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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곽종철 문학서재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4-11-26 22:19

ㆍIP: 49.xxx.36

11월에 마지막 월요일

11월에 마지막 월요일
현곡 곽 종 철

고요한 아침에 안개 낀
수목원을 산책한다.

꽃처럼 붉게 물들었던
단풍잎을 소복하게 잠재우고
맨가슴으로 반기는 그대,
소박한 자태가 장하다 싶네.

아름답고 향기롭던 꽃들도
계절 따라 떠난 뒤라
꽃송이 작은 국화만이 간간이 남아
메마른 가슴을 촉촉이 채워주네.
은빛 억새꽃도 바람결에 나부끼며
아쉬운 내 마음을 달래주네.

천년향*아!
늠름하고 고상한 너의 기품에
내 소원 다 들어줄 것 같아
가던 길을 멈췄네.
시가 있는 산책로로 함께 갈까나.
그림 같은 서화연*으로 갈까나.

그대들의 목마른 갈증,
다 풀기에는 하루해가 짧구나.
겨울밤을 수놓을 빛의 향연,
오색별빛 축제를 기약하잔다.

* 2014. 11. 24(월) 아침고요수목원 탐방
* 천년향: 아침고요수목원에 있는 오래된 향나무 이름
* 서화연: 기와집, 초가집, 연못 등으로 꾸며져
한국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곳

배정이 2014-11-26 22:51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산책길에 향기로운 벗들과의 대화가 여유롭고 좋습니다. 시인님, 편안한 밤 되세요.^^

김수잔 2014-11-27 02:30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11월이 며칠 남지 않았어요 고요한 아침 수목원을 산책하시며 아름답던 꽃들도 나뭇잎도 떠나가는 자연과의 대화로 시가 흐르는 산책로가 되었군요 고운 글향에 머무는 시간 감사합니다

김옥자 2014-11-27 04:20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직 남아 있는 국화꽃이 눈에 머물러 이 가을이 아직 가지 못하나 봅니다. 늘 건강하셔요.

곽종철 2014-11-27 05:49	《Re》배정이 님 , 벌써 다녀 갔셨네요. 많은 벗들과 맑은 공기에 흠뻑 빠졌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만 또 목요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4-11-27 05:54	《Re》김수잔 님 , 그러네요. 며칠 남지 않은 11월, 아쉬움의 날들입니다. 또 마지막 달력 한장을 처다볼 때마다 화살처럼 가는 세월의 무정함을 탓하겠지요. 자연과의 대화라도 해야 답답한 심정이 사라지겠지요.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4-11-27 05:57	《Re》김옥자 님 , 무정한 세월이라 탓하지만 남은 국화 때문에 가을이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주응규 2014-11-27 09:20	곽종철 시인님께서 곱게 빚어 내리신 귀한 글향, 마음에 담아 온기를 지핍니다 쌀쌀한 나리에 건강하시고 늘 복된 나날 되십시요 건필을 기도합니다.

김지숙 2014-11-27 17:51	곽종철시인님 가을의 끝자락 주위의 꽃들은 다 지고 가을의 대표하는 국화 향기만이 자리를 메우고 있네예 시인님 차가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정연하 2014-11-27 20:05	곽종철 시인님의 수목원 탐방의 좋은 글에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 하세요 시인님!

곽종철 2014-11-27 23:02	《Re》주응규 님 , 감사합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곽종철 2014-11-27 23:03	《Re》김지숙 님 ,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거지는 다하셨는지요.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11-27 23:04	《Re》정연하 님 , 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한영택 2014-11-28 07:18	아침 일찍 수목원에서 꽃과 풀잎의 만남이 신선합니다. 이제 한 장의 달력만 남기고 있네요 마지막이란 말은 항상 아쉽지만, 마무리 잘해야겠지요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시인님.

김광섭 2014-11-28 13:11	시인님... "은빛 억새꽃도 바람결에 나부끼며 아쉬운 내 마음을 달래주네." 감동 ^^ 입니다 늘 건강하셔요,,,

김은순 2014-11-28 13:56	시인님 수목원을 산책하며 하루해가 짧은 맘 눈에 보는듯 이쉬움이 그려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안선희 2014-11-28 15:35	곽종철 시인님, 억새축제 다녀오셨는지요. 하늘 공원 억새축제 갔더니 억새밭이 장엄하게 펼쳐져 있더군요. 수목원은 가을의 끝자락을 보여주겠네요. 시인님, 건강하고 복된 날들 되시길 빕니다.

김종순 2014-11-28 16:42	그대들의 목마른 갈증, 다 풀기에는 하루해가 짧구나. 겨울밤을 수놓을 빛의 향연, 오색별빛 축제를 기약하잖다. 작품 감사합니다 곽종철 시인님!

이정규 2014-11-28 20:22	곽종철 시인님 ~~ 향기가 물씬 풍겨오는 시향기에 , 취할것 같습니다, 고운 글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정병근 2014-11-28 20:51	식물을 보호하고 더불어 자연을 보호하는 새들의 노래소리 들으며 오손도손 얘기 나누며 걷는.. 내 손 위에서 다람쥐 땅콩먹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지금 광주에는 비가 보슬보슬 오고 있습니다. 늘 건안 하십시요!! 현곡 시인님!

경규민 2014-11-29 08:25	늦가을의 산책! 그나마 남이있는 가을을 곱게 담으시는 군요. 아름다움뒤에 쓸쓸함과 허전함이 이렇게 가슴시려 올줄은 저는 몰랐습니다. 시인님! 겨울을 나기위한 그 의젓함에 용기얻고 싶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이희헌 2014-11-29 11:45	안녕하세요 곽종철 시인님, 저도 며칠 전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왔어요. 시인님의 글을 보면서 다시 그곳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 지네요. 마음에 안식을 주었던 하루였어요.. 감사합니다.

김희영 2014-11-29 18:00	현곡시인님 반갑습니다. 11월 마지막 월요일 수목원을 산책 하시고 떨어저 쌓인 단풍잎도,아름답고 향기롭던 꽃들도 다 지고 꽃송이 작은 국화와 은빛 억새 바람에 날려 시인님의 마음을 만저주네요. 늠름하고 고상한 천년 향나무 만 팔벌려 반겨주는 겨울 수목원 시인님의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안 건필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조한직 2014-11-29 22:08	곽종철 시인님 요즘 안개 짙은 수목원에 고요한 산책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고운일상 되시길 빕니다.

류우식 2014-11-29 23:21	곽 시인님, 철 지난, 아니지요 자연은 "스스로 그런 거"ㄴ 데 철이 지날 수는 없겠지요. 자연을 가슴에 품고 풍만하게 품고 산다는 건 곧 내가 자연이겠지요. 자연으로 살아가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건강하세요.

정찬열 2014-11-30 16:03	한국의 정서가 묻어나는 곳 마지막 가을향을 담아내는 수목원을 봅니다. 시작되는 마지막 달 알찬 당이 되시기를 희망해봅니다. 늘건안하세요? 현곡시인님!

곽종철 2014-11-30 18:16	《Re》한영택 님 , 아직도 한달이 남았다고 해야하나 한달 밖에 안남았구나라고 해야하나 각자의 생각나름이겠지요.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11-30 18:19	《Re》김광섭 님 , 반갑습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의 흔적이 그래도 내 마음을 기쁘게 하네요.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11-30 18:20	《Re》김은순 님 ,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연과의 대화가 즐겁기만 하더이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11-30 18:22	《Re》안선희 님 , 서울인천지회 모임에서 또 짝궁을 되어 즐거웠습니다. 귀가는 잘하셨는지요.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11-30 18:24	《Re》김종순 님 ,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정취도 함께 해 주셔서 더욱 반갑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11-30 18:27	《Re》이정규 님 ,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연은 계절의 이별에 말이 없고 찾는 이가 이별가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11-30 18:29	《Re》정병근 님 , 아기자기 잘 꾸며진 수목원인 같아습니다. 좀 더 머물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11-30 18:30	《Re》경규민 님 , 그렇습니다. 그래도 건강하게 겨울나기를 해야지요.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11-30 18:33	《Re》이희헌 님 , 그랬군요. 아마 12월에는 야경이 참 좋을 것 같은데요. 새로운 에너지 많이 충전하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11-30 18:36	《Re》곽종철 님 , 꽃들이 떠난 자리가 좀 크게 느껴지던데요. 아쉬운 산책길이지만 그나름대로 의미가 있더라구요.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11-30 18:37	《Re》조한직 님 , 그렇습니다. 안개 속에 머물면 마치 구름 타고 가는 신선같아요.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11-30 18:41	《Re》류우식 님 , 자연은 그러지 않는데 다 인간이 그런 것 같아요, 시간이 없고 달력이 없으면 인간은 무엇이라고 할까? 가끔은 엉뚱하고 철부지 같은 생각을 해봅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11-30 18:44	《Re》정찬열 님 , 고맙습니다. 하루의 나들이로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겨울비

사랑의 징검다리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91	누가 품은 회포(懷抱)	24	곽종철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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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땅에만 머무는 새	32	곽종철	2015-01-09

285	미처 몰랐네	24	곽종철	2015-01-06

284	송구영신(送舊迎新)	36	곽종철	2015-01-01

283	마음에 품은 얼굴	32	곽종철	201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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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엄마의 속삭임	32	곽종철	2014-12-20

280	무제(無題)	34	곽종철	2014-12-16

279	우리네 인생길	48	곽종철	2014-12-08

278	아직은	28	곽종철	2014-12-05

277	겨울비	32	곽종철	2014-12-01

276	11월에 마지막 월요일	38	곽종철	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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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겨우살이	26	곽종철	2014-11-19

273	새벽	36	곽종철	2014-11-15

272	보름달	36	곽종철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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