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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주응규 문학서재

ㆍ작성자	주응규
ㆍ작성일	2015-07-31 08:48

ㆍIP: 198.xxx.51

꿈오라기(순우리말 시)

꿈오라기(순우리말 시) / 주응규

먼 하늘 아득히 꽃구름 곱다랗게 피워두고

기다리실 임 뵙고져

바람에 이내 몸 실어 떠나고자 하나

쉽사리 섞사귀지 못하고 벋놀던

외돌토리 바람마저 앓아

언덕배기에 나른히 드러눕던 날

햇살에 애살포오시 흘러내리던

그리움 고이고이 가혀 접은

나래 펼쳐 나풀나풀 나르샤

이 꽃 따다 한 아름

저 꽃 따다 한 아름

꽃그늘에 드리운 다솜

꿈하늘 구름깃 생파같이 퍼덕이던 나절

비나리치는 는개에

푹신 젖어들던 단꿈.

주) 순우리말 낱말 풀이

꿈오라기: 꿈의 한 자락.

꽃구름: 여러 가지 빛을 띤 아름다운 구름

곱다랗다: 아주 곱다. 축나거나 변하지 않고 온전하다

섞사귀다: 지위와 환경이 다른 사람들끼리 서로 가깝게 사귀다.

벋놀다: 따로 벗어나서 행동하다.

나른히: 맥이 풀리거나 고단하여 기운이 없이.

애살포오시: 애틋하게 살포시

가혀다: 개키다의 옛말

나래: 날개

나르샤: 날아 오르다

꽃그늘: 꽃나무의 그늘.

다솜: 애틋한 사랑의 옛말.

꿈하늘: 꿈과 같이 멀고 아득하며 아름다운 하늘.

구름깃: 구름을 새의 날갯짓으로 비유한 말.

생파같이: 뜻하지 아니하게 갑자기.

비나리치다: 앞길의 행복을 비는 말을 하다

는개: 안개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

단꿈: 달콤한 꿈

김강좌

2015-07-31 10:19

`주응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름다운 순우리말 ~!!
곱게 담아내신 시향
배움하면서 감사히 봅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시길요 ~^^*


주응규	김강좌 시인님 잘 계시지요?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건가 유의하시고 늘 기쁨 가득하십시요^^	8/7 12:58

허정인

2015-07-31 11:18

`주응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 꽃따다 한 아름~~
저 꽃따다 한 아름~~아름다운 순 우리말 시어들이 투명하고 향기롭게 빛나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어려워서 쓰다 멈췄습니다. ^*^


주응규	반갑습니다 허정인 시인님 어려울게 뭐 있나요 일반 시 처럼 시를 짓고 우리말로 바꾸어나가 보세요 건필을 기도합니다	8/7 12:59

배정이

2015-07-31 11:37

`주응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려운 순 우리말을 술술 써 내려가시는 멋쟁이 시인님,
굉장히!!~~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오늘도 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주응규 시인님, 폭염주의보도 발령했습니다.
건강하시고 시원시원한 8월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응규	연일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입니다 건강 하시고 늘 행복이 함께하기를 빕니다	8/7 13:03

김희선

2015-07-31 12:40

이 꽃 따다 한 아름
저 꽃 따다 한 아름
꽃그늘에 드리운 다솜

꿈하늘 구름깃 생파같이 퍼덕이던 나절
비나리치는 는개에
푹신 젖어들던 단꿈.../

순우리말로 곱게도 그려놓으셨네요..
우리말도 배우면서 고운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날들 되세요~시인님^^*


주응규	김희선 시인님 감사합니다 한여름날이 열기를 뿜어냅니다 건강하시고 늘 웃음 가득하세요	8/7 13:04

강기영

2015-07-31 13:34

아름다운 우리말, 고운 우리말, 향그로운 시향~~~
꿈오라기에 마음 한 자락 내려놓고 갑니다.
멋진 시인님, 행복한 여름 되세요..


주응규	강기영 시인님 더운 날씨입니다 늘좋은 날 행복한날 되시고 건필을 기도합니다	8/7 13:05

양정훈

2015-07-31 13:53

아름다운 우리말로 멋진게 쓰셨네요
달콤한 꿈에 잠기다 갑니다 ^^


주응규	양정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8/7 13:05

정재열

2015-07-31 17:31

아름다운 우리말로 꿈을 펼쳐놓으니
더더욱 멋스럽고 향긋함이 배가됩니다.
곱게 내리신 시향에 마음 담고 갑니다.
주응규 시인님


주응규	정재열 시인님 잘 계시지요?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건가 유의하시고 늘 기쁨 가득하십시요^^	8/7 13:06

길상용

2015-07-31 20:22

역시 멋쟁이 시인님~
시와 살고 시와 더불어 늘 생활하는 시인의 자세란
이런것이다 라고 말없이 보여주는 저력의 시인님.
순우리말로 만드는 시는
사실...
정말 어렵고 힘든 작업이며 또한 낯선것도 사실입니다.
순우리말이란
지금은 거의 쓰고있질않아 시어로 쓰게되면
상당히 이질적이고 낯설지요.
그 조합을 자연스럽게 시 전반에 녹여 하나로 묶는 능력이야말로
가장 멋진 시인이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주응규	우리나라 말이 더 어렵지요 ㅎㅎㅎ 과찬 감사합니다 늘 행복과 건강이 동행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8/7 13:07

김보규

2015-07-31 22:44

순 우리말 시향을 먼저 보여주셨네요 ~
순 우리말과 함께 씌어진 시향에
조금은 낮설지만 정감있는 시어가 곱습니다
폭염에 건강 잘 챙기시고 고운밤 되세요.^^


주응규	김보규 시인님 잘계시지요 무더위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감사드립니다	8/7 13:08

안선희

2015-07-31 23:38

주응규 시인님.
아웅, 순우리말 시 읽노라니
저는 이번 대회 포기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순우리말 생각하니 어렵고 또 어렵기만 하네요.
사전이라도 있어 순우리말을 찾아내셨는지요.
새로운 우리말들 즐거이 감상합니다.


주응규	안선희 시인님 잘 계시는지요 국어 사전을 틈틈이 들여다 보면 글 쓰는데 도움이 됩니다 건안건필하세요	8/7 13:09

한영택

2015-08-01 10:20

순우리말 글짓기 공모전을 앞두고
멋진 작품 올려주신 것 감사합니다.
잘 알기만 하면 정말 멋진데~ 아직 모르는 것이 많네요.
즐거이 감상하며 배움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여름 보내세요.
주응규 시인님.


주응규	한영택 시인님 연일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입니다 건강 하시고 늘 행복이 함께하기를 빕니다	8/7 13:09

박정근

2015-08-01 13:24

아름답게 그려주신 우리말의 향연
그러나...솔직히 주눅이 드는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ㅎㅎㅎ
내려주신 시향에 감사히 다녀가며
시인님의 평안과 행복한 8월을 기원드립니다~~^^


주응규	박정근 시인님 감사합니다 한여름날이 열기를 뿜어냅니다 건강하시고 늘 웃음 가득하세요	8/7 13:10

여관구

2015-08-01 21:40

역시 순우리말 시가 어렵기는 해도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멋진 작품 잘 감상하였습니다. 앞으로 관심가지고 배우고자 노력 할렵니다.
큰 뜻 이루소서.


주응규	여관구 시인님 반갑습니다 무더운 날이지만 내일이 입추라네요 더위도 한풀 겪여가겠지요 좋은 일들로 가득하십시요	8/7 13:11

곽철재

2015-08-02 11:11

순우리말 시를 잘 접해보지 못해 뜻은 좀 어려워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저는 많이 배우고 반성해야겠습니다. 또 순우리말이 모두에게 익숙하도록 많은 시인님들의 관심과 노력이 정말 필요하겠구나 생각도 해봅니다. 멋지고 대단한 시 잘 보았습니다.


주응규	곽철재 시인님 감사합니다 틈틈이 우리말을 시어로 낚아보세요 그럳 보면 자연스레 자신만의 시어로 자리 잡을겁니다 늘 행운을 빕니다	8/7 13:12

김기전

2015-08-02 20:34

주응규시인님 제가 휴가중이라 간만에 인사 여쭙니다
꿈오라기 우리말시 엄두도 못냈는데 시인님 대단하십니다
더운 날씨 늘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주응규	김기전 시인님 잘계시지요 무더위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감사드립니다	8/7 13:13

정찬열

2015-08-02 20:42

주응규 이사님 참하게
지펴주신 우리말 시
도전장에 띄울수가 없어
서재에올리셔 어려워하시는
문우들에게 귀감을 주셨군요

감사히 배움하며 갑니다.
8월의 무더위에 편안하시고
뜻하시는바 충만하세요


주응규	정찬열 시인님 잘 계시지요? 감사합니다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건가 유의하시고 늘 기쁨 가득하십시요^^	8/7 13:13

허남식

2015-08-03 12:28

시인님 찜통같은 무더위에
건강에 유의하세요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보내세요
9월 행사날 뵙겠습니다


주응규	연일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입니다 건강 하시고 늘 행복이 함께하기를 빕니다	8/7 13:14

김흥님

2015-08-03 16:54

결코 쉽지 않는 우리말 시를
두편씩이나 서재나 올려주시고
역시 대단하십니다
작년에 처음 우리말 시에 도전하면서
용을 쓰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절로 납니다
문인협회의 아름다운 취지로
우리 문우님들이 이 계기를 통해
많은 시어공부를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개인적으로 대국어사전을 새로 구입해
긴요하게 잘 쓰고 있다는^^


주응규	요즘 김흥님 시인님 좋은 시향에 괜스레 제 마음이 흐뭇합니다 제가 추천하신 모든 시인님의 건투를 빕니다 건필하시어 문운창대하십시요	8/7 13:15

홍대복

2015-08-04 00:50

시인님!
무더운 여름 밤
시인님의 결 고운 시향에 머물러 쉬어갈 수 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 하시고 묵향 짙게 피우시길 두 손 곱게 모읍니다.


주응규	홍대복 시인님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무더운 날씨입니다 건강과 가정의 무탈을 기원합니다	8/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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