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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태윤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태윤
ㆍ작성일	2017-08-30 17:04

ㆍIP: 121.xxx.87

외로움

외로움 / 김태윤

그랬다
가을엔 늘 그와 싸웠다
아픈 가슴을 찔렸기에
허구한 날 진 쪽은 나였다
단 한 번도 이기질 못했기에
나는 그와의 타협점을 찾는데 또 고심한다
어차피 한집에 사는 것을
미워해봤자 나 자신만 손해다는걸
불을 보듯 뻔하다
누가 그랬던가
남녀도 정이 들려면
살이라도 맞닿아야 정이 든다고
그래서 간밤에는
코튼 플라워 퍼퓸으로
샤워를 끝내고
맨몸에 빈 가슴으로
그를 유혹했다

그가 걸려들었다
어김없이 나의 침실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나를 휘감아 온다
귀뚜리 소리에도,
저 벽시계 초바늘 짖어대는 소리에도
밤새 뜬 눈으로
그와의 뜨겁던 정사는
이제 남은 내 생의 비포장길에서
마치 마지막 사랑을 찾은 듯
뜨거운 눈물을 받아 쥐고
동반자로 혹은 반려자로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민숙

2017-08-30 17:22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가 걸려들었다
어김없이 나의 침실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나를 휘감아 온다
귀뚜리 소리에도,
저 벽시계 초바늘 짖어대는 소리에도
밤새 뜬 눈으로
그와의 뜨겁던 정사는
이제 남은 내 생의 비포장길에서
마치 마지막 사랑을 찾은 듯
뜨거운 눈물을 받아 쥐고
동반자로 혹은 반려자로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시인님
외로움 그도 같이 동거하면
그려려니 하나 봅니다
애잔한글을 봅니다


김태윤	피하니까 이녀석이 더욱 달라붙으니 아주 그냥 데리고 다닙니다 하하하	8/30 17:45

오석주

2017-08-30 19:13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태운 시인님

외로움
동반자로 혹은 반려자로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렇죠
동거동락한 사람과 말 다툼은
누구나 다 갖고 있을 겁니다
향기 그윽하게 올려주신 멋진 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길요 시인님


김태윤	사람이라면 말다툼이라도 하죠 메아리 없는 무정한 놈입니다 ㅡ,.ㅡ	8/31 23:38

이정규

2017-08-30 19:16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태윤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 라는 말이 몸으로 체감하는 시원한 하루 였습니다
하늘이 높아지고 새털구름이 많아지는 요즘날씨는
언제 더위와 사투를 벌였나 하는 의심마저 듭니다...ㅎㅎ
한 계절을 준비하는 길가엔 소리 없는 분주함이 들리는듯 하네요..
편하신 저녁 시간이 되십시요 !


김태윤	지난 무더운 여름이 고생 많으셨죠? 이제 가을맞이 하시면서 또 서재에 고운 가을향으로 시향이 묻어나길 바랍니다.	8/31 23:40

김종덕

2017-08-30 20:22

김태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걸려들었던 것이 바로 고운 가을 이었던 것 같습니다. 만사가 해결된 느낌입니다. 이 다가오는 가을에 신혼 달콤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김태윤	예 신혼이라니 또 신혼같이 여겨집니다 ㅎㅎㅎ 외로움도 내 사람이다 생각하면 신혼인 것은 맞겠네요 ^^	8/31 23:41

여관구

2017-08-30 22:18

"귀뚜리 소리에도,
저 벽시계 초바늘 짖어대는 소리에도
밤새 뜬 눈으로
그와의 뜨겁던 정사는
이제 남은 내 생의 비포장길에서
마치 마지막 사랑을 찾은 듯
뜨거운 눈물을 받아 쥐고
동반자로 혹은 반려자로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

시인님 인생이 그렇게 길지않습니다.
행복하고 재밋게 사세요.
외로움을 극복하는 멋진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김태윤	늘 힘이 되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극복은 하지만 쉬운 것은 절대 아니네요 ㅎㅎ 고맙습니다 시인님 ^^	8/31 23:42

김인숙

2017-08-31 07:55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살아가는
동반자 외로움
끝까지 함께 할 단 한 사람 그 이름 외로움
이름이 이쁘지 않습니까~!
성은 외 이름은 로움
어쩌면 삶의
애인입니다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태윤	그러게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고 했던가요? 이제 애인처럼 여겨집니다 ^^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	8/31 23:42

김정택

2017-08-31 09:23

시인님
안녕하세요
형산강 강바람에 잿두루미 울음 소리가 들려오는
좋은 아침입니다
외로움/뜨거운 눈물을 받아쥐고 동반자로 혹은 반려자로
미운정 고운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올려주신 시향에 머물다 배독하고 갑니다
좋은 시심 마음속에 담아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요.


김태윤	귀한 재두루미가 거기에 오는군요 어릴땐 제가 살던 고향 냇가에도 많이 봤는데 점점 수효가 줄어듭니다 아니면 다른곳에 갔던가 찾아주심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고 고운시 많이 엮으십시요 ^^	8/31 23:45

김나현

2017-08-31 10:00

김태윤 시인님
이제 남은 내 생의 비포장길에서
마치 마지막 사랑을 찾은 듯
뜨거운 눈물을 받아 쥐고
동반자로 혹은 반려자로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네 시인님 살다보니 고난도 고독도
살다보니 미운정 고운정이 들더라구요 ㅎ
어쩌면 시인의 외로움은 좋은 친구입니다
그럴때 멋진 글이 탄생하지 않을까요
좋은 글 함께 합니다
시인님 가을은 시작된지 오래건만
오늘이 팔월 마지막 날입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기쁨으로 맞는
구월 되시길 빕니다
오늘도 해피데이 입니다


김태윤	안 외롭고 이런시 안쓰고 싶네요 ㅎㅎ 다른시 많이 쓰고 싶어요 ㅠㅠ 마징가 제트 이런거요 ㅋㅋ 고운 9월 맞으십시요 ^^	8/31 23:47

배정이

2017-08-31 10:24

고얀 놈이 다 있나~
시인님, 차라리
고요한 놈으로 만들어서
꼼짝달싹 못하게 만드세요.
그 능력 충분하잖아요.^^


김태윤	아마도 그래야 될 것 같아요 이 시린건 참을 수 있는데 옆구리 시린건 참기 힘드니까요 ^^ 고운 구월 맞으셔요 시인님 ^^	8/31 23:49

김국현

2017-08-31 13:08

시인님!!

이제 남은 내 생의 비포장길에서
마치 마지막 사랑을 찾은 듯
뜨거운 눈물을 받아 쥐고
동반자로 혹은 반려자로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사람은 태어날때 부터 외로움은 시작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철학이 생겨나고
종교가 생겨나는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포장도로와 포장된도로는
느낌의 차이가 아닌가도
비포장도로는 포장도로를 다니는 기분보다 더 낭만적일수도 있는 생각으로
저는 비포장도로로 드리이브를 해보곤 합니다.
시인님!!
글을 쓸수 있다는것이
우리들의 친구고
우리들의 가장가까운 이웃이라고 느낍니다.
시인님의 글
공감이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김태윤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만 주십니다 외로움도 사랑하다보니 친근감 들지만 그래도 허전하기도 합니다 ㅎㅎ 글을 쓸 수 있는 행복은 참 좋은 듯 합니다 다만 문명의 도구들이 건강을 상하게 할까 그것이 염려됙기도 합니다 시인이라는 허울을 달고 살다보니 예전처럼 생각나면 글을 쓰는 것과는 조금더 신경이 쓰이네요 시인님도 늘 강건하시고 고운 구월 맞으셔요 ^^	8/31 23:55

이석희

2017-08-31 17:53

저 벽시계 초바늘 짖어대는 소리에도
밤새 뜬 눈으로
그와의 뜨겁던 정사는
이제 남은 내 생의 비포장길에서
마치 마지막 사랑을 찾은 듯
뜨거운 눈물을 받아 쥐고
동반자로 혹은 반려자로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묘합니다.
잡으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집니다.
미운 정도 그렇고 고운 정도 그렇습니다.
어느 놈이나 동반자요 어느 놈이나 반려자입니다.
잡으면 이게 보이는데 놓으면 그냥 막 나가요.
인생 종을 칠 날이 다가오고 있는 데도 그래요.
참 큰 일 났습니다.


김태윤	외롭지 않기위해 내민 손은 공유의 틀에서 더 외로웠기에 자신의 맘을 지키기 위해 손을 내밀지 않음이 귀해서 외로움을 택했습니다 그러니, 나에게 온 외로움은 필시 그 가치와 그 이상의 것으로 채워질 것이라 믿고 삽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고운 구월 맞으십시요 ^^	9/1 00:00

박진표

2017-08-31 21:01

김태윤 시인님!!!
외로움...
가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고독과 외로움 주는 듯 합니다.
우리가 받고 씨름하고 타협하며
스스로 위로하고 다시 힘을 얻고...
8월의 마지막.
시인님 8월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오시는 9월엔
더욱 건강하시고
기쁨가득 행복하십시요.


김태윤	예 그렇죠 신은 공평하시니깐요 저에게 부족한 것이 외로움이었으니 저에게 주신거라 생각합니다 시인님도 고운 구월 맞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9/1 00:02

한기봉

2017-08-31 21:54

김태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외로움"
이 가을엔 깊이도 일 수 없는 더 큰 외로움이 올듯합니다.
시인님의 깊은 시심을 헤아려 봅니다.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마음 깊이 배독하고 갑니다
8월의 마지막 저녁이 깊은 어둠에 걸어온 한달을 눕이고 있습니다.
남은시간도 마무리 잘지으시고 가을의 향기로 가득한 9월
깊은 사색으로 맞으시길 소망합니다
좋은 저녁 보내시고 이밤도 평안 하시길 바랍니다.


김태윤	예 오라면 오라지요 드루와 드루와 입니다 ㅎㅎㅎ 시인님도 고운 구월 맞으시고 항상 건강하셔서 가을 잘 엮으시길 고대합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9/1 00:04

김상훈

2017-08-31 23:11

또 한번의 가벼운 몸짓으로
척후병과 함께 슬그머니 얼굴 디민 가을,
낯익은 얼굴이지만 이번에는 또
어떤 악보를 그리고 갈까 기대가 됩니다.

외로움,
잘 음미하고 갑니다.


김태윤	잊을만 하면 오는건지 그리워해서 오는건지 좀은 헷갈립니다 그 가을 손목은 다 나으신건지요? 시인님의 서재에도 짙은 가을향 꽂으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구요 ^^	9/1 00:07

주응규

2017-09-01 09:59

계절의 교차로는 분주합니다 가을 초입에 곱게 지펴 놓으신 시인님의 시향에 한참을 머물러봅니다
한낮의 햇볕은 따갑습니다. 곡식을 알알이 영글게 하려는 햇볕이 분주합니다.
오곡이 익어가고 삼라만상이 영걸어 가는 계절에 시인님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좋은 날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 풍성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건언건필을 기도합니다. ^^


김태윤	여름햇살과 가을햇살은 다릅니다 알고보면 가을햇살이 더 따갑습니다 괜히 가을에 과실들이 익는건 아니죠 계절의 변화에서 항상 강건하시길 바라며 행복한 삶이 이어지시길 빕니다 ^^	9/3 18:59

박진표

2017-09-01 14:57

김태윤 시인님!!!
9월의 첫 날 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9월 기분좋게 출발 하시고
시인님 9월엔
기쁘고 행복한 일
많이 있으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태윤	이제 확인합니다 감사드리구요 시인님도 9월에는 좋은일만 가득 추수하시길 바랄게요 건강하시고요 늘 평안하세요 ^^	9/3 19:01

유학수

2017-09-02 05:35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오고
고추잠자리 세상
구월입니다
감사하게 애독했습니다
쌈박한 구월
탱글탱글한 구월 되십시오
미운정 고운정
음~~~~~~~~~~!


김태윤	날이 갈수록 점점 가을이 짙어집니다 가을에는 시인님 서재에 가을향이 짙어지시길 빕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셔요 ^^	9/3 19:03

김연식

2017-09-02 17:00

김태윤 시인님
주말에 방바닥 배깔고 누워 시인님
시한편 생각에 잠깁니다
멋져요
타고난 글쟁이 인가봐요


김태윤	저도 이제부터 배깔 수 있어요 매번 칭찬에 감사드리구요 주마가편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건강하시구 평안하세요 ^^	9/3 19:05

석옥자

2017-09-03 00:28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늘밤 시인님이 찍어 올리신 시화 전시장
불타는 남매지 노을이 너무 고와서
저장 했습니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가을이 오니 이렇게 시들을 살찌워
멋지게 집필하셔서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드높은 가을날 행복 가득 담으십시요 시인님!


김태윤	참 자애로운 시인님 남매지 시화 설치이후 한 번도 가지 못해서 어젠 다녀왔네요 이번주도 시간날때 한 번씩 가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좋은저녁 되세요 ^^	9/3 19:07

경규민

2017-09-03 06:07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궂은날 갠날은 으레 있게 마련입니다.
그 모두가 지나면 사랑이더이다
사랑에는 핑크색만 있는게 아니더이다
이 아침 !
시인님의 고은 시로 하루를 엽니다.
벌써 가을이 성큼 다가왔네요
마음의 여유 물질의 풍요로움을 가져온 9월!
감사와 나눔으로 우리 모두에게
징검다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나날되시기를


김태윤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서재에는 늘상 불이 꺼져있어서 되돌아오곤 했네요 가을에는 불좀 켜 두셔요 가을꽃도 꽂으시구요 항상 강건하시고 평안하셔요 시인님 ^^	9/3 19:09

황양국

2017-09-03 12:39

안녕하세요. 김 태윤시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외로움"을 기분 좋게 잘 감상하였습니다
풍요롭고 행복한 가을 되세요. 환절기 건강관리 잘 해주세요.또 찾아 올게요.


김태윤	예 시인님 건강관리 잘 해드릴게요 ~ 황시인님도 늘 건강하셔요 ^^	9/3 19:10

권경희

2017-09-03 19:12

외로움
동반자로 혹은 반려자로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이란 불현듯 누군가가 그리위지는
외로운 계절인가 봅니다.
남자의 계절이라 더더욱 가을을 타시네요.
낭만의 계절 기꺼이 안으시고
사색하기 더없이 좋은 계절
멋진 글 많이 지피시고 즐기시길 응원합니다.


김태윤	가을 많이 타죠 태생이 촌놈이라 더더욱 그렇고요 외로울때 스스로 자책했었는데 이제 안그래요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놔두네요 벗인데요 뭐 그래도 외롭지 않은게 솔직히 낫죠 ^^	9/3 19:24

팔랑귀

민들레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05	잊힐 때까지 뜨겁게 그리워하라	98	김태윤	2017-12-26

104	달력	77	김태윤	2018-01-07

103	별로 가는 길	74	김태윤	2017-12-18

102	지진	72	김태윤	2017-11-20

101	낙엽이 지는 이유	66	김태윤	2017-11-26

100	바램	67	김태윤	2017-11-07

99	소망 하나	30	김태윤	2018-09-07

98	본능	60	김태윤	2017-11-14

97	시린 가을	56	김태윤	2017-10-14

96	낙엽 연가	54	김태윤	2017-10-30

95	반달	54	김태윤	2017-11-05

94	수술 자국	53	김태윤	2017-09-25

93	골다공증	48	김태윤	2017-09-07

92	빚	43	김태윤	2018-02-11

91	고등어 껍질	47	김태윤	2017-10-03

90	시인	45	김태윤	2017-08-14

89	바람의 울음	44	김태윤	2017-12-12

88	막사	44	김태윤	2017-12-07

87	팔랑귀	44	김태윤	2017-12-03

86	외로움	44	김태윤	2017-08-30

	1 2 3 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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