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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용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용순
ㆍ작성일	2013-11-17 11:12

ㆍIP: 124.xxx.183

우체통

누가 보낸 그리운 소식이기에
빨간 집에 갇혀있나
날마다 기다리는 마음
하루 두 번 너무 아쉬워
사과꽃 필 때 떠나신 임
빨갛게 익어도 오시지 않네

차갑고 불안한 마음은
붉게 단풍드는데
무서리 내리는 들판엔
가을걷이가 끝나가는데
국화 향기 조금 남아있는
눈 오는 날에는 열어주실까?

송준혁

2013-11-17 11:33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리운 사연 담아서 우체통에 편지부칠 때가 낭만적이었는데...
지금은 문자나 전자메일 손 전화가 있으니
그렇게 애틋하지도 못한것 같아요
요새는 카드 고지서나 초대장만 받아보는데
편지를 받아본지가 언젠지...그때가 그립습니다
비오고 나서 찬 바람이 거칠어졌네요. 선배님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요~


장용순	우연히 지나가다 빨간 우체통을 보았습니다. 예전에 편지 써놓고 차마 넣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한 해 두 해.지나다가 삼십 년이 지나버렸습니다. 그 때 편지를 보냈으면 어땠을까? 별로 달라진 건 없을 겁니다.	11/17 22:58

경대호

2013-11-17 18:07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가 참 곱습니다.
아마도
하얀 첫눈이 편지지로 대신 하려는가 봅니다.
우체통이 붉은 것은 희망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장용순	우체통의 마음이 곱습니다. 그리운 소식을 전해주려는 마음이 곱습니다. 그런데 편지의 주인은 보낼 생각이 없습니다. 기다림의 세월이 더해갈 뿐입니다.	11/17 23:22

공재룡

2013-11-18 21:35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장용순시인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직도 가을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는 데
초겨울에 문턱을 넘었네요.

어찌 저의 집 대문앞에 외롭게 서있는
빨간 우체통 을 아셨습니까?

인터넷으로 구매하 여여뿐 빨간 우체통
대문 앞에 세워거던요,

그리고 그리운 지인님들 편지 오나 기다리지요.
님의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장용순	반갑습니다.공재룡시인님! 집앞에 서있는 우체통에게 안부 전해주십시요. 너무 보고 싶다고..	11/19 09:56

안정순

2013-11-17 11:38

장용순 시인님 기다리는 애타는 맘
빨간 우체통이 아마도 하얀 첫눈이 오는 날 열어주려나 봅니다
그님 소식 전하려구요...
아무리 애가타도 조금만 기다려 보시길요!! ㅎㅎㅎ

멋진 주말 되시구요
건강하세요..


장용순	봄에 꽃 피면 오려나,장마 끝나면 오려나, 단풍들면 오려나,첫눈 오면 오려나.. 기다림은 계속 되는군요..	11/17 23:05

정병근

2013-11-17 12:59

누구라도 그러 하듯이
가을엔 편지를 쓰겠다는...
겨울이 오기전에~~
우체통은 열릴 겁니다.
기다려주세요!!
남은 오후 즐겁게 보내세요.~~^^


장용순	아마도 보내지 못할 것입니다. 삼십 년 동안 간직한 편지를 보내지 못할 것입니다. 우체통의 기다림은 슬픈 일입니다.	11/17 23:13

염규식

2013-11-17 13:58

가을 끝자락에 멋지십니다 시인님-ㅎㅎ
저는 세금 독촉장만 아니면 모든편지 환영합니다
늘 고운시로 서재를 밝히시는 시인님 건안하십시요


장용순	우체통의 기다림은 헛된 일이 될 것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이 아무리 날고 뛰어봐야 작가는 죽일 것인지 살릴 것인지 이미 결론을 낸 것을 어쩌겠습니까?	11/17 23:40

임세훈

2013-11-17 18:19

편지지에 그리움 듬뿍 담아 빨간 우체통에 넣어 두세요..
잊어버린 옛사랑이 찾아 갈테이니...
건강하세요 시인님.


장용순	불행하게도 해피엔딩이 아닙니다. 보낼 사람은 잊고있는데 전달해 줄 우체통만 애간장이 탑니다.	11/17 23:25

정찬열

2013-11-17 21:14

장용순 시우님의 간절한 기다림이
이가을이 다되도록 절절한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승필을 기원 합니다.


장용순	내일 보내야지 ,내일 보내야지 하다가 삼십 년이 지났습니다. 우체통은 아직도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만 받을 사람 주소가 없어 배달되지 못하는군요.	11/17 23:31

김수잔

2013-11-17 22:21

아마도 빨간 우채통이 열리는 날은
하얀 눈으로 덮히는날이 되지 않을까요
요즘같이 온라인 세상에
따뜻한 손길 편지가 정말 그립습니다
크리스마스땐 빨간 우채통이 바쁘게 열리겠지요
시인님의 사연도 그땐 반드시…
늘 건강하십시오 장용순 시인님


장용순	결말을 지은 영화 같아서 죄송합니다. 우체통은 소식을 전해주려 기다리지만 보내야할 사람은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보낼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기다림을 그치겠지요.	11/17 23:38

홍경훈

2013-11-18 00:29

우체통. 어쩌다 길을 가다 처다 보기만 해도 설레이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
한 시절이 있었죠? 오늘은 아니면 내일은 간절히 기다리고 기다리며 그토록
아쉬움을 토로하던 그시절 이젠 추억으로 남았네요.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서
옛 향기가 물씬 풍겨나는듯 정겨움이 앞섭니다. 감사합니다.


장용순	우체통에서 서성이던 기억들.. 그 때는 왜 그리도 용감하지 못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도 그 때는 인생을 좌우하는 큰 일인 것처럼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11/18 10:01

임재화

2013-11-18 14:42

장용순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단풍잎에 고운 사연 적어 빨간 우체통에 넣어 소식 전하는 듯
시인님의 고운 시향에 감동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장용순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을의 끝자락에는 옛추억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편지 안 보낸지가 10년이 된 것 같습니다.	11/18 20:42

김지숙

2013-11-18 17:19

장용순시인님 누군가의 소식을 매일 기다리는
우체통..
첫눈이 내리는 날에는
반가운 소식이 펄펄 날리겠지예
시인님 날씨가 차가우니
감기 조심 하십시요


장용순	편지의 위력은 참 대단했습니다. 연애 편지를 보내서 사랑한다고 한다면 삭제가 불가능한 영구적인 증서가 되지요. 지금 결혼한 사람도 편지가 아니었다면 결혼을 결심하지 못했을 겁니다.	11/18 20:46

김철호

2013-11-18 19:55

안녕하세요.
고운 시심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장용순	예전에는 편지를 우체통에 넣다가 조금 지나서 전화를 하고 십 여년전부터는 이메일을 보내고 요즘은 문자를 보내다가 실시간 SNS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메신저는 편지라고 생각합니다.	11/18 20:52

김유한

2013-11-18 21:04

시골을 두루 다니다 보니 빨간 우체통이
눈에 보이더군요.
아련한 낭만이 있었는데~~~
다시금 추억을 새겨 봅니다.
향필 하십시요.


장용순	우체통에 대해서 추억을 돌아봤습니다. 예전엔 거의 유일한 메신저 역할을 하던 편지가 이제는 멸종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래도 편지가 주는 강력한 힘은 여전하다고 생각합니다.	11/19 09:54

문은자

2013-11-18 22:01

우체통 ..
오랫만에 떠올리니 반가운 맘 듭니다.
요즘은 편지 쓰는 이가 더물것도 같은데.
연말이 다가오면 다시 북적이겠지요..

가을편지는 이제 내년을 기약하고
눈에 얼은 편지한장 받아보려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고운밤 되십시오.


장용순	잃어버린 것들은 더욱 아름답게 여겨집니다. 캐나다에 있는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었는데 컴퓨터가 고장나고 메일 주소 바뀌며 소식이 끊어졌습니다. 그리움이 사무치는 가을 입니다.ㅠㅠ	11/19 10:00

주응규

2013-11-19 09:18

곱게 내리신 글향에 머뭅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건필하시고 늘 행운을 빕니다.


장용순	가을에는 사랑의 편지 한 장 보내고 싶은데 지난 세월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11월30일 연말 행사에는 꼭 참석해야겠습니다.	11/19 10:02

조한직

2013-11-19 20:55

빨간 우체통
그리움도 쌓아두고 눈물도 쌓아두고
그래서 빨간걸까요?
가지가지 사연들은 담아내는
우체통 생각을 해보게 하네요.


장용순	빨간 우체통이 기다리는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인생도 기다림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방문해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11/20 08:33

김흥님

2013-11-20 09:59

빨알간 우체통에 어리는 그리움
수많은 사연 담아
벙어리 냉가슴으로
먹고 또 먹고^^
가슴 담은 사연들일랑
차곡차곡 담아서
님 그리는 그리움
.
.
사과꽃 필때 떠난 님
눈꽃되어 나려오실지요,,!!


장용순	찾아주시고 고운 댓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지 않을 편지를 기다리는 우체통이 불쌍합니다.	11/20 20:22

한송자

2013-11-20 17:40

우체통의
붉은 사연
부치지 못한
내용의 가슴앓이

기다림의 인고가
끝나면
하얀 사연 꽃피울것 같아요

첫눈이 내렸으니
하얀 꽃 사연
빨간 우체통에서 기다려 봅니다
감사 드립니다


장용순	찾아주시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댓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체통이 주는 이미지가 기다림입니다. 지난 추억을 생각해 봅니다.	11/20 20:25

김은정

2013-11-21 13:01

빨간 우체통도
겨울을 나야 하는군요
따뜻한 편지
가끔 넣어 주어야겠어요.


장용순	요즘은 편지를 넣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우체통이 영양실조 걸리겠습니다. 추억의 물건이 되는 것같아 한때 사랑했던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11/21 22:14

김은정 2013-11-21 13:01	빨간 우체통도 겨울을 나야 하는군요 따뜻한 편지 가끔 넣어 주어야겠어요.

김은정 2013-11-21 13:01	빨간 우체통도 겨울을 나야 하는군요 따뜻한 편지 가끔 넣어 주어야겠어요.

엄도열

2013-11-21 20:13

지금은 우체통이 휴지통으로 변해 간다는 소식을 접하니
설레임도 없어 지는것 같더라구요


장용순	예전에 주응규 시인님 출판기념회에서 뵙고 오랫동안 뵙지 못했습니다. 찾아 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니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1/21 22:21

김정남

2013-11-22 04:01

우체통....
빠알간 우체통에
그아무도 찾아와 주지 않지만
색갈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소녀같은 이미지가 서려있어 좋습니다
시인님처럼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그 빠알간 우체통은
아직도 행복할듯 합니다
소년같은 어린 감성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감기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시인님...


장용순	빨간 우체통은 그리움입니다. 요즘처럼 컴퓨터도 휴대폰도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소식을 전해주던 편지.. 어쩌다 받아본 편지에 며칠씩 읽어보며 행복하던 시절..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11/22 10:07

김미경

2013-11-22 08:45

학창 시절 빨간 우체통에
편지 한장 넣으며 행복한 웃음짓고
언니 오빠 궁금한 소식 전해주던 우체통에게
고맙다 느꼈었는데 벌써 세월이 이렇게나
많이 흘러 갔네요.
고운 시 향에 머물러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장용순	우체통이 이제 할일이 없네요. 공중 전화도 사라지고요. 사라져가는 것들이 아쉬워지는 가을입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우체통을 바라보는 마음이 허전합니다.	11/22 10:10

김화영

2013-11-22 10:49

빨간 우체통안에
시인님의 그리움 넣어 두시면
흰 눈이 소복이 내리는 하얀밤
귀여운 발자국 남기겠지요!

맑고 고운글 즐감합니다
강건 향필 하소서!


장용순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더해가는 늦가을입니다.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야 하지만 원래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좋아합니다. 젊은이들이 변화를 좋아하니 세상은 변해 가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11/23 06:51

길상용

2013-11-24 20:00

불현듯 옛날이 정말 그리워집니다.
70~80년시절
그때는 손으로 직접 쓴 편지에 우표를 사서 침으로 붙이고
빨간 동네 우체통에 집어넣으면서
답장을 애타게 기다리던 그 시절.
연애편지라 더 답장이 그리운 시절이었지요.
점점
우리곁에서 사라지는것은
비단 이런 물건과 물질들뿐만 아니라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들도
그 물건들과 함께 사라짐에 안타까운 마음 절절합니다.
손편지, 삐삐, 공중전화(지금도 있지만 거의 쓰지 않지요)
지금 소위 말하는 불량식품(가지수도 하도 많아 일일이 열거 못하겠네요 ^^*)

시인님 덕분에
옛추억에 흠뻑 젖었다 갑니다.


장용순	누구에게나 황금기가 있지요. 70~80년대를 황금기로 보낸 이들은 편지가 중요한 메신저 역할을 했지요. 소통의 중간 매개자로 우체통이 있었고요. 연애편지를 써 본 사람이라면 우체통 앞에서 망설이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어쩌다 전해지는 편지는 고이고이 간직했지요.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	11/24 23:03

이별 연습

샛별이 빛나는 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60	내 마음의 별	58	장용순	2013-12-07

59	지나간 바람	48	장용순	2013-12-02

58	이별 연습	54	장용순	2013-11-24

57	우체통	52	장용순	2013-11-17

56	샛별이 빛나는 밤	52	장용순	2013-11-11

55	모래시계	44	장용순	2013-11-03

54	녹슨 동전	38	장용순	2013-10-26

53	별 볼 일 없는 아빠	40	장용순	2013-10-19

52	아침 인사	44	장용순	2013-10-12

51	모기	36	장용순	2013-10-05

50	서로의 꿈	34	장용순	2013-10-01

49	묻지 마세요	40	장용순	2013-09-26

48	세탁기	40	장용순	2013-09-20

47	시(詩)의 완성	38	장용순	2013-09-14

46	그대는 가지고 있는가	44	장용순	2013-09-08

45	무너진 돌탑	28	장용순	2013-09-04

44	생존의 외침	24	장용순	2013-08-31

43	늘 하던 대로	42	장용순	2013-08-25

42	고생 여행	32	장용순	2013-08-20

41	차가운 열정	44	장용순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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