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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대수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대수
ㆍ작성일	2023-12-13 13:29

ㆍIP: 175.xxx.102

돌부리

돌부리 / 정대수

익숙한 산길을 걷다가 느닷없이 넘어졌다
비탈진 길도 아닌 곳에서 넘어졌으니
아프기보다는 어이가 없기에
치미는 울화를 억누르며 주변을 살폈다

원인은 큰 돌이 아닌
잘 보이지도 않는
하찮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것이었다
그런 돌을 탓하면 무엇하겠는가
부주의한 내가 문제지
하면서도 내심 돌이 괘씸했다

공글리던 의지
마당에 떨어진 나뭇잎 되어
바람이 부는 대로 끌려다니며
까불리기를 반복하다가
빗자루에 내몰려 설핏해지는데

아침처럼 가만히 찾아드는 고빗사위 마다
달콤한 으름장이 못내 겨워도
시루와 비루에 따라
겸연쩍은 한 손 뒷짐에 내몰리며
얼마나 많이 넘어지고
또 넘어지게 하며
그리고 얼마나 많은 탓을 하며 원망하는가

몸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고
기억에서 사라지지만
마음에 그어진 자국은 화인(火印)처럼 박혀
냉가슴 보듬고 자박하게
살아가야 할 일들이 줄지어 기다리는데

큰 돌에 걸려 넘어지지는 않는다
아주 작은 돌에 걸려 넘어진다는 사실을
넘어지기 전에 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넘어지고 난 후에 아는 사람도 있고
넘어지고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

문장우

2023-12-13 17:32

정대수 시인님 시향에
생의 고갯길 돌뿌리에 넘어지는
안타까운 일상이 허다하지요

삶이란 녹록치 않다는 것
살아갈수록 많은 경험도 하나
불편하고 가슴 아픈일
우리네 삶이라 공감되는
글향에 시감합니다

년말 연시 잘 마무리하시고
새로운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옥필바랍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문장우 시인님 반갑습니다. 살다 보면 예기치 않는 일들로 상처를 받고 그 여파가 오래도록 갈 때가 있지요. 포근했던 겨울 날씨가 비가 오면서 다시 추워진다고 합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12/13 22:31

박희홍

2023-12-13 20:56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삶은 왕과 노예의 거울로,
우리의 모습과 행동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당신이 최상의 것을
세상에 주면
최상의 것이 당신에게 돌아올 것이라 합니다.
늘 귀감이 되는 멋진 글꽃 향기에서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12월도 중순입니다.
미처 이루시지 못한 일
갈무리 잘하시는 멋진 날 속에
건승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올해 한 해도 너무 고생 많으셨으며
저와 동행해 주심 고맙습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반갑습니다. 당신이 최상의 것을 세상에 주면 최상의 것이 당신에게 돌아올 것이라는 진리의 말씀에 다시 마음을 여미게 됩니다. 내일부터 다시 비 예보가 있네요. 그 후에는 추위가 심해진다고 하니 건강 잘 챙기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12/13 22:35

황영칠

2023-12-14 03:48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우리는 첫 돌 좌우가 되어서 걸음마를 배우면서
수도 없이 넘어지는 인생을 배워왔지요.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다시 넘어짐을 반복하면서
인생에 단 맛 쓴맛을 본 지난 날을 생각하면
쓰기도 하고 달기도 한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인님 앞으로도 도 넘어질 준비 하시고 다시 일어서셔야지요.
좋은 교훈 얻고 갑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반갑습니다. 수 없이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도 그때마다 참 힘든다고 느껴지지요. 또 비가 오네요. 그리고 나면 추워진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2/14 14:51

장계숙

2023-12-14 11:36

살면서 큰 일에 맘 다치는 일은
별루 없는것 같습니다.
큰 일이 자주 생기진 않으니까요.
일상의 사소한 일에서 맘 다치기 일쑤지요.
누구의 탓이든 한번 찔린 곳은
시린 상처가 되구요.
인생이란 그런 것인가 봅니다.
늘 맘 뒤에서 스스로를 설득하며 삽니다.
공감의 글 감사히 다녀갑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조심하셔요.


정대수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맞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 점점 크지면서 다툼이 일어나고 상처를 주고 받게 되지요. 설득하고 설득 당하고...ㅎ 또 비가 오네요. 그리고 나면 추워진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2/14 14:54

염경희

2023-12-14 16:56

제 서재에 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비밀이 탄로났습니다
제가 제 입으로 술단지 끌어안고
날마다 속닥이는데
밤말을 잘 듣는 쥐새끼가 사방팔방
소문을 내고 다녔습니다
발 안 달린 말이 천리를 달려
시인님, 작가님 방에까지 소문이 번져
살그머니 염탐하러 오셨더군요

시인님은 제 비밀 지켜 주실거죠?
술을 잘 담그는 무술이라는 별명을요!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부지런하시고 솜씨도 좋으시고 마음도 넉넉하신 시인님 덕분에 참 훈훈합니다. 비밀이 다 들통났는데...ㅎ 겨울 비가 많이 내리고 있네요. 주말에는 추워진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2/15 07:21

최미봉

2023-12-14 18:42

정대수 시인님 괜찮으세요?
읽다 보니 한동안
2센티 높이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던
생각에 납니다
넘어지려면
크고 작은 것이 없더라고요

읽다 보니 한 동안 넘어져
무릎에서 피가 나고 누가 볼까
얼른 일어나 눈치 봤던 생각
침 맞으러 다니던 생각
그럴 수도 있어요 시인님^^

오히려 항상 조심하고 다니게 돼
감사하더라고요
공감하며 읽었어요

며칠 남지 않은 한 해 마무리
건행하시길 기도합니다
새해에도 좋은 글로 만나뵙길요
서재 댓글도 고맙고요


정대수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님 반갑습니다. 저도 어릴 때부터 허약해서 많이도 넘어졌지요. 크면서는 문턱에 넘어지고 세상에는 넘어지는 일들이 비일비재 하지요. 넘어지고 일어나고 그러다 보니 많은 세월이 지났습니다.ㅎ 시간이 참 빠르지요. 벌써 한 해를 마무리 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염려 고맙습니다. 시인님^^	12/15 07:28

신창홍

2023-12-14 22:52

정대수 시인님,

우화같은 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세상엔 놓치고 사는 것들이
그 얼마이며, 남탓하고 사는 일들이
얼마나 비일비재하며,
제 허물도 모르고 살았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습니다.
아직도 느끼지 못하고 세상탓만 하는
일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요,

저무는 한해를 돌아보며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정대수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반갑습니다. 다 그렇게 살다가 반성하고 돌아보며 새롭게 마음을 다지고 다시 출발하다가 또 걸려 넘어지고... 그러다 보면 세월이 훌쩍 달아나 버리지요. 저도 자심을 돌아보며 글을 쓰게 되었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겨울입니다. 주말에는 많이 추워진다니 건강 잘 챙기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2/15 07:33

정병근

2023-12-15 07:54

인생길에는
가끔 걸려 넘어지는 돌부리가 있습니다
나의 잘못 때문에 그 일이 생겼다기보다
외부적인 요인으로도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넘어지는 걸 누가 보고 있었다며 쫌, 쪽팔리긴 하죠!! ㅎ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
하지만 나의 책임도 있을 때가 있답니다
좋은 글 '돌부리' 배독하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갖습니다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정대수	존경하는 정병근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렇지요. 본인 부주의로 넘어지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럼에도 남 탓을 하게 되지요. 저도 다시 주변을 살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겨울비 치고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12/15 15:10

최이천

2023-12-16 07:09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겨울비 내는 거리에 길 잃은 바람은 회오리 되어
돌고 돈다
겨울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돌부리
몸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고
기억에서 사라지지만
마음에 그어진 자국은 화인(火印)처럼 박혀
냉가슴 보듬고 자박하게
살아가야 할 일들이 줄지어 기다리는데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반갑습니다. 말이든 돈이든 힘이든지 많은 것들이 돌부리가 될 수 있지요. 바람이 많이 불고 매우 춥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2/16 12:22

배정숙

2023-12-16 12:04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돌부리
많은 의미가 담긴 돌부리
사람들이 넘어지고 마음 상하는 것도
미미한 것에 크게 다치곤 하지요

가는 세월
잡을 수 없으니
그저 즐겁게 사는 수밖에요
건강하세요.^^


정대수	존경하는 배정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사소한 것들이 돌부리가 되어 사람을 넘어지게 하지요. 바람도 많이 불고 매우 춥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2/16 12:24

고지영

2023-12-18 16:52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어느 듯 해는 뉘엿뉘엿 기울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 잘한 것도 그렇다고 잘못한 것도 기억 없는데
물음표만 던지고 간다 하네요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의 한 올 한 올 엮은 주옥같은 시는
금년 한 해 저에게는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시인님의 주옥같은 시는 여러분들에게
꽃피우리라 믿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고지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 가지요. 해를 마무리 하면서 각오를 새롭게 다진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도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함께 했음에 기뻤고 좋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한 열정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2/19 07:12

조병훈

2023-12-19 13:37

존경하는 정 대수 시인님
저의 서재를 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곱게 집필하신 "돌부리" 감명 깊었습니다
저의 인생에서도 큰일에는 넘어지지 않았는데
작은 일에는 무관심하다가 넘어질 때가 있었지요
시인님 작품에서 지난날의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작은 돌부리가 소중함을 알고 왔습니다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계획하신 뜻 이루시고 건강한 새해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조병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사소한 말이나 행동 또는 요즘은 사이버 공간에서 까지 상처가 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저도 자신부터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날씨가 많이 춥고 길도 미끄럽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12/20 07:29

박기숙

2023-12-19 16:32

존경하고 친애하는 정대수 시인작가님!

그동안 어떻게 잘 지내셨나요? 반갑습니다
바쁘신데도 잊지않고 찾아주시고 용기와 희망을 주시니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곱게도 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글인
한편의 문학작품인 , ^돌부리^ 작품 감상 잘하였어요.

세상에서 살다보면,작은일, 큰일에 돌부리에 넘어져서
다칠데가 있지요. 그런때는 아프지만, 용감하게 용기백배
해서 씩씩하게 일어나야겠지요. 돌부리에 걸려도 용감하게
일어나는자만이 성공을 할수가 있지요

돌부리에 걸리지 마시고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최상위의 기쁨과 사랑으로 가치있는 삶을 살아야겠지요

좋은 시 창작에 많은 배움을 배우고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남은 12월의 날들을 가치와 보람찬 행복한 마음으로
걸어 가려고 합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가 많으십니다
즐겁고 용감하게 돌부리에 걸리지 마시고 쉬엄쉬엄
인생의 꽃길만 걸어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항상 긍정적이고 활기찬 모습을 뵐 때마다 귀감이 되시고 있음에 큰 힘이 되고 잇습니다. 기쁨과 사랑 그리고 열정을 품고 성공을 향해 부지런히 살아가야겠지요. 많이 춥습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2/21 07:27

서준석

2023-12-19 21:57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오늘은 추위가 어제보다 곱배기로 춥습니다.
인생의 삶을 풀어가듯 곱게 집필하신 '돌뿌리'
감명깊게 배람하고 배움하고 갑니다.
며칠 남지않은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 바라며
문운창대 하시기를 빕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서준석 시인님 반갑습니다. 12월도 하순으로 접어 들었네요. 참 빠르게 시간이 흘러 갑니다. 그리고 많이 춥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2/21 07:29

정은희

2023-12-28 05:08

시를 읽다보니
작은돌도 하찮은게 없다는데
보이지 않는 돌이 시인님에게 아프게 했네요
괜찮나요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유의 하세요
응원합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정은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귀한 걸음 하시고 안부를 물어주시니 부끄럽습니다. 염려덕에 잘 지나고 있답니다. 얼마남지 않은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2024년에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2/28 16:34

갈무리

그리움에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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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까치발	24	정대수	2024-03-26

32	소식	14	정대수	2024-03-20

31	가지치기	20	정대수	2024-03-13

30	양념장	22	정대수	2024-03-07

29	낮잠	22	정대수	2024-02-29

28	비상	22	정대수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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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아나바다	26	정대수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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