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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곽종철 문학서재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3-04-15 02:47

ㆍIP: 49.xxx.227

4월이 오면

현곡 곽종철

연초록으로 단장한 앞산은

연분홍 옷으로 갈아입고

내 잠든 추억을 깨우려는데

벌 나비도 날개를 펴고

꽃을 찾아 헤매는데

4월이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벚나무는 꽃잎을 휘날리면서

여인의 계절을 알리고

개나리 노란 꽃잎으로

은근한 향기 보내주니

모두가 웃음으로 맞이하는

기분 좋은 날들인데도.

꽃잎 떨어지니 잎 피어나는

계절의 윤회(輪廻) 앞에서

슬픔만 안겨주고 떠나버린

임이 행여나 돌아올까

잠시라도 더 머물고 가라며

붙잡아 놓고 싶은 날이기도 해.

<시작 노트>

* T.S 엘리엇의 장편 시 『황무지』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란 표현 인용

이명숙 2013-04-15 10:03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T.S.엘리엇의 황무지 첫구절이죠? 4월은 잔인한 달 그땐 그랬겠죠. 요즘 4월 행운 넘치는 달이길 바래봅니다. 고운 시향에 천진하게 웃음지으며 다녀 가는 길 가벼워서 좋습니다. 행복하세요.

임재화 2013-04-15 10:10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올 4월은 꽃샘 추위가 떠나기 싫은 지, 가끔씩 심술을 부려 예전의 화창하고 화사한 봄 날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네요.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지숙 2013-04-15 16:18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시인님잠시잠깐벚꽃이피어다가청청한잎파리만남으니 이젠 복사꽃 배꽃이 들녁을 이어 눈온것마냥 이쁘게 장식을하곤있심니더 너무이쁘미더..4월달이 시골은 일년중에제일이쁜달입니더 시인님환절기건강조심하십시요

곽종철 2013-04-15 14:55	《Re》이명숙 님 , 아마 그랬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생명이 움트는 자연의 내면세계에서 이루워지는 현상을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의 짧은 지식으로 세계적인 시인의 시심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요. 늘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늦었지만 시인님께서도 행운이 넘치는 4월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곽종철 2013-04-15 14:58	《Re》임재화 님 , 오늘 아침은 겨울이 다시온 느낌입니다. 정말 봄다운 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 어느날 봄은 가고 여름이 오는 것이 아닌지 봄에 피는 꽃들이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경태 2013-04-15 17:01	곽종철시인님 안녕하세요? 고운 시향에 마음 내려 놓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빕니다

곽종철 2013-04-15 17:32	《Re》김지숙 님 , 벌써 벚꽃은 졌는가봐요. 서울 쪽은 피고 있습니다. 짧은 봄맞이에 꽃들도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요즘 하도 변득스러운 날씨 때문에~~~ 시간을 쪼개 시향을 함께 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4-15 17:34	《Re》김경태 님 , 요즘 많이 바쁘시지요. 한해 농사가 시작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풍성한 수확을 위해 땀 흘리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부디 건강하세요.

김잔디 2013-04-15 18:33	4월! 가장 잔인한 달! 소생에겐 많은 의미와 느낌을 주는 임의 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안 건필하십시오

윤혜석 2013-04-15 18:52	한껏 무르익는 봄이 너무 흥겨워서 너무 고와서 보내기 아쉬워지나 봅니다. 4월~ 맘껏 누리는 계절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3-04-15 20:45	《Re》김잔디 님 , 4월에 특별한 사연이 있으신 모양이군요. 사연이 있으시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요 오늘이 월요일이라 행복한 한주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곽종철 2013-04-15 20:48	《Re》윤혜석 님 , 계절이 빨리 변화하는 것인지 세월이 빨리 가는 것인지 자연이 조급하여 그런 것인지 가는 세월이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즐거운 봄맞이도 하고 싶지만 마음 뿐이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희헌 2013-04-15 21:40	봄의 화사함속에서 님을 향한 소박한 마음 또한 전해 집니다.. 4월의 봄 ~조금은 까탈스러운 날씨였기에.. 잔인한 달 도 맞는거 같애요~~ㅎ 감사합니다^^*

길상용 2013-04-15 22:01	T.S.엘리엇의 황무지 그 첫구절이었군요. 그 유명한.. 그리고 많이 인용되는 싯귀 [4월은 잔인한 달]을 시작노트에서 자세히 알게되어 고마운 마음 가득입니다. 꽃샘추위와 봄의 소생에서 겨울의 혹한을 이기고 새싹을 튀우는 꽃과 식물을 보며 우리는 오히려 봄의 환희을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계절적으로 환절기이고 몸도 마음도 나른해지는 계절이기도 하지요. 춘곤증에 겨우내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도 나른해지고 힘들어지는 계절. 시인님의 시심에는 잔인한것 보다는 희망과 꿈과 그리고 애달픈 그리움이 더 상징적으로 긍정의 마음이기에 저도 한 표 던집니다. ^^*

조한직 2013-04-15 22:16	곽종철 시인님 4월의 잔인함은 그 화려함들의 뒤로 무참히 떨어지는 아픔 때문인가요? 아픔이 있기에 잉태의 기쁨이 따르는 것인데 그래서 결실의 아름다움을 얻는 것인데... 기쁜일 하득하시길요~~

김이진 2013-04-16 08:55	꽃잎 떨어지니 잎 피어나는 계절의 윤회(輪廻) 앞에서 슬픔만 안겨주고 떠나버린 임이 행여나 돌아올까 잠시라도 더 머물고 가라며 붙잡아 놓고 싶은 날이기도 해./ 4월은 잔인한 달 이별의 슬픔이 있었나 봅니다. 시인님의 마음 그 곳에 전해졌을 거예요.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 날마다 행복하세요.^^

문은자 2013-04-16 11:09	사월이 오면 문은자 사월이 오면 임이 오실 그 길가에 맨발 마중 나가렵니다. 이른 새벽아침 이슬에 맺힌 매화꽃 향기로 연분홍 볼연지 바르고 햇살이 보드라운 한나절 봄 풍이 가로수 가지에 앉아 긴 머리 휘날리며 그네를 탈 때면 당신은 살포시 다가와 연둣빛 배냇저고리를 입혀주신다 했지요... 시....사월이 오면 ...중에서 늘 저의 서재를 아름다운 걸음으로 찾아주시는 시인님 고맙습니다. 저도 시인님과 함께 사월에 길목에 마중나가도 될련지요? 오늘도 행복짓는 고운날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장해숙 2013-04-16 12:16	봄 중에서도 사월이 가장 화사한 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화사함 뒤의 이별은 이미 예견된 수순. 시인님의 봄의 예찬으로 앉아서 봄꽃구경 다 했습니다.^*^ 잘 지내시죠?

주응규 2013-04-16 13:15	곽종철 시인님 좋은 시향에 마음 흘려듭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에 우리 시인님 뜻하는시는 바 두루 소원성취하시고 건강과 함복이 늘 함께하십시요^^

홍대복 2013-04-16 18:15	따스한 봄날 시인님의 글 밭에 머물러 깊은 시향에 심취합니다 시인님! 연분홍 옷자락이 실바람에 하늘대는 그윽한 봄날 지으세요 행복하세요^^*

강승희 2013-04-17 08:06	곽종철 시우님 4월 하면 저는 4.19를 생각합니다. 4.19 세대라서 그런지 몰라도 요즈음 민주화 운동을 정치인들이 모두 자기네들이 한것으로 착각하는데 4.19 야 말로 순수한 학생의거로서 민주혁명을 성취한 것이 아닐런지요. 4월은 잔인한 계절일까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한 계절인가? 생각나게 합니다. 건필하십시요.

주일례 2013-04-17 10:23	4월은 아름다운 것 같지요. 꽃도 많이 피고 지고 생명의 소중함도 느끼고 이 모든 게 축복 같기도 합니다.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여십시요.

류우식 2013-04-17 14:50	玄谷 시인님, 안녕하시죠. 그리고 여전 분주하시고요. 고향가서 순여 쉬다가 왔더니 인사가 늦어지네요. 거긴 라디오 휴대전화 그뿐, 그것으로 족합니다. 밖앝 세상과 멀어지지만 그걸 못느끼고 살만큼 익숙해젔어도, 근래엔 "글방"들이 궁금하데요. 다 이웃 시우들의 이끄심인가 봅니다. 다들 활발히 시작에 열중이네요. 그가운데에서도 현곡님의 역동성은 단연 돋보이고요. 아름다움을 거두어 가는 잔인성, 그게 새로움의 시작이란 윤회의 자각! 자연시간은 반복이 있어도 역사시간은 반복이 없으니 안타깝지만, 그래도 따를 수 밖에 없는 건가요!! 건강 건필 기원합니다.

곽종철 2013-04-18 05:50	《Re》이희헌 님 , 꽃샘 추위가 유독 심한 올해는 겨울의 잔성리 남은 것 같았는데 어느듯 봄 꽃들이 만개를 하였습니다. 세월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4-18 05:55	《Re》길상용 님 , 감사합니다. 늘 부족한 글인데도 후한 점수를 주셔서 신이 납니다. 그래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 모양입니다. 벌써 서울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던데 꽃놀이는 좀 다녀 오셨는지요. 저는 어제 국회에서 행사가 있어 간김에 근방에 있는 윤중로 벚꽃 구경으로 꽃놀이를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4-18 06:09	《Re》조한직 님 , 반갑습니다. 자연의 순리를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들이기에 어쩔 수 없나봐요. 아름다운 결실의 희생으로 또 다른 생명이 탄생하니까 참으로 신기한 질서 속에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4-18 06:10	《Re》김이진 님 , 그렇습니다. 슬픔도 기쁨도 함께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갈끔하고 힘이 되는 댓글로 격려해 주셔서 언제나 많은 힘이 됩니다. 물론 과찬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즐거운 봄맞이로 올봄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4-18 06:16	《Re》문은자 님 , "사월이 오면" 고운 시향으로 뎃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른 새벽에 고운 시를 대하니 커피향이 더욱 짙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4-18 06:19	《Re》장해숙 님 , 지회장님 오랫만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서재에 들려 격려의 댓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항상 협회를 위해 지회 발전을 위해 일하시는 모습이 장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4-18 06:27	《Re》주응규 님 , 많이 바쁘시지요. 출판 기념행사준비 하시느라고 ~~~ 다시한번 더 축하드립니다. 그날 뵙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곽종철 2013-04-18 06:47	《Re》홍대복 님 , 반갑습니다. 지회장 업무로 많이 바쁘시지요 바쁘신 중에도 늘 서재에 들려 격려의 댓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항상 고운 시향을 내려주시고 부지런한 모습이 부럽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4-18 06:53	《Re》강승희 님 , 그렇습니다. 저는 4.19 당시 중학생이라 잘모르면서 데모에 참가한 경험이 있습니다. 대구 남구 명덕노타리로 나갔지요. 순수한 학생운동으로 우리나라 민주화에 공헌한 바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희생당한 선열들께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4-18 06:55	《Re》주일례 님 , 반갑습니다. 고운 시향으로 문우의 정을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봄맞이 꽃놀이로 상춘객이 많은데 어딜 다녀 오셨습니까 많은 추억 만드시고 고운 시향 많이 내려 주세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4-18 07:00	《Re》류우식 님 , 시골에 왔다 갔다 하실려면 바쁘고 번거로우시겠습니다. 그래도 찾아 갈 수 있고 나를 품어 주는 고향이 있어 행복하시겟습니다. 올봄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건강하세요.

김화영 2013-04-21 10:33	사월 예찬의 아름다운 시향속에 마음 내리어 향그런 봄향 만끽합니다. 늘 강건 하소서!

곽종철 2013-04-21 21:26	《Re》김화영 님 , 바쁘신 중에도 짬을 내어 시향을 함께 해 주시니 감사할 다름입니다. 어느새 개나리 진달래 목련들은 다지고 서울에는 지금 벚꽃이 한창이니 봄도 다 지나가는 것 같아 아쉬움이 커져만 갑니다. 남은 주말도 편안하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막차

진달래꽃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71	두타연(頭陀淵)	24	곽종철	2013-07-14

170	고난에 찬 비애(悲哀)	32	곽종철	2013-07-10

169	작은 새	34	곽종철	2013-07-02

168	순풍(順風)	34	곽종철	2013-06-29

167	내 시혼(詩魂)	19	곽종철	2013-06-22

166	연꽃에서 빛을 찾는다.	32	곽종철	2013-06-17

165	클로버 꽃반지	42	곽종철	2013-06-12

164	눈물로 피운 꽃	36	곽종철	2013-06-07

163	아카시아 꽃향기	24	곽종철	2013-06-04

162	영원한 동반자 그대에게	40	곽종철	2013-05-29

161	단종, 찾아오셔 이르기를	34	곽종철	2013-05-25

160	고민(苦悶)	46	곽종철	2013-05-19

159	은행나무	36	곽종철	2013-05-14

158	유채꽃 연가	26	곽종철	2013-05-11

157	덧없는 인생	32	곽종철	2013-05-06

156	싱그러운 오월	32	곽종철	2013-05-01

155	갯벌에서 들리는 아우성	28	곽종철	2013-04-27

154	이웃사촌	30	곽종철	2013-04-24

153	막차	28	곽종철	2013-04-20

152	4월이 오면	36	곽종철	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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