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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신창홍 문학서재

ㆍ작성자	신창홍
ㆍ작성일	2023-12-11 00:03

ㆍIP: 210.xxx.118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정류장에서 / 신창홍

낯선 얼굴들이 여러 번 모이고 흩어지는 동안
건물 중턱에 머물던 햇살이 사라지는 동안
지하도 입구에 포장마차가 자리를 잡는 동안
당신은 버스정류장에 그대로 서 있다
길을 잃어버린 길 위의 안개처럼

보이지 않는 길과
분간할 수 없는 방향으로는
돌아갈 길을 찾을 수 없고
주머니에 들어있는 두 달 치 급여로는
가족의 생계를 이야기할 수 없다

가슴을 짓누르는 추의 무게를 가늠하는 동안
머릿속을 맴도는 얼굴, 얼굴들
마주치는 눈빛마다 가시가 되고
알코올에 빗장 풀어 무너져 내리면
서서히 충혈되는 노을빛 하늘

몇 대의 버스를 더 보내고서야
당신도 그런 눈빛으로 버스를 탔다
버스는 등대가 보이지 않는 언덕을 달리고
어둠이 내리는 창밖엔
안식처럼 커튼이 내려지고 있었다

박희홍

2023-12-11 03:10

`신창홍`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심오한 뜻을 지닌 글꽃
우리 사회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멋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버스정류장에서‘ 감명 깊습니다.
문운 창대하시길 빕니다.

오늘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이라 합니다.
나들잇길 안전하시길 바랍니다.

연말입니다.
날씨가 춥다고 외롭거나 지치지 마시고
평온할 일상을 보내시면서
올해 이루고자 하신 일 중

12월의 남은 날에
미진한 일 차분히 마무리 잘하시고
멋진 연말을 보내면서
유쾌 상쾌 통쾌한 가운데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두 손 모아봅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한 해 마무리는 잘하고 계신지요? 연말이 되면 몸도 마음도 유난히 춥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위에선 하나 둘 직장에서 퇴직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네요. 그들의 심정이 어떨지 생각해 보는 밤입니다. 늘 감사한 시인님, 건강하십시오.	12/12 22:09

염경희

2023-12-11 07:31

`신창홍`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시인님!!
간 만에 찾아왔습니다

봄 날같은 아침입니다
비 소식이 있는데
시인님 시에서는 마음이 울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길과
분간할 수 없는 방향으로는
돌아갈 길을 찾을 수 없고
주머니에 들어있는 두 달 치 급여로는
가족의 생계를 이야기할 수 없다

가장의 어깨가 바윗돌에 눌려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웁니다
우리네 가장들의 현실이 되고 잇는 것 같습니다

월요일 아침입니다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또 달리고 달리는 날 되세요


신창홍	염경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또 한해를 마감하는 느낌이 해를 거듭할수록 초조하고 안타깝네요. 나이 먹어 마음 약해지는 느낌이겠죠? ㅎㅎ 12월이 되니 뒤돌아 보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계획하신 일들 잘 마무리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12/12 22:18

염경희	안녕하세요 겨울 비가 마냥 내립니다 아침부터 구물구물거려 하루종일 온몸이 천근만근~~ 일에 지쳐 잠시 쉰다는것이 밤잠 자 듯 했습니다 요즘 많은 생각이 들어요 한 해를 보내며 또, 한 살을 먹어가며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그래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여 마무리 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시인님께서도 화이팅하세요.	12/14 16:46

황영칠

2023-12-12 08:53

`신창홍`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가을이 소임을 다 하고 저만치 떠난 다음
일찍 찾아온 추위에 서러운 날씨가
때 아닌 포근한 날씨에 겨울 비가 추적추적
온 종일 비가 내리더니 아침 까지 내리던 비가
오늘 물러가고 밝은 태양이 초 겨울 산야에
내려앉을 듯 합니다.

시인님께서 열정을 다하여 창작하신 시
"버스 정류장에서" 를 감상하면서 정겹고 새로운 시어에
감탄하면서 시의 진수를 맛봅니다.

"버스는 등대가 보이지 않는 언덕을 달리고
어둠이 내리는 창밖엔
안식처럼 커튼이 내려지고 있었다"
놀라운 시어의 노래의 시입니다

시인님 이제 한 해도 저물어 갑니다.
오는 월말부터 강추위가찾아온답니다.
항상 건강 유념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감사합니다. 정말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즈음입니다. 한 해 계획하신 일들은 잘 마무리하고 계신지요? 겨울답지 않게 적지 않은 비가 오더니 마음까지 묘하게 가라앉습니다. 저무는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12/12 22:26

박진표

2023-12-12 18:57

신창홍 시인님!!!
버스정류장에서...
많은 생각을 하며
가장의 그 무거운 어깨를 봅니다.
작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
그래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극복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이 시대의 가장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봅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건강하십시오.


신창홍	박진표 시인님, 감사합니다. 금년을 마지막으로 퇴직하는 친구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기엔 너무나 작고 힘없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한 해는 잘 마무리하고 게신지요? 늘 건강하십시오.	12/12 22:29

정대수

2023-12-13 15:28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버스정류장에서
공감되는 작품을
감동으로 배람 하였습니다.

포근했던 날씨가 다시 추워진답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신창홍	정대수 시인님, 감사합니다. 주위에서 하나 둘 직장을 떠나는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연말과 맞물린 탓에 온통 우울한 이야기들입니다. 계획하신 일들 잘 마무리하시고 더욱 힘찬 새해 맞이하시길......	12/14 22:41

홍성기

2023-12-15 17:36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사려깊게 빚으신 멋진 시
"버스정류장에서"
감동깊게 잘 배람하였습니다
특히
"보이지 않는 길과
분간할 수 없는 방향으로는
돌아갈 길을 찾을 수 없고
주머니에 들어있는 두 달 치 급여로는
가족의 생계를 이야기할 수 없다"
이 대목에서 저의 과거가 떠올라
많은 생각에 잠겨 봅니다
힘든 일상들 속에서지만
항상 멋진 내일을 소망하며
살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홍성기 시인님, 감사합니다. 계절답지 않게 겨울비가 내리더니 날씨가 이제야 겨울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어느덧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갑니다. 금년에 계획하셨던 일들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 잘 챙기십시오.	12/17 23:24

최이천

2023-12-16 07:04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겨울비 내는 거리에 길 잃은 바람은 회오리 되어
돌고 돈다
겨울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버스정류장에서
주머니에 들어있는 두 달 치 급여로는
가족의 생계를 이야기할 수 없다

가슴을 짓누르는 추의 무게를 가늠하는 동안
머릿속을 맴도는 얼굴, 얼굴들
마주치는 눈빛마다 가시가 되고
알코올에 빗장 풀어 무너져 내리면
서서히 충혈되는 노을빛 하늘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감사합니다. 연말이 되면서 직장생활하던 친구들이 하나 둘 퇴직을 하면서 내일처럼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겨울 날씨가 변화무쌍합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2/17 23:29

박진표

2023-12-22 21:18

신창홍 시인님!!!
오늘이 절기상 동지.
계절은 어김 없이
그 약속을 말없이 묵묵히 지키며 순환합니다.
참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요.
이렇게 세월은 가고 우리들은 익어갑니다.
자연의 순리 따라 그렇게 말입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늘 기쁘고 즐겁게 행복하세요.
시인님 건강하세요.


신창홍	박진표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이제야 확인을 합니다. 갑진년은 시인님의 해가 되길 바라며 건강하십시오.	1/2 22:27

박미향

2023-12-24 18:49

신창홍 시인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올해도 여전이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되돌릴수 없는 시간들이 새해에도
함께 하는 마음 잡아 봅니다
24년 갑진년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추억 가득하세요


신창홍	박미향 시인님, 바쁘신데도 불구하시고 이곳까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늘 모두를 위해 앴시는 모습에 큰 힘을 얻습니다.	1/2 22:29

정대수

2024-01-01 10:25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인님의 작품을 배람하며
각오를 다잡는 계기로
신년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에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창홍	정대수 시인님, 감사합니다. 갑진년 새해는 열심히 하시는 만큼 큰 문햑적 쾌거를 이루시기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1/2 22:30

박진표

2024-01-01 19:40

신창홍 시인님!!!
새해가 밝았습니다.
청룡의 힘찬 기상으로
올 한해도
힘차게 파이팅 입니다.
행복한 2024년 되세요.
시인님 건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창홍	박진표 시인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에 늘 배우는 바 큽니다. 올 한해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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