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眞如 홍은자
ㆍ작성일	2008-04-27 11:58

ㆍIP:

임플란트(implant), 자아와 대화
임플란트(implant), 자아와 대화

眞如 홍은자

허구한 날 어지간히 씹어 댔지.
질기디. 질긴 육질도 모자라 몸통까지 단번에,
지나치게 자넬 무시한 처사였어.

좋아하는 것에 군침이 샘물처럼 고이면
굶주린 야생인듯 허겁지겁 열중하면서
지독한 이기주의 시도 때도 없이 부려 먹었어.

씹으며 세월 배부르니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물렁한 연시, 달콤한 아이스크림마저 찌푸리며
못된 주인에 대해 배타를 시작 하더라고.

지난날 푸르름에 나이는 겉만 먹는 줄 알았지
유산처럼 물려받은 자네가 늙을 줄은 생각에도 없고
진통 끝에 눈 비비고 비로소 돌아보게 되었는데

평생을 즐거운 포만 안겨주는 자네에게
기껏 해준 게 머리 자르고 신경 끊어 포장 덮고
더러는 뿌리마저 뽑아버린 악 주가 되어버렸네

비록,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쳤네만
인생은 잘근잘근 씹어대야 제 맛인 기억들이
씹지 못하니 그리워지는 것임을 그제야 알게 되었다네.

-------------------
-------오복중 하나인 치복, 쉽게 여기면 저처럼 후회할 일이 생깁니다.
건강할때 지키라는 말 늦게라도 되뇌이면서...-----

박 경 순: 오랜만에 밝히신 불빛 반가워서 단걸음에 달려 왔습니다

오늘은 시인님의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
작심했습니다

늘 주변을 보살피고 다독거려가며
중용을 지키시려는 그 모습
감히 흉내도 못 낼 일입니다

아마도 보살의 마음 그대로 행하시는 거겠지요
시인님이 제 곁에 있어 늘 행복합니다 ^^ -[04/27-14:11]-

홍은자:
울 박시인님이 최고~~!! 토요일은 함께해 많이 즐거웠어요
특히 詩를 쓰게된 연유와 지난날들에 대해 돌아봄의 대화가 유익했답니다~감사^^*
젊을때 겁없이 단단한것들을 이빨로 벗기고, 깨고 했었죠

작년 보름때에 호두를 이로 깼다가 이가 흔들리는 풍치를 만나 한 1년여를 고생했어요
임시방편의 약도, 땜방도 소용없더라구요 결국...
박시인님 임플란트 하신다할때 자문을 구하고 귀담아 들었음 고생을 덜 했을텐데 말이죠...
오복중의 하나 치복...고르게 난 하얀이를 드러내고 웃는 모습이 가장 부러워졌어요.
아직은 보이지 않는 곳만 바꾸고 고치고 했지만 ..
모르죠 시인님 말씀대로 세월 앞에 장사 없다니 점점 더 나빠지겠지만
이제부터라도 치아에 손상가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어요.
밝은 하늘만큼 좋은 날 되세요~ -[04/28-11:50]-

임시연:
흠, 흠~
맨날 맨날
치아 검사하러 요기 와야겠어요.ㅋ
홍은자 시인님 아~ 해보셔요
오늘 마른 오징어 드셔도 되겠네욤~ ㅎ
-[04/28-13:43]-

雲悲/박종영: 안녕하세요 홍은자 시인님
오랫만에 서재에 불이켜졌네요
자주오시어 고운글 소중한 글 보여주세요.
오복중 하나인 치복, 쉽게 여기면 저처럼 후회할 일이 생깁니다.
건강할때 지키라는 말 늦게라도 되뇌이면서
건강할때 관리하여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데 저도 치복이 없나봐요.
많이 뽑아버렸지뭐예요.
고운 글에 한참을 머물다갑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04/29-09:16]-

박걸주: 인생은 잘근잘근 씹어야...
임프란트하고, 덮어씌우고 그렇게 해서라도, ㅎㅎ
저도 이빨 하나는 죽여주게(?) 좋았는데
흐르는 세월과 관리 부주의의 어리석음을...
누굴 탓하리오.
그래도 씹을 건 씹어야겠지요? 세상사 !
들렸다 가유! --- 행복하삼. -[04/29-10:45]-

권영미: 선생님
평안 하시지요?

게으르고 나태하여
오랜만에 선생님의 귀한글 접합니다.
자주 찾아 뵈어야하는데

선생님의 귀한충고(젊음도 건강도 건강할때 지켜야한다는 말씀)
가슴에 새겨봅니다.
뵈울때까지 건강 하십시요. -[04/29-19:18]-

홍은자: 이웃집 임시연 시인님 다녀가셨네요~ㅎㅎ
시인님 치아는 아직 씽씽? 튼튼? 하시겠지요?
세월을 같이 씹으면 다아...
방문과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04/30-12:39]-

홍은자: 박종영 시인님 방문 감사합니다
너나없이 경험한, 해야할 치아문제...
어떤 사람이 기네스북에 도전한다고 병뚜껑을 1분에 60개 따는 걸 티비로 보았어요
참으로 바보, 어리석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지금은 모르지만 치아 흔들림이 곧 잇몸에 충격으로 나타나는데는 조금 지나서니..
건강은 건강할때, 사랑도 사랑이 남아있을때 하라는 말..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04/30-12:42]-

홍은자: 박걸주 시인님 꼬릿글 보며 미소 귀에 걸고 씁니다
시간을 초월하여 조금 알게되면 쓰고픈 이쁜 사이버언어들..
뭐뭐하삼~ 졸라, 열라, 쨩나게, 등등...
마음은 푸른 하늘 아직도 청춘이라 말하고 싶은 게지요
해서, 더러 저도 짖궂은 말 속에 이쁜 사이버언어를 섞는답니다
오늘 조금 덥다할만큼 따끈한 날이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감사^^* -[04/30-12:46]-

홍은자: 권영미 시인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권시인님하면 고운 한복이 잘 어울렸고 우아한 자태가
인상적으로 제 기억에 박힌 시인님 첫인상입니다만. 정말 잘어울리셨어요
개량한복도.. 뵈온지 오래되었는데 잊지 않고 찾아주시니 자주 찾아뵙지못한데에
송구함이 느껴집니다 한때는 열심히, 아주 종일에 반이상을 서재에 돌며
일일이 꼬리글을 달던 때가 있었지요. 그 원조시인님이 유현주 시인님이신데
어찌 되셨는지 감감 무소식... 그런분이 안계시니 저도 나태해졌나봅니다
더워지는 날들이 계속 되겠지요 건강챙기시면서 좋은 글 많이 쓰세요 감사합니다 -[04/30-12:50]-

정태중: 안녕하세요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지척에 있어도 찾아뵙지 못함이 못내 아쉽습니다
항상 기억해 주시는, 고운 글 엮어내시는 홍시인님께
따스한 봄날 안부인사 내려놓습니다 -[04/30-19:18]-

최 평균: 홍은자 시인님 고생 하셨네요.ㅎㅎㅎ
그래도 시편으로 풀어 내셨으니......
치통이 도지면 도무지 맛있는 음식도 생각도
천리만리 달아나고 말지요.
시인님의 시편에 머물다 갑니다. -[04/30-21:23]-

홍은자: 지척이라면.... 어디쯤에 계실까?,..
미소년의 천진한 미소를 짓는 정시인님을
언제면 뵐수 있나요? 뵌지 꽤 되었는데도 여전히 기억속에 웃고 계시네요
잘 지내고 계시겠지요?
한 점 바람처럼 지나가시는데도 반가움이짙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뵈올때까지 무탈, 건안하시길 빕니다 -[05/01-18:37]-

홍은자: 최시인님 다녀가셨네요 답글이 늦어졌습니다
훤칠하시고 시원한 웃음.. 딱 두번 뵈었나요?
다음 경기지회할 때 김영진 시인님과 동행으로 한번 더 오시면 어떨런지요
미리 초대를 해봅니다 거절하지 마세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방문,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05/01-18:41]-

김 영진: 홍시인님 안녕하세요.
그간 잘 계시지요?
지난 경기지회 행사는 잘 치루셨는지요?
지는 바쁘다는 핑계로 뜸 했습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뵈오니 멋쩍은 기분이기도 하고
소식을 물을까 말까 망설이다 들렸습니다.
하시는 사업도 여전하시지요?
고운 글로 이끄시는 시인님 봄 소식도 끝자락에 닿았으니
여름으로 치닿는 계절 건강을 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요.
-[05/24-20:57]-

眞如 홍은자: 김영진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흔적을 주셨네요 잘 지내셨지요?
경기지회 때에 시인님 빈자리가 꽤 크던데요?~ㅎ
호탕하게 큰웃음 주시는 분이 안계시니 조용... 그러나 화기애애 즐거웠답니다
건축물은 완공이 되셨는지요? 국내외적으로 조금 어려워지고 있지만
늘, 하시는 일 잘 풀리시고 무탈하시길 빕니다^^* -[05/25-14:02]-

지팡이 (stick)

'담배'외 1편 '2%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