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산 최상근
ㆍ작성일	2007-10-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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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계
핑 계

안산 최상근

오랜 시간
나 없이 기다리며 살아야 하는
그리움이라는 아픔을
차마
그대에게 줄 수 없어서
애절한 당신 그대로 놔두고
그렇게나 먼 땅으로 가버렸습니다.

이제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지만
가랑비가 내리는 날
나 혼자 파란 우비를 입고 동교동 길을 걸으며
생각에 잠겨보면,
그대에 대한 사랑이 예전 그대로임을 숨길 수 없습니다.
내 가슴 깊숙한 곳에서
무언가 일렁이는 것을 느낍니다.

정설연:
시인님..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시인님의 가슴에서 일렁이는 그 무언가의 시심에
설연이 가만히 앉아 봅니다
시인님.. 혹 나희덕 시인의 시 '거스름돈에 대한 생각'이라는
시 마주한 적 있으실까요?
갑자기 이 시가 생각이 납니다

'삶은 왜 내가 던진 돌멩이가 아니라
그것이 일으킨 물무늬로서 오는 것이며
한줄기 빛이 아니라 그 그림자로서 오는 것일까?
...........................................................'

정말 그리움이라는것도 삶의 고독에서 뭔가를 지불했기에
받아지는 것이겠지요?
선뜻 들어서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혼자 삼켜보던 때가
그런때가 있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그리움이란 부력이라도 있는것 같아요

10월의 출발 행복하세요~ 시인님^^
안부 놓습니다 -[10/01-12:08]-

雲悲/박 종영: 안녕하세요 최상근 시인님
깊어가는 가을날에 아름다운 추억
아름다운 지난 기억들이
아슴아슴 생각나게 하는 그런 계절입니다
산뜻한 10 월 출발하시고
기쁨가득 행복가득한 날들만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0/01-17:41]-

김 영 진: 최상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코발트 색 짙은 물그림처럼 시인님의 내면은 그리움이 타는 붉은 가을입니다.
사랑하시면서도 사랑으로 표현치 못하시는....
아끼시고 숨겨 놓으신 안타까운 밀어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건필하시고 행복하세요.
-[10/01-23:43]-

최상근: 정설연 시인님~
안녕하셔요?
좋은 말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여인에 대한 그리움이 없다면, 또 다른 여인을 열렬히 사랑할 수
있을까? 혹여 그것이 바로 시인님이 말씀하시는 그리움이요
부력을 갖고 있는 그리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떠나고 싶은 마음과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합해져 하나를 이루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림움은 부력을 갖고 있다. 참 좋은
말씀인 것 같습니다. -[10/02-08:29]-

최상근: 박종영 시인님~
좋은 시어 "아슴아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10/02-08:30]-

최상근: 김영진 시인님~
가을이면 늘 한 해 일거리들을 정리하느라 바쁩니다.
그러면서도 늘 그리움이라는 것도 도한 가을에 타 올릅니다..
한가할 대는 일어나지 않는 듯 합니다.
시인님도 그러하신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0/02-08:32]-

안백수: 최상근 시인님 반갑습니다.
생각할수록 눈물겨운 그리움입니다.
가실때 그 그리움도 가져가시지...
아름다운 글 머물러 보며
시인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10/02-09:01]-

민들 박종순: 최상근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리움을 묻어두고 바라봐야하는 심정..
저는 그런 시심으로 다가오네요..
그리움이 없는 삶이란 삭막하겠지요
행복한 가을을 보내고 계신 시인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10/02-10:57]-

이관형:
최상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가슴쓸어 내리는 글에
머물다 갑니다

-[10/02-14:57]-

안산 최상근: 안백수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움이란 것은 어디에다 맡겨둘 수 있으면 좋겠어요...전당포 처럼이요...
건강하십시오... -[10/02-15:28]-

안산 최상근: 민들 박종순 시인님~
춘천 의암호에서 쌓여가는 남여의 사랑과 그리움이 대단할 거에요. 특히 올 가을에는 더 많은 그리움이 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10/02-15:31]-

안산 최상근: 이관형 시인님~
저는 동교동 거리에 가면
그리움에 멈추어 서 있는
저 전봇대같은 사람아.....
그런 심정이 됩니다.
그대가 많치않아도, 말입니다.
건필 하십시오... -[10/02-15:33]-

유필이:
최상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리움이 물결치는 시어에
살며시 인사드리고 갑니다.
늘 건강 안에서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10/02-18:17]-

최상근: 유필이 시인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이라 좀 더 커지는 그리움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10/02-22:57]-

최평균: 가랑비 내리는 날
파란 비옷 사이로 뭉글뭉글 피어나는
옛 사랑의 그림자가 영상으로 떠 오르네요.
최상근 시인님 추석 명절 잘 지내셨지요?
주신 문자를 강화 교동도에서 낚시 하느라
명절날 확인을 늦게 해서 그냥 지나치게 되었네요.
죄송한 마음 시인님의 시제 '핑계' 밑에 두고 갑니다.
행복한 개천절 휴일 되세요. -[10/03-11:26]-

최상근: 최평균 시인님~
참 좋으신 것 같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좋아하는 취미를 갖고있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
그러면서 실제로 즐기면서 산다는 것,
참으로 부럽습니다.
저는 새가슴이라, 아직 그런 취미 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식 주시고 제 서제 찾아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늘 건강하게 사시기를 빕니다. -[10/03-13:19]-

손수향: 안녕하세요. 최상근 시인님!
[가랑비가 내리는 날
나 혼자 파란 우비를 입고 동교동 길을 걸으며
생각에 잠겨보면,
그대에 대한 사랑이 예전 그대로임을 숨길 수 없습니다]
눈에 선히 보이는듯이 꽂힙니다.
물이 흐르는 이치같이, 또르르 또르르 토란잎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참 감미롭게 마음에 답고 갑니다.
자주 드릴께요.
저의 시서재에 오셔서 좋은 말씀 주신거 오래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03-18:18]-

장수남: 안녕하세요 최상근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깊어지는 가을 모든 사연들이 핑계삼아 떠오릅니다
추억하나 꺼내보고 또 꺼내보고 가을은 남자의 계절인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추억 하나 시인님 곁에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10/04-10:08]-

정병옥: 최상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가위는 가족들과 잘 보내셨는지요..
그리움과 외로움을 주기싫어서 그 먼땅으로
떠나셨지만 기다리는 사람은 굳이 주지않아도
받는걸 우찌 합니다..그저 핑계에 불과하네요..
그렇듯 마음이 사랑또한 예전그대로인데
가슴이야 평온할수가 있겠는지요...
이가을 찬 가슴들어와 황량한 쓸쓸함마저 감도네요.. -[10/04-12:29]-

안산 최상근: 손수향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자주 인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10/04-18:25]-

안산 최상근: 장수남 시인님~
추억하나 꺼내본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하구요, 이 가을 아름답게 지나시기를 바랍니다. -[10/04-18:27]-

안산 최상근: 정병옥 시인님~
그리움도 아픔이고, 외로움도 아픔인 것 같아요.
경웨 따라서는 즐길 수도 있겠지만요...그래서
핑계라는 제목을 붙여보았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하구요, 늘 건강하십시오 -[10/04-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