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희선
ㆍ작성일	2016-03-03 12:58

ㆍIP: 210.xxx.175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 김희선

따사로운 햇살의 눈빛이
창가에 오래도록 머물고

푸른 숲 길가에
아카시아 향기가 대롱대롱

파아란 하늘빛 속에
붉게 물들어 가던 잎새들

환한 햇살이 무색하리만큼
시리도록 바라보던
젖은 눈빛

달빛이 숨죽여 엿보던
수줍은 입맞춤

어두운 밤도 하얗게 끌어안고
뼛속까지 저미도록 애를 태웠던

아파야만 성숙해지고
울어야만 자랄 수 있었던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16.03.03. 퇴고

장계숙

2016-03-03 17:50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맘 속 가득 사랑으로 충만하던
아름다운 시절을 봅니다.
모든 일은 끝이 있듯이
아픔으로 자라는 시간을 견디고
거짓말처럼 오늘을 삽니다.
추억이란 그런 것이 겠죠.
고운 글 함께 해 봅니다.
즐거운 시간 되셔요. 시인님 ~


김희선	장계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좀 오래전에 피아노 선율 따라 끄적여 놓았던 글인데.. 퇴고를 해서 올려보았답니다. 사랑을 가득 머금고 살았던 젊은 날 그 아픔마저도 그리움으로 자리 하고 있네요.. 함께해주신 마음 고맙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3/4 10:25

구은회

2016-03-03 20:36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오랜 세월속에 묻혀있던
보석을 캐느라 바쁘시군요 시인님
봄 해살이 세월도 녹이나 봅니다
오늘도 멋진 다이야몬드 캐셨습니다
보면 볼 수록 귀한 글입니다
오랜 세월 독자들 가슴에 남는 아름다운
시인이 되십시요

고맙게 보고 갑니다
행복한 밤 꼭 되세요 시인님.


김희선	구은회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러게요.~봄 햇살에 마음을 빼앗겨 깊이 묻어두었던 세월의 흔적을 이리 꺼내어 놓았답니다.. 결코 지워지지 않는 소중한 기억들이지요.. 이리 달려오셔서 격려의 말씀 주시니 부끄러웠던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의 멋진 시심에 늘 감동 받습니다. 행복한 봄날들 되세요.~^^*	3/4 10:32

김희영

2016-03-03 23:13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희선 시인님 누구나 그런 날이 있었지요,
공감합니다. 아프고 성숙하고
울어야만 자란 시절 ,
곱 겨 빚은 아름다운 시 향기롭습니다.
시인님 봄 햇살 퍼지고 새싹이 움트는 새봄에
건안 건필 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선	김희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누구에게나 가슴 한켠에 묻어둔 그런 날들이 있지요.. 아픔으로 더욱 성숙해지는 그런 시절이지요.. 함께해주신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 많이 빚으시는 행복한 봄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3/4 10:36

박영애

2016-03-04 02:38

'그런날이 있었습니다.' 고운 시향속에 마음 한자락 살포시 내려놓습니다.
지도 그런날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더 아름다운 인생이 만들어지나 봅니다.
시인님 오늘도 행복하세요^^


김희선	박영애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런 날들이 있었기에 가끔은 촉촉한 가슴이 되기도 하고 이리 마음의 여유도 생기는 것이겠지요.. 늘 고운 울림의 아름다운 낭송으로 감동을 주시는 낭송가님~ 바쁘신 와중에 이리 찾아주시고 함께해주신 마음의 자리 고맙습니다. 날마다 행복으로 가득 채우시길요.~^^*	3/4 10:42

김이진

2016-03-04 11:24

아파야만 성숙해지고
울어야만 자랄 수 있었던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네 삶이 아닐런지요

저도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우리들 가슴에도 봄이 오나 봅니다.
연초록 향기로 물들이시길 바랍니다.^^*


김희선	김이진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우리 삶에 봄날이 있으면 차가운 겨울날도 있었지요.. 제 가슴안에도 따사로운 봄날이 찾아들고 있네요..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봄 맞이하시고 늘 행복하세요.~시인님^^*	3/5 13:07

박미리

2016-03-04 15:04

아, 참 좋았지요
그런 날!!

또 올까요...
단 한 번이라도
또 오길 소망하면서

깊이 공감해 봅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김희선 시인님^^*


김희선	박미리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참 좋았지요..~ 웃음도 많았지만..눈물도 참 많았던.. 이렇게 시를 쓰면서 시인님의 감성과 공유할 수 있는 지금의 우리 계절도 분명 따사로운 봄날이지요..~ 곱게 다녀가신 걸음 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3/5 13:10

곽철재

2016-03-05 07:47

그런 날이 다시 올 겁니다.
달빛 어스름한 밤에 입맞춤으로 가슴 떨리고
밤을 새워 끌어안고 애를 태우는 그런 날이 올 겁니다.
그러나 아프거나 울어야만 성숙해지는 그런 날 말고
오로지 기쁨과 행복만이 가득한 그런 날이 올 것입니다.
추억도 아름답지만 시인님의 앞으로의 삶도 아름다울 것입니다. 김시인님 고운 시 잘 보았습니다.


김희선	곽철재 시인님, 반갑습니다. 지난 주말에 만났던 제주의 봄이 저를 뒤따라 여기까지 와 있네요.. 수줍은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은 떠올릴 때마다 설렘이지요.. 제 첫사랑은 참 힘들었던 시기에 찾아오고 떠나갔기에.. 더 애틋함으로 가슴 한켠에 남아있답니다. 시인님의 가슴 속에도 고이 간직되어 있겠지요.. 지금 제게 주어진 여유와 행복 그리고 음악이 오래 묵혀 두었던 추억들을 데려다 주는 것 같아요.. 이리 고운 댓글로 힘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늘 행복하시고, 멋진 시심 맘껏 펼치시는 좋은 날들 되세요.~^^*	3/5 13:21

허욱도

2016-03-05 09:53

그런날은 있었고 또 있겠지요
겨울이 가니 봄이오고
또다른 겨울과 봄이 오고 가겠지요.

아파기도하고 웃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사는게 인생이겠지요

시인님
봄비가 옵니다.
따스한 커피한잔에
봄비 음악을 듣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김희선	허욱도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에.~우리 삶도 자연의 섭리처럼 돌고 도는 것 같아요.. 날마다 밝은 태양만로는 살아갈 수 없듯이.. 아픔을 겪어야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지요.. 어제 온종일 봄비가 추적이더니.. 흐림의 하늘이 좀 무겁네요..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음으로 내어드릴게요.~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마음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3/5 13:27

김광섭

2016-03-05 12:33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
고우신 시향에 머물러 향기 담습니다
오늘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날씨가 풀린다는 날인 경칩(驚蟄)입니다.
봄의 기운을 받으면서 희망찬 내일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면 좋겠습니다.
김희선 시인님


김희선	김광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런 날이 있어 지금의 삶이 더 풍요로워진 것 같아요.. 함께해주신 마음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봄빛 가득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3/5 13:30

경규민

2016-03-06 07:45

크고 작은
기쁨도 슬픔도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가는 게
우리 인생인듯 싶습니다.
그렸다 지우고 또그리고
가감없는 우리인생의 파노라마 같은 파도를 타며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가나봅니다.
시인님!
사랑스런 고은 파도가 잔잔히 밀려와
시이님의 가슴에
포근히 안기는 그런 날만 있으시기를 -
감사히 다녀갑니다.
즐거운 시간되시기를


김희선	경규민 시인님, 반갑습니다. 궂은 날 있으면 반드시 좋은 날이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지요.. 봄비가 내리더니 흐림의 하늘이 무거운 날입니다.. 그래도 분명한 봄이지요..~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행복한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3/6 13:33

장용순

2016-03-08 07:30

그렇게 아름답던
봄날이 있었지요.
어께에 배낭을 지고
한손에 기타를 들고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에
함께 부르던 노래들..

매년 봄은 다시 오건만
배낭도 기타도 친구도 노래도 없이
따스한 햇살만 맞이하는 봄날입니다.


김희선	여고 때.. 기타를 참 잘 치던 오빠를 가진 친구가 있었지요.. 방학이 되면 참 자주 놀러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어디 쯤에서 멋진 중년 신사가 되어있겠지만요..ㅎㅎ 시인님의 멋진 댓글을 보니 문득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 미소 지어 봅니다..~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멋진 작품 많이 지으시는 행복한 봄날들 되세요.~장용순 시인님^^*	3/8 12:35

봄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