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4-11-17 15:54

ㆍIP:

사랑 나누기
글: 김지숙

정오쯤의 시간이 되자
광란의 바다가 주문이 열리고
갯벌이 신기루처럼 누워
마른 사랑을 적시고 있다
적당히 반죽이 잘 되어 있는
알몸의 갯벌 위를
허기진 조류 떼들이
꽁지를 내리고
굉굉 울음소리를 내며
생존 법칙을 낚아 올리고 있다
망둥이는 희롱하는 물살 속에서
갯벌의 머드팩을
온 몸으로 애무하며 찍어 바르고 있다
흩어졌다 모였다 하는
시간 속의 그리움들을
아무속도 없는 줄 알았는데
귀대여 가까이 들어보니
사랑의 눈금들이 새로운 느낌들이다

윤경순: 김지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갯벌...허기진 조류떼.......망둥어,,,머드팩
친근한 바다냄새 마음껏 마시고 갑니다
날마다 행복하세요~^^ -[11/17-18:07]-

송오/김종필: 물 빠진 갯뻘의 멀리서 보는것같습니다.
좋은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11/17-20:12]-

유현주: 바다에 가면 파도를 보고 갈매기를 보고..
앞으로 걸어 가야 할 때에서야 갯벌을 보게 됩니다.
정작 내가 서 있는 곳은 갯벌 그 모래 위인데도
먼 곳에 먼저 애정을 주는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냥 망둥이와 함께 그 모래뻘에 앉아 있습니다.
밤이라 그런 가 더 춥지만 이 정도야 머.. -[11/17-21:09]-

정영숙: 아~지숙님아
머드팩하러 우리도 갈까??
바다가 먹고 싶어졌다
먹고나면 뱃속에서 사랑의 눈금이 자라오르겠지
아~배고파 뭐든 먹고싶어
바다도 좋고 사랑도 좋고 가을도 좋고
잘 주무시구랴 -[11/17-22:33]-

신운영: 영숙 시인님. 갈때 나도 좀 데려가 죠요.
나만이 시인님의 그 헛헛증을 치료할 수 있다우.
안 그려요? 지숙 시인님?
아니 그렇다고라!! 히~ 둘이 짯지라.
엥~! 단아 시인님과 망둥이 구경이나 갈라요.
단아 시인니~~~ㅁ !! -[11/17-23:16]-

김혜정: 친근함으로 와 닿는 갯벌에서
어우러진 사랑의 고운 흔적들을
가슴으로 담아봅니다..
김지숙님의 사랑..저도 조금 가져 가오며
이 밤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1/17-23:35]-

임윤규: 김지숙시인님 안녕하세요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잠시들려 고운시 잘 감상하고 다녀갑니다.........
아름다운날 되세요 건강하시구요,,,,,,,,,,, 성필하소서...... -[11/18-00:29]-

김교신: 정말 좋으시겠습니다.
사랑의 눈금들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눈멀고 귀먼 불목하니가 되어버린 저에게는 언제쯤이면
보고 들을 수 있을런지...
신기루처럼 펼쳐진 갯벌에서 매말라버린 사랑 적실수 있을런지..
건필하옵소서. -[11/18-15:50]-

김병섭: 마른 갯벌 가득 채우고
언재 다시 텅빈듯 빠져 나가
생명력 불러 일으키는 갯벌
늦은밤 소주에 낙지가 그리워 집니다 애구 죄송
고운시에 소주가 생각 나서요
늘 행복 가득 하세요~^*^~ -[11/19-02:16]-

김지숙: 윤경순 시인님!!
썰물이 지나간 갯벌 위에 남은 자들의 삶의 굴레들
꼼지락 꼼지락 거리면서 갯벌들이 숨을 내쉬는
구멍들...수많은 잡어들이 살아가는 방식들...
부지런한 자만이 살아 남을수있는 생존법들...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고요 보람된 하루가 되십시요 -[11/19-08:52]-

김지숙: 김종필 시인님!!
물빠진 갯벌 위에서 살아 남을려고 발버둥을 치는 치어들...
옆에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사람이나 민물이나 생존의 법칙에서 뒤지지 않을려고
하는 모습들이네요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고요 보람된 하루가 되십시요 -[11/19-08:56]-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썰물이 밀고간 갯벌의 자리에 삶의 굴레들이 펼쳐지고
있더군요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저도 갯벌을 거닐어 보며
손으로 치어들을 잡아서 같이 공감도 해보고
대화도 나누어 보았습니다...내 발자욱을 시겨 놓고 왔는데
아마도 밀물이 안아 가버리겠죠...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고요 보람된 하루가 되십시요 -[11/19-09:01]-

김지숙: 정영숙 시인님!!
갯벌위에서 머드팩도 하고 바다와 교감도 나누고
사랑의 눈금들도 재어 보고 ...펄뜩이고 싱싱한
자연의 회도 먹고 싶고...영숙님 언제한번 갯내음이 나는 곳에서
회포한번 풀어 보이시더...ㅎㅎ
건강 잘 챙기시고요 보람된 하루가 되십시요 -[11/19-09:07]-

김지숙: 신운영 시인님!!
시인님도 메론으로 사랑을 베풀어서니
같이 안끼가 줄라고 했는데 에이...허락했다
그라모 한 접시만 드시고 추가는 않 되미더...ㅎㅎ
갯벌위에서 작은 치어들과 같이 놀아 주었더니
손톱밑이 새커맣게 때가 끼여 있어요...우짜몬 좋심니꺼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고요 보람된 하루가 되십시요
-[11/19-09:11]-

김지숙: 김혜정 시인님!!
썰물이 밀고간 갯벌위를 마음 같아서면 동심으로 돌아가
막 뛰어 다니고 뒹굴면서 온 몸으로 머드팩을 하고 싶었는데
에이 참아 버렸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동상 걸릴까봐서요...ㅎㅎ
그래도 많은 치어들을 내 마음에 담고 왔심니더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고요 보람된 하루가 되십시요
-[11/19-09:16]-

김지숙: 임윤규 시인님!!
썰물이 그리움의 시간들을 안고 멀리서 기다림으로 있을때
갯벌은 그 짧은 여백을 메우기 위해 많은 사랑들을 나누어 주고 있었습니다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고요 보람된 하루가 되십시요 -[11/19-09:20]-

김지숙: 김교신 시인님!!
가끔씩 마음이 답답할때 호미하나에 바께스(찜통)들고 물때를
맞추어 바다로 나가서 반지락 고동 반찬게들을 잡아 옵니다
그란데 파래가 붙은 돌을 뒤지는데 낙지가 살짝 숨어 있어습니다
횡재 했습니다...ㅎㅎ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고요 보람된 하루가 되십시요 -[11/19-18:03]-

김지숙: 김병섭 시인님!!
호미를 쥐고 이것저것을 막 뒤지면서 여러가지
잡어들을 캐 올리고 있는데 이제 거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일어서려는데 파래가 붙어 있는 돌 밑에서 낙지가 또아리는 틀고 있었습니다
제법 큰 놈이었죠 시인님 빨리 오이소 양념을 빨갛게 버무려서
뽂아 놓고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요..알아지예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고요 보람된 하루가 되십시요
-[11/19-18:03]-

김용호: <사랑 나누기>
갯벌의 부디러운 조직체가
시 소에 묻어 있네요.
바다가 그리운 오후 시심에
심취되어 한참 머물다
제 홈피로 모셔갑니다. -[11/20-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