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4-12-06 16:15

ㆍIP:

굴 따기
글: 김지숙

양식장에서 채취해온 굴들이
장작더미처럼 뭍으로 내리고 있다
김장의 필수품 제철을 맞아
굴 따는 공동 작업실에
나또한 개입이 되어 있었다
노력한 만큼 무게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기 때문에
살점이 찍히는 추위에도
언 손도 데울 여유도 없이
실장갑 하나 끼고
날카롭게 휘어진 기구로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들에
짠 소금 냄새만이 훈기를 달래 주었다
투명하고 신선도가 있는 액체덩어리들이
소쿠리에 올려져 저울의 눈금이
오늘 진종일 노동의 수입이 쥐어졌다
장갑 속에는 물집들이 불어 터져있고
얼굴에는 군데군데 얼룩이 튀어져 있었다
천근만근 무거운 몸이지만
닳은 손 지갑에 지폐를 넣은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시작노트:굴
굴 [명사] 굴과의 조개. 살은 굴이라 하여 식용하는데, 글리코겐과 비타민 등을 많이 함유함. 모려(牡蠣). 석화(石花).

유현주: 저도 날것으로는 굴만 먹습니다.
요즘 굴이 한창이던데 지금 막 생각이 나는 걸요.
내일은 질경이 된장국에 굴무침..꼭 먹어봐야 겠습니다.
소중한 시인님의 하루를 엿보고 배움이 많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12/06-21:58]-

주현중: "바닷가에 사시는지 해물이 자주 등장하네요?
깊은 통찰로 헤아리고 돌아갑니다.
늘 행복하소서." -[12/06-22:40]-

신운영: 겨울이면 서해안 천북이란 곳으로
꼭 굴을 먹으러 갑니다.
번개탄에 구어 먹는 그 맛과 재미,
그리고 굴밥이나 굴 칼국수를 곁들여 먹으면
그날은 세상에 부러울게 없지요.
시인님은 굴을 따고,
저는 옆에서 낼름 집어먹는 놈만 같습니다.ㅎㅎ
건안하세요.시인님. -[12/06-22:56]-

윤경순: 길거리에 쪼그리고 앉아 굴 까는 할머니들을 볼때마다
저는 엄마를 생각하곤 합니다
이렇게 찬바람 부는 날에는 더욱 더 가슴 아파요...ㅠ.ㅠ
글속에 숨어 있는 시인님의 고운 마음 훔쳐갑니다
편한 밤 보내시와요~^^
-[12/07-00:35]-

고재구: 김지숙 선생님 안녕 하세요.
석화 정말 입맛 남니다.
천근 만근 무거운 몸도 가벼워 지게 하는 그 요물......
즐겁고 알찬 날 되시고 건필 하세요. -[12/07-09:08]-

김교신: 에고... 대낮부터 소주생각나게 하시네요.
신운영시인님이 말씀하신 천북에서
석화구이,생굴 안주삼아 쐬주한잔 하면 좋겠다....
언제 하루 날잡아서 굴먹으로 가야겠심니더.
오늘은 글로만 맛보고예.
건필하옵소서. -[12/07-11:33]-

임윤규: 시인님안녕하셨는지요
굴이란 참 입맛을 돋구어냅니다,,,,,,,
침이넘어가네요 먹구싶어서
고운시 잘감상하였습니다 늘 건강하시구 건필하세요 -[12/07-11:33]-

김혜정: 굴 체취하면서 맛보는 그 맛이란
짭자름하면서도 참으로 상큼하지요.
저의 친정이 바닷가와 가까워
친정에 갈때면 가끔 바닷가 굴 체취장을 다녀오곤 하지요.
오늘 저녁엔 생물 한접시 곁들여 밥상을 차려봐야겠어요.
시인님도 굴 향기처럼 상큼한 오후 되시고
감기 조심하시어요^^* -[12/07-15:03]-

성은경: 굴까는거 아무나 못하지요?
힘들더라구요 경험이 있어야한대요 그죠?
시인님은 굴 잘 까시는가보네요

보람의 시를 보았습니다
고운밤.... 되셔요 -[12/07-19:24]-

이금미: 날이 추운데
귀한 노동과 보람의 시간을 가지셨나 봅니다
굴이라니 입맛 다시는 시인님들이
많으신듯 합니다
저 또한 예외가 아니구요
어쩐지 그들이 우리 식탁에 올때까지의
수고로움은 잊은채 먹는일만 즐긴듯 하여
미안함 마음이 들게 하는 글입니다^^;;
건필 하시고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김지숙 시인님 -[12/07-20:48]-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요즈음 굴이 한창 제철이라 값이 제일 비싸고 잘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산 굴을 엄청 비쌉니다
그래서 일손이 바쁘다고 해서 하루 일당을 벌여 왔습니더...ㅎㅎ
시인님 맛있는 굴반찬 해서 맛있게 드십시요
-[12/08-16:31]-

김지숙: 주현중 시인님!!
저는 바닷가에서 살았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계통의
시제들이 많이 떠오르곤 합니다
어릴때부터 보고 먹고 갯벌에 일들을 많이 했거던요
시인님 바다에 굴은 바다의 소고기라고 하잖아요
많이 드시고 건강 하십시요 -[12/08-16:34]-

김지숙: 신운영 시인님!!
번개탄에 조개구이 굴구이를 구워서 먹는 그 맛
와! 둘이 먹다가 한사람 어떻게 되어도 모릅니더
그란데 고단백질 음식이라 너무 많이 드시면 화장실 출입이
많아지니 적당히 영양분을 섭취 하십시요
시인님 다음에 우리동네 오시면 한자루 가득 굴구이 해드릴테니
언제라도 오십시요
시인님 바다의 소고기 굴을 많이 드시고 건강 하십시요 -[12/08-16:38]-

김지숙: 윤경순 시인님!!
요즈음 한창 굴까는 제철이라 바닷가에 굴까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곤 합니다
그래서 저도 완전히 바닷가 출신답게 예전의 손맛을 보이고 왔습니다
제가 바닷가에서 하는 일들은 잘 하거던요
어릴때부터 해오던 일이기에 그런 돈벌이는 잘 합니다...ㅎㅎ
시인님 바닷가 소고기 굴을 많이 드시고 건강 하십시요

-[12/08-16:42]-

김지숙: 고재구 시인님!!
석화의 고 단백질 영양가 요즈음 제일 맛있는 철입니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떡국 끓일때 넣어 먹어도
일품이죠 특히 요즈음은 김장속에 빠지면 않되는 필수품이죠
시인님 바닷가 소고기 굴을 많이 드시고 건강 하십시요 -[12/08-16:45]-

김지숙: 김교신 시인님!!
석화구이 조개구이 하니께 소주 생각 나십니까
언제라도 한번 방문을 해주시면 한푸대 준비해놓고 구워 드릴테니
오십시요 연기를 푹푹 내어 뿜어면서 먹는 그맛 한사람이 뒤로
넘어져도 책임 못지미더...ㅎㅎ
시인님 바다의 소고기 굴을 많이 드시고 건강 하십시요 -[12/08-16:48]-

김지숙: 임윤규 시인님!!
무슨 음식이던 제철에 먹는것이 제일 맛나거던요
양식장에서 큰 굴들도 맛이 있지만 바위틈에 붙어 있는 조그만
자연산 굴들은 진짜로 맛이 있심니더
그란데 굴들을 깔려고 하면 얼마나 손이 시립고 하는지
허리가 뽀싸지는것 같습니더...ㅎㅎ
시인님 바다의 소고기 굴을 많이 드시고
건강 하십시요 -[12/08-16:52]-

김지숙: 김혜정 시인님!!
짭자름하면서도 톡특한 향기 고 단백질 영양가
매력의 덩어리 굴들이 요즈음 제철을 맞아 비싸게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하루 일당을 벌이고 왔심니더
저도 굴을 잘 까가던요...ㅎㅎ
시인님 바닷가 소고기 굴을 많이 드시고 건강 하십시요
-[12/08-17:10]-

김지숙: 성은경 시인님!!
한창 제철을 맞아 굴들이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자리에 한몫을 하면서 굴들을 까고 왔심니더
성님 저는 글을 잘 까미더 그란데 굴까는 작업이 쉽지는 않는
일입니더 추운 바닷가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굴을 까려니
허리가 뽀싸지는것 같심니더...ㅎㅎ
시인님 바닷가의 소고기 굴을 많이 드시고 항상
건강 잘 지키십시요 -[12/08-17:13]-

김지숙: 이금미 시인님!!
굴이 우리 식탁까지 올라오기 과정이 많은 손들이 가는 작업입니더
굴까는 작업도 그렇고 또 굴 껍질들이 붙어있는 것들을 깨끗히 씻어야 하고
신선함이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 바닷물을 몇번을 갈아 주어야 하고요
시인님 바닷가 소고기 굴을 많이 드시고
건강 하십시요 -[12/08-17:18]-

정영숙: 어이구 지숙시인 땜시 내 못산다.
못하는게 없구만
그래 수고한 몸값으로 굴 보신 많이 했더나요?
아~배고파 -[12/09-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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