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신창홍
ㆍ작성일	2022-12-20 23:29

ㆍIP: 222.xxx.236

11월

11월 / 신창홍

세상이 낯설게 느껴지면 11월입니다
바래진 햇살에 냉기가 드리우고
도시에 내려앉은 하오의 그림자는
해풍이 빠져나간 바다의 저녁처럼
낯선 침묵들이 거리를 서성입니다

가슴이 먼저 시려오면 11월입니다
화석처럼 메마른 플라타너스 잎새가
아스팔트에 쓸려 비명을 지르며 멀어지고
텅 빈 거리에 남겨진 공허가
낙엽으로 부서지는 가슴을 향합니다

마음이 초조해지면 11월입니다
오가는 새들의 날갯짓에
창공의 푸른 멍 자국은 비색으로 번지고
일상으로 흘렸던 작은 쓸쓸함이
눈사람처럼 커지며 마음을 흔듭니다

어디에도 갈 곳이 없으면 11월입니다
저무는 것들의 드러낼 수 없는 상흔
가야 하는 마음도
보내야 하는 마음도
모두가 견디기 힘든 아픔입니다

박희홍

2022-12-21 04:03

`신창홍`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시인님의 향토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23년 계묘년은 시인님의 해가 되어
시인님께서 원하시는 상, 수상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어디에도 갈 곳이 없으면 11월입니다
저무는 것들의 드러낼 수 없는 상흔
가야 하는 마음도
보내야 하는 마음도
모두가 견디기 힘든 아픔’이지만‘
’11월‘은 혼자가 아닌 둘(11)이기에 위안이 됩니다.
긴 여운을 주는 멋진 글향 감명 깊습니다.

신창홍 시인님
늘 제게 보내 주신 격려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계묘년 새해에도 동행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하루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시고 멋지게 마무리하시는
알차고 행복한 시간이길 빕니다.
변화가 심한 날씨에 강건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사기를 복돋아 주심에 글쓰기에 나태해지는 마음을 바로 잡곤 합니다. 이제 올해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잘 마무리하시고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12/22 22:24

최이천

2022-12-21 04:04

`신창홍`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눈으로 덮인 세상 미끄럼 낙상 조심하십시오
임들 건강하시어 밝게 웃으면 나도 함께 웃지요
눈바람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11월
어디에도 갈 곳이 없으면 11월입니다
저무는 것들의 드러낼 수 없는 상흔
가야 하는 마음도
보내야 하는 마음도
모두가 견디기 힘든 아픔입니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감사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는 눈도 많이 내리고 날씨도 유난히 춥습니다.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2/22 22:27

황영칠

2022-12-21 11:55

`신창홍`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시인님의 향토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사다난 했던 임인년도 1주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시인님의 시 11월을 감상하러 왔습니다

"어디에도 갈 곳이 없으면 11월입니다
저무는 것들의 드러낼 수 없는 상흔
가야 하는 마음도
보내야 하는 마음도
모두가 견디기 힘든 아픔입니다"

11월은 어쩌면 제가 살아온 인생인 것 같습니다
이곳도 끼지 못하고 저곳도 끼어들지 못하는
처지가 11월이군요.
감동이었습니다
다시 오겠습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감사합니다. 정말 올해도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 해 계획하신 일들 잘 마무리하시고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2/22 22:30

염규식

2022-12-21 17:12

너무도 빠른 굉음 같은 시간의 흐름속에 한 해가 떠나갑니다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항상 열심인 시인님의 고운 시향 다녀갑니다
이제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오겠지요
새해에도 늘 강건하시구요 좋은 작품으로 서재를 빛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한해는 문운창대하시구요 더좋은 작품으로
고운 서재의 인연되기를 원합니다 좋은 작품 향필하시구요
늘 -강건하십시요---*


신창홍	염규식 시인님, 감사합니다. 올 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황혼의 길모금에서 한국문학 예술인 대상의 영광을 얻으신 시인님의 노력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12/22 22:35

안영준

2022-12-23 15:22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그간 안녕하세요?
저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서재를 매일 지키지만
병석에 누워 자유롭지 못한 육신 인지라
여러 문우님을 일일이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직도 9주란 기간을 침대에서 허비 해야 할 듯합니다
빙판길 조심 하시고 건행하세요
감사합니다


신창홍	안영준 시인님, 항상 작품에 임하시는 모습이 열정적이라 상상도 못했는데, 병석에 계시다니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빠른 시간내에 쾌차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2/25 22:46

박진표

2022-12-25 17:27

신창홍 시인님!!!
11월...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가서
1년이 되고
그 반복의 연속이
아이를 어른으로 만들고
우리들을 철들게하지요.
삶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냥 순리대로 흐르며
말없이 투정않고...
즐거운 성탄되세요.
행복하세요.
시인님 건강하십시요.
메리 크리스마스.


신창홍	박진표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제 일주일 남은 올해도 열심히 사신듯 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12/25 22:48

김선목 2022-12-31 21:23	신창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해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멋진 시와 함께하는 걱정 없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최이천 2023-01-01 06:39	갑장 시인님 지나온 길에 염려와 성원 감사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찬바람 불 때마다 위로와 따뜻한 한마디 격려는 목마른 사슴의 한 모금 물이었습니다 시작하는 새해도 어깨동무 글동무 되어 시공간을 함께 여행해 주리라 믿고 의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진표 2023-01-01 16:18	신창홍 시인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 날. 즐겁게 하루 잘 보내고 계신가요? 새해엔 시인님 더욱 건강하시고 늘 기쁘고 즐겁게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골목길에서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