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眞如 홍은자
ㆍ작성일	2008-03-03 11:40

ㆍIP:

'담배'외 1편 '2% 부족'
The Cigarette

眞如 홍은자

한 때는 폼생폼사 전유물로,
세상을 다 안 듯 비스듬히 기대어
멋들 지게 하얀 꿈 뿜어 올리기도 했었어.

주머니 두둑하고 사랑마저 배부르면
간 밤, 촉촉하고 도톰했던 그녀의
동그란 입술 모양 회심으로 날렸었지.

그녀도 떠나고 폼도 우그러진 지금,
앞 막힌 귀퉁이서 꼬투리까지 빨아대곤
빈 손 휘휘 저어가며 회한(悔恨)을 날린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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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

眞如 홍은자

보았노라, 느꼈노라.
그리고 쏟았노라.
배설의 시원함에
미소 짓는 것도 잠시
뒷골 당겨 돌아보니
2%로 부족이다
혼까지 담지 못하고
또 밑 그림만 그렸다
나에 詩는 매번이 그렇다.

雲悲/박종영: 안녕하세요 홍은자 시인님
한숨의 담배연기로 마음속에
잔재해 있는 회한을 연기속으로 날려 보내는
멋진 구름과자인 담배
모든 근심걱정 한숨에 다 날려 버리고
재충전할 수 있는 친구 인것같습니다.
소중한 글 감사히 보고갑니다
건강하시고 알찬 날들 함께 하세요.
-[03/03-13:32]-

박 경 순: 홍 시인님,,,
오랜만에 불빛따라 반가움에 달려 왔습니다
술과 담배,,,, 우리네 삶 속에 너무도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두 존재~~~
백해 무익하다는 감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버젓히 끈덕지게 살아남는 이유는
아마도 홍 시인님의 시에서처럼
멋진 폼과 순간에 녹이는 근심 걱정이겠지요~~~
재밌는 글, 살짝 미소 머금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조만간 뵈어요~~~ -[03/03-16:25]-

홍은자: 박종영 시인님 방문,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바쁘신중에도 늘 챙겨 주시는 시인님의 시간적 할애에
더욱 감사를 느낍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기를 기대 하겠습니다 -[03/04-14:17]-

홍은자: 오랫만에 울 박 시인님 흔적으로 뵙네요~
지회 모임에 안오셔셔 아쉬웠었습니다
같은 지역에 살아도 이렇듯 찾아 뵙기가 어렵네요
남편은 한동안 끊었던 담배를 다시 태우는데
추운 날에도 밖에나가 피우고 오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몸에 좋은 것이라면 흡연실이라도 마련하련만...
모임에가서 흩어지는 담배 연기를 보다가 시제를 얻었지요
곧 찾아 뵐게요 건강하세요~ -[03/04-14:21]-

권영미 : 홍은자 시인님
평안하셧어요?

시인님의 글은 저를
꼼짝못하게 만들어요.
곰곰 다시 읽어보면
마디마디 담겨진 그 뜻이 오묘하여
매 읽는 글마다 나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어요.

건강하신 모습으로 대전에서 뵈어요.

-[03/05-01:53]-

최 평균: 부족한듯한 시제로
시원하게 시심을 쏟아 내셨네요.
아쉬움과 회한이 있는 두편의 시편에
제 마음 머물며 아쉬움과 회한을 털어 봅니다.
홍은자 시인님 잘 계시지요?
3월 초입에 시인님의 글밭에 머물다 갑니다.
-[03/05-12:37]-

홍은자: 권영미 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에 감사드립니다
뵈옵게 되면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인데
지역별로 앉다보니 늘 눈인사만 나누게 되네요
열정적인 문학인을 꼽으라시면
단연 권영미시인님을 꼽고 싶을 만큼 열심이신것이 보입니다
문학이면 자기 몫을 다해야 하는데...
제가 그점이 부족하답니다 뵈올때까지 건강하세요~ -[03/06-21:36]-

홍은자: 최평균 시인님 다녀 가셨네요 반갑습니다
원곡 장열음에서 뵈옵고 아직은 낯설지만
이렇듯 찾아 격려글 주시니 친근을 느낍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뵙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03/06-21:37]-

김 영진: 홍은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지난번 모임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어느절에 종적이 묘연했지만 말이예요.
저도 올 들어 10여일 담배를 끊었다가........
의지가 약한 건 아닌데 또 피웠습니다.
이번주 대전에서 뵈오면 좋으련만 시간이 어떠신지요?
좋은 글에 쉬었다 갑니다.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03/11-20:28]-

정태중: 안녕하세요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언제나 고운 언어 의미를 담은 글 마주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일상을 핑계로 살아가는 삶이.... 나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찾아뵙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03/12-08:53]-

임시연: 저는 2%만 부족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ㅎ
처음 뵙습니다.
홍은자 시인님 건안하십시오. -[03/21-09:17]-

홍은자: 김영진 시인님 너무 늦게야 답글을 달게 되어 죄송합니다
우선 본회 이사님 추대를 축하드립니다
행상당일엔 남편 조카가 결혼식이 있어 매장을 지키느라 못갔습니다
모임날 밤 9:30분에 지회 모임에 가기전부터 선약을 했었던 터라
몰래 빠져나와야했습니다. 다음 모임에서 끝까지 같이하도록 하겠습니다
봄 기운이 완연한 듯 하면서도 속으로 스미는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주의 하시고 좋은 하루 되십시요 -[03/22-16:45]-

홍은자: 정태중 시인님 정말 오랫만에 흔적으로 뵙습니다
너무 반갑다는 말 글자로는 한계가 있고요..
이렇듯 반가운데 얼굴이 잘 생각나질 않으니...
지난 사진들 다시 훝으러 가야겠네요.
미소년의 미소를 만나러...`날마다 좋은 날 건강하신 날들로
이어지시길 빕니다 ^^^* -[03/22-16:48]-

홍은자: 임시연 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첫, 처음, 초반,... 처음 때에는 저도 열심히 방방 서재를 돌아다니며
인사도 드리고 흔적을 남기곤 했었답니다
이렇게 되돌아보며 자숙할 기회를 주셨네요
가끔 찾아 뵙겠습니다 -[03/22-16:52]-

홍문숙: 봄의 분문율

8톤 트럭의 매연이
덕지덕지 낀 모습을 아파트 턱밑
주눅 든 텃밭에 녹슨 보습을 들이댄다
이제 씨앗들의 미래는 금속들에 맡겨야 하는,
곧 화학성 물이 흐를 것이고
싹이 돋아날 즈음 잦아드는 황사 속에서
풀꽃들은 이동과 응시를 반복할 것이다
번화한 길에 버려진 해살들이 모여들고
누추한 그늘에도 변혁의 아름다움이 있는 것은
4월의 바람 탓은 아닐까 아니 비가 내린 탓이다
움 돋는 봄날에는 햇살과 내 옷도 하늘거리는,
그처럼 지상의 날들이 아지랑이처럼 가벼워진다.

넘 오래 된 들림으로 송구합미다 제 서재는 감감하고요 비밀 키넘버도 잊고요.. 해서
졸작 올리고 가요 화욜날 수업 끝내고 잠시 바람처럼 들러갈게요~~바이 -[04/18-13:25]-

홍문숙: 아 제목이 오타요/봄의 불문율/ 수정하려니까 비밀번호 ?? ㅋ -[04/18-13:27]-

임시연: 그래요.
무심히 지나쳤던 날들
홀로 앉아
돌아보고 또 돌아보면
그리움 한 움큼 가슴에 안겨오죠.
그럴때 마다
고독이란 놈이 아우성을 치고...
헤여~ ㅜ.ㅡ

홍은자 시인님 건안하십시오. -[04/19-21:10]-

홍은자: 홍문숙 교수님 다녀가심을 이제야 보았네요~ 미안~~^^*
너무 무심하게 보냈던 시간들이 송구해지네요
본회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 문자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동안 글 많이 쓰셨을텐데...
시간 되는대로 매장에 들러 이쁜 모습 보여주기입니다~~안녕 -[04/23-12:30]-

홍은자: 임시연 시인님 반갑습니다~
바로 이웃해 계시는 분인데 인사가 늦어졌습니다
어쩌다보니 서재를 자주 들르지 않았습니다
사이버 통성명? 보다는 여름호 행사에서 반갑게 만나보는걸 기대해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4/23-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