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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회선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회선
ㆍ작성일	2016-12-10 13:56

ㆍIP: 183.xxx.20

휴지통의 미학

휴지통의 미학

정 회 선

사람들은
깨끗한 체 하려하고
더러운 것에는 얼굴을 찌푸리고
추하고 냄새나는 것을 회피하려 한다

그러나 휴지통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러움을 받아들이고
냄새나고 추한 것을 환영하며
하루 종일 세상을 향해 입을 연다

사람들은
마구 던져 넣으며
더럽다고 그냥 쏟아 버리고
생각 없이 별 별것 다 버리기만 한다

그러나 휴지통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버린 냄새와 역겨움을
좁음과 어두음의 공간에 채워 놓고
다시 깨끗함으로 비우고 또 비워낸다

나의 벗 휴지통에게서 인생을 배운다

묵묵하게
채우고 비움을 반복하며
단 한 번도 싫은 얼굴 보이지 않고
말없이 맘을 열어 더러움을 받아낸다

그러다가
너덜너덜 몸이 쇠하여
버려질 때까지 사명에 충실하다가
너는 말없이 네 인생을 놓는 구나

휴지통 같은 인생으로 살고프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채움과 비움을
긍정하는 나의 스승 휴지통처럼 말이야
오늘 너의 고귀한 자태 앞에 머리를 숙인다

박남규

2016-12-10 14:10

`정회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휴지통의 깊은 철학이 있네요
말없이 세상의 더러움을 담고
오직 희생만을 원칙으로
여기고사는 아주 특별한 ...
귀한걸 얻고갑니다
감사합니다차가운날씨 건강하세요


정회선	네, 박남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언제나 밝고 평안한 날들 되기를 바랍니다. 한 주간도 좋은 시간 잘 보내세요,	12/11 19:21

여관구

2016-12-10 14:30

`정회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휴지총의 미학
멋지게 그려놓으셨습니다.

"휴지통 같은 인생으로 살고프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채움과 비움을
긍정하는 나의 스승 휴지통처럼 말이야
오늘 너의 고귀한 자태 앞에 머리를 숙인다."

저도 휴지통처럼 살고 싶습니다.
그러자면은 마음부터 열어놓고
내마음을 청소한뒤에 머리를 숙여야 되겠지요.
고운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의미있는글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회선	마음을 비워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아직 마음이 추해서 그런가 봅니다. 시인님의 일상에 언제나 좋은 날 가득하기를요 ~~~	12/11 19:22

김인숙

2016-12-10 15:08

`정회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휴지통의 미학
정회선 시인님
깊은 삶의 시심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비우고 채우며 더욱
주변을 빛내는 휴지통에서 삶을 배우고
감사히 다녀갑니다
아름다운 향기의 멋진 날 되셔요 멋진 시인님
감사합니다 💖


정회선	제 개인 사무실 뿐 아니라 어느 곳이든 휴지통이 있는데 그냥 무심코 버리기만 한 것 같아 마음이 쑥스러워지더군요, 시인님의 일상에 언제나 깨끗함과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요 ~~~	12/11 19:25

이정규

2016-12-10 15:52

정회선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땅에 떨어진 낙옆은 주검을 두러워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만남으로 충만한 희망이 있기 때문이지요.
산다는 것 또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변화를 추구하며
변화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비우지 않고는 변화 할 수도 성공할 수도 없다는군요.
우리들이 살아가며 겪게되는 많은 일들...
나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고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과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상대편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배려 한다면
좀더 나은인생 값진 인생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추위를 따뜻하고 포근함으로 잘 이겨내시고
변덕스런 차가운 기온에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정회선	비움이 있어야 채워지는데 ... 시인님의 삶속에 좋은 일로 가득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몸 건강하시고 늘 평안하세요...	12/11 19:36

오석주

2016-12-10 23:08

정회선 시인님

휴지통의 미학
휴지통 같은 인생으로 살고프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채움과 비움을
긍정하는 나의 스승 휴지통처럼 말이야
오늘 너의 고귀한 자태 앞에 머리를 숙인다

그러네요
사람들이 쓰던 더러운 쓰레기을
함께 하루종일 있는것 보면요
세상에는 쓰레기통 보다
더 더러운 사람이 많답니다 시인님

뜻깊고 의미있는 멋진 글 감사합니다
추위에 감기조심 하시고요
축복 은혜 받는 주일 되시고요 시인님


정회선	오석주 시인님, 늘 감사하구요 언제나 좋은 날 되세요, 추워지는 날씨에 몸도 맘도 따스하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기를요 ~~~	12/11 19:39

백설부

2016-12-11 01:07

묵묵하게
채우고 비움을 반복하며
말없이 맘을 열어 더러움을 받아낸다
휴지통에게서 한수 배워갑니다.
왜 이리 부끄러울까요?
멋진 글 감사히 감상합니다.
행복한 밤 되셔요~~


정회선	일상에서 얻어지는 교훈들이 많지요, 시인님의 하루하루가 복되시고 언제나 좋은 날 되기를 바랍니다.	12/11 19:44

곽철재

2016-12-11 09:13

아름다운 시향에
휴일 아침 제마음이 넉넉해지는 느낌입니다
다시 한번 주변을 둘러보아야하겠습니다
분명 이런 소중한 분들이 있을 테니까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정시인님


정회선	그렇지요, 우리들 주위에는 좋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많기에 이 세상이 그래도 살기 좋은 세상이라 믿네요, 시인님 언제나 좋은 날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	12/11 19:46

조동선

2016-12-11 09:23

정회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따듯한 방문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물어 가는 해
한해가 참 빠르네요

휴지통의 미학
무언어 채움과 비움의 반복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국도 힘든 시기 날씨도 춥지만
좋은 일만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연말 건강관리 챙기시며
마무리 잘하시고
휴일 따듯하게 보내시어요~……^♡^……


정회선	시인님도 언제나 해피한 날들 보내세요, 건강은 물론 즐겁고 평안하시구요 ~~~ 한 주간도 보람있는 일정 되기를 바랍니다.	12/11 19:48

정찬열

2016-12-11 10:40

"휴지통에미학 "
멋지고 내공깊은 글향에
심취해 갑니다.
우리 인생도 많이 배워야 할것이네요

늘 강건하시고 알찬 한주 되세요^^


정회선	시인님의 마음에 언제나 따스함과 평온함으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추운 날씨입니다. 건강도 잘 챙기세요 ~~~	12/11 19:49

김기전

2016-12-11 17:00

정회선 시인님 휴지통의 미학~
나의 벗 휴지통에게서 인생을 배운다....
고운 시향에 마음 한자락 두고 갑니다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계절 언제나 사랑
받으시고 향필하시기를 바라며 시인님께
기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정회선	김기전 시인님의 하루하루가 복되시고 언제나 평안과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시인님도 기분 좋은 날들로 잘 보내세요 ~~~	12/11 19:50

박진표

2016-12-11 21:43

정회선 시인님!!!
세상을 향해 입을 열고
모든 것 다 받아주는
휴지통의 넓은 마음을
지금을 살고있는 우리들도
닮아가고 배워야 겠습니다.
싫은 얼굴 보이지 않는 휴지통처럼...
휴일 즐겁게 잘 마무리 하시고
편안한 저녁 되세요.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정회선	박진표 시인님, 한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날마다 좋은 일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복되기를요 ~~~	12/12 20:23

김광섭

2016-12-12 11:46

고우신 시향에 머물러 향기 담습니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사랑과 행복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즐거운 한 주 열어가세요
정회선 시인님!!


정회선	네, 감사합니다. 김광섭 시인님, 한 주가 시작되었지요, 늘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평안과 건강을 기도하구요 ~~~	12/12 20:24

윤춘순

2016-12-12 17:02

깊은 시심이라 한참서성 거렸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아내는 우리네 인생
휴지통 처럼 살고 싶다.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시향
배움하여 갑니다.
건안 향필 하시고 따숩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정회선시인님.


정회선	언제나 밝은 웃음과 평안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사방을 둘러보면 모두다 우리의 스승인데 ... 우리는 그렇지를 못하니 ... 시인님의 평안과 행복을 기도합니다.	12/12 20:25

장계숙

2016-12-12 20:32

정말 그러네요?
섬세한 눈길에
생각하는 재미까지..,
사소함에서 깊은 의미를 느껴 봅니다.
사물을 보는 마음이 엣지있습니다.
멋진 글 감사히 다녀갑니다.


정회선	시인님, 언제나 좋은 날 잘 보내시죠?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평안을 누리세요, 하루하루 복되고요 행복하세요 ~~~	12/13 19:55

김이진

2016-12-13 10:44

아주 오래전에
상담을 해준적이 있었는데
그분이 저에게 하는 말씀이
시인님은 꼭 휴지통 같은 사람이라고 했어요.

아무도 내 얘기를
끝까지 들을려고도 하지도 않고 중간에 끊어 버리는데
시인님은 끝까지 들어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상담해 주셔서
나의 휴지통 같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그러네요.
누군가에게 휴지통 같은 사람이 된다는 것
시인님의 글에 공감하며 발길 머무름 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고 주말 행사장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정회선	이기적인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준다는 거 그리 쉽지 않은 일일텐데 시인님의 배려에 그 분도 많이 위로가 되었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마음으로 사시는 시인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멋진 시인님의 인생 행로에 좋은 일 가득하기를요 ~~~	12/13 19:59

홍대복

2016-12-14 16:16

시인님!
한 해를 갈무리하는 시점에서
아름다운 동행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정유년 새해에도
더욱 더 보람되고 유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라며
시인님 서재에 늘 아름답고 고운 시향 가득 피어나는 한 해가 되기를 빌어봅니다.


정회선	하루하루 지내 온 시인님의 발걸음에 아름다운 흔적들이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복되세요.	12/15 19:59

고경애

2016-12-15 18:47

휴지통 같은 인생으로 살고프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채움과 비움을
긍정하는 나의 스승 휴지통처럼 말이야
오늘 너의 고귀한 자태 앞에 머리를 숙인다

그렇네요 휴지통의 비움과 채움의 미학
끄덕임의 몸짓으로 담고 갑니다
눈길에 머무는 모든 것에 의미를 두는 시제
대단하세요 시인님 평안하세요


정회선	날씨가 추워집니다. 건강 유념하시고 날마다 복되세요, 시인님의 일상에 언제나 행복과 평안이 임하기를요 ~~~	12/15 20:01

주응규

2016-12-16 08:28

온기를 지펴 놓으신 글향에 마음 뎁혀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부쩍 추워진 말씨가 몸과 마음을 움추리게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괜시리 마음만 바빠지는 연말
알차고 행복하게 마무리하십시요
문협 행사에서 뵙기를 청하며 늘 건필을 기원합니다.


정회선	추운 날씨에 시인님의 건강과 평안을 기도합니다 좋은 시간들 잘 보내시고 하시는 일마다 형통하기를 바랍니다.	12/16 15:22

나의 아버지

조심할 세상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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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물 같은 사람	36	정회선	2017-01-10

61	거울 속의 나	42	정회선	2017-01-02

60	하얀 골목길	44	정회선	2016-12-24

59	나의 아버지	32	정회선	2016-12-16

58	휴지통의 미학	36	정회선	2016-12-10

57	조심할 세상	30	정회선	201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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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한없이 걸었다	32	정회선	2016-11-19

54	벌 한 마리	26	정회선	2016-11-12

53	번호표 인생	36	정회선	2016-11-05

52	하늘그림	30	정회선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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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가을 연정	36	정회선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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