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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담 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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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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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김지숙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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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김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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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4-11-25 1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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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외출
글: 김지숙
깊은 산골 흉물스런 폐가
서너 채가 있는 곳을
어렵사리 찾아오니
코흘리개 단발머리 소녀가
호롱불을 들고 마중을 나오며
흑백 영상을 돌려준다
음푹패인 연못에선
비단 잉어들이 옥잠화 잎에서 음모를 하며
빽빽한 대나무 밑동에선
죽순들이 통통하게 볼 비비며
봉문없는 무덤 위에는
깨 나비가 실눈을 뜨고
날개로 부챗살을 펴 보인다
새록새록 스치는 생각의 행간들
손때묻은 흔적들은 그대로인데
시간의 얼레를 되감을 수 없는
나는 있고 내가 없었다
이 먼지투성인 세월
언제 또 찾게 될련지는
미지수에 반올림만 올려놓고
 신운영: 고향에 다녀 오셨나요?
가끔 시간을 되감을 수는 없을까 하는 바램이 있습디다.
특히 아련한 추억이 배어있는 시절을,
시인님의 뒤를 좇아서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 봅니다.
건강하시구요, 시인님. -[11/25-21:19]-
홍명여: 폐가, 시골에 가면 자연스레 볼수있는 풍경이 되어버렸죠.
어느 시골마을에
호롱불 피워놓고 창호지 문에 호롱불 나풀대며
옹기종기 둘러앉아 새끼꼬던 그 옛날이 그리웁네요.
김지숙 시인님,
그때 그 시절로 딱 한번 만이라도 돌아가 보고 싶어요.
옛생각에 젖었다갑니다.
김지숙 시인님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11/25-21:50]-
김대식:
어린 시절 추억에 잠겨
겨울밤은 깊어갑니다. -[11/25-21:53]-
윤영지 : 호롱불을 든 시골 소녀의 머리카락이 지금 흩날리고 있군요
바람은 적당히 불어오니 그때를 추억하기가 더 깊게 할수가 있어서
더 좋구만이요
김지숙 시인님 ......!!
내가 요즈음 바빠서 자주 댓글 달지 못해서 미안해요
항상 멋진 나날이 되고 오늘밤도 행복한 밤이 되세요
-[11/25-21:57]-
김혜정: 저희 고향에만 가도 폐허로 변한 집들이
즐비하게 있답니다..
가끔씩 고향을 다녀올 적마다
그 집앞을 지날 때면 어릴적 무서움이
되살아 나기도 해 발걸음이 빨라지기도 하더랍니다..
시인님의 글 읽으며
아련히 떠오르는 고향 풍경안에 머물러 봅니다..
고운 밤 되세요^^* -[11/25-22:52]-
윤경순: 지금
꿈에도 그리던 고향 떠올리며
추억속으로 살포시 거닐고 있습니다
정감 넘치는
시인님 느끼며 글 읽고 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11/26-00:05]-
김수구: 시인님의 흑백 영상을 돌려주게 만든
시골의 폐가가 눈앞에 어른거리는 군요.
손때묻은 흔적들은 그대로인데
시간의 얼레를 되감을 수 없는
나는 있고 내가 없었다.
시인님의 좋은 시상에 머물다 가옵니다.
늘 건필하시고 행복하시길...
-[11/26-00:47]-
유현주: 이구구..........무셔.
바로 옆 방은 하루 종일 납골묘를 들이 미시더니
시인님은 폐가를 들이 미십니다.
비도 오고 혼자 있는데 우짜라고 그랴요.
무서워잉.................
비가 제법 오는 걸요.
이불 꼬옥 덮고...네!! -[11/26-01:21]-
문정옥: 김지숙 시인님 안녕 하세요~
여기도 비가 내리고 있읍니다.
비오는 날에 페가라...
저는 고향 댕기러 가도 온통 낮설기만 하여
고향 같지가 않데요. 다녀 갑니다.
늘 건강 하시고 성필 하시기 바랍니다. -[11/26-07:07]-
주 현중: "코흘리게 단발머리 소녀~~~~
저 역시 몹시도 그리워 집니다.
나는 있고 내가 없다~~ 깊은 내면의 세계를
읽고 가옵니다. 늘 건강하시고 운문이 대성하시길 기원드려요." -[11/26-10:26]-
조경희: 떠나보내는 손짓에 비어버리는 터안의 고향..
흔적은 고스란히 가슴에 있는데
나는 있는데 내가 없으니...
시인님의 시심에 머물러봅니다.
언제나 행복하소서.^^ -[11/26-11:00]-
정병희: 고향을 생각하면 언제나 그리움 입니다
그리움에 한참을 머물어 보네여 -[11/26-11:11]-
김교신: 한 폭의 수묵화를 보고 가옵니다.
잘 절제된 공간과 여백의 아름다움이 있네요.
오랜만에 듣는 노래도 그림의 아름다움을
덧칠해 주네요.
건필하옵소서.
-[11/26-16:24]-
김종칠: 지천명을 앞에 놓고서..............
이 먼지투성인 세월
언제 또 찾게 될련지는
미지수에 반올림만 올려놓습니다.........
-[11/26-16:48]-
이금미: 외출에서 건져올린
아름다운 시에 마음 적셔 갑니다
비와 눈이 교차하던 날이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보낸
행복한 시간이셨길 바랍니다
남은 시간도 즐거움으로 채우시고요^^* -[11/26-22:24]-
임윤규: 김지숙시인님안녕하세요
힘든외출을하셨나바요,,,,많은것을 생각하시고 느끼신보람이있으셨나요.....
그래도 혼자만의 외출은 많은것을 배우게하잖아요,,,,
날이추워졌어요 건강유의하시구 행복한날되시기바래요 주말잘보내시구요,,,,,,
성필하소서, -[11/27-14:50]-
김지숙: 신운영 시인님!!
예전에 저희 동네가 전깃불도 없는 외딴 곳이었거던요
그런데 이번에 어렵사리 시간을 내어 식구들하고 한번 다녀왔습니다
쓰러져가는 훍담이 그대로 있더군요
시인님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날씨 추운데 두꺼운 외투 입고 일 하십시요 -[11/28-15:23]-
김지숙: 홍명여 시인님!!
전깃불도 없이 호롱불로 살았던 외딴집 그것도 새채밖에 없었던
산골집을 몇십년만에 찾아 와 보았습니다
예전의 흔적들은 그대로 묻어 나왔습니다
시인님 코흘리개 소녀가 되어서 다녀 왔습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감기 조심 하십시요 -[11/28-15:27]-
김지숙: 김대식 시인님!!
예전의 고향집을 한번 찾아 가보아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또 먹고 하다가 이번에 만사체치고 외딴 고향집을 다녀 왔습니다
저역시 눈물이 빙그르 돌아는데 저희 어머님께서는 얼마나 마음이 쓰리고
아파겠습니까 ...애써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다른 과제꺼리로 말을 돌렸습니다
시인님 그래도 마음 한구석은 후련해지네요
날씨가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 하십시요
-[11/28-15:31]-
김지숙: 윤영지 시인님!!
요즈음 시집 출판하시고 많이 바쁘시지예...
바쁘다는 말씀은 대박이 난다는 뜻입니다...ㅎㅎ
전깃불도 없이 자란 고향 외딴집을 어렵사리 이번에 다녀 왔습니다
연못은 말라 있고 대나무는 밑둥이 잘려 있는데 누군가가
배추를 심어 놓았는데 알배기로 너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시인님 한꺼번에 기쁨과 슬픔이 밀려와서 애써 참고 왔습니다
날씨가 차갑습니다 두꺼운 외투 입고 나들이 하십시요
-[11/28-15:35]-
김지숙: 김혜정 시인님!!
단 세 채밖에 없었던 외딴 고향집을 몇십년만에
식구들하고 다녀 왔습니다
쓰러져가는 훍담집에 마당 한 귀퉁이에 작은 우물 외양간...
흔적들이 그대로 있더군요
시인님 그래도 고향을 찾아오니 마음이 뭉클하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날씨가 차갑습니다 드꺼운 외투 입고 다니십시요
-[11/28-15:38]-
김지숙: 윤경순 시인님!!
늘 꿈에서만 그리던 고향길을 이번에 큰 마음 먹고 다녀 왔습니다
깊은 산골 전기불도 없는 호롱불 켜던 고향집 ...
코흘리개 소녀가 되어 나를 반기는데 내가 없더군요
시인님 이젠 운제 다녀오게 될련지는 아마도 못갈지도 모릅니다
날씨가 차갑습니다 독감 주의 하십시요 -[11/28-15:42]-
김지숙: 김수구 시인님!!
몇십년만에 외딴 고향집을 찾아오니 코흘리개 소녀가
흑백영상을 하나도 남김없이 돌려 주더군요
손때묻은 흔적들은 나를 반기는데 내가 없더군요
마음이 뭉클해 왔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차갑습니다 두꺼운 외투 입고 다니십시요 -[11/28-15:45]-
고재구: 김지숙 선생님 안녕 하세요. 추운 날씨입니다.
고향에 온 기분으로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밤 되시고 건필 하세요. -[11/28-19:11]-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비도 오고 하는데 옆 방에서는 납골묘에다
저 방에서는 흉물스런 폐가...정말 무슨 귀신이 나올것 같은
무십지예...시인님 마음 녹이라고 커피 따시게 한사발
떠나스니 벌컹벌컹 마시고 가이소...알아지예
시인님 날씨가 차갑습니다 목도리 하고 외출 하십시요 -[11/28-23:39]-
김지숙: 문정옥 시인님!!
고향을 한번 다녀 와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세상살이가 여의치 않다 보니까 미루다 이번에 큰 마음먹고
다녀 왔습니다 전기불도 없이 살았던 외딴집...
외양간이 있고 재래식 변소가 있고 우물이 있었던
흔적들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차갑습니다 목도리 하고 외출 하십시요 -[11/28-23:40]-
김지숙: 주현중 시인님!!
쓰러져가는 흙담이 있고 친구하나 없이 산골에서 놀았던 기억들이
하나하나 영상의 필림이 돌아 가면서 코흘리개 소녀가 되어서
다녀 왔습니다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차갑습니다 독감 주의 하십시요 -[11/28-23:40]-
김지숙: 조경희 시인님!!
세월은 그대로 있고 흔적들도 나를 불러 드리며 그대로인데
나는 있고 내만 없었습니다 코흘리개 소녀는 있는데
흰머리만 성글은 내만 있더군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차갑습니다 두꺼운 외투 입고 다니십시요
-[11/28-23:40]-
김지숙: 정병희 시인님!!
몇십년만에 고향을 첫 발을 디딜때에는 그저 담담하고
그랬는데 막상 돌아 나올려고 하니 왜이래 눈물이 나는지
이젠 아마도 영원히 못갈지도 모르는 고향인것 같아서...
시인님 날씨가 차갑습니다 두꺼운 외투 입고 다니십시요
-[11/28-23:41]-
김지숙: 김교신 시인님!!
예전에 깊은 산골에 세채밖에 없는 외딴집
밤이면 전기불도 없이 호롱불로 살았던 고향집
장독간에 홍시감들이 더덕더덕 떨어져 있고
뒷간 변소가 그대로 묻어져 있고 대나무들이
휘파람을 불어주던 외딴집을 어렵사리 다녀 왔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몹시 춥습니다 독감 주의 하십시요 -[11/28-23:41]-
김지숙: 김종칠 시인님!!
고향을 지천명에 두고 언제나 다녀 가보아야지 해도
늘 마음만 먹고 살아가는게 세상살인가 봅니디
마음 같아서면 몇번을 다녀 왔을텐데 먹고 살기가 바빠서 이번에
몇십년만에 다녀 왔습니다
시인님 몹시 차가운 날씨입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요 -[11/28-23:41]-
김지숙: 이금미 시인님!!
몇십년만에 고향으로 다녀오는 외출을 하고 왔습니다
처음 갈때에는 마음이 설레이고 어떻게 변했을까 했는데
막상 도착을 해보니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더군요
시인님 몹시 추운 날씨입니다
독감 주의 하십시요
-[12/01-15:27]-
김지숙: 임윤규 시인님!!
어릴때 자랐던 고향을 몇십년만에 고향을 찾아 가보는 외출을 하고
왔습니다 연못도 감나무도 돌배나무도 그대로 다 남아 있더군요
비록 다 쓰러져가는 흙담이었지만 마음이 찡하더군요
시인님 몹시 추운 날씨입니다 두꺼운 외투 입고 다니십시요
-[12/01-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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