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신창홍
ㆍ작성일	2023-11-05 23:45

ㆍIP: 210.xxx.118

시월

시월 / 신창홍

시월엔 바람이 이정표가 된다
날아오는 철새도
날아가는 철새도
계절마다 하늘마다 달라지는
바람의 방향으로 제 삶을 결정하고

강렬해서 애잔한 노을의 시간은
하루나 한 해나 마음 저리긴 마찬가지
잎새 몰이 채찍이 완성되는 동안
하늘은 창백한 비색이 되고
단풍은 가슴에서 회색으로 물든다

끝내 생성되지 못한 면역 탓에
또다시 흔들리는 계절이 오면
나뭇잎에 스미는 붉은 역마살에
나를 구겨 넣는다
바람이 오기를 기다리며

전염된 감각들이 야위어 가고
낙엽이 올가미 되어 마음을 조일 때
나는 쓰다 만 편지로 구겨진 채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를 방황하다
정처 없는 난류에 휩쓸리고 있다

박희홍

2023-11-06 03:13

`신창홍`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전염된 감각들이 야위어 가고
낙엽이 올가미 되어 마음을 조일 때
나는 쓰다 만 편지로 구겨진 채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를 방황하다
정처 없는 난류에 휩쓸리고 있다’라는
깊은 뜻을 품고 있는 ‘시월’이 라는
글꽃 향기에 취해 한참을 쉬어 갑니다.
곱게 지피시느냐 수고 많으셨습니다.

월요일인 오늘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는 겨울의 문 앞을 서성거려
날씨를 춥게 하려는 의미인가 봅니다.

안개와 서리 등으로 변화가 심한
날씨에
늘 건승하시고 하시는 일 위에
신의 가호가 충만하여
행복한 나날이길 바랍니다.


신창홍	박희홍 시인님, 감사합니다. 어느덧 11월도 중순을 향하고 찬바람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마음도 바람따라 일렁이고 있습니다. 환절기에 늘 건강하십시오.	11/8 23:13

황영칠

2023-11-08 16:46

`신창홍`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시월은 마음씨 넉넉하고 아름다운
계절이지요. 가을이라면 단연 시월이
가장 대표 달인데 벌써 시월이 지나고 말았네요

"전염된 감각들이 야위어 가고
낙엽이 올가미 되어 마음을 조일 때
나는 쓰다 만 편지로 구겨진 채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를 방황하다
정처 없는 난류에 휩쓸리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시월도 한켠에는
아픔이 있군요.
고운 시 가슴에 담고 갑니다
11월에도 건강하십시오.


신창홍	황영칠 시인님, 감사합니다. 게으른 탓에 자주 찾아 뵙지 못해도 늘 격려해 주심에 힘이 납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십시오.	11/8 23:16

정대수

2023-11-08 17:31

`신창홍`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월이 되면
바람도 스산해지고
마음도 분주해지고
생각도 많아지는 달이지요.
그렇게 고독을 삼키며
배람한 시월
감동의 물결이 일렁입니다.

오늘이 입동입니다.
그래서 추운데요.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신창홍	정대수 시인님, 감사합니다. 11월도 어느새 중순을 향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서해안 쪽은 부쩍 철새들의 이동이 부쩍 늘었습니다. 환절기에 늘 건강하십시오.	11/8 23:19

박기숙

2023-11-09 10:00

존경하고 친애하는 신창홍 시인님!

그동안 어떻게 잘 지내셨나요,?

입동이 지나니 날씨가 제법 쌀쌀한 기운이 돌고 있네요.
감기조심 하시고 두꺼운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셔야 겠습니다.

곱게도 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글인 한편의 시작품 ^시월^
정독 잘 하였어요 시월은 바람의 이정표에 따라 새들도
움직이지요.아름다운 시월의 찬란했던 꽃들도
11월이 되니 시들어져서 낙엽되어 길바닥에 떨어져서
외롭게 바람따라 굴러 가네요. 인생도 생을 마감하면
낙엽과 그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관리 잘하시고 좋은 작품
집필하셔서 독자들에게 사랑과 관심 많이 받는
시인님 되시기를 소망 합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시기를 축원합니다.


신창홍	박기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11월도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부쩍 차가워졌습니다. 계절도 사람도 세상의 이치를 생각하는 시기입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11/10 21:45

주응규

2023-11-10 15:28

계절의 초입에 시인님의 좋은 글 향에 오롯이 머물러 온기를 데웁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평안을 기원합니다.


신창홍	주응규 부이사장님, 감사합니다. 한걸음 한걸음 겨울로 향하는 발걸음이 마음을 시리게 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1/10 21:48

박기숙

2023-11-11 16:18

존경하고 친애하는 신창홍 시인님!

바쁘신데도 잊지않고 찾아주시고 용기와 희망을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곱게도 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글인 한편의 詩문학작품인
^시월^감동깊게 공감하며 深奧한 마음으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신창홍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열정적이신 모습에 좋은 귀감을 얻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십시오.	11/27 23:44

박진표

2023-11-20 20:29

신창홍 시인님!!!
시월...
시월 속에 가을이 익었고
그 풍성함으로
우린 위로와 행복을 선물 받았지요.
떠난 시월이지만
참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제 11월도 작별 하려 합니다.
그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음이 없습니다.
우리들 또한 그러합니다.
행복한 11월 되세요.
시인님 늘 건강하십시요.


신창홍	박진표 시인님, 감사합니다. 정말 11월도 어느덧 작별의 시간입니다. 참 덧없는 것이 시간 같습니다. 머지않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11/27 23:40

김정윤

2023-11-25 08:44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파 주의보가 내린 11월 마지막 주말 아침
오랜 만에 시인님의 서재를 찾아 인사 드립니다
언제나 고운 시향으로 서재를 밝히시는
시인님의 시를 배람하고 고운 시향을 담아 갑니다
추운 날씨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간 참 빠르네요. 금년 계획하신 일들은 잘 마무리하고 계신지요? 날씨도 추워진다고 하니 건강 잘 챙기십시오.	11/27 23:42

호숫빛 가을빛

시계의 이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