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신창홍
ㆍ작성일	2023-03-03 23:04

ㆍIP: 59.xxx.240

작은 파도

작은 파도 / 신창홍

서쪽 창가엔 늘 찬바람이 불었다
등에 달라붙은 냉기가
이끼처럼 산란을 시작하고
겨울비가 내려 생각에 잠긴 날은
안개를 불러 우울한 감정을 숨긴다

성에처럼 낀 안개를 긁어내다 보면
또다시 시작되는 푸른곰팡이의 번식
온 방이 가려움증이다

사는 것의 의미는
끝내 맞추지 못한 퍼즐의 불협화음
온몸에 비린내가 가시지 않아
낯익은 얼굴들을 하나 둘 지워도
더욱 선명해지는 애증의 궤적들

부식된 세월 속에 몸은 야위어가고
쌓여가는 독촉 고지서는 온통 붉은색인데
세상살이는 자주 빗나가는 일기예보처럼
오늘도 우울한 저기압의 영향권에
힘겨움의 파고는 조금 높다

황영칠

2023-03-04 03:01

`신창홍`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구비 구비 인생 여정에 그리 녹녹지 않은
세상살이가 때로는 안개도 끼어 앞을 멀리
내다보지도 못하고 때로는 옆구리가 시려온 때도 있지요
시인님의 시에서 저의 지난날을 호출해 보았습니다.

" 부식된 세월 속에 몸은 야위어가고
쌓여가는 독촉 고지서는 온통 붉은색인데
세상살이는 자주 빗나가는 일기예보처럼
오늘도 우울한 저기압의 영향권에
힘겨움의 파고는 조금 높다"

지금도 크고 작은 파도를 헤쳐나가기에
힘이 듭니다.
시인님
시인님의 시에서 많은 여운을 안고 갑니다.
또 오겠습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늘 격려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잠도 안 주무시고 송구하네요. 진지하게 삶을 영위하고자 합니다. 건강하십시오.	3/5 22:44

박희홍

2023-03-04 11:32

`신창홍`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우리에게 불어닥친 크고 작은 파도
’부식된 세월 속에 몸은 야위어가고
쌓여가는 독촉 고지서는 온통 붉은색인데
세상살이는 자주 빗나가는 일기예보처럼
오늘도 우울한 저기압의 영향권에
힘겨움의 파고는 조금 높다‘ 라는

의미 깊은 글꽃 ’작은 파도‘에 쉬어 가며
시인님의 향필을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문운 창대하시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시샘달이 지나 물오름달이 시작된지
나흘째 흙날로 내일 해날과 함께 쉬는 날입니다.
흙날과 해날, 더 행복하시길 빕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늘 격려를 해 주셔서 큰 힘이 됩니다. 모두가 한 세상 살면서 서로 위로와 격려로 함께 한다면 그야말로 유토피아겠지요. 환절기로 접어드는 계절입니다. 늘 건강하시기 비랍니다.	3/5 22:48

최이천

2023-03-06 04:23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개여울 버들강아지 붉은 가슴 드러난 봄옷 입으시고
달래 냉이 변산바람꽃 고개 들고 환하게 웃어요.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작은 파도
사는 것의 의미는
끝내 맞추지 못한 퍼즐의 불협화음
온몸에 비린내가 가시지 않아
낯익은 얼굴들을 하나 둘 지워도
더욱 선명해지는 애증의 궤적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호응해 주시니 큰 힘이 됩니다. 이제는 정말 봄입니다. 따스한 새봄에 행복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3/7 21:46

안영준

2023-03-08 16:28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따스한 날씨가 봄임을 말해주네요
상추객의 나들이가 머지않아 시작될 듯합니다
포근한 오후 즐거운 시간 되시는지요?
옥고와 같은 글 집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잠시 머물다 갑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안영준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더운 기운까지 느껴지는 봄날입니다. 주변에 홍매화도 꽃잎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참 신기하게만 느껴집니다. 환절기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3/10 22:33

김보승

2023-03-09 10:22

또 한 시절이 가고
눈 녹아 봄바람 불고 아지랑이 피니

만물의 기지개 천지가 설렘으로 꽃을 피웁니다

시인님
강건히 잘 지내시죠

건강이 여의찮아
협회 서제는 물론 희멀건 일상
만사가 귀찮은 심사입니다

이렇게 시인님의
귀한 글 속에 앉아 잠시 위안을
삼으며 머물다 갑니다

귀한 계절
봄을 맞아 아름다운 활동
힘차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건강 유념하시어
강건하셔야 합니다. 신창홍 시인님


신창홍	김보승 시인님, 오랜만에 뵙네요. 지루한 계절의 감각이 물러가고 상큼한 봄입니다. 건강 잘 챙기셔야죠, 서재에서 나마 자주 뵐 수 있도록 힘내십시오.	3/10 22:35

박진표

2023-03-09 18:29

신창홍 시인님!!!
작은 파도...
그 험난한 세월에
크고 작은 파도를 만나고 이겨내며 살아온 우리들.
삶이라는 바다는 언제나 우리들에게 평온함을 주지 않기에
이겨내고 극복하는 삶의 지혜를 배우며
아이가 어른이 되고 성숙하게 익어가는가 봅니다.
우울한 저기압의 영향권에서도
우리들 당당히 맞서며 일어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건강하십시요.


신창홍	박진표 시인님, 늘 감사드립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도 모두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격려 고맙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3/10 22:37

최이천

2023-03-12 04:24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노랗게 피어버린 산수유 봄 색깔을 바꿉니다
꽃들도 색깔 정치 하는가 봐요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작은 파도
부식된 세월 속에 몸은 야위어가고
쌓여가는 독촉 고지서는 온통 붉은색인데
세상살이는 자주 빗나가는 일기예보처럼
오늘도 우울한 저기압의 영향권에
힘겨움의 파고는 조금 높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감사합니다. 3월도 어느덧 하순을 향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봄의 향연이 시작되었어도 조석으로 날씨가 차갑습니다. 건강하십시오.	3/21 23:03

남원자

2023-03-13 22:38

"부식된 세월 속에 몸은 야위어가고
쌓여가는 독촉 고지서는 온통 붉은색인데
세상살이는 자주 빗나가는 일기예보처럼
오늘도 우울한 저기압의 영향권에
힘겨움의 파고는 조금 높다"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심혈을 기울여 지으신 "작은 파도"
잘 배람하고 공감합니다
요즘 서민들은 많이 힘이 들지요
치솟는 물가에 세금은 자끄만 오르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습니다
곱게 집필하신 고운 시밭에서
쉼하고 갑니다
건안 건필하시고 행복하세요


신창홍	남원자 시인님, 감사합니다. 산다는 것엔 희로애락이 있어 지루하지도 않고 또 긴장을 풀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환절기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하십시오.	3/21 23:08

박진표

2023-03-15 19:41

신창홍 시인님!!!
저무는 수요일 입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하셨나요?
조석으로 부는 바람이
조금은 찹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남은 오늘도
시인님 웃음 가득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신창홍	박진표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응원해주심에 자신을 돌아봅니다. 3월도 어느덧 하순으로 접어듭니다. 환절기에 건강관리에 신경 쓰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3/21 23:10

김정윤

2023-03-20 21:17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제 완연한 봄인 것 같습니다
다소 일교차가 심한 날이 있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봄을 느끼게 합니다
올려주신 글 감사히 배독하고
고운 시향 가슴에 담아 갑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사 때 인사 나눌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어느덧 3월도 하순입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십시오.	3/21 23:12

3월과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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