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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7-10-12 22:57

ㆍIP: 61.xxx.166

이 가을이 가고 나면

이 가을이 가고 나면

글/정 찬 열

한낮의 열기를 품어 낸 지 엊그제였는데
끄느름한 하늘에서 가랑비가 내리자
오늘 낮 기온이 15도로 끌어내렸다

창 넘어 그리 멀지 않은 동산에
덤부렁듬쑥 수척해진 아카시아 동산
어느새 연노랑 빛을 띤 길가에 은행나무
키 낮은 우듬지 가죽나무 아래
보랏빛 억새꽃이 위용을 드러내는 오후

영롱했던 자작나무 줄기도 기가 죽어
갈바람 내린 비에 몸을 내맡기고
두런두런 내린 비에 목을 축이고 있지만
가을맞이 채비에 몸을 내려놓는다.

유리창 너머로 색 바랜 나무들이
고개를 흔들면서 반항해보지만, 잔뜩
흐린 하늘은 미동 없이 비를 뿌려 제압한다.

머지않은 날, 억새는 하얗게 피어날 것이고
눈앞에서 사라져야 할 갈맷빛 푸른 잎들
한산하고 쓸쓸한 풍경이 전개될 계절이
유리창 밖으로 공허(空虛)하게 내몰린다.

註. 우듬지=나무의 꼭대기 줄기

20171012 기(記)

김나현

2017-10-12 23:14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글 올리시자 마자 달려와
일착했습니다 ㅎ 가을비는 단풍을 곱게 물들이려고
연신 푸른 잎사귀 씻어내립니다
그러니 어찌 아니 단풍이 곱지 않을까요
곧 단풍이 불타오르고 억새는 하얗게 피어
울겠지요 이가을이 가고 나면
감사히 애독합니다
시인님 날씨가 쌀쌀합니다
감기조심 하시고 건강하세요


정찬열	일착으로 달려와주신 김나현 시인님 일등상으로 차라도 한잔 대접하여야 하는데 고마운 인사로 가름합니다. 한로가 지나니 조석으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운을 빕니다.	10/14 09:56

김종덕

2017-10-13 00:48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여전한 가을남자이시네요. 이 가을 가고 나면 더 외로움 타실것 같으신데, 그 전에 한번 만나서 회포를 푸는 것은 어떠할지요.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정찬열	물길 김종덕 시인님! 늘 잊지않고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말씀데로 한번 기회를 잡아서 회포라도 푸는 시간 저역시도 대 찬성입이다. 한로가 지나니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갑니다. 머지않아 낙엽이지고 쓸쓸해지는 계절이 우리문인들의 마음까지 쓸쓸하게 하겠지요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10/14 09:58

이민숙

2017-10-13 00:56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유리창 너머로 색 바랜 나무들이
고개를 흔들면서 반항해보지만, 잔뜩
흐린 하늘은 미동 없이 비를 뿌려 제압한다.

머지않은 날, 억새는 하얗게 피어날 것이고
눈앞에서 사라져야 할 갈맷빛 푸른 잎들
한산하고 쓸쓸한 풍경이 전개될 계절이
유리창 밖으로 공허(空虛)하게 내몰린다.

註. 우듬지=나무의 꼭대기 줄기

쓸쓸한 계절이 이러다가 그냥
오게 생겼습니다
더 쌀쌀해지기전에 단풍놀이
주말에 다녀오세요


정찬열	달려와주시고 흔적을 남겨주심에 고맙습니다. 파란 하늘에 새털구름의 하얀구름이 곱습니다. 갈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어 가을을 재촉하는군요 기온차가심한 날씨에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10/14 10:12

여관구

2017-10-13 03:09

"창 넘어 그리 멀지 않은 동산에
덤부렁듬쑥 수척해진 아카시아 동산
어느새 연노랑 빛을 띤 길가에 은행나무
키 낮은 우듬지 가죽나무 아래
보랏빛 억새꽃이 위용을 드러내는 오후."

시인님 비오는날 가을이 분위기있게
펼쳐집니다. 꼭 오늘 같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도 또 준비를
하겠지요. 겨울에게 이 계절을
내어줄 채비를요.
언제나 고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 하소서.


정찬열	반갑습니다. 여관구 시인님 관심과 사랑에 고마움 전합니다. 고르지 못한 초가을날씨에 항상건안 하시길 빕니다.	10/14 10:19

배태성

2017-10-13 05:30

가을은 그렇게
스산하게 떠납니다,
이맘때쯤이면 북녘하늘로 날아가는
무리진 기러기떼를 볼 수 있는것도 지금입니다,
건강하시죠? 항상감사 드립니다, 향필하십시요~!


정찬열	반갑습니다 배태성 시인님 잊지않고 주신 흔적 감사 합니다. 한로가 지나니 조석으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운을 빕니다	10/14 10:21

장계숙

2017-10-13 07:05

가을의 풍경도 몸을 바꾸고
빠르게 변색하고 있습니다.
인간들에겐 단풍의 잠시의 호사
그리고 긴 허무를 느끼게 하구요.
그래도 가을이 있어 참 좋습니다.
삶에 대해
인생에 대해
매년 사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니까요.
멋진 글 공감으로 배독했습니다.


정찬열	어서오세요 장계숙 시인님! 반가운 얼굴 고운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한로가 지나니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갑니다. 머지않아 낙엽이지고 쓸쓸해지는 계절이 우리문인들의 마음까지 쓸쓸하게 하겠지요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10/14 10:24

이정규

2017-10-13 07:29

정찬열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집사람 이석증으로 병원에 접수하기 위해서 새벽 3시 50분에
도착해서 번호표 20번을 받았습니다
시인님~~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을 느끼며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정찬열	잘계셨습니까 이정규 시인님! 잊지않고 찾아주신 관심과 사랑에 고마움 전합니다. 고르지 못한 초가을날씨에 항상건안 하시길 빕니다	10/14 10:36

권경희

2017-10-13 08:00

머지않은 날, 억새는 하얗게 피어날 것이고
눈앞에서 사라져야 할 갈맷빛 푸른 잎들
한산하고 쓸쓸한 풍경이 전개될 계절이
유리창 밖으로 공허(空虛)하게 내몰린다.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들녘과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들로
이 가을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곱게 지펴주신 글 감사히 배람합니다.
가을비가 내리더니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귀한 나날되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권경희 시인님 관심과 사랑에 고마움 전합니다. 고르지 못한 초가을날씨에 항상건안 하시길 빕니다.	10/14 10:29

박외도

2017-10-13 09:11

정찬열 시인님~~
가을의 모습을 수채화 그리듯 잘도 그렸네요
가을은 쓸쓸하게 계절의 뒤안길로 사라지지만
축복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센치하게만 생각지 말아주세요, 살롬!


정찬열	어서오십시요 박외도 시인님 잊지않은 흔적에 감사함 전합니다. 한로가 지나니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갑니다. 머지않아 낙엽이지고 쓸쓸해지는 계절이 우리문인들의 마음까지 쓸쓸하게 하겠지요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10/14 10:30

황양국

2017-10-13 10:27

안녕하세요. 정 찬열시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 "이 가을이 가고 나면" 를 기분좋게 잘 감상하였습니다 .
아. 님은 너무 빨리 나가십니다 . 이제 방금 풍요로운 멋진 가을 흥이 나서 춤을 추고있는데요...ㅎㅎㅎ
그래요. 시작이자 마지막이란 말도 들어 봤습니다 . 가을이 다 가고나면 남는것은 쓸쓸함과 엄동이 다가올 것이니 이 또한 근심 되지 않을 수가 없지요.
이 가을 건강관리 잘 해주시고요 내내 건강하세요.


정찬열	반갑습니다 황양국 시인님! 달려와주시고 남겾신 흔적 고맙습니다. 파란 하늘에 새털구름의 하얀구름이 곱습니다. 갈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어 가을을 재촉하는군요 기온차가심한 날씨에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10/14 10:25

주응규

2017-10-13 12:38

정성으로 곱게 지펴 놓으신 시향에 한참을 쉬어봅니다 감사합니다
가을이 깊어집니다 기온차도 심한 요즘입니다
단풍드는 계절에 건강유의하시고 행복한 일들로만 가득하기를 빌어봅니다
가을이 주는 낭만과 고독을 듬뿍 담아 좋은 시 많은 쓰는 계절되십시오
건안 건필하십시오.


정찬열	어서오세요 주응규 부이사장님 흔적주신 댓글에 행복을 느낍니다 또한 관심과 사랑에 고마움 전합니다. 고르지 못한 초가을날씨에 항상건안 하시길 빕니다.	10/14 10:28

김희선

2017-10-13 12:47

가을비 내리고
더욱 깊어진 가을이 스산하게 느껴집니다.
만나자 마자 이별부터 예감해야 하는
짧은 행복이라 더욱 서럽습니다..
오면 떠나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별에는 늘 서툴기만 한 것 같아요..
하루하루 소중한 날들을 가슴에 담습니다.
의미 깊게 지펴내신 멋진 시
감사합니다.
남은 가을의 시간도 행복 가득하세요.~시인님^^*


정찬열	김희선시인님 어서 오세요 잊지않은 발걸음 남겨주신 흔적 관심과 사랑에 고마움 전합니다. 고르지 못한 초가을날씨에 항상건안 하시길 빕니다	10/14 10:35

류등자

2017-10-13 12:55

가을의 단풍이벌건하게 불타는 는요줌시기에
안녕하신지요
깊어가는가을 여기저기 나뭇잎들이 떠날 준비에
바뿐 이웃과의 인사소통에노래 합니다
풍년을거두는 좋은글 만히이 집필하시고
건강도잘챙기세요
고운시향배독 하고 갑니다


정찬열	안녕하세요 류등자 시인님! 서재를 찾아주시여 고마움 전합니다 한로가 지나니 조석으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운을 빕니다	10/14 10:32

김병근

2017-10-13 16:30

깊어가는 가을 속에
산도 들도 풍성하게 단내를 흘립니다

바람도 익어 끓어오릅니다

시인님의 곱게 빚은 글은
단내를 풍기며 가슴속을 탑니다

고운 계절
아름다운 시간 엮어 가십시오

환절기 감기조심하시옵고

익어가는 오후시간
행복도 익어가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오


정찬열	김병근 시인님 서재를 밝혀주시니 고마움 전합니다. 한로가 지나니 조석으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운을 빕니다	10/14 10:22

서민경

2017-10-13 18:01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펼쳐주신 옥고에 진정한
자연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합니다
늘 감기조심 하세요
다녀가심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정찬열	서민경 시인님 반갑습니다. 귀한걸음 남겨주신 흔적에 고맙습니다. 한로가 지나니 조석으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운을 빕니다	10/14 10:33

경규민

2017-10-14 18:50

머지않은 날, 억새는 하얗게 피어날 것이고
눈앞에서 사라져야 할 갈맷빛 푸른 잎들
한산하고 쓸쓸한 풍경이 전개될 계절이
유리창 밖으로 공허(空虛)하게 내몰린다
가을비가 재촉하나봅니다.갈 길을,
허전한 마음입니다.
쓸쓸함이 가슴을 채웁니다.
어찌할 수 없는 자연의 이치 인걸요
어쩌면 이별과 기다림의 미학이 아름다움인지 모르겠습니다.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올테니까요
그게 희망이니까요
시인님! 의미깊은 시심에 함께 합니다
늘 즐겁고 복된나날되시기를


정찬열	반갑습니다. 경규민 시인님 서재를 밝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기온차가심해진 날씨에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10/14 20:12

김태윤

2017-10-15 01:21

사람의 한 일생도 가듯
억새도, 나무잎도, 곤충들도 일생을 내려놓겠지요
공허가 가득 차는 가슴에 시인님의 시
"이 가을이 가고 나면" 으로 마음 한자락 놓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정찬열	김태윤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 흔적을 남겨주시여 고맙습니다. 남은 시간도 편안 하시길 빕니다.	10/17 16:56

김정택

2017-10-15 10:12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 가을이 가고 나면
올려주신 고운 시향에
머물다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휴일 잘 보내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요.


정찬열	어서오십시요. 김정택 시인님 잊지않고 남겨주신 댓글에 고마움 전합니다. 가을을 길들이는 궂은비가 가끔 자리를 지킵니다. 늘 건안 하시고 쌀쌀한 날씨에 건강에유념하세요	10/15 20:54

김국현

2017-10-15 16:56

시인님!!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머지않은 날, 억새는 하얗게 피어날 것이고
눈앞에서 사라져야 할 갈맷빛 푸른 잎들
한산하고 쓸쓸한 풍경이 전개될 계절이
유리창 밖으로 공허(空虛)하게 내몰린다.

가을 시향에 머물어 봅니다.
늘
건안 건필 하시길 기원합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김국현 시인님! 재촉하는 가을비에 가을이 깊어 갑니다. 늘 편안 하시고 알찬 한주 되시길 빕니다.	10/15 20:55

백성섭

2017-10-15 21:20

시인님!

가을 날 빛고은 시향에 젖어 봅니다
산 골짜기 마다 피어나는 빨알간 색을
골라주신 서어의 향기를 봅니다

"유리창 너머로 색 바랜 나무들이
고개를 흔들면서 반항해보지만, 잔뜩
흐린 하늘은 미동 없이 비를 뿌려 제압한다"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정찬열	백상섭 시인님!반갑습니다. 달려오시여 서재를 밝혀주심 가슴에담습니다. 늘 편안 하시길 빕니다.	10/17 16:31

박희홍

2017-10-16 13:53

정찬열 시인님

“이 가을이 가고 나면
머지않은 날, 억새는 하얗게 피어날 것이고
눈앞에서 사라져야 할 갈맷빛 푸른 잎들
한산하고 쓸쓸한 풍경이 전개될 계절이
유리창 밖으로 공허(空虛)하게 내몰린다 “

시인님 요즈음 날씨는 벌써 초겨울인 것 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건강 유념하십시오.

맛깔스런 시향에 가을이 풍요로워 집니다.
늘 좋은 생각 속에 좋은 날이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박희홍 두 손 모아


정찬열	박희홍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오늘아침 철원 지방에는 한자릿수 아래를 머무는 아침기온 이었습니다. 조석으로 기온차가 심한데 건을 기원 드립니다.	10/17 16:33

말벌 집(露峰房)

불행한 조로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05	한 장남은 달력	35	정찬열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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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생존 배낭	24	정찬열	201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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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남도에 가을	34	정찬열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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