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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신창홍 문학서재

ㆍ작성자	신창홍
ㆍ작성일	2023-01-02 22:48

ㆍIP: 222.xxx.236

골목길에서

골목길에서 / 신창홍

막차에서 내린 부부가 골목길에 들어선다
도시를 떠나 낯선 바다에서 잠든 섬처럼
침묵이 얼음같이 차갑게 내린 길을
먼 불빛 따라 말없이 걸어간다

온종일 실밥 먼지에 시달린 남자의 마른기침이
불 꺼진 골목에 야경 소리처럼 퍼지고
물병 건네는 아내의 눈가엔
사랑보다 깊은 연민이 묻어난다

오늘도 힘겨움을 잘라내듯 가위질을 하고
꿈을 다듬듯 재봉틀을 돌리며
밝은 하늘이 그리운 소박한 부부가
철대문을 지나 3층 옥탑방으로 올라간다

시리도록 신선한 공기가 온몸을 감싸고
가까워진 하늘이 마음을 토닥이는 시간
작은 소반엔 상보가 덮여있고
중학생 딸은 책상에 엎드려 잠이 들었다

찌개 끓는 소리가 성찬보다 감미로운 밤
이끼처럼 달라붙은 고단함이
허물처럼 벗겨지는 시간
별빛이 하나 둘 식탁으로 모여들고 있다

박희홍

2023-01-03 04:01

`신창홍`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삶이 궁핍해도
’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힘을 앗아 간다‘ 하기에
그저 욕심부리지 않고
하루하루를 만족하며 다투지 않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올해는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계묘년 새해 첫 번째 주를
활기차게 시작하셨지요.
이 기분이 일년내내 이어져
계묘년 한해 원하시는 일을 성취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건필로
독자의 많은 사랑 받으시는
시인님을 위한 계묘년이길 바랍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감사합니다. 좋은 덕담이 계묘년에 새로운 자극이 됩니다. 시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일들이 모두 무탈하게 진행되길 기원드립니다.	1/4 21:32

장계숙

2023-01-03 10:44

`신창홍`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삶의 풍경이 때론 쓸쓸해 보여도
그 속에 따스함이 있어 아름답습니다.
고요한 밤 문득 하늘을 바라보면
자연은 늘 의연하더군요.
삶은 모두 내 맘에서 비롯된 가슴이 하는 일
하루를 다 털어봐도
결국은 사는 일~
멋진 글 감사히 배독했습니다.


신창홍	장계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계묘년의 아침은 힘차게 맞이하셨는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문운이 활짝 펼쳐 지시길 기원드립니다.	1/4 21:35

염경희

2023-01-03 16:47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일을 하시는가봅니다
하루종일 마주하고 같이 돌아가는 공간
그곳의따스함이 고스란히 전해와
저도 많이 행복감을 전해 받습니다
행복한 가정 부럽습니다
내내 그행복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창홍	염경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계묘년에는 더욱 정진하는 한 해 이길 소망해 봅니다. 시인님도 건강과 문운이 창대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4 21:39

배정이

2023-01-03 17:31

신창홍 시인님,
부부가 삶을 만들어가는 모습에
새해에는 더 많은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따뜻한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신창홍	배정이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 벽두부터 이렇게 용기를 복돋아 주시니 더욱 분발을 다짐하게 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4 21:41

염규식

2023-01-04 11:24

시인님 건안하시죠
세월은 불러도 저 만큼 앞서가고 인생유한을 생각하면
조금은 서글퍼지며 또 한 해를 맞습니다 우리의 삶이
늘 그러하듯 가는 세월 가는사람 보내도
또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삽니다
그래도 떨어져 멀리 있어도,
온라인 상에서 서로 문우님들의 작은 정이
우리를 외롭지 않게합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보며
더 -힘차게 한해를 시작해야겠죠--
열정으로 지피신 고운 시향 감사히 마음으로 배람합니다
한 해를 승리하는 한 해, 감사하며 사는 한해 되시고
좋은 작품 수고하셨습니다 -향필하십시요---*


신창홍	염규식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부터 문우님들의 격려가 큰 분발의 계기가 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또 한 해 건강과 더불어 시인의 외롭고 아름다운 여정에 끝없는 정진을 기원드립니다.	1/4 21:45

황영칠

2023-01-04 23:23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골목길에서"
이 시를 읽고 나니 소설 한 편을 읽은 듯이
그 상황이 활동사진 처럼 그려지고 잔잔하며
짠한 느낌이 듭니다.
시인님의 시에서

"
찌개 끓는 소리가 성찬보다 감미로운 밤
이끼처럼 달라붙은 고단함이
허물처럼 벗겨지는 시간
별빛이 하나 둘 식탁으로 모여들고 있다"

조용하면서 잔잔한 삶의 풍경을 잔잔하게
잘 그리셨습니다.
참으로 멋진 시 감상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창홍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는 힘차게 맞이하셨는지요? 변합없는 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올 한해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6 21:19

안영준

2023-01-05 11:09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방문을 열고 들어와 인사 올립니다
새 해 동튼 지도 몇 날이 후딱 지났네요
매일 고운 꿈 꾸시고 하룻길 사뿐히 지르밟으시는지요
복된 나날 되시기를 바라오며 늘 건행 하기기를 비옵나이다
좋은 글 감상하고 이만 물러가려 합니다
건필하십시오


신창홍	존경하는 안영준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도 첫주가 무사히 지났습니다. 꾸준한 열정이 부럽습니다. 올 한 해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6 21:21

박진표

2023-01-05 19:01

신창홍 시인님!!!
골목길에서...
가난하지만
그 소박한 삶이
참 아름답습니다.
서로 따스한 정 나누는
그런 온기로
올 한해도 모두가 행복했음 좋겠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행복하세요.
시인님 건강하십시요.


신창홍	박진표 시인님, 감사합니다. 벌써 새해도 일주일이 지났네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 해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6 21:23

최이천

2023-01-06 05:00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조금 따뜻해져 행복합니다. 이불 같은 자연 속을 느끼는 것
행복입니다. 시인님들 행복하소서
눈바람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골목길에서
찌개 끓는 소리가 성찬보다 감미로운 밤
이끼처럼 달라붙은 고단함이
허물처럼 벗겨지는 시간
별빛이 하나 둘 식탁으로 모여들고 있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도 어느새 일주가 지났습니다. 차가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라며, 올 해도 깊은 사색의 감명깊은 글들이 충만하기를 기원드립니다.	1/6 21:27

남원자

2023-01-07 00:23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시밭에서 잘 배람합니다
새해 첫 주말이에요
계획하셨던 일 모두 소원성취 하시고
가족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찌개 끓는 소리가 성찬보다 감미로운 밤
이끼처럼 달라붙은 고단함이
허물처럼 벗겨지는 시간
별빛이 하나 둘 식탁으로 모여들고 있다

가족의 사랑과 행복이 느껴집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건안 건필 하시고
독자들의 사랑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신창홍	남원자 시인님, 감사합니다. 금년도 어느새 한 주가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응원해 주심에 힘이 나네요.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9 21:30

주응규

2023-01-07 14:30

좋은 시로 마음 따스이 데워 머물게 하여 주심에 깊이 감사합니다
계묘년 새해에도 두루 성취하시고 가내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글로 사랑받는 한해 되기를 소망합니다.


신창홍	주응규 부이사장임, 감사합니다. 벽두부터 힘찬 응원에 힘이 나네요. 올 한 해도 하시는 일들 무탈하게 성취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1/9 21:33

하은혜

2023-01-07 18:12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곱게 빚으신 "골목길에서" 감사히 배독합니다

찌개 끓는 소리가 성찬보다 감미로운 밤
이끼처럼 달라붙은 고단함이
허물처럼 벗겨지는 시간
별빛이 하나 둘 식탁으로 모여들고 있다

좀 어렵고 궁핍했던 그 시절의향수가
밀려옵니다
행복은 넘치는 곳보다는 좀 모자란 곳에
있는 듯합니다
과유불급이란 말처럼요

고운 시 감명 깊습니다


신창홍	하은혜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도 어느덧 한 주가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새해 계획하신 일들 무탈하게 성취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1/9 21:36

김상훈

2023-01-09 03:21

.
해가 바뀌어도
내 안에 머물다 간 것들에게
늘 안부를 묻곤 합니다.

나를 털면 녹 한 줌 나올 육신이지만
남은 세월도
여러 가지 유 무형의 것들이
또 내 안에 살다가 가겠지요.

서재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세요.
.


신창홍	김상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새해도 하시는 일들 무탈하게 성취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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