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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담 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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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일 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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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9-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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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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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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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최상근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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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최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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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6-02-21 1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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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2
어머니 2
安山 최상근
내가 어렸을 적에
어머니가 혼자 시장에 가시려면
나와의 전쟁에서 이겨야 했습니다.
밖에서 떼국물이 흐를 정도로 뛰어 놀다가도
어머니가 시장에 간다는 눈치만 보이면
나는 쏜살같이 돌아와
동네 사람 다니는 길 한복판에 드러누워 울부 짖었습니다.
마치 간질병 환자처럼 온 몸을 땅바닥에 비벼대며 소리질렀습니다.
그런 나는 거의 어머니를 이겼습니다.
막내라 할 수 없군하며 수군대는 동네 아줌마들한테
나는 챙피하다는 생각을 전혀 갖지 않았습니다.
마치 특권처럼 어깨에 힘주며 엄마를 따라 갔습니다.
그렇게 늘상 따라가던 모래내 시장에는
정말 맛있게 오뎅을 만들어 파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연기처럼 김이 그득하게 서린 가게 앞에 서서
십원어치 오뎅을 사 먹는 재미를 맛보는 것이
바로 그와같은 떼를 쓰는 목적이었습니다.
사십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기억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떼를 써 볼 어머니는 제 곁에 없습니다.
오히려 옛날의 나하고 똑같이 생긴
두 놈이
하루에도 열 두번씩 무대포로 나에게 떼를 씁니다.
그 옛날의 벌을 지금 몇 배로 받고 있습니다.
이 말을 어머니에게 말씀을 드리지 못했지만
어머니는 이미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김원규: 안녕하세요? 최상근 선생님
봄처럼 포근한 어머니의 그리움이 밀려 옵니다.
솔직하시고 담백한 글이 가슴을 찡하게 만듭니다.
작은 마음으로 왔다가 큰 마음 만들고 갑니다.
선생님의 감동적인 글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02/21-17:49]-
최상근: 김원규 시인님 ! 옛날에는 사실 덴뿌라라고 칭했습니다. 그 덴뿌라를 만들면서 파는 집에서 먹는 재미를 지금 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추억은 늘 칼라네요..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02/22-02:25]-
청목/김창옥: 최상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린시절의 정감을 어머니 사랑의 깊음을 노래하시는 시인님의 고운 시어 속에
머물러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봄 향기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02/22-10:06]-
최상근: 김창옥 시인님 ! 안녕하세요..지회 소식 보았습니다. 참 좋아보입니다. 제 방도 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풍부한 시정 속에서 행복하게 사시기를 빕니다. -[02/22-14:39]-
윤갑현: 최상근시인님 안녕 하세요.최상근시인님의 동심과 그리고 자녀를 두시고
느끼시는 감성을 아름답게 표현하신 고은글 애독 하였습니다.
늘 건필하시고 최시인님의 가정에 평화를 드립니다.
-[02/22-19:24]-
최상근: 윤갑현 시인님~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을 새롭게 수놓는 봄날과 같이, 시인님 시심이 풍성하시기를 빕니다. -[02/23-10:43]-
이서윤: 최상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건강하시죠?
어린시절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는 듯 합니다.
저도 시인님 처럼 5일장에 갈때
따라가곤 했었거든요.
아버지 소 달구지 타고 아우네장터에
가서 맛난것도 먹고 신기한 구경도 햇던...^^
정감있는 시인님의 글에 머물다 갑니다.
토욜날 꼭 뵐수 있었음 좋겠습니다..시인님^^* -[02/23-11:01]-
최상근: 이서윤 시인니~~아우내 장터라면, 관순이 언니 사시던 동네 맞지요?
지난주 거기가서 병천순대국밥으로 해장하고 왔는데요...양도 많고 맛도 좋고....
으 역시 좋은 곳....사당에 가서 향도 피고, 방명록에도 이름 올렸어요... -[02/24-11:11]-
고재구: 최상근 선생님 안녕하세요.
늦게야 인사 올리게 되어 죄송스럽습니다.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즐거운 나날 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02/24-23:40]-
김설하: 시인님 오늘 하루의 시작도 커피 드셨더이까
먼저 찾아 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제가 한발 늦었습니다^^*
어린날의 추억이 스멀스멀 피어 오르게 하는 시인님의 글 읽으며
저 또한 유년으로 마구 달려 갑니다
돌아가시시고 나면 후회될 일 자주 찾아 뵈어야지 하면서도
바쁘다는 핑게로 미뤄두곤 했었는데..
오늘 시인님 글 읽으며 안부 전화라도 살갑게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뜻한 봄 주말 행복한 날 되세요 시이님^*^~ -[02/25-08:49]-
최상근: 고재구 선생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운 일 당하셨을 때 가뵙지 못하여 송구합니다. 선생님 건강하시고,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빕니다. -[02/26-19:28]-
최상근: 김설하 시인님~~커피는 입내를 너무 달게 만들고, 마시고나서
기분이 별루 좋치않으면서도 아침마다 생각나요...아주 희한한 거에요
그래도 커피가 꼭 업무 개시 의식같기도 하죠...무언가에 중독된다는 것으로부터
안간힘을 써봅니다. 건강하세요... -[02/26-19:31]-
舌覺이진영: 최상근 선생님 처음으로 서재에 와봅니다.
문학을 꿈꾸는 경기도 사람들 카페에서
제 인사글에 댓글이 잇어서 궁금했습니다.
이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안하세요, -[02/28-00:04]-
최상근: 감사합니다. 25일 정모날 시인님께서 오신다고 하셨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어떤 분일까하고...좀 더 있다가 만나야 되는가봐요...우선 글로라도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십시오. -[02/28-11:28]-
도선/설동필: 최상근 선생님, 떠나가신 어머니를 노래하셨군요
저도 이제 밤과 같이 여운만 남기고 떠나실 어머님의 많지 않은 세월을 아쉬워 하며
노을진 서녁하늘을 노래해야하는 서글픈 세월인가 봅니다
너무나 건강하시던 분이 지난 겨울에 뇌졸증으로 쓸어지셔서 요즘 계속 물리치료를 받지만 노환이라 쾌유가 어려울듯 합니다,동병상련의 정을 안고 머물다 갑니다 -[03/02-22:33]-
최상근: 어머니가 계실 때에는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요. 제가 재롱을 나름대로 많이 떨었나봐요. 요즈음은 재롱을 떨 사람이 없다는 것에 대하여 많이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부인한테 떨 수도 없고요. 설동필 시인님. 뭔가 자신을 보여줄 사람 중에서 가장 좋은 시청자가 어머니인 것 같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3/03-13:50]-
박일춘: ㅎㅎㅎㅎ 존경하는 선생님 안녕 하시지요? 완전히 떼쟁이 이셨군요.
그래요 자식이길 장사 없다지요 .그렇게 소중했던 어머님이 곁에 안계신다니
마음이 울적 해집니다. 엣생각이 떠오릅니다.
어머님 치마자락을 늘 잡고 다니다가 형님에게 되게 맞은일이 생각납니다.
반면에 정도 많으시겠습니다. 정겨운 시전에 들려 고운정과 인사 내려두고 갑니다.
하시는일마다 승승 장구 하소서! 감사 합니다.
-[03/05-14:32]-
최상근: 박일춘 시인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꼭 그랬다는 거는 아닌데요..하하..뻥튀기, 엿보기, 덧칠하기...등으로 봐주세요...늘 건강하시고, 풍부한 시전에서 사십시오 -[03/06-11:18]-
김연옥: 보지는 않아도 당시에 어머니께서는 "다음에 너랑 똑 같은
새끼를 낳거라" 했을 겁니다. 요즘에 태어 났더라면 그렇게
막무가내로 떼 쓰고 길에 누워버린다면 의사의 진단을
받게 되었을텐데...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03/09-16:54]-
최상근: 김연옥 시인님~~제가 아우성 치느라고 못들어서 그렇치 그때 어머니가 "아이구 저 웬수~~~"하셨을지도 모르고요, 돈이 없어서 병원에 안보냈을 것 같아요...10원이면 해결되는 일인데,몇배나 드는 병원비를 부담했을리가 없겠지요? 찾아주셔서 감사하구요...언제 한번 산(소)에 가서 실컷 떼나 써봤으면 합니다...건강하시고...시운 높읏기를 빕니다 -[03/09-22:31]-
권영임: 최상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언제나 기대고 싶고 치마폭 만큼이나 넓은 어머님의 품이라서
떼도 써보고 안겨도 보고 그러셨겠지요. 모든 세상의 용서와 이치가 담긴
어머님의 사랑이 그리운 시간 입니다.
이제는 제가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보니 어머님 마음을 헤아리고도 남을 지언데
내리사랑에만 눈이 어두우니 참 바보같지요?
깨우침이 큰 글 앞에 머므름이 깊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03/13-17:03]-
최상근: 권영임 시인님~~신인상 축하드립니다. 옆에 있었지만 많은 축하객들이 있어서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후후. 좋은 글 많이 생산하시기를 빕니다. -[03/14-11:37]-
홍은자 : 도고에서 나눔은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시인님도 막내이셨군요 저도 7남매 막내인데...
학교 갈때 군것질거리 돈을 안주시면 줄때까지 때쓰던 저와
어쩜 그리 비슷하신지요..
아예 저를 피해 새벽부터 밭 고랑으로 피하신 어머닐 용케 찾아내 그 옆에 앉아 놀면
몸달은 어머닌 결국 동네 입구 구멍가게로 제 손을 잡고 달려가 돈을 꾸어
감자같은 손에 꼬옥 접어주셨지요 ... 이때부턴 달리기 선수, 쌔앵~이 되었구요
시인님 글 보며 잠시 추억에 젖어 미소를 남깁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3/15-13:37]-
최상근: 예..경기도가 너무 넓어서, 만나면 다시 돌아설 시간을 따져봐야하니 늘 아쉬운 느낌입니다. 볼링 몇게임치고, 조개구이에 소주 한잔하고, 바다 냄새 맡으며 수다하는 모임같은거 있으면 좋을텐데요...그러려면 조건이 백수여야 할까요? 무튼 홍진여화 시인님~그런 날 있기를 기대하겠슴다. 건강하세요... -[03/16-16:22]-
홍정희: 시인님 에구...어렸을때는 아주 망나니로 크셨네요..ㅎㅎ
누구나 한번쯤 다 가지고 있을법한 추억이겠지요.
엄마한테 떼를 쓰면서 억지를 부리던 일...
아직 저는 제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참회를 이야기 할 부모님이 살아계시기에
가끔 웃으면서 말씀 드리지요..
얼마나 속상하셨을까...그렇게 말이죠.
시인님
그래서 사랑은 내리사랑인가 봅니다. -[03/17-13:48]-
최상근: 좋으시겠어요...부모님은 그냥 존재하시는 것만으로 사랑이라구 생각되어요...그렇다면, 건강해야 되겠지요? 홍 시인님도 건강하시기를 빌고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03/17-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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