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4-12-27 16:12

ㆍIP:

재첩국
글: 김지숙

하동 섬진강 청정해역에서는
하얀 수관을 내밀며 잘도 웃던 너였는데
뭍으로 오르는 나를 따라 우리 집으로 온 너는
나의 내심을 알아 차렸는지
고향 냄새가 그리운지,
시무룩한 표정으로 시위 중이다
미안한 마음 앞서지만
목젖 누르는 알싸한 맛 어쩌지 못해
청정해역 토해내라고 등을 토닥인다
고집부리며 꼭 다물었던 입술
화기에 견디지 못하고
스르르 바다 속 얘기를 들려준다
사람이 되고 싶은 인어공주 얘기를
눈 질끈 감고 삼켜버린다

유현주: 푸하하하하하~~
일등으로 왔으니 한 대접에다가 더 추가요.
먹는 곳엔 젤 먼저 와야 젤 많이 먹을수 있다니까요.ㅎㅎ
오늘 저녁 메뉴는 시인님 덕에 해결...
맨날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
저도 인어공주는 잊구요 단아공주 입부터 생각할래요.
자,,어서들 오세요. 국 식어요~~~~~~! -[12/27-17:18]-

윤경순: ^^*ㅎㅎㅎㅎㅎㅎ
시인님 대단하십니다~^^
날씨도 추운 오늘 재첩국 끊여 오셨군요
술국으로 최고인데 꽁짜로 배불리 잘 먹고 갑니다
꺼억~~~~~~~^^!!!

-[12/27-17:47]-

홍명여: 흐미~먹고싶은거.....
연속되는 연말 모임탓에 술도 연속이지요.
그래서 더 재첩국 한사발이 그립네요.
대문 입구에 재첩국이라는 제목이 붙었길래
한달음에 달려왔더니 위에 두분이 먼저 드셨네요.
김지숙 시인님 재첩국 한 그릇이 간절한
지금의 제 심정 아실랑가 모르겠네요.
김지숙 시인님 언제나 맛깔스런 글 너무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12/27-17:58]-

이금미: 재첩으로 이런 시를 쓰실 수 있는 김지숙 시인님..
님의 깊은 마음이 잡힙니다
평범한 사물속에서 특별한 시제를 건져 올리는 작업..
참 귀한 작업입니다
채첩의 향기에 취해 갑니다^^* -[12/27-20:15]-

고재구: 김지숙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년말이라 송년회로 증류수가 몸속에서 떨어질 날이 없어
속이 쓰리고 하여 한참을 궁리끝에 얼큰한 재첩국으로 해장
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한그릇도 주실런지...
좋은 글 속에서 속 풀이하고 나갑니다.
즐거운 날 되시고 건필 하세요. -[12/28-08:48]-

김교신: 그 맛 그리워 서울에서도 가끔씩 찾는 재첩국...
뽀얀 국물속에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심이 담겨있어
그리도 시원하였군요....
재첩국 맛을 한층 돋우기 위해서 술을 마시는 것이지
술 마시고 나서 해장국으로 먹는 재첩국이 아니랍니다..ㅎㅎㅎ
건필하옵소서. -[12/28-10:22]-

송오/김종필: 얼큰한 재첩국에 막걸리 한사발이 생각나네요.
언제 지리산 산행하고 돌아오면서 섬진강 재첩국을
먹어본적이 있습니다.
시인님~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엔 건안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12/28-11:51]-

도원/ 김성훈: 김지숙님 안녕하셔요!
가을호 때 들었던 고운 글 지금도 잊지 않고
가끔 차 안에서 듣고 있습니다.
넘 좋아서 말입니다. ㅎㅎㅎ
오늘도 좋은 날 되셔요! -[12/28-12:26]-

글/雪香 최 미옥: 재첩국 사이소~ 재첩국...
아 맛나게 글로 그린 시인님의 재첩국
접하며 가요.시인님도 건필하오소서.
다가오는 한해에도 복 많이 받구요.
-[12/28-14:05]-

이재관: 김지숙 선생님 한해 마무리 잘하시옵고
을유년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옵고 건필 하십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선생님 -[12/28-14:16]-

이일임: 하동 제첩국맛은 끝내주지요..^^
시인님 저 이제 왔습니다..그저 송구죄송 ^^*
성탄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네~네~ 이제 삐지지 않으실거죠? ㅎㅎ
시인님 제첩국 한그릇 먹으면서 바닷속 얘기도 인어공주얘기도 듣고 갑니다
아...잠이 오려나 벌써 시인님 시심이 포근하여..^^
얼마남지 않은 연말 잘 보내시고 새해에도 더욱더 알찬 문학을 세계 일구시길 바랍니다
건안 건필하세요.. -[12/28-21:51]-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날씨도 추운데 여기 자리 펴고 앉으십시요
뜨끈뜨근한 재첩국 오리지날 자연산으로 찐하게
끓인 재첩국이니 얼싸하게 한 그릇 드시고 가십시요
시인님 가는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요 두꺼운 외투 입고 나들이 하십시요 -[12/29-09:29]-

김지숙: 윤경순 시인님!!
요즈음 연말이고 해서 술자리에 자주 가셨어 속이
시리고 따가운텐데 여기 재첩국 한 솥 꿇여 놓았으니
속 풀고 가십시요
시인님 가는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요
두꺼운 외투 입고 나들이 하십시요
-[12/29-09:31]-

김지숙: 홍명여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날씨도 춥고 속도 시리고 할텐데
여기 뜨근뜨근한 재첩국을 팔팔 끓이고 있으니 따뜻할때
얼른 한 그릇 드시고 가십시요 공짜이니 허리띠 풀고 드십시요
시인님 가는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요 두꺼운 외투 입고 나들이 하십시요 -[12/29-09:34]-

김지숙: 이금미 시인님!!
동장군의 체감 온도가 너무 춥지예
여기 따끈따끈한 속풀이 재첩국을 끓이고 있으니
두 그릇 드시고 천천히 쉬었다 가십시요
시인님 가는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요 롱 코트 입고
나들이 하십시요 -[12/29-09:37]-

김지숙: 고재구 선생님!!
어서 오십시요 날씨가 너무 추운데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요즈음 송년회 모임들로 속이 시리고 하실텐데
여기 솔풀이 재첩국을 팔팔 끓이고 있으니 마음껏 드시고
푹 쉬었다 가십시요
선생님 가는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요 코트 입고 나들이 하십시요 -[12/29-09:40]-

김지숙: 김교신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우리 여기는 오리지날 자연산 하동 섬진강에서
잡은 재첩국이니 안심하시고 많이 드시고 속풀고 가십시요
가끔씩 재첩국 사이소 하는 골목을 헤집고 다니는 소리가 들리곤 합니다
시인님 남은 연말 잘 마무리 하십시요 -[12/29-19:22]-

김지숙: 김종필 시인님!!
우리 여기는 하동 재첩국 오리지날 자연산 입니더
여름이면 식구들이랑 섬진강에 재첩을 잡으로 가는데
예전만큼 잡히지 않습니더 그래도 재첩으로 본업을 하시는
사람은 지금도 깊은 물에서 재첩을 잡고 있습니더
시인님 송년회 하시고 속이 시리실텐데 시원한 재첩국을
많이 드시고 가십시요
남은 연말 마무리 잘 하십시요 -[12/29-19:25]-

김지숙: 김성훈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날씨가 너무 춥죠
여기 따끈한 재첩국을 팔팔 끓이고 있으니
한그릇 쭉 두시고 천천히 쉬었다 가십시요
저도 얼마전에 시디를 선물을 했는데 그 사람이 차 안에서
시디를 틀어 주는데 너무 듣기가 좋았습니더
시인님 남은 연말 마무리 잘 하십시요 -[12/29-19:29]-

김지숙: 최미옥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여기 하동 자연산 재첩국입니더
지금도 하동 섬진강에 가면 재첩알 잡는 사람들이 다랑이를 끌고
다니면서 깊은 물에서 재첩을 잡곤 합니다
시인님 날씨도 너무 추운데 재첩국 한그릇 쭉 드시고 가십시요
남은 연말 마무리 잘 하십시요
-[12/29-19:31]-

김지숙: 이재관 시인님!!
갑신년에 있었던 마음에 두었던 일들을 얼큰한 재첩국 한 그릇에
싹 비우시고 내년 을유년에는 행운과 행복이 깃드시기를
빕니다
시인님 날씨가 너무 춥죠 남은 연말 마무리 잘 하십시요
-[12/29-19:34]-

김지숙: 이일임 시인님!!
날씨가 너무 추우신데 여기 빨리 앉으시소
따끈따끈한 재첩국 한그릇으로 인어 공주 이야기 해 드리께요
송년회 일로 속이 시리텐데 재첩국으로 속 풀이 하시고
축 쉬었다 가십시요
시인님 남은 연말 마무리 잘 하십시요 -[12/29-19:37]-

함석 기왓장

뻥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