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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곽종철 문학서재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3-01-24 12:32

ㆍIP: 49.xxx.186

겨울비

현곡 곽종철

잔설(殘雪)이 자리 잡고 있는 대지 위에

몸도 마음도 잔뜩 웅크린 채

따뜻한 햇볕을 그리워하는데

때아닌 빗소리에 성큼 다가오는 듯한

또 다른 계절을 넘본다.

두꺼운 외투 속으로

체온을 맛보려고 파고들던 찬바람은

떠난다는 아쉬움 때문인지

뼛속까지 파고들며

시린 몸을 더욱 떨게 하네.

그대 그리워 애타게 기다리면서

비가 그린 얼굴에 눈 코 입 그려가며

임 오는 소리 놓칠세라

숨소리마저 죽이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처마 밑에서 홀로 서성인다.

비야 그만 와다오, 바람도 멈춰다오.

내 사랑이 찾아올 수 있도록

기다림에 지친 고장 난 벽시계처럼

세월아, 멈춰다오.

내 사랑이 머물 수 있도록

김화일 2013-01-24 14:09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올겨울은 눈과비가 많이도 내리네요 비야 그만 와다오,바람도 멈추어다오 내사랑이 찾아올수있게 깊은시심 마음에 담아봅니다 행복한 사랑 나누는 하루되세요

김지숙 2013-01-24 20:11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시인님유례없는폭설도 겨울비도많이내리고있네예 모든풍광들이 설화에쌓여불편들이한두가지가아니지만 그래도어렴풋시봄이멀지않았다는소식도들리곤하네예 시인님건강하시고요고운밤이되십시요

경대호 2013-01-24 21:24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겨울 빗소리.. 비바람도 차렷! 세월도 우선멈춤.. 내님 오시는 오솔길엔 언제나 푸른 등..이길...

곽종철 2013-01-24 15:37	《Re》김화일 님 , 눈이 와 덜 녹은 상태에서 비가오고 또 물이고이고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시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반갑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김종순 2013-01-24 22:21	근사한 현곡님. 詩까지 멋스러운 연륜에 빗속에 물씬 젖은 나그네가 되신 듯합니다. 님의 詩心이 오래도록 머물수 있도록 감성이 머물기 바랍니다.

곽종철 2013-01-24 22:46	《Re》김지숙 님 , 겨울비에 시심을 실어보았습니다. 시향이 멀리 퍼졌으면 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좋은 추억들만 간직하시기를 바랍니다. 편안함 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1-24 22:50	《Re》경대호 님 , 가는 세월 멈출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빗속에 묵은 때를 씻어 볼까 하였는데 오히려 더 때가 끼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건강하시고 편안한 밤되세요.

곽종철 2013-01-24 22:53	《Re》김종순 님 , 오랫 동안 시심을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비록 만날 수는 없지만 이렇게라도 문우의 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밤 편안히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주응규 2013-01-26 08:53	좋은시향 주심에 감사드립니다.늘 행복 하시고 향필 하세요. 아름다운 한마디의 인사가 하루를 빛나게 하고 사랑의 말한마디가 축복을 안겨 줍니다. 오늘 하루도 가정엔 행운과 행복이 함께 하시면서 행복 하십시요. ^&^

김보언 2013-01-26 14:39	봄을 부르는 겨울비 고운글에 도장 꾹 찍었습니다.

주일례 2013-01-26 17:01	겨울비.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곽종철 2013-01-26 22:44	《Re》주응규 님 , 좋은 말씀 가슴에 새겨 두겠습니다. 늘 시향을 나눌 수 있어 반갑고 고맙습니다. 가정에도 늘 행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곽종철 2013-01-26 22:46	《Re》김보언 님 , 올 겨울이 너무 추워 봄을 그리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시심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늘 건강하시고 핼복하세요.

곽종철 2013-01-26 22:49	《Re》주일례 님 , 아직도 미적거리고 있는 올겨울이 너무 야속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한파속에 옷깃을 여미고 종종 걸음을 걷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역시 행복한 주말 되세요.

김잔디 2013-01-27 10:09	겨울비를 맞으며 임 기다리는 마음 현곡님의 낭만적인 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건안 건필하십시오

정행호 2013-01-27 11:45	으스스 한기 실은 겨울 햇살을 받아 영롱한 빛을 발하는 빙설의 청초한 아름다움에 무량하게 동화되는 계절이 정점을 지나가고 있나 봅니다. 동장군의 익살스러운 얄개 대행진 대열에 동참하여 문득문득 봄의 여신이 희소식을 전해오는 듯 위대한 자연 섭리 고혹적인 교감을 전율하며 시인님 감성 깊은 시심에 매료되어 살며시 제에 마음을 내려놓고 다녀갑니다. 내려주신 예쁜 옥 영(玉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유필이 2013-01-27 15:18	겨울비가 내리는 날의 그리움~ 시인님~ 고운 시향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강 안에서 행복하세요~

권미영 2013-01-27 17:12	겨울을 재는 시계는 참 더디도 가나봅니다. 누가 밥 좀 줘야 빨리 걸음을 재촉할 터 인데요. 봄은 어디서 출발 하려는지? 아마도 우리 시인들의 손끝에서 혹은 입에서 오지않을까요? 시인님 우리, 목청 높여 봄을 합창해요.~

곽종철 2013-01-27 20:13	《Re》김잔디 님 , 기다리는 임이 있다는데 오늘도 하루를 보냅니다. 시향을 같이 나눌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1-27 20:17	《Re》정행호 님 , 올겨울이 너무 추우니 자연마저도 봄을 그리워하며 봄비를 주는 듯하더니 어제 오늘은 또 많이 춥네요. 못 믿을 자연의 조화에 시름만 커지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1-27 20:19	《Re》유필이 님 , 비오는 날에도 눈이 오는 날에도 늘 그리운 것이 인간인가봐요. 시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반갑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1-27 20:23	《Re》권미영 님 , 머물지 않는 세월의 시계가 때로는 야속하지요. 시계는 계속 돌아오지만 세월은 돌아오지 않으니 말입니다. 아쉬움에 부족한 글로 노래로 불러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길상용 2013-01-27 21:30	겨울 비와 가을 비. 비가 내릴때면 언제나 저는 그렇습니다.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아 잠시나마 혼자만의 생각에 취할때가 있거든요. 특히, 빗소리와 온통 우중충한 날씨가 주는 무거움과는 달리 마음은 그리움과 보고픔에 한참을 앓곤합니다. 내려주신 겨울 비에 함께 동참해봅니다.

조한직 2013-01-28 13:11	곽종철 시인님 그비 그 세월 다 멈추게 하면 좋으련만..오늘은 날씨가 참 맑습니다. 세월은 잡지 못하니 흐르는대로 두시고 따뜻한 햇살에 마음 녹이시는 행복 빕니다.

곽종철 2013-01-28 13:44	《Re》길상용 님 , 참 오랫만입니다. 경기지회 모임 사진에서 시인님을 뵙고 반가웠습니다. 저의 졸작에 깊은 시향을 함께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1-28 13:47	《Re》조한직 님 , 그래야 겠습니다. 흐르는 세월 잡는다고 가지 않을리 만무하고 따뜻한 햇살에 그리움이나 녹이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건강하세요.

김화영 2013-01-30 13:36	가는세월 오는 늙음 잡을수 있다면.. 고운시향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고운 하루 되옵소서!

곽종철 2013-01-30 23:39	《Re》김화영 님 , 빠짐없이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 시향을 같이 나눌 수 있어 더 반갑고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이경철 2013-01-31 22:34	현곡/곽종철 시인님 안녕 하십니까? 겨울비에 고운시심 넋 잃고 갑니다. 더이상 똑딱 똑딱 시인님에 시간은 멈출것입니다. 젊음을 유지하시며 멋있는 인생 만인들에 눈물바다가 되는 시인으로 건필 하옵시고 겨울비도 기다림도 눈물로 서재실을 맞이하는것 같습니다.^^*

곽종철 2013-02-01 10:05	《Re》이경철 님 , 늘 변함 없이 서재에 들려 덕담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안정순 2013-02-20 20:59	안녕하세요? 현곡시인님! 시인님께서는 내사랑이 찾아 올 수있게 멈추어 달라고 겨울비에게 부탁을 드리셨군요.. 전 눈친구 좀 데려가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애타게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같은 것인가 봅니다.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셔요.

곽종철 2013-03-01 23:48	《Re》안정순 님 , 늦게 답글을 드려 죄송합니다. 서재를 방문하셨는데 차 한잔 대접해 드리지 못해 또 죄송하네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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