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安山崔尙根
ㆍ작성일	2007-02-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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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낙엽을 생각하며
작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낙엽을 생각하며

안산 최상근

얼어붙은 대동강 물도 녹는다는 우수이고 보면
때는 바야흐로 봄을 노래하는 시기임을 누구라도 알 것이고
이제는 푸른 새싹이 주제어이겠지만
아직도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저 나뭇잎들은 이미 낙엽이면서
괜스레 고집을 부리는 것인가?
비라도 때려주기를 기다리는 것인가?

몇달 전 제때에 떨어진 낙엽들은
커다란 나무 밑둥에서 거름이 되고
사람들에 여러 차례 밟펴서 흙과 같이 되고
물에 떠내려가면서 여기저기 부딪히고 어디론가 떠나갔는데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그대로 매달려 있는
저 나뭇잎들은 이미 낙엽이면서
괜스레 고집을 부리는 것인가?
비라도 때려주기를 기다리는 것인가?

동물은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야 살아있을 수 있고
식물은 한 곳에서 꼼짝않고 있어야 살 수 있다고 하는데
나무로부터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하여
두툼했던 살은 다 빠져 빼빼하게 마르고
넙죽했던 잎살이 이리저리로 뒤틀려 흉칙해진
저 나뭇잎들은 이미 낙엽이면서
괜스레 고집을 부리는 것인가?
비라도 때려주기를 기다리는 것인가?

安山崔尙根: 새순, 새싹을 기다리는 이른 봄에 아직도 나뭇가지에 매달려 바람에 흔들리는 가련한 낙엽들이 산에는 적지 않았습니다(2월19일 관악산에서) -[02/22-08:25]-

강승희: 최상근 시우님
인사차 들렸더니
작은 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는
낙엽 잎새를
바라보고 계시더군요
"저 나뭇잎은
이미 낙엽이면서
괜스레 고집을 ..."
고운 시상에 젖었다 갑니다.
건필 하십시요 -[02/22-09:56]-

류영동: 설 편안히 잘지내셨나요
최상근시인님의
좋은 시앞에서
시인님께 인사 드립니다
너무 오랜만에 와서인지
너무 많은 새로운 시들을 보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세요 -[02/22-14:01]-

박종순: 최상근시인님, 안녕하세요..
괜스레 고집을 부리는 것인가...에 머물어봅니다.
즐거운 명절 되셨는지요..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건강하세요...^^ -[02/22-14:27]-

최상근: 강승희 시인님~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괜스레 고집만 부리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자주 해봅니다...
건필하십시오... -[02/22-21:18]-

최상근: 류영동 시인님~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한해 좋은 일 많으시기를 바랍니다. -[02/22-21:19]-

최상근: 박종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집...이 말은 올 한해를 살아가는 데에 따져보아야 할
화두인 것 같아서요...
건필하세요... -[02/22-21:20]-

주현중: 최상근 학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3월에 뵈면 꼭 한잔 하고 싶습니다, -[02/22-23:26]-

김성훈: 최상근 시인님 안녕하셔요!
고운 시심이라 가슴에 담아갑니다.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02/23-10:43]-

박경순: 시인님,, 오랜만에 찾아 뵙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누가 흘려 놓은 것차럼 봄의 기운이 완연합니다
아직도 계절을 의식하지 못한 그 낙엽
어쩌다 시인님의 고집스런 모습에 비추어
시인님을 자극하였는지요~~~~
요즘엔 흙이 하두 제초제를 많이 흡수해서
낙엽들도 빨리 썩지 못한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 낙엽도 고집스레 매달려 (?) 있는게 아닐런지요 ^^

활기찬 봄 기운이 가득하시길 ~~~~ -[02/23-10:49]-

임정수: 안녕하세요. 최상근 시인님! *^.^*
구정 연휴는 잘 지내셨는지요?

길고 지루하던 겨울도 지난 지금
작은 나뭇 가지에 매달려 있는
낙엽이 주는 의미를 생각하며
고운 시어에 머물다갑니다.

새해엔 더욱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을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늘 건안/건필하시고 행복하세요. *^.^* -[02/23-11:13]-

소정 김미애: 안녕하세요
고집스레 매달린 낙엽의 모습에서
쓸쓸함을 느껴봅니다.
자연의 순리대로 살다가 가야겠지요.
봄이오는 길목에서..... -[02/23-14:17]-

김영택: 최상근 시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관악산 갈때 연락 좀 주시지 ^^*
저도 마지막 잎샐르 보고 시인님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올한해 시인님을 자주 뵙고 자주 인사 드리겠습니다 ^^* -[02/24-03:08]-

최상근: 주현중 시인님~반갑습니다. 3월에 출장이 있어서 큰일이군요. 노력해 보겠습니다. -[02/24-16:42]-

최상근: 김성훈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02/24-16:42]-

최상근: 박경순 시인님~ 평택은 참 좋은 봄이 왔지요?
제초제가 싫어서 천천히 떠나가련다? 참 재미있는 착상인 것 같아요...
제 때를 놓치면 모든게 서글퍼지는 것 같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02/24-16:44]-

최상근: 임정수 시인님~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02/24-16:45]-

최상근: 소정 시인님~자연의 순리는 참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마저 들어요...
잘 지내시지요? 건강하시고요... -[02/24-16:46]-

최상근: 김영택 이사님~ 사람의 생각이 비슷하다는 것....참 좋은 것 같아요...
몸으로는 가끔 만나지만, 사이버로는 언제나 만날 수 있는 것도 신기하고요...
사업 잘 되시고요...자주 뵙지요... -[02/24-16:48]-

유옥이: 최상근 시인님 새해 인사 이제야 드립니다
가정 사정으로 잠시 서재에 출근을 못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성필하세요 -[02/24-23:18]-

최상근: 유옥이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02/25-21:53]-

백광일: 시인님 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설 명절도 잘 보내셨죠
섬세함이 베어나는 시 한 편에 행복바이러스가 찾아온 듯
자꾸만 미소가 이어집니다 건안하시고 늘 곁에 머물러
좋은글로 건재를 과시 해 주세요
그럼,,,또 뵙는 날까지,,안녕히 계세요 -[02/26-14:57]-

安山崔尙根: 백광일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격려의 말씀으로 알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02/26-18:01]-

김연옥: 오랫만입니다. 명절 잘 쇠셨는지요?
남녘에선 봄꽃들이 자지러지게 웃고 있으니
꽃향기에 취한 낙엽들은 그대로 자자들겠지요 ㅎ ㅎ ㅎ

-[02/26-21:37]-

최상근: 옙. 김연옥 시인님, 낙엽도 꽃향기를 알아볼거라는 생각을 미처....
못했어요...담에 관악산에 가면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02/27-20:57]-

喜正/김 희 진: 작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낙엽을 생각하며!
시인님 저도 메마른 잎새가 겨울 나무 가지에 대롱거리는 것을 보며
참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상념에 젖기도 했답니다.
좋은 시제에 머물다 가옵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 하세요. -[02/28-10:02]-

최상근: 김희진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니, 더욱 가까이 계신 분 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03/01-17:26]-

權永美 : 최 상근 선생님 안녕 하세요?
부족하고 형편없는 저의 서재 찾아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마 그 마지막 한 잎 낙옆은 새 잎을 마중하려고
마지막 남은 힘을 다 하여 버티고 있는거 같아요.
새 싹이 움트면 아마도 미련을 버리고 떠날거 같아요.
-[03/02-10:10]-

최상근: 권영미 시인님~정말 그럴 것 같아요.....
산에자주 가봐야겠어요...새잎을 마중하나 봐야겠어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03/03-15:14]-

김미숙: 매달려 있는 낙엽이라~~
참 창의적인 발상이시네요..^^ 낙엽의 일반적 정의를 뛰어넘는..
애처롭게 매달려 있는 그 모습에 좀 서글픈 느낌도 들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우리내 삶의 모습을 역설로 보여주시는 것 같아 시인님의 감성에서 희망이 품어지기도 합니다.. 내내 건승하세요..^^ 또 좋은 시 기대할께요...
-[03/09-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