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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용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용순
ㆍ작성일	2013-08-20 22:30

ㆍIP: 124.xxx.183

고생 여행

시간은 짧고
갈 곳은 많다
마음은 부산 시내
다 돌았다.

자갈치 상인들의
펄펄 뛰는 외침
송도 해수욕장의
소란스런 파도

바다를 보며 걷는
더운 발걸음
짭짤하게 느껴지는
끈적한 바람

한낮의 해안
산책길은
돈 주고 겪는
쓴 괴로움

떠나는 마음
즐거우나
몸은 편안한
집을 그리네.

안정순 2013-08-21 09:17	무더운 여름 여행길 덥고 짜증도 나죠. 그렇지만 나설 때 기분은 어린아이마냥 설레구요.. 집 나서면 몸은 고생입니다. 마음은 즐겁지만요 .. 고운 날 되시구요 늘 행복하세요..

경대호 2013-08-21 09:35	시인님. 고생을 즐기지 않으면 긴 여행을 못한다고 합니다. 제 친구 중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매년 이맘때면 백두대간종주 50일을 합니다. 사진을 보면 모양이 신선처럼 수북하게 자란 수염을 보내오지요. 그래도 즐거운 부산 여행이셨기를 바랍니다.

이명숙 2013-08-21 10:05	원래 여행은 고생을 동반하죠.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더요. 전 올해 휴가 취소했습니다. 집이 제일 시원해요. 그래도 남는 것이 재산, 여행은 가끔 심신을 맑게 거두어주죠. 좋은 것 많이 담아 오셨기를 바랍니다.

김잔디 2013-08-21 10:40	집 떠나면 개 고생이다! 그래도 고생 여행 그 기억이 가장 오래 남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개 고생을 하고 무사히 집으로 살아서 왔다는 무용담을 즐기는 심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송준혁 2013-08-21 10:44	더위에 지치고 사람에 지쳐서 고생하셨나 봅니다. 선배님 그래도 행복한 여행이었을 거라 생각해봅니다 몸이 편한 집을 다시 찾아 편히 쉬셨습니까? 날마다 편하고 행복하세요.

한송자 2013-08-21 10:54	설레임으로 시작하건만 힘들지요 시간여행 그래도 본곳을 떠너 보는 재미 새로움에 젖는 재미있지요 더운 막바지 건강하십시요

임세훈 2013-08-21 10:58	여행은 항시 그렇습니다. 그래도 또 가고프지요. 건강하시고 문필하세요.

김지숙 2013-08-21 11:46	장용순시인님 부산으로 여행을 하셨군요 원래 집 떠나면 고생이라 하잖아예 그래도 이런 기회 아니면 운제 부산 바닷가를 가보겠심니꺼.. 비릿한 향기 거친 자갈치 아지매의 투박한 장사 수환..이맘때면 해운대 송도 해수욕장은 너무 복잡하고 방도 비싸서 못가미더.. 시인님 부산의 여운 오랜 기억에 남을 것입니더 무더위 건강 관리 잘 하십시요

전경전 2013-08-21 16:36	기대감이 클수록 막상 실천하고 나면 때로는 공허로운 일상이기도 하지요~~ 마음을 고스란히 좋은 시어로 옮겨내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장용순 2013-08-22 08:11	《Re》안정순 님 , 피서를 갔는 즐 알았는데 너무 더워 진짜 고생했습니다. 사람은 왜 그리 많은지.. 다음엔 시원한 계곡으로 가서 쉬어야겠습니다.

장용순 2013-08-22 08:15	《Re》경대호 님 , 저는 집에서 웹서핑하고 시쓰고 바둑 두는게 제일 좋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하지만 집 떠나면 고생입니다. 고생을 즐기는 게 아니라면 가까운 계곡이 좋을 듯 합니다.

장용순 2013-08-22 08:35	《Re》이명숙 님 , 가족들과 함께 가는 여행 기차타고 버스타고 움직이려니 고생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날씨는 얼마나 더웠는지.. 열사병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장용순 2013-08-22 08:43	《Re》김잔디 님 , 집의 소중함을 알기 위해 여행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간 가족 휴가 여행 고생한 기억으로 남겠습니다.

장용순 2013-08-22 08:45	《Re》송준혁 님 , 지나고 나면 소중한 기억이되리 더위에 빨갛게 된 딸 아이 얼굴 잊혀지지 않겠습니다.

장용순 2013-08-22 08:48	《Re》한송자 님 , 지내고 나면 잊혀지는게 사람입니다. 망각이라는 선물이 있어 아픈 기억도 힘든 기억도 작은 흔적으로 남게 되지요.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보면 즐거웠던 것도 같고요.

장용순 2013-08-22 08:50	《Re》임세훈 님 , 가면 고생이고 안가면 가고 싶은 것 결혼을 닮았습니다.

장용순 2013-08-22 08:52	《Re》김지숙 님 , 예전에는 휴가가 아닐 때 가서 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집사람이 일을 다녀서 휴가 내서 갔는데 고생만 시켜 좀 미안합니다.

장용순 2013-08-22 08:58	《Re》전경전 님 , 송도 해안 산책로를 걷는데 왜 사서 고생하나 생각했습니다. 좋은 말씀으로 주시는 격려에 많은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이진 2013-08-22 13:48	저도 지난 주말 부산을 다녀왔답니다. 부산 요트경기장에서 부산썸머비치울트라마라톤 대회가 있었답니다.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뜨거운 바닷바람은 가슴 속으로 파고드는데 아 ~~~ 정말로 힘든 레이스였답니다. 그래서인가 완주의 기쁨은 더 크게 다가왔지요. 고생을 수반하는 여행 아마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겠지요. 날마다 행복으로 채움 하시길 바랍니다.

김유한 2013-08-22 14:17	고생을 알면서도 떠나는 즐거움이 여행 아니던가요. 추억은 많이 간직하셨는지요. 오늘도 힘찬 즐거움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주일례 2013-08-22 18:26	부산에 다녀 오셨군요. 저도 다녀왔는데 머릿속에 속살 드러낸 여인들과 웅장한 도심. 그리고 자갈치 시장에서 느꼈던 이국적인 분위기. 지금도 눈 앞에 생생하지요. 감사히 감상 했습니다. 행복한 저녁 되십시요.

장용순 2013-08-22 20:22	《Re》김이진 님 , 마라톤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정말 힘드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힘들어서 더욱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 부산 마라톤이 될 것입니다.

장용순 2013-08-22 20:25	《Re》김유한 님 , 이제 휴가 여행가자고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너무 고생해서 이제는 가까운 곳만 가자고 해야지요. 지나고 나니 재미있는 시간이었던 것도 같고.. 잊어버리고 또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용순 2013-08-22 20:28	《Re》주일례 님 , 기차타고 갔다가 차표를 못 구해 저는 바닥에 돗자리 깔고 몇시간을 왔습니다. 새벽에 용산역에서 택시타고 집에 가면서 속으로 다시는 안 간다고 몇 번을 다짐했는지 모릅니다.

주응규 2013-08-23 09:12	장용순시인님 좋은 글속에 머물러 감에 행복합니다 한 줄기 쏟아 내린 빗줄기가 가을의 서곡 같이 느껴집니다 가을이 오고있습니다 좋은 계절 맞으시고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윤혜석 2013-08-23 20:18	집이 젤이긴 하지요^^ 제가 살던 곳, 부산을 다녀오셨군요. 가고 싶은 곳. 여름이면 워낙 복잡한 곳이라 고생많으셨을거에요. 그렇게 해서 시가 또 탄생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김종순 2013-08-24 15:37	따가운 모래사장을 걸어 보면 절름거리는 자아를 느껴질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휴식과 쾌락을 번갈아 바라보는 시인의 시야에는 고르지 못한 인간 시장임을 느꼈을 것입니다 부산 해운대. 휴식이 점령한 그 속내에는 시인께서 편치 못한 괴로움에서 번뇌해야 할 부분이 마음을 괴롭혔을 것입니다. 오늘도 체험을 통한 시인의 문학을 먹음직스럽게 익혀 가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장용순 2013-08-24 22:25	《Re》주응규 님 , 이번 여름은 너무 더워서 걷다가 탈진해 쓰러질뻔 했습니다. 휴가는 집에서 보내는 게 제일 좋겠습니다. 가을에 다시 여행을 가야겠습니다.

장용순 2013-08-24 22:29	《Re》윤혜석 님 , 부산이 고향이시라면 돼지국밥도 잘 아시겠군요. 더위에 지쳐서 택시기사에게 물어서 돼지국밥 잘하는 곳에 가서 잘 먹고 왔습니다. 잘 먹지 않던 딸들도 맛있게 한 그릇 비웠습니다.

장용순 2013-08-24 22:31	《Re》김종순 님 , 더위를 피해 간 것이 더위에 지쳐 견딜 수 없더군요. 부산 기온이 높아서 불어오는 바람도 덥더군요..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수잔 2013-08-26 06:48	시인님 원래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했어요 여행길도 너무 더우면 고생이지요 그래도 여행은 떠날때 설례이고 집에 오면 더 좋아서 여행은 늘 즐거운것 같아요 저는 여행을 무지 좋아해서 일년에 두번정도 긴여행 갑니다 겨울에 한달 풀로리다 그다음 적당한곳 이삼주로 여행 체질인가 봐요..ㅎㅎ 즐거운 한주 열어 가십시요.

장용순 2013-08-26 09:16	《Re》김수잔 님 , 유목민의 피가 많은 집사람이 여행을 좋아해서 같이 가지만 저는 여행보다 책보고 바둑두고 시쓰고 영화보고 농사짓는 걸 좋아합니다. 정착민의 피가 더 많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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