 부끄러운 어른 못된 어른들 탓에 그 아까운 목숨을 그리 허무하게 놓치고 말았네요 소잃고 외양간 잃는 격이지만 그래도 이제는 안됩니다 일벌백계로 다스리어 건강민국을 세워야지요 오월에는 더 건강하세요 시인님	5/4 22:38

최명진

2014-04-21 07:51

참사 참사 또 참사라...
너무나 가슴아프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합니다.
우리들의 아들이고 딸이건만
어른이란 게 부끄럽기 짝이 없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구럼비 바위 보려함이 수학여행 취소로 이어지네요.


박미리	네, 교직에 계신 시인님은 더욱 더 충격이 크실 것 같습니다 특히 수학여행을 앞두고 벌어진 참사 앞에... 그래도 기운 차리고 이제는 일어서야지요 함께 해 주신 마음 고맙습니다 오월에는 더 건강하소서	5/4 22:40

홍대복

2014-04-21 18:52

시인님!
오늘도 시인님의 글 향에 취하여 하루를 곱게 마감해봅니다
비록 슬픔에 잠긴 나날 이지만
시인님의 행보에는 아름다움이 머무르는 좋은 시간 되시길 비옵니다.


박미리	네, 온국민이 하나되어 기도했건만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너무 슬픕니다 연휴 잘 보내시고 건강한 오월 되세요	5/4 22:41

이정규

2014-04-21 19:58

박미리 시인님 ~~저 역시도 오늘은 행여 기적이 있으려나 ~~
마음 졸이면서 기대하고 있었건만 ~~
하늘이 우리를 용서하지 않네요 ,
기성세대인 우리 모두 각성 해야만 합니다,
마음 편한 저녁 시간이 되시고 향필 하십시요 !


박미리	네, 이제나 저제나 돌아오려나 노심초사 애끓인 마음 허사가 되고 말았네요 너무 슬프고 죄스럽습니다 편안한 밤 되소서	5/4 22:42

김흥님

2014-04-21 22:29

슬픔의 바다에
슬픔의 위로를 전합니다

소풍가는 들뜬맘으로 준비했을 여행길에
만난 악몽의 비보앞에서
우리 모두는 넋을 잃고 서 있습니다
차라리 꿈이기를,,
꿈이라면 좋았을것을..,,
한가닥의 희망의 끈이라고 붙잡고 싶었던
그 시간마저도 무심히 흘러만 가고
지켜보는 온 국민이 눈물로 오열을 토해냅니다
어찌합니까,,우리
그 아이들앞에 우리 모두는 죄인입니다


박미리	그 부푼 꿈 물거품 되고 그것도 모자라 아까운 목숨까지 거둬 갔으니 하늘도 너무 가혹하십니다 부디 편한 곳에서 못된 어른 없는 나라에서 편히 잠들길 바래봅니다 남은 연휴도 잘 보내세요 시인님	5/4 22:45

김효석

2014-04-25 20:03

향미리 시인님 시인님의 시향에 취해
오늘 하루를 마감하옵니다 이제
슬픔을 딛고 일어서야 할 때라
생각 됩니다 시인님 건향하십시요


박미리	네, 다 같이 무너질 순 없음입니다 슬픔은 슬픔대로 담아 두고 푸른 오월을 안기로 해요 고운 밤 되시고 오월에도 행복하세요 시인님	5/4 22:46

공재룡

2014-05-03 21:02

박미리시인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꿈많은
17세 소년 소녀들

제주 수학 여행에
마음이 부풀었을까요.

부모님께
설레는 마음으로

밝은 미소로
인사한 아들딸들

다음날
진도 앞 바다에

죽음이라니요
부모님들도
꿈이려니 했겠지요.

그것도 선장 승무원이
배를 버리고
탈출이라니요.

완전 침몰이
47분이랍니다.

엄연히 서서히
기울고 있는데

구조에 앞장설
선장과 승무원들

1등 금매달
탈출이라니요.

이런 인간들과
같은 하늘에
살았다니

속이 역겹습니다.

배를 버리면
470명은
그냥 버려도 되는
화물입니까?

대대로 천벌
받을 것입니다.

그것도 오대양 사건에
종말론 -
구원파 교인이라니

참 운이 없어도
이상한 유령배를
탔네요.

이미 돌아 올수 없는
어린 영혼

고인의 명복을
두손모아
기도 합니다.


박미리	네, 천 벌 만 벌 받을 자들 그 죄를 어찌 감당하려고 고철에다 남의 목숨을 싣고 여지껏 잘도 기생하였네요 어린 영혼들 부디 좋은 곳에서 영면하기 기도합니다 오월에는 더 행복하시고 더 건안하소서 고맙습니다 운봉님	5/4 22:48

채영제 2014-06-17 18:37	팽목항 앞 바다에서 울부짖는 불쌍한 영혼들 아무도 지켜주지 못하는 이땅의 사람들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찢어진 가슴을 여미며 그날을 회억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산자이니 일단 그들을 추모하는 삶을 살아야겠지요 아린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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