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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곽종철 문학서재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3-01-28 13:51

ㆍIP: 49.xxx.186

황혼길 사색

현곡 곽종철

황야에 말 달리듯 앞만 보고 달려와

먼지만 일으키며 달려온 머나먼 길

뒤돌아보니 인생무상을 실감하네.

찾는 사람도 없고 약속도 없어

마땅히 갈 곳도 없지만

무작정 집을 나와 전철을 타는 이로다.

장마가 들면 물은 많아지나

마실 수 있는 물은 오히려 적은 것처럼

많은 사람 속에서 고독을 씹는 신세로다.

풀잎에 맺힌 이슬 사라지듯이

단풍잎 한잎 두잎 떨어지듯이 홀로 남아

석양 녘 붉은 하늘에 임 얼굴 그려보는 이로다.

경대호 2013-01-28 17:15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조용히 혼자서 히는 사색의 길 즐거운 산책길이기 보다는 차분한 산책길 입니다..동행합니다..시인님.. 늘 고운글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김동수 2013-01-28 21:27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초로인생이라 했던가요? 시인님은 그래도 "임 얼굴 그려보는" 여유까지 보여주셨으니 참 배포유하십니다그려! 그도 그럴 것이, 석양은 늦게 핀 꽃이니까요! 감사합니다.

이명숙 2013-01-29 10:55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 장마가 들면 물은 많아지나 마실 수 있는 물은 오히려 적은 것처럼 많은 사람 속에서 고독을 씹는 신세로다. 그런것이 인간사 아닐는지요. 너무나 인간적일 수 있음에 안도할 수 있다는 생각 듭니다. 황혼길 사색.. 저도 같은 시간들 돌아보고 갑니다. 상큼한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1-28 18:16	《Re》경대호 님 , 참 부지런도 하십니다. 언제나 시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낮설지 않고 친밀감을 느낍니다. 문우의 정이 오래오래 가기를 기대합니다.

최화철 2013-01-29 11:31	고독 그 자체 속에 인생의 여유가 스며 있지 않을까요 너무 바빠서 자신을 돌아볼 틈이 없는 삶도 문제가 되겠지요 그러다가 충격을 받으면 하루 아침에 이슬처럼 생명이 떠나가기도 합니다. 짧은 삶을 돌아보게 해 주신 시향 감사 드립니다. 평안하세요^^

곽종철 2013-01-29 12:18	《Re》김동수 님 , 여유를 가지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만 잘 안되는 것이 아쉽습니다. 시향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1-29 12:20	《Re》이명숙 님 , 늙어지면 외로고 고독한 것이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고독을 이기는 방법이라도 개발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늘 시향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1-29 12:23	《Re》최화철 님 , 고독을 십으며 인생을 음미하는 여유가 필요할 때도 있겠습니다. 젊을 때는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앞을 향해 달려왔지만 뒤돌아보면 아쉽고 고독하고 후회스러운 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김화일 2013-01-29 12:41	황혼길 사색 쓸쓸한 기운 마저 들지만 그래도 석양 녘 붉은 하늘에 임 얼굴 그려보는 아름다움이 있어 쓸쓸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지숙 2013-01-29 13:06	곽종철시인님앞만보며먼지만일으키며바쁘게달려온인생돌아보니 마땅히갈곳도 갈증을해소해줄도물도 없는황혼..그래도석양하늘에 내청춘을그려보는 모습이아릅답심니더..시인님멀리서봄소식이아련히들려옵미더향기나는 행복한시간들이되십시요

주응규 2013-01-29 15:01	좋은시향 주심에 감사드립니다.늘 행복 하시고 향필 하세요. 아름다운 한마디의 인사가 하루를 빛나게 하고 사랑의 말한마디가 축복을 안겨 줍니다. 오늘 하루도 문우님 가정엔 행운과 행복이 함께 하십시요. ^&^

박용규 2013-01-29 15:28	무작정 집을 나와 전철 타는 이 바빳던 일상에 중독된 우리들의 자화상을 치유하는 단계입니다. 앞으로도 무척긴 황혼 길 사색 할 시간 보람스런 시정에 쉬었다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박진태 2013-01-29 20:53	안녕 하세요 이제막 등단한 초보시인 입니다 선생님의 서재에 좋은글 허락없이 감동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리겠읍니다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길상용 2013-01-29 22:01	황혼. 때론 석양이 일출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건 최선을 다해 자신을 태웠기때문이지요. 비록 외롭고 혼자 가는 길 일지라도 사색과 마음 한 가득 시심으로 함께 한다면 외롭지마는 않으리란 생각입니다. 올해 기다리시던 첫 시집이 나오지요? 많은 기대와 좋은 글 기다립니다.

곽종철 2013-01-29 22:54	《Re》김화일 님 , 시를 통해 마음을 달랠 수 있어 그나마 인생의 살 맛을 느끼고 사는 것 같습니다. 시향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밤되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1-29 22:58	《Re》김지숙 님 , 시인님의 재미 있는 구수한 사투리 댓글에 미소를 지어 봅니다. 올봄에는 좀 더 짙은 시향을 다 함께 내려봅시다. 편안한 밤 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1-29 23:01	《Re》주응규 님 , 늘 졸작의 시향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인님의 따뜻한 한마디에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1-29 23:07	《Re》박용규 님 , 오라는데는 없어도 갈곳이 있고 반기는 사람은 없어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 우리네의 삶이 그래도 행복하다고나 할까요. 사색도 고독을 이기는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1-29 23:09	《Re》박진태 님 , 아이구, 반갑습니다. 서재는 언제나 열여 있습니다. 노크도 필요 없습니다. 함께 시향을 나눌 수 있다면 저로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문우의 정을 이어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1-29 23:24	《Re》길상용 님 , 그렀습니다. 석양의 아름다움과 같이 오랜 경험과 지식을 귀하게 여기고 쓴맛 단맛을 다본 노인을 존중하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세대간의 갈등도 해소 할 수 있고 고독과 외로움에 찌든 갈곳 없는 신세타령이 콧노래를 부르는 황혼길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좋은 말씀으로 항상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강승희 2013-01-30 08:11	경대호 시우님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 땅을 보며 눈물 흘리고 하늘 보며 한숨 지으며 살아온 지난날의 뒤안길 석양녘 붉은 노을에 임 얼굴 그리네 고운 시심 속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곽종철 2013-01-30 09:43	《Re》강승희 님 , 시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반갑습니다. 석양녁 붉은 노을 쳐다보며 옛추억에 잠겨보는 것도 행복의 순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건강하세요.

사방천 2013-01-30 13:08	곽종철시인님 우리내 인생 앞만보고 달려와 황혼길들려서니 할일없고 갈곳없어 방황하며 갈곳만기다리는 우리들이지요 힘내십시요 가는그날까지 용기일치말고 살아갑시다 건강하시고 우리의명절 알차게보내십시요

김화영 2013-01-30 13:41	황혼길 사색 한적하고 조용한 사색 시인님과 동행 합니다. 기쁜시간 되세요!

홍대복 2013-01-30 18:14	고운 시향에 젖어 갑니다 시인님!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날 듯 한 포근한 날씨입니다 살아 숨 쉬는 자연과의 교감으로 행복한 시간, 편안한 쉼 되시길 바라며 차마고도의 숨결이 살아 있는 전통 보이차 한 잔 올리옵니다 시인님! 행복한 시간 되세요^^*

주일례 2013-01-30 21:10	그냥 슬픈 시 같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와 보니 쓸쓸함만...........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수요일 되십시요.

곽종철 2013-01-30 23:44	《Re》사방천 님 , 노인 인구가 많아진 우리나라도 세대간 갈등, 복지 등 어려운 일이 많아지니 걱정이 됩니다만 그래도 살아야지요. 용기주신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다가 오는 설날도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1-30 23:47	《Re》김화영 님 ,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인데 노인들도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갈수록 심화되는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은 없을까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1-30 23:48	《Re》홍대복 님 , 오늘같은 날은 봄날인 것 같습니다. 또 추위가 있다는 기상예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1-30 23:52	《Re》주일례 님 , 물론 고독이나 허무감을 풍기는 시향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꼭 그런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추억을 더듬어 행복한 순간을 느끼는 순간은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즐거운 일이니까요. 시향을 함께 할 수 있어 반갑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류우식 2013-01-31 13:13	현곡 시인님, 시정에 한껏 공명하면서도, 그래도 광렬히 타올으는 현곡님의 황혼은 노을이 참으로 붉습니다.

곽종철 2013-01-31 18:40	《Re》류우식 님 , 참으로 반갑습니다. 때로는 석양이 일출보다 아름다울 때도 있다고 하니까 스스로 솔직히 위안이 될 때도 있습니다. 자기 만족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면 이 또한 즐거움이 아닐런지요.(때로는 남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도 되지만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경철 2013-01-31 22:25	여유와 시간의 많아지면 잡생각에 집착을 하게됩니다. 모ㅡ든걸 만족감도 느끼지 못하며 마지막에 찾아오는 황혼기에 해가 저물어감에 슬프기만 한답니다. 곽종철 시인님! 고운시심에 마음 놓고 문인들에 발판이 되어 일어설수 있게 시인님에 서재실를 빛내 주시길 바랍니다.^^*

박미향 2013-02-01 00:42	황혼길이 아름답지요 ,,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ㅎ,좋은 글에 마음 담아 봅니다,,

곽종철 2013-02-01 09:59	《Re》이경철 님 , 비오는 아침입니다. 이제 겨울이 봄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계절로 가는 것인지 포근합니다. 기다려지네요. 우리 함께 끊임없이 서재에 불 밝혀 대화의 광장을 마련해 봅시다. 덕담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2-01 10:03	《Re》박미향 님 , 황혼길이 아름답고 깨끗하기를 바라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랩이겠지요. 황혼도 우리 인생의 일부이니 함께 갈 수 밖에 없는 길인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이서현 2013-02-02 09:58	젊어서 가족을 위해 끊임없이 나를 버리고 달려온 인생길에 맡은 임무 끝이 날 무렵부터 느끼는 심적인 허무함과 공허함이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하릴없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공원 구석 후미진 곳에서 김밥 한줄 까먹는 어르신도 갈 곳 없이 전철역을 서성이는 모습들도...눈에 선 합니다. 노을진 인생길에서 지나옴을 되새기며 앞으로의 남은 날들이 걱정도 되겠고... 지치고 힘든 여정 길에 밝고 따사로운 동빛살 한줌 내려 놓고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머지않아 찾아들 나의 노을진 모습이 스쳐가는 시간..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강 하시고 언제나 멋진 글로 만나뵙길 소망 합니다..^^

곽종철 2013-02-02 11:04	《Re》이서현 님 , 그러나 너무 걱정을 하지마세요. 다 인생이 걸어가는 과정이니까요. 세상이란 그늘진 곳이 있으면 양지바른 곳도 있게 마련이니까요. 항상 나만은 양지바른쪽에 있을거라고 착각일 수 있고 현실이 될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노인문제가 이제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올해는 정치하는 사람, 교육자, 가정교육 등이 바로서기를 기대해 봅니다. 함께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고요.

산길

겨울비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51	진달래꽃	34	곽종철	2013-04-10

150	산에 가면	50	곽종철	2013-04-06

149	다산 유적지 답사 소고	28	곽종철	2013-04-02

148	목련화 질 때면	42	곽종철	2013-03-28

147	봄맞이 아낙네	26	곽종철	2013-03-26

146	낙화	34	곽종철	2013-03-19

145	봄에 오는 불청객	36	곽종철	2013-03-16

144	할미꽃	40	곽종철	2013-03-11

143	봄날은 간다.	30	곽종철	2013-03-07

142	날개	20	곽종철	2013-03-02

141	봄나들이 여인	34	곽종철	2013-02-25

140	남쪽으로 보내는 편지	22	곽종철	2013-02-21

139	창 밖에 세상	30	곽종철	2013-02-17

138	토막잠	24	곽종철	2013-02-13

137	낮은 곳이 어때서	36	곽종철	2013-02-09

136	까치들의 반란	28	곽종철	2013-02-04

135	산길	38	곽종철	2013-02-01

134	황혼길 사색	38	곽종철	2013-01-28

133	겨울비	32	곽종철	2013-01-24

132	겨울 편지	28	곽종철	201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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