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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곽종철 문학서재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3-05-14 23:02

ㆍIP: 49.xxx.23

은행나무

현곡 곽종철

나라 잃은 슬픔 안고 태어났는지,

마의태자는 알겠지.

죽은 나무가 산 나무로 환생했는지,

의상 대사는 알겠지.

출생의 비밀 다 알 리 없지만

사천왕처럼 부처님 수호하며

천 년 향기 품은 그대가

나라의 변고까지 알려 주니

영험 있다는 소문 자자하더라.

어리석은 자, 지혜롭게 살고

올바르게 사는 법도 일러주렴.

흐르는 물처럼 세월처럼 사는 것도

그대는 성인처럼 다 알고 있겠지.

복 받기만을 빌고 가는 속인들아,

애당초 없었던 복,

그댄들 어찌 줄 수 있으랴.

천 년의 역사, 온몸으로 보여준다네.

<시작 노트>

** 2013. 5. 12 천연기념물 제30호 용문사 은행나무를 보면서 **

장용순 2013-05-15 00:10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온몸으로 보여주는 천년의 역사 변화하는 모습을 묵묵히 바라다보며 천 년을 지켜온 푸른 삶.... 고운 시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명숙 2013-05-15 00:14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무한 세월 지고한 사랑 머금고 천년 역사 몸으로 보여주는 어쩔 수 없는 속인인지라.. 행복하길 빌어보는 마음 간절합니다. 고운 글 감사합니다. 고운 밤 되세요.

강승희 2013-05-15 03:38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우님 옹문산 은행나무는 우리나라 천년(1,000년)넘은 나무 가운데 첫번째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었고 제일 큰 맏형인줄 알고 있습니다. 역사를 지켜 보아온 은행나무를 격찬하신 시심속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김화영 2013-05-15 05:00	천년의 고목 용문사 입구 은행나무 흐른 긴 세월 묵묵히 지켜본 장본인 이지요! 깊은글 가슴에 담습니다. 행운 가득 하소서!

곽종철 2013-05-15 06:56	《Re》장용순 님 , 천년을 사는 은행나무 백년도 못 사는 인간,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네요. 바르게 살기를 다짐하고 왔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곽종철 2013-05-15 07:01	《Re》이명숙 님 , 장수의 비법도 궁금하고 천년의 역사도 궁금하네요. 인간의 존재도 인간의 부질없는 마음도 모든 것을 품고 사는 은행나무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곽종철 2013-05-15 07:25	《Re》강승희 님 , 지난 행사 때 건강한 모습을 뵐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은행나무의 시향을 함께 나누는 것도 기쁨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5-15 07:31	《Re》김화영 님 , 긴 세월 변함없이 묵묵히 지나온 은행나무, 천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시공을 넘나들면서 만고풍상을 다겪고도 늠늠한 모습에 인간의 존재는 너무 작아 보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안정순 2013-05-15 08:08	천년의 역사를 온 몸으로 보여 주는 용문사 은행나무.. 그 나무는 우리의 천년의 역사를 훤히 다 알고 있겠군요... 경이롭습니다.. 그 나무에 비하면 우리의 인생은 한 나절 하룻빛이나 될련지요... 고운 글 감사드리며. 건강 하시고 건필하소서...

염규식 2013-05-15 08:57	자연이 우리의 삶과 정서를 지켜도 주지만 그자연에서 겸손과 부족을 깨닫게 합니다 "복 받기만을 빌고 가는 속인들아, 애당초 없었던 복, 그댄들 어찌 줄 수 있으랴" 님의 마지막 행시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오늘두 승리하시구요--늘 건필하세요

임재화 2013-05-15 09:35	곽종철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용문사의 천년 고송 은행나무는 그 살아 온 세월의 연륜과 무게만으로도 그 이름이 결코 범상치 않습니다. 몇 년 전에 직접 용문사 은행나무를 가서 본 적이 있는데, 아직도 그 기운이 생생합니다. 오래된 나무에 깃들은 정령(木神)은 정말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 땅에 사는 민초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는 용문사 은행나무의 기운을 전해 주시는 시인님의 시어에 감동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경대호 2013-05-15 09:47	세월과 기품, 풍채 앞에 보잘 것 없는 나약은 숙연합니다.. 팔 벌려 수평을 잡고 있는 천년을 보면서 조화와 어울림의 말씀을 듣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정정하시기 바랍니다..시인님.

김선옥 2013-05-15 19:11	은행나무의 수명이 그렇게 긴줄은 몰랐습니다. 천년을 넘어 사는 은행나무~ 과연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고 있는나무 신라의 마의태자손에 있던 그나무의 역사는 참으로 형용할수 없네요?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5-16 06:51	《Re》안정순 님 , 절 앞에 버티어 서 있는 위용이 범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해설사가 사천왕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설명에 더욱 숙연해지더라고요.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5-16 06:56	《Re》염규식 님 , 나약한 인간들은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종교에 관계없이 복받기를 기원하는 것을 보면~~~ 시인님의 에너지를 받아 오늘도 힘차게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오늘도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3-05-16 07:01	《Re》임재화 님 , 용문사를 갈 때마다 은행나무를 보고 어리석은 생각을 해 봅니다. 인간이 천년을 살고 있는 사람이 지금 실제 있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볼 때마다 희망과 위안을 주는 나무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5-16 07:05	《Re》경대호 님 ,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자연 앞에서는 나약한 한 존재로 있을 뿐인 것 같습니다. 은행나무에 가면 기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시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반갑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5-16 07:08	《Re》김선옥 님 , 행사 때 뵐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귀가는 잘 하셨는지요? 은행나무에서 풍기는 향기에 우리들의 삶을 담아 봅니다. 시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반갑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김잔디 2013-05-16 10:18	망국의 한을 품은 마의 태자의 지팡이 "네가 살면 내가 살고 네가 죽으면 내가 죽는다" 천년을 넘게 살아서 마의 태자의 한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3-05-16 10:56	김잔디 시인님, 마의 태자의 한을 품은 은행나무는 영원히 우리 곁에서 한 많은 사연을 전하겠지요. 지난 모임에서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오늘도 힘찬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김지숙 2013-05-16 11:53	곽종철시인님 천년의 고목 은행나무..얼마나 덕을 쌓았으면 천년을 살면서 맏형처럼 한많은 세상살이를 묵묵히 지켜볼까예.. 우리 인간은 짧은 생인데도 그렇게 헐뜯고 부질없는 마음..정말 숙연해지는 마음입니더 시인님 행복한 주말을 보내십시요

곽종철 2013-05-16 21:43	《Re》김지숙 님 , 바쁜 중에도 언제나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낼 것이라는 생각에 고귀한 말씀 더욱 반갑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조위제 2013-05-17 00:02	시인님 용문사 은행나무에 걸린잘 익은 시한수를 따 오셨군요. 깊은시향에 쉬었다. 갑니다.건강과 건필을 빕니다.

곽종철 2013-05-17 06:34	《Re》조위제 님 , 반갑습니다. 은행나무의 시향에 머물 수 있다기에 천년 전으로 되돌아 가봅니다. 요즘 날씨는 어느새 여름이 되었습니다. 정말 봄은 언제 가버린지 모르겠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주응규 2013-05-17 10:45	곽종철시인님 좋은 글향에 감사히 머물러갑니다 ^^ 부처님 오신 날... 온누리에 자비가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복받는 연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전경전 2013-05-17 13:21	심후한 글심에 경의를 올립니다. 좋은 글 가까이서 뵙는 영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은자 2013-05-17 15:43	천년의 역사를 지켜온 은행나무의 늠름한 기상이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의 가슴에 용기와 희망을 새겨주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깊은 메세지를 잘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3-05-17 18:16	《Re》주응규 님 , 부처님 오신날, 저는 오늘 과천과학관에서 전시해설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서울지회 모임관계로 못했어~~~ 저역시 자비로운 세상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오늘을 사는 것 같습니다.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5-17 18:18	《Re》전경전 님 , 별로 향기롭지 못한 시향에도 찾아주시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소중한 것 같습니다.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5-17 18:23	《Re》문은자 님 , 감사합니다. "은행나무"의 시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우리의 마음이 좀 더 여유롭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안선희 2013-05-18 11:11	곽종철 시인님, 천 백년 된 은행나무 아래서 이런 멋진 시를 지으셨군요. 자연의 영험함은 신비롭기까지 하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63빌딩 수족관의 거북이 눈을 들여다 보다가 현기증이 났습니다. 얼마나 오래 살았던지 제 속을 꿰뚫어보고 있는 듯, 뭔가 무섭도록 섬뜩한 영험함, 인간은 자연 앞에서 겸허해질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시인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곽종철 2013-05-18 12:42	《Re》안선희 님 , 그래요. 백년도 못되는 인생을 살고도 세상에 모든 것을 다아는 양 으시되는 사람 많찬아요. 천년의 만고 풍상을 다 겪고도 말이 없는 그대 앞에 서면 숙연하고 겸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신록의 향기가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것 같군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장인성 2013-05-18 19:19	어찌그리 구구절절히 옳은 말씀만 하시는 님은 윤리에 한치의 오차도 없으신걸 보면 역시 ... 기대가 됨니다 협회에 큰 동량과 기맹으로 쓰임받으시기를 후원하겠습니다 초여름밤에 촉촉히 내리는 밤비 소리들으며 좋은 꿈꾸소서ㅎ ㅎ ㅎ

곽종철 2013-05-18 20:50	《Re》장인성 님 , 반갑습니다. 행사 때 뵙지만 또 이렇게 뵐 수 있으니 말입니다. 과찬의 말씀을 너무 하시면 어지럽습니다.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기로 마음 먹은지 오래 됩니다. 장시인님, 협회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기대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말 벗도 되 주시니 고맙습니다.

길상용 2013-05-19 19:49	오우.. 용문사 천년은행나무에서 시상을 얻어 명시가 태어났네요. 함께 한 봄소풍에서 큰 수확을 거둔듯 합니다. 저는 아쉽게 은행나무까지 가질 못해 못내 아쉽습니다. . 천년은행나무에서 소원을 빌고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지만 정작 은행나무는 묵묵히 천년의 세월을 인고와 온갖 풍상을 이겨낸 늠름한 모습으로 늘 그자리에 있슴을. 은행나무에서 인생의 한 면을 배우고 갑니다.

곽종철 2013-05-19 22:08	《Re》길상용 님 , 사실, 그날 해설사의 깊은 해설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많은 문우님들이 오시지 않아 함께 들을 기회가 없어 아쉬움이 컸습니다만,~~~ 시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은행나무를 바라보고 깨우치는 바가 크면 클수록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믿어봅니다. 좋은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고민(苦悶)

유채꽃 연가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71	두타연(頭陀淵)	24	곽종철	2013-07-14

170	고난에 찬 비애(悲哀)	32	곽종철	2013-07-10

169	작은 새	34	곽종철	2013-07-02

168	순풍(順風)	34	곽종철	2013-06-29

167	내 시혼(詩魂)	19	곽종철	2013-06-22

166	연꽃에서 빛을 찾는다.	32	곽종철	2013-06-17

165	클로버 꽃반지	42	곽종철	2013-06-12

164	눈물로 피운 꽃	36	곽종철	2013-06-07

163	아카시아 꽃향기	24	곽종철	2013-06-04

162	영원한 동반자 그대에게	40	곽종철	2013-05-29

161	단종, 찾아오셔 이르기를	34	곽종철	2013-05-25

160	고민(苦悶)	46	곽종철	2013-05-19

159	은행나무	36	곽종철	2013-05-14

158	유채꽃 연가	26	곽종철	2013-05-11

157	덧없는 인생	32	곽종철	2013-05-06

156	싱그러운 오월	32	곽종철	2013-05-01

155	갯벌에서 들리는 아우성	28	곽종철	2013-04-27

154	이웃사촌	30	곽종철	2013-04-24

153	막차	28	곽종철	2013-04-20

152	4월이 오면	36	곽종철	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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