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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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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김이진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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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김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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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7-09-29 1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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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출근
마지막 출근
김이진
마지막 학교 가는 날
조금은 특별한 날일까
매일 만나는 오늘이지만
그 아침은 날 꼬옥 안아준다
샤워를 하고
넥타이를 매고
거울 앞에 서있는 남자
왠지 조금은 작아지는 느낌일까
오늘따라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현관문 앞
함께 출근하는 그녀는
살포시 내 등을 어루만진다
매일 달리던 출근 길
61번로 그 길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차창으로 스치는 하늘을 보며 마음을 달랜다
동료가 타준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
입안에 긴 여운을 남기며
구월의 아침 속으로 발길을 옮긴다.
김이진 감성시집
제3시집《그리움이 사랑을 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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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2017-09-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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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이진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이 길을 끝까지 오셨군요. 그 영광에 축하를 보냅니다. 속으로 썩어도 겉으로 표현하지 못한 그 세월이 이제는 추억으로 남아 있으시겠지요. 시골 앞마당에 마음하나 빈잔하나 두시어 벗과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여유도 필요하겠지요. 또한 준비해야 할 일이 있네요. 꼭 지키십시오. 아침에 출근하여 저녁에 퇴근 할 수 있는 일을 만드세요. 간단한 사무실을 하나 내시든지, 쉬고 놀고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시어 출퇴근을 하도록 하십시오. 또 다른 재미가 잇을 것입니다. 결코 마지막이아니라 내일도 출근해야 하는, 저녁에는 가족이 기다리고 잇는 집으로 퇴근하는 재미도 달라질 것입니다. 혹 집에만 계시면, 다른 것은 몰라도 불규칙적인 생활에 몸과 정신이 무너져 금방 늙어가는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꼭 그렇게 하십시오. 시를 쓰시더라도 집에서가 아니라 사무실에서 시를 쓰시고, 수필도 쓰시고, 여태 못하셨던 명상이나 취미생활도 시작하십시오. 악기, 사진, 그림,....... 고르십시오. 그러고 난 후 1년 뒤 쯤 같이 퇴직했던 동료와 비교해보십시오. 그 때 잘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도록 하십시오. 언젠가는 저도 시인님의 빈잔을 찾아 갈 지 또 알 수 있겠읍니까? 이건 댓글이라기 보다는, 추천이라기보다는, 권유라기 보다는, 그렇게 해야함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주제 넘게요. 혹 아닐 수도 있겠지요. 시인님, 고운 가을에 고운 추석 잘 쇠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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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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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김종덕 시인님!
시인님의 그 마음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무어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요.
오늘은 헬스장을 다녀왔답니다.
시인님 우리 고유의 명절 중추절 행복한 시간되세요. |
9/30 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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