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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희홍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희홍
ㆍ작성일	2017-01-13 09:41

ㆍIP: 112.xxx.154

외로운 영혼 / 생의 외경

■ 외로운 영혼 / 박희홍

아버지의 제4의 고향에 찾아갔다
그만그만한 둥글고 낮은 산들이
끼리끼리 모여 세를 과시한다
동굴의 네모난 방에 다 잠들었다

비슷비슷한 돌기둥이
도토리 키 재기를 하려는 듯
산마다 하나씩 가지런하다
거기엔 이름과 연줄관계 생과 몰
두서너 줄의 흔적이 남겨져 있다

외롭지만 매번 찾아주는 벗이란
까치와 개미와 바람과 햇볕이다

과분하게 감 대추 밤에 곡주를
한 해에 한두 차례 맛을 볼 때는
까치와 개미도 배부른 날이다

영겁의 시간을 기다렸는데
할 일 다 했다는 듯이
홀가분하다면서
말 붙일 틈도 없이
배고픈 사자에 쫓기듯이
찰나에 왔다가 획 가버린다

자식 놈 자주 찾아와야 하는데
핑곗거리 찾다가 허송세월하니
제 산속 동굴을 가진 한참 뒤에나
그 심정을 알 수 있을는지

(2017.01.13.)
.....................

■ 생의 외경 / 박희홍

눈에 잘 띄지 않던
바위에 핀 지의류 꽃
비 갠 맑은 날에서야
한 폭의 알록달록한
멋진 그림으로 살아나네

다른 사람에게는
있는 듯 없는 듯한
어리바리 그 사람도
내 앞에 서면
새록새록 살아나네

(2017.01.13.)
...........................

장계숙

2017-01-13 10:26

인간들의 공통점이지요.
늘 자신이 겪어봐야 깨닫는 마음
인생사가 세대를 이어가며
무한 반복이지만 진정한 깨달음은
늘 한 박자 늦는것 같습니다.
그런것이 인생이기도 할테죠.
너나 없이 외로운 영혼입니다.
멋진 글 가슴으로 느끼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셔요. 시인님 ~


박희홍	장계숙 시인님 명절때면 성묘길이 멀다는 것과 차 막힘을 이유로 인사올리고서는 엄벙덤벙 허둥지둥 와 버리는 성묘길은 저만의 일이 겠지요. 다른 사람은 오래도록 머물다 올 것인데 다음에는 다음에는 하지만 그리 하지 않은 나쁜 버릇 죄만스럽습니다.. 격려 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고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1/13 11:11

여관구

2017-01-13 15:38

선친의 산소에 다녀오셨군요.
저는 선산이 먼지라 한번 가기도 힘더내요.
일년에 한번 벌초때나 뵈올까 삶에 시달리다 보니
자식도리도 못하네요.
시인님의 고운시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박희홍	여관구 시인님 그리 멀지 않아도 일년에 고작 두번 부끄럽습니다. 지금처럼 여러가자로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제 성묘라는 것 자체를 어저면 잊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지 ..... 조심스럽습니다. 늘 제게 격려해주심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주말 행복하시고 스마일 두손모아	1/14 18:52

김이진

2017-01-13 15:57

시인님의 글에 가슴 한켠이
늘 싸하게 젖어오는 것을요.
저도 가끔 주말이면 마라톤 훈련차
아버지가 계시는 곳을 다녀오기도 한답니다.
시인님 날씨가 차갑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


박희홍	김이진 시인님 마라톤의 매력에 빠지셨나 봅니다. 정신건강과 유체 건강에 그만인 마라톤 저도 하고 싶지만 허럭되지 않아서 건강 잘지키시어 즐거운 마라톤 자주 하시길 고맙습니다 주말 행복하시고 스마일 두손모아	1/14 18:48

정찬열

2017-01-13 18:53

효성이 깊으신 박 시인님"외로운 영혼"
경종울리는 좋은 글을 감사히 봅니다.

제자신도 많은 깨달음이 울컥 합니다.
그,래도 우리 세대야 조상에대한
도리가 지나치지는 않은 세상인데
먼 훗날이면 명절이면 조상을 찾는 것이아니라
본인들만 좋자고 여행이나 가지않을까 염려됩니다.
오후부터 눈도내리며 부쩍 추운 날입니다.
부디 운동으로 걷는 길 조심하시고
늘 건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박희홍	정찬열 시인님 시대가 변하고 윤리관이 변하니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치부하고 말아야 하지요. 시인님 날씨가 추워서 많이 불편할실터인데 건강에 각별히 신경쓰시고 늘 좋은 일이 많은 행복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주말 즐겁고 행복하시고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1/14 18:46

이정규

2017-01-13 19:36

박희용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주말엔 강추위가 절정을 이룬다고 하네요.
감기조심 하시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며
강건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


박희홍	이정규 시인님 저의 형편없는 서재에 방문해 주심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주말 강건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1/14 18:43

백설부

2017-01-13 22:18

일 년에 한번 찾아가는 선산
갈 때는 자주 찾아뵙겠노라
다짐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늘 마음 뿐이네요.
멋진 글 가슴으로 느낍니다.
행복한 밤 되셔요~


박희홍	백설부 시인님 바쁜 일상을 핑계삼아 자유로운 영혼이 되려 하니 부끄러운 일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사는게 또 우리들인가 봅니다. 주말 건강히시고 즐겁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1/14 18:41

허정인

2017-01-14 06:27

생의 외경

어리바리 그 사람도
내 앞에 서면
새록새록 살아나네.

두 편의 시향으로 물들어 어리버리 취했습니다
멋진 시향 감사드려요.


박희홍	허정인 시인님 저의 어리바리한 서재를 방문해주심 고맙습니다. 주말 날씨가 매우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1/14 18:38

석옥자

2017-01-14 09:14

외로운 영혼 / 생의 외경
알록달록 한것이 참 멋져요 시인님!
일상생활 살아가는것이
참으로 그럴사 합니다
맛진글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시인님!


박희홍	석옥자 시인님 주말 날씨가 매섭습니다. 늘 보잘것 없는 저의 서재를 방문해시고 격려해주심 고맙습니다. 강건하시고 주말 행복히시길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1/14 18:36

김광섭

2017-01-14 13:29

강추위의 위세가 대단하군요
계속되는 한파에
어께펴시고 따스한 주말 여유롭게 충전 하시길 바랍니다
홧팅입니다.
박희홍시인님~~!


박희홍	시인님 토요일 산행에는 미끄러운 구간이 많더군요. 나들이 길 조심하십시오. 그리고 감기 조심하시고요. 시인님께서도 힐링 잘하시어 행복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1/14 18:34

정병근

2017-01-14 20:43

살아실제 잘 해드리지 못한 죄책감이 엄습해 옵니다만..
명절떄 찾아뵙는 성묘길이 늘 죄스럽기까지 합니다
`외로운 영혼' 좋은 글을 배람하면서 박 시인님의 효심을 봅니다.
고운하루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세요. 박희홍 시인님~^^*


박희홍	정병근 시인님 우리가 후회없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신의 경지에 들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덜 후회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노력하려고 합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오늘 내내 즐겁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1/16 06:29

오석주

2017-01-14 20:56

박희홍 시인님

외로운 영혼 / 생의 외경
두편의 고운글 감사이 보았습니다
생존때을 기억하시며
산소에 다녀오신 시인님
뜻깊고 의미있는 멋진글 감사 합니다
고운 시간 되시길요


박희홍	오석주 시인님 해오름달도 절반을 넘기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보름동안 소망하시는 일 이루시는 시간되시길 빕니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 효 저의 욕심때문이겠지요. 늘 따뜻한 격려 고맙습니다. 이 주내내 즐겁고 행복하십시오. 오늘도 스마일 두소모아	1/16 06:27

고경애

2017-01-14 22:58

외롭지 않으시겠어요
이렇게 멋진 시향 피워
올리시는데 얼마나 흐뭇해 하실까요
꽉 찬 글에 허기진 감성 채우고
가만히 엄니를 부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한 겨울 나세요


박희홍	고경애 시인님 추운 날씨에 건강 유념하시고 행복한 한 주일을 시작하시길 빕니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하는 효 잘하려 하지만 잘 않되는 것을~ 후회없는 삶이 없겠으나 조금 덜 후회하려고 합니다. 격려 고맙스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얼요일 내내 행복하시고 좋은 일 많으시길 빕니다.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1/16 06:24

조충생

2017-01-15 14:23

박희홍 시인님 안녕 하세요..
어릴적 동심의 세계속에 잠시나마 잠기시어 아버님 산소에서
희상 하시는 멋진 시인님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추운 휴일 날씨 행복한 시간 되세요 시인님..


박희홍	조충생 시인님 오늘의 현실에서 효를 실천하기는 참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시늉을 한다고 하지만 겉치례고 내탓이니 어쩔 수 없지만 해오름달의 절반을 넘기 월요일 아침 입니다. 좋은 한 주일 되시고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1/16 06:21

조동선

2017-01-15 19:14

박희홍 시인님

추운 날씨에 잘 계시지요

늘
따듯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외로운 영혼/ 생의 외경
두편의 고운시 동심으로 회상 의미있는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조석으로 기온 차 심하니
몸 관리 잘하시옵고
행복한 휴일 보내시어요 ~……^♥^……


박희홍	조동선 시인님 날씨가 맹우 춥습니다. 건강 유념하시면서 즐겁고 행복하십시오. 절반을 지난 해오름달 후반기 마루리 잘하시길 빕니다. 늘 격려 고맙습니다.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1/16 06:19

김인숙

2017-01-16 13:29

다른 사람에게는
있는 듯 없는 듯한
아리바리 그사람도
내 앞에 서면
새록새록 살아나네
시인님 공감의 글에 감사히 다녀갑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늘 행복하세요


박희홍	요사이 며칠 동안 아침 기온이 많이 떨어져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십시오. 김인숙 시인님 알다가도 모르는 게 사람의 마음인가 봅니다. 만나면 좋은 친구 헤어지면 나쁜~ 좋은 분들과 맛있는 차 한잔 나누며 여유를 즐기는 오늘 되시고 스마일 두손모아	1/17 06:08

김영환

2017-01-17 06:58

생의 외경 고운시심에 젖어봅니다
모든것은 그 귀함이 있다지요
어리바리한 그 사람의 귀함을 알아보시는 시인님
그래서 새록새록 살아나게 하시는 시인님은
삶의 창조자 이십니다. 삶의 외경 입니다
늘 건안 건필을 빕니다


박희홍	김영환 시인님 날씨가 많이 매섭군요. 그래도 화사한 화요일 이니가 화사하게 웃으시고 행복하세요. 늘 저의 미약한 서재를 방문해 주시고 격려해주심 고맙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스마일 두손모아	1/17 08:09

권승주

2017-01-17 15:23

아버님이
계신 산소에 찾아와
살아계신듯한 모습이 떠올라
잠시 주무시고잇어


박희홍	권승주 시인님 늘 고맙습니다. 늘 강건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1/18 06:11

황의성

2017-01-17 20:36

안녕하세요 박희홍시인님

가슴을 찡하게 하는 두 편의 시 숙연함으로 읽습니다
철들어 부모님 생각하면 할말을 잃게 마련이고 회한만 스치지요
평안한 밤 되십시요


박희홍	황의성 시인님 늘 고맙습니다. 제주의 날씨도 좀 쌀쌀하겠지요. 건강유념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격려 고맙습니다. 수수한 수요일 수다스럽게 좀 많이 웃으시고 행복한 날되시고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1/18 06:10

박근철

2017-01-18 00:41

자주 찾아와야지 하면서도
안되는 핑계는 왜 그리많은지
살아있는 우리네의 공통 핑계인듯 말입니다.
박 시인님 부모님 생각나는 글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박희홍	회장님 지난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유년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과 하시고 자 하시는 일 다 이루시는 큰 행복한 한해되시길 빕니다.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박근철 회장님 변덕이 심한 날씨에 강건하시고 행복하시면서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1/18 06:08

동행 / 유유자적

그때야 다 그랬지 / 만나면 좋은 친구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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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동행 / 유유자적	56	박희홍	2017-01-20

25	외로운 영혼 / 생의 외경	38	박희홍	2017-01-13

24	그때야 다 그랬지 / 만나면 좋은 친구	46	박희홍	2017-01-06

23	해맞이 / 새날 새아침에 꿈을 꾸는 자유	44	박희홍	2016-12-30

22	봄을 기다리며 /나라의 지도자란	38	박희홍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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