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4-12-05 05:45

ㆍIP: 49.xxx.36

아직은

아직은
현곡 곽 종 철

아직은 떠날 때가 아니라고 말렸는데
한사코 가지 말라고 말렸는데
막무가내로 떠난다고 떠나니
오늘같이 속이 타는 때도 처음이라네.

핑계 없는 무덤이 어디 있으련만
이 핑계 저 핑계, 핑계 아닌 핑계로
도피 아닌 도피로 그대가 떠난다니
잡아 둘 수 없는 게 안타까울 뿐이네.

아직은 내 사랑 그대에게 주다 말았는데
미련 없이 내 곁을 떠나려는
그대 마음은 섭섭하지도 않나 봐.
보내는 아쉬움이 바다처럼 큰데,

우리 새끼손가락 굳게 걸자꾸나.
어떤 어려움이 찾아오더라도
우리 사랑 다 소진될 때까지
처음처럼 변치 말고
우리 함께 같은 그 길을 가기로,

이제는 그대를 보내드리렵니다.
땅속까지 스며든 그대의 발자취를
우리 모두 함께 되새겨 보면서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에
그대를 실어 함께 보냅니다.

* 시작 노트: 자원봉사를 열심히 하시던 분이 부득이 자원봉사를 접고
지방으로 떠나는 “아름다운 자원봉사자 졸업식”에서

배정이 2014-12-05 06:17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훈훈하고 아름다운 정이 물씬 풍기는 "아직은" 고맙게 봅니다. 시인님, 오늘도 기쁨과 평안이 되는 빛 고운 날 되세요.^^

허욱도 2014-12-05 16:16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자원봉사 그러고 보니 저는 한번도 해보지 못한 단어가 되어 있네요 부럽고...존경 스럽습니다 아름다운 자원봉사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 받으며 떠나는 모습... 시인님께는 떠나지 말고 계속 남으시라는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내일도 아름다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이정규 2014-12-05 19:55	곽종철 시인님 ~~ 아름다운 봉사자, 뒤에서 소리도 없이 헌신하는 봉사님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시인님 ~~ 좋은 글 올려 주심에 감사 드리며 ~~ 편하신 시간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김유경 2014-12-05 22:47	곽 시인님 반갑습니다 혹시나 시인님의 가족이 떠났는지 깜짝 놀랬어요ㅎ 아직은" 고운글 잘보며 머뭅니다

곽종철 2014-12-05 23:56	《Re》배정이 님 ,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알찬 마무리하시고 내년에는 좋은 일이 더 많아지기를 기원합니다.

곽종철 2014-12-05 23:59	《Re》허욱도 님 , 저는 자원봉사 시늉한 하는 처지입니다. 진정으로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하시는 모습을 볼 때 머리가 저절로 숙여집니다. 은퇴후에 많이 하세요.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편안한 밤되세요.

곽종철 2014-12-06 00:02	《Re》이정규 님 , 그렇습니다.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스스로 헌신하시는 많은 자원봉사자들, 오늘 전국적인 자원봉사자대회가 있었습니다.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4-12-06 00:04	《Re》김유경 님 , 놀라게 했어 미안합니다. 요즘 날씨가 춥습니다. 올해도 얼마 남지를 않았네요. 건강도 챙기시고 연말 잘 보내시기를 바라비다. 편안한 밤 되시고 행복하세요.

김광섭 2014-12-06 10:27	땅속까지 스며든 그대의 발자취를 우리 모두 함께 되새겨 보면서...... 아이 참... 자원봉사;;;감동입니다 날씨가 매우 차갑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곽종철 시인님!

곽종철 2014-12-06 16:29	《Re》김광섭 님 ,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연일 계속되는 추위에 건강하지요. 연말이 되니 더욱 추운 것 같습니다. 이때 따뜻한 아랫목에서 시 한 수 읽으면서 그 속에 함께 지내는 것도 싫지 않네요.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정연하 2014-12-06 18:10	시인님의 시제 아직은 많은 미련과 아쉬움으로 곱게 내려놓은 좋은 글에 머물며 마음에 새겨 봅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하세요 시인님!

곽종철 2014-12-06 22:59	《Re》정연하 님 , 갑자기 신체적인 장애가 발생하여 자원봉사를 할 수 없게 되었기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찹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주선 2014-12-07 10:26	좋은글 감사합니다 평안한 휴일 보내십시요 ^^

정병근 2014-12-07 10:41	선배 知人 한분도 敎育에 정년퇴임 하시고 지금은 그쪽방면으로 봉사활동 을 하고 계시는데 얼마나 재밋게 열심히 하고 계시는지 퇴직하시기 전 보다도 만나 뵙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현곡 시인님의 "아직은" 시향에서 선배님을 떠 올립니다. 늘 행복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요. 시인님!

곽종철 2014-12-07 21:21	《Re》김주선 님 , 서재에 들려 주심에 시향을 함께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편안한 밤되세요.

곽종철 2014-12-07 21:23	《Re》정병근 님 , 사실 현직에 있을 때 보다 더 바쁜게 사실입니다. 그 선배님도 열심히 자원봉사를 하시나 봅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편안한 밤되세요.

김희영 2014-12-08 19:51	현곡시인님 반갑습니다. 서재의 향기가 울려 퍼집니다. 자원봉사 하시던 지인을 떠나 보내고 아쉬움에 올리신 글 향기가 소리없이 봉사하신 시인님의 마음을 감싸줍니다. 열심히 사신 시인님 존경합니다. 늘 행복 하시고 건안 건필 하십시요.

김보규 2014-12-08 20:24	우리 사랑 다 소진될 때까지 처음처럼 변치 말고 우리 함께 같은 그 길을 가기로, 뚜렷한 목표를 갖고 묵묵히 걸음하시는 시인님의 길목이 참 아름답습니다. 더욱 고우시여 길목마다 꽃피어 향기롭기를요 ^^

류우식 2014-12-08 20:55	곽시인님, 봉사자 어느분이 떠나가는 보군요. 떠나는 아쉼은 사람의 본정인가봅니다. 더욱이 마음에 든 사람일 바에야...

곽종철 2014-12-08 21:12	《Re》김희영 님 , 반갑습니다. 아쉽고 섭섭한 마음에 필력이 약하지만 시 한 수를 적었습니다. 연일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올해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행사 때 뵙겠습니다.

곽종철 2014-12-08 21:15	《Re》김보규 님 , 부끄럽지 않는 자원봉사자로써 재능나눔에 몰입할까 합니다. 올해가 아직도 20여일 남아 있네요. 알찬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4-12-08 21:21	《Re》류우식 님 , 예 그렇습니다. 류 시인님도 잘 아실 것 같은데 김창진 선배님이 지방으로 이사를 가고 또 건강상 강남구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없게 되자. 강남구자원봉사센터에서 "아름다운 자원봉사자 졸업식"을 갖고 그 동안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연말이고 날씨도 춥고 한데 건강하시고 올해 마무리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홍대복 2014-12-12 02:28	전국적으로 한파 주의보에 북풍한설 몰아치는 기나 긴 겨울밤! 소복소복 눈 소식 들으며 불 밝힌 시인님 서재에서 그윽한 시향에 젖어 머물러 봅니다 시인님! 오늘도 고운 밤, 행복한 꿈길이시길요.

곽종철 2014-12-12 22:22	《Re》홍대복 님 , 감사합니다. 오늘밤도 눈이 오던데 (지금은 끝혔지만) 날씨는 차겁고 올해는 며칠 남지 않고 참 마음이 급하네요.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내년에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세요.

안정순 2014-12-13 15:37	멀리 떨어져 함게 할 수 는 없어도 그 마음만 변치 않는다면 아름다운 인연의 아름다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 하세요..시인님

안선희 2014-12-15 20:37	곽종철 시인님, 남자들은 이 핑계 저 핑계로 예를 들면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등등의 구호로 인연을 엮으려 하더군요. 문협에서의 우리 인연 또한 끈끈한 문우의 정으로 맺어지길 소망합니다.

곽종철 2014-12-16 00:40	《Re》안정순 님 , 시향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눈 오는 밤이라 시향이 더욱 짙어지는 것 같습니다. 올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4-12-16 00:43	《Re》안선희 님 , 동감입니다. 인간 사회에 정이 중요하지요. 우리 문우의 정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 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오래오래 이어가야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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