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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곽종철 문학서재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3-07-02 21:50

ㆍIP: 49.xxx.23

작은 새

작은 새
현곡 곽종철

안마당에 서 있는 모과나무에
작은 새 두 마리가 찾아드네.
서로가 마주 보며 눈만 굴리더니
어느새 입에는 벌레를 물고 있네.

아주 기뻐 노래라도 부를만한데
웃음소리마저 전혀 들리지 않네.
눈빛으로 몇 마디를 주고받더니
바쁜 날갯짓으로 가버린 작은 새.

내 눈에는 사라지지 않는 작은 새,
조잘대는 새끼의 장한 어미 새라지.
배운 데로 잘 행하는 예쁜 작은 새
보노라면 한심한 내 꼬락서니 보소.

한송자 2013-07-02 23:20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서로 마주 보며 눈만 굴리더니 눈빛으로 몇마디 주고 받더니 이것이 인생 경륜이 준 소품입니다 그렇지요? 시인님! 예쁜 작은 새 보시면서도 성찰하시는 좋은 모습 봅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이명숙 2013-07-03 01:15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미새 기척 듣는 순간 쩍 벌어지는 주둥이 소리도 요란한데 어미새 종일토록 넘나드는 둥지, 아름다운 풍경이죠.

김잔디 2013-07-03 10:43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날 짐승도 먹잇감 입에물고 새끼 먹이려 둥지 찾아 날아간다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먹여줘서 키운 것 이상을 하신 건 잊으셨군요. 가르치고 시집 장가 까지 보내셨을 텐데요..ㅎ 감사합니다. 건안 건필 하십시오

곽종철 2013-07-03 06:23	《Re》한송자 님 , 그런 것 같습니다. 눈빛으로도 다 알 수 있으니 말입니다. 작은 새를 보노라면 지나온 세월을 뒤돌아보게 되는군요. 장마가 계속된다는데 장마대비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7-03 06:28	《Re》이명숙 님 , 노란 주둥이 벌리고 먹이 달라고 졸라대는 새끼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어미새, 그 모습을 바라보는 나, 부족하고 모자랐던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장마가 계속된다는데 장마 대비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7-03 13:35	《Re》김잔디 님 , 맞습니다. 아직도 할 일이 남은 처지에 뒤돌아보면 내가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아서 말입니다. 시향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름철 건강 하시고요 행복하세요.

한원희 2013-07-03 15:34	창문을 열면 어디서 인가 날아온 새들이 종잘종잘 아침인사를 나누는것 같아요.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노라니 쌩하고 날아기는 모습이 어느덧 60년의 세월이 그들과 함께 지나버렸는지!..... 시인님! 서 있는 우리들에 모습이 섭섭다 하지 마시고 그 사이 쌓아논 우리에 삶을 행복한 미소로 바라보고 싶습니다. 그 옛날 과학원의 직원으로써의 행복함을 13일날 꽃피어보고 싶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건강하십시요.

조한직 2013-07-03 16:22	곽종철 시인님 작은 새의 행동, 지저귐의 소리가 아름답게 보이지요. 초봄에 계족산에 오르니 정상에서 새들이 사람들의 손바닥에 앉아서 모이를 쪼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신기하고 아름다운지 몰랐지요. 자연하고의 연관 모두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더위와 장마에 건강을 빕니다.

강승희 2013-07-03 18:37	곽종철 시우님 안마당 작은 새에서 서로의 관계를 알고 익히며 배워주는 미덕을 발견한 시우님의 예리한 통찰력 가슴깊이 새겨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경대호 2013-07-03 19:11	부모의 역할을 하기가 참 힘드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한계를 긋지 않으면 안되는 것. 어쩔수 없지요..

문은자 2013-07-03 23:05	시골에 정착하여 나름 텃밭가꾸며 기른 농작물 먹고 사는 절친한 가정이 있습니다. 어느날 놀러갔더니 대문도 없는 집에 나무로 만든 담벼락위에 작은새집을 만들어 두었더군요. 며칠뒤에 가보니 새가 보금자리를 깔아서 제대로 살고 있었습니다. 문득 시인님마당과 그 집마당이 닮아보였습니다. 고운밤 되십시오.

임재화 2013-07-04 11:10	곽종철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한 폭의 풍경화 같은 고운 시에 감동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지숙 2013-07-04 11:45	곽종철시인님 노란 주둥이 내밀고 어미새가 먹잇감 물고 온 기쁨에 조잘조잘 빨리 달라는 노랫가락..어쩌면 우리 인간들 인정보다 동물들의 자식사랑이 더 무한한사랑으로 보일때가 많심니더..배신하지 않은 사랑 욕심없는 사랑.. 시인님 장마 대비 잘 하십시요

윤혜석 2013-07-04 20:20	작은 새들의 몸짓에서 인생을 느끼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인의 시선이 경이롭습니다. 세상 만물에서 나를 찾는 마음이 바로 시가 아닐지요. 즐거이 감상합니다. 기쁜 7월 되세요.

주일례 2013-07-04 20:50	서로 마주 보며 눈빛 주고 받는 에쁜 새들 말이 없는 사랑 같지요.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밤 되십시요.

조위제 2013-07-05 09:34	새끼 대리고 나온 새 가족 그림이 그려 집니다. 시인님이 어때서........ 사려 깊고 글 잘 쓰는 시인 인데...... 건안과 건필을 빕니다.

주응규 2013-07-05 10:33	곽종철시인님 곱게 내리신 시향에 마음 시원스레 씻어갑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장마철 안전운행하십시요^^

홍대복 2013-07-05 17:51	무더운 여름 날 오후! 시인님의 글에 머물러 시원한 그늘처럼 편히 쉬어갑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시인님! 고맙습니다.

곽종철 2013-07-05 22:39	《Re》한원희 님 , 참으로 오랫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과학원에 근무를 하셨다니 더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시향을 함께 나누니 더욱 반갑고요.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7-05 22:42	《Re》조한직 님 , 제가 대전에 있을 때 계족산을 한번 가본 일이 있습니다. 나름대로 저를 품어주기에는 충분한 산이라 즐겁게 하루를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7-05 22:46	《Re》강승희 님 ,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니 젊은 부부인 것 같앗습니다. 무심코 바라본 느낌이 너무 크게 내가슴에 다가왔습니다. 작은 새를 보고 저를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7-05 22:49	《Re》경대호 님 , 저도 가끔 그렇게 느낍니다만 그래도 정으로 다가가는 마지막 남은 부분이 또 사라질까 두렵습니다. 물론 앞으로의 트랜드는 그렇게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7-05 22:54	《Re》문은자 님 , 좋은 곳에 사십니다. 다정 다감한 곳에 사시는 것 같네요. 스스로 자연에 동화가 된다면 즐겁고 행복하겠지요. 그런 생활을 원하면서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무더운 여름철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7-06 09:45	《Re》임재화 님 , 고맙습니다. 시인님과 시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반갑습니다. 또 장마가 올라 온다고 하니 비 피해 없도록 하시고요.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7-06 09:49	《Re》김지숙 님 , 욕심없는 사랑을 베푸는 동물들, 때로는 인간이 이럴 수 있나 싶을 경우가 있지요. 노란 주둥이 벌리고 조잘되는 소리가 그렇게 귀엽게 들릴 수가 없지요. 새끼는 역시 고슴도치도 귀여워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7-06 09:54	《Re》윤혜석 님 , 먹이 달라고 졸라대는 새끼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어미새, 이를 바라보는 자신, 뒤돌아보면 부족함을 느낍니다. 시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7-06 09:57	《Re》주일례 님 , 바라보노라면 새들로부터 자연을 배우고 나를 뒤돌아보게 하네요. 사실 앞만 보고 달려온 것이 후회스럽기도 하고요.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7-06 10:01	《Re》조위제 님 , 송구스럽습니다. 많이 배우며 노력하는 자세로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면 부족한 점이 많겠지요. 시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7-06 10:03	《Re》주응규 님 , 또 시집을 전자 북으로 발행도 하시고 너무 열정적으로 일을 많이 하십니다. 전자 북을 넘기면서 책을 보니 또 새로운 맛이 나더군요. 전자 북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7-06 10:07	《Re》홍대복 님 , 늘 시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반갑습니다. 지회장 일도 잘 하시고 창작 활동도 열심히 하시니 부럽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권미영 2013-07-06 14:29	시인님이 어때서 그러시는지요? 제 눈에는 정말 장하신 시인님이신데... 말 못하는 미물도 자세히 보면 배울점이 참 많지요?

곽종철 2013-07-09 17:30	《Re》권미영 님 , 어디를 좀 다녀오다보니 그동안 서재를 들리지 못했습니다. 뒤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있기에 그렇게 된나 봅니다. 장마철에 비 피해는 없는지요. 장마대비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안선희 2013-07-10 13:12	요즘 새벽 다섯시에 깨어 공원을 산책합니다. 저희 동네에 수목원이 개장했거든요. 작은 산새들, 물오리들.......... 새들이 행복한 즈음입니다.

곽종철 2013-07-10 16:01	《Re》안선희 님 , 첫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주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저도 이달에 출간할 예정인데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좋은 동네에 사시는 것 같습니다. 기념회 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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