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염경희
ㆍ작성일	2023-03-10 23:01

ㆍIP: 211.xxx.107

글로 치유된 삶

글 / 염경희

가장 빛나는 별이 숨은 곳은 어디일까?
작은 별을 땄으니 아주 큰 별이 있는 곳에 사냥꾼이라도 풀어서 꼭꼭 숨어있는 별 사냥을 나서자. 지난 삶에서 발견되지 않은 큰 별이 나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줄도 몰라! 아직 살지 않은 날들에서 스스로 길을 묻고 찾아 꿈에 도전하라는 암시를 주고 있다.

새로운 날에 주인공이 되려면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아직 살지 않은 날을 소신껏 설계하고, 지난날들은 말끔하게 떨쳐내고 미래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해야 한다. 꿈과 희망, 웃음과 행복, 건강과 사랑은 나 스스로가 만들어 하늘에 빛나는 별이 아닌 삶에서 빛을 내는 별이 되면 된다.

지금까지 본 생일을 세 번째로 맞는 해이다. 윤사월에 태어났고 아버지 생신 전날 태어나 아버지 생신날이 내 생일인 줄 알고 살다가 결혼하면서 본 생일이 윤사월 열하루라고 아버지께서 알려 주셨다. 20년마다 생일이 돌아와서 속으로는 공 달에 태어나 박복하다고 믿고 살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바보스러운 삶을 살았고 일이 안 풀리면 조상 탓, 잘 풀리면 내 자신이 잘해서라고 믿었다.

얼마 전부터 생각이 바뀌게 되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걸 믿었다.
올해가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 마치 조물주를 만난 것처럼 하는 일마다 엉킨 실타래가 풀리듯 술술 풀어진다. 늘 불안하고 조바심에 안절부절못했고, 가슴 속에는 커다란 돌덩이가 막힌 것처럼 답답했었는데 글을 쓰면서 차츰 증세가 가라앉고 아주 편안해졌다.

글을 쓰기 시작한 지 만 삼 년이 되는데 그동안 시를 쓰든 수필을 쓰든 쓰고 나면 속이 뚫리는 기분이 들면서 쾌감을 느꼈다. 또, 말 못 하고 살아왔던 일들을 글로 풀어내니 묵은 체증이 내려가듯 시원했다. 하고자 하는 일마다 막힘이 없어 예전에 어느 법사가 한 말이 생각났다. 육십 줄에 들어서면서 모든 액운은 소멸하고 잘 풀릴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과히 나쁘게 들리지는 않았고 은근히 믿고 있었던 것 같다.

성격이 활발한지 어떤지도 모르고 살다가 하고 싶은 일들하고 운동하며 생활하다 보니 건강도 아주 좋아졌다. 아주 부족하지만, 삼 년 동안 써 놓았던 글을 시집으로 엮어내기로 마음먹고 원고 제출해 놓고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주치의에게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몸에 조그마한 석회질하고 갑상샘에 좁쌀만 한 것들이 있었는데 아주 깔끔하게 없어졌다며 나이에 비해 너무 건강하다고 하며 큰 박수를 쳐 주었다.

과연, 무엇이 치료가 되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아도 글로 속을 털어낸 것이 치료가 된 것이란 생각밖에 할 수 없다.
TV에서 환자들이 산속에서 치료했다고 하면 믿지 않았다. 첩첩산중에 무엇으로 치료가 될까, 의심되었었는데 그것을 믿게 되었다. 속앓이를 글로 털어내니 자연스럽게 치료가 된 것이라고 믿고 싶어졌다.

모든 병은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몇십 년을 쌓아두고 살았으니 석회 아냐 뭐는 안 생겼겠는가? 그래도 남들하고는 다른 체력을 가지고 있었고, 꼭 이겨내야 하는 책임감에 이날까지 왔으니까, 마음껏 웃어도 된다.

이제 몸도 마음도 완전히 치유되었으니 말 그대로 사냥꾼이 되어보자.
첫 시집“별을 따다”가 품에 안겼으니, 다음에는 수필집으로 큰 별을 안아보는 꿈을 꾸며
황혼 역에서는 자신을 많이 사랑하는 사랑꾼으로 살아보련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없이 포기하려 했던 날들, 모든 시련을 겪으며 흘렸던 눈물보다 더 말년에 웃으라고 늦복이 찾아왔나 보다. 그 시간을 잘 견뎌왔으니까 지금 웃으면서 글의 소재로 삼아 편안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황혼을 코앞에 둔 시점이다. 살아온 날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가지만 기억 저편에 두고, 새로 태어났다고 생각하면서 붓 한 자루에 배낭 메고 팔도유람하면서 꼭꼭 숨어 있는 큰 별을 찾아내어 나의 별로 만들어 어디서든 반짝이고 싶다.

황영칠

2023-03-11 08:43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작가님
살아오신 여정에서 잠시도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앞만 보고 살아오신 정성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제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하시고
꿈을 잃지 않으시는 작가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민만규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고송 황영칠 작가님^^	3/11 11:26

염경희	이제 외롭지 않습니다 이방은 참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남의 집 같은 느낌? 다녀가신 걸음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3/11 20:40

황영칠	처음부터 선배 작가님 믿고 왔으니 마음 든든합니다.	3/12 16:19

민만규

2023-03-11 08:58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짝
짝
짝
아주 굿입니다
멋진 삶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명암(明暗) / 풍류 시인 민만규

낮이
아무리 길어도
영원한 밝음은 없고

밤이
아무리 깊어도
영원한 어둠은 없다

여명에
새벽이슬이 털리고
봄 햇살에
새싹은 돋아난다

어둠이 있으면
반드시 밝음이 있는 법이지요

삶의
큰별을 찾아
붓 한 자루에 개나리 봇짐매고
주유천하 하면서 풍류를 즐기며
시도 쓰고
수필도 쓰시면서
남은 여생 활짝 꽃피우시길
응원합니다

멋진 인생
값진 삶에
행운과 행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늘
인향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염경희	오우!!! 댓글이 두편의 시로 왓습니다 꽃마리들이 놀러 와 집을 밝혀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초대장 보내면 얼른 오셔요 감사합니다.	3/11 20:42

김현주

2023-03-15 06:58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면서
사랑하는 글꽃 동무
작가님의 열정에 늘 박수를 보내고 있다는것
알고 계시겠죠 ㅎ
늘 바쁘다는 핑계로 발길이 늦었습니다
무뎌짐 아픔과 힘든일들의 삶을 글로써 치유하신
작가님은 정말 글쟁이로 인정샷 전송합니다
첫 시집
별을 따다 "
거듭 축하드립니다
어둠속에 별 하나는 더욱 빛나고
소중한 별이 될것입니다
늘 행복한 미소만이 가득한 글쟁이 동무로
더욱 빛나는 별이 되길 응원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화이팅입니다


염경희	고운 벗이여 오셨군요 인정해 주신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언제나 지금처럼 늦은 만남이지만 소꿉친구처럼 지내요 우리 행사날 봅시다.	3/16 13:57

배정숙

2023-03-16 17:07

존경하는 염경희 작가님!
우와
글로 치유된 삶
정말 명약 중의 명약인가 봅니다
작가님의 수필을 읽으며 큰 위로와 큰 힘이 되는
긍정과 열정에 큰 박수를 드리며
저 또한 위로받아 미소로 머물러 봅니다

첫 시집
별을 따다
거듭 축하드립니다
독자의 사랑 듬뿍 받으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 올게요.


염경희	감사합니다 시인님!! 어제 뵈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먼 길 고생하셨습니다	3/19 06:18

장계숙

2023-03-21 09:17

염경희 작가님~
여기서 뵈니 더 반갑습니다.
멋진 삶의 이야기 박수를 보냅니다.
치열한 삶의 의지가 꿈꾸게 합니다.
의젓하게 살아낸 이력에 감탄하며
앞으론 더 멋진 삶의 이야기 응원합니다.
감사히 배독했습니다.


염경희	아이구나! 시인님 방문을 환영합니다 여기가지 오셔서 공감해 주시니 몸들바를 모르겠습니다 자주 초대장 보내드릴게요 또 오세요	3/24 14:53

남원자

2023-03-21 23:06

존경하는 염경희 작가님
방갑습니다
글로 치유된 삶을 보면서
박수 짝짝짝 보냅니다
베스트셀러 "별을 따다"1등 축하드립니다
작가 서재에 글은 차츰 봐야겠네요
고진감래 하면서 잘 견뎌내셨습니다
앞으로 수필집도 내시고 멋진 인생 사시길 바랍니다
잘 배람하고 공감합니다
시인님 시집 "별을 따다" 읽고 감동했습니다
거듭 축하드립다


염경희	감사합니다 모두가 시인님들의 사랑 덕분입니다 늘 함게가는 길이기에 행복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3/24 14:53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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