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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용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용순
ㆍ작성일	2013-11-24 23:13

ㆍIP: 124.xxx.183

이별 연습

오늘 잠을 자다가
내일 일어날 수 있을까

떨어진 노란 은행잎들이
내년에도 다시 피어날 수 있을까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을
죽는 날까지 간직할 수 있을까

온갖 상념으로 헤메다
잠을 설치고 일어나

차가워진 냉기가
주위를 맴돌고 있는 지금

나는 어제의 나와
이별 연습을 한다

길상용

2013-11-28 22:41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매일 매일
우리들은 죽고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저녁때 잠을 자고 다시 아침에 깨어나는 일상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가 마치 쌍둥이처럼 붙어있었네요.
잠을 자고 깨어나고
그렇게 연습하는 것도 우리네 일상이고 삶이라는 생각
공감으로 함께 합니다.


장용순	매일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새로운 삶의 시작입니다. 정성으로 읽어주시고 댓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11/28 23:08

한송자

2013-11-25 10:20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제의 나와는
수시로 피어나는 상념과
떨어져 가는
우리의 연습이
더 멋진 내일을 설계하겠지요 장시인님!

건강하시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장용순	인간이 가장 선해지고 정직하고 순수할 때는 죽음을 생각 할 때입니다. 내일 죽음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오늘 어떻게 착한 마음으로 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11/26 05:31

이명숙

2013-11-25 13:53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
조금씩 준비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별에 대해서
이별 그 후에 대해서
내 흔적에 대해서
어느 순간 내일 일어나지 않아도
아무 흔적 없도록 정리하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은
어제와의 이별을 연습하고 있죠.
잘 읽었습니다.

상큼한 한 주 되세요.


장용순	어제 화내며 돌아서는 아이를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건 그 아이의 청춘이 너무 짧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들이 어린 생명들의 목숨을 빼앗기도 하고 평생 삐뚜러진 마음을 만들기도 합니다.	11/26 05:45

주응규

2013-11-25 09:26

장용순시인님
곱게 내리신 고운 시향에 젖습니다
날씨가 고르지 못합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행운이 늘 시인님과 햄께하시길 빕니다.


장용순	로마 시대의 영웅 카이사르(시저)가 개선 할 때 앞에선 사람들은 메멘토 모리를 외쳤다고 합니다. 죽음을 생각하라라는 뜻이라 합니다. 나는 오늘 눈을 뜨고 새로 태어 납니다. 어제의 나는 죽고 없습니다. 오늘도 또 어제처럼 후회하지 않도록 오늘을 잘 살아야겠습니다.	11/26 05:21

송준혁

2013-11-25 11:15

갖가지 수많은 상념속에
버리기위한 이별 연습...
차츰 좋아지겠지요
편한 잠 이루시고 건강하세요~
감기에 걸려 머리가 아프네요
행복한 오늘이시기를~ 선배님


장용순	오늘을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일찍 눈을 뜹니다. 내 스스로 오늘 잘 살았구나라며 칭찬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1/26 05:36

김흥님

2013-11-25 19:37

이별연습은 너무 슬픈것 같네요
헤어짐이 두려워 만남을 쉽게 하지 못하는 것처럼..
문득 지금 행복한 모든것들에 대한
이별은 생각하면 눈감아버리고픈 심정 그런것..
만나면 헤어지는것이 인지상정이라지만
좋은 인연일랑는
오래오래 이별없이 지속되었으면 하는맘^^
고운밤 되시어요..!!


장용순	어제의 나와 이별은 슬프지 않습니다. 내 삶이 영원 할 것이라는 생각이 욕심과 다툼과 질투와 시기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만 살아야 한다면 아이가 공부 안하고 노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남편이 술먹고 들어오는 것도 아내가 설겆이를 안하고 동창회를 다녀와도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오로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지요.	11/26 06:01

임세훈

2013-11-25 20:07

이번주는 날씨가 상당히 춥다고 합니다.
건강에 유의 하셔야 겠습니다..
고운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장용순	찾아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11/26 06:03

정병근

2013-11-25 21:51

어제는 오늘과 이별을 하고
오늘은 내일과 이별 하고
내일은 모래와 이별~~
고운 글 향에 머물다 갑니다.
늘~행복하세요~^^


장용순	하루살이의 일생으로 인생을 생각해 봤습니다. 매일 죽고 태어나고.. 인생이 길어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11/26 06:07

염규식

2013-11-25 23:02

그렇군요--늘 우리는 이별을 하며 삽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의 만남을 고운 이별을 만들어야죠--
고운밤 되십시요--


장용순	어제의 나와 이별할 때 즐겁게 헤어질 수 있도록 오늘 잘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겠죠. 감사합니다.	11/26 06:11

김정희

2013-11-26 03:18

어제와의 이별이 선물한 오늘이 있기에
내일도 많은 것을 사색할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행복한 꿈이 있는 밤 되세요.


장용순	김정희 시인님은 이미 일찍 어제와 이별하고 오늘을 맞이하고 계십니다. 내일도 즐겁게 시작하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26 06:14

박미향

2013-11-26 05:09

어제와 오늘의 나를 이별하는 모습 ,,
그래도 이별은 늘 마음 시려옵니다,,
곁에두고 살아요 ㅎ
오랫만에 문우님 인사드립니다,,


장용순	그런가요. 어제의 나와 이별하는 것도 트라우마로 남아있으시군요. 살아있는 동안은 자신과 헤어질 일은 없으니 이별 연습만 하는 겁니다. 감사합니다.	11/26 06:22

김화일

2013-11-26 11:43

우리는 어쩜 모든것으로 부터 이별하며 사는지도...
이형기 시인님의(낙화)시가 생각나네요
가야할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때.........
.........
나의사랑
나의 결별
중간중간 생각이안나네요
저도 세월을 타나봅니다^*^
활기찬 하루되십시오


장용순	하루를 살면서 잠잘 때 오늘 참 보람되고 즐거운 날이었다라고 잠들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마지막 날 잠들기 전에도 즐거운 소풍같은 인생 즐거웠다고 눈을 감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1/26 20:09

김지숙

2013-11-26 15:57

장용순시인님 내일은 아무도 모르고
사는 세상..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마음에 예상을 하고 사는 이별..
식물도 사람처럼 오늘 낙화하면
내년에는 장담할수 없는 현실이지예
시인님 맛난 저녁 드십시요


장용순	하루가 모여서 한 달이 되고 한달이 모여서 일 년이 됩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려는 노력이 인생을 좀 더 좋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즐거운 저녁 되십시오.	11/26 20:33

경대호

2013-11-26 20:07

노래 가삿말 중

우린
매일
이별하며 살고있구나 의 참뜻을

윗 시를 읽으며 깨우칩니다.


장용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매일 이별하며 살고있구나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저도 들어 봤는데 듣기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11/26 21:10

곽종철

2013-11-26 22:33

보기에 따라서는
우리네 인생은 언제나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지요.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초겨울에 건강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장용순	인생을 잘게 쪼개어 하루로 나누어 생각해 봤습니다. 매일 죽고 살고 죽고 살고... 잠자다 깨어나지 않으면 그것이 죽음인가요..	11/28 00:34

배태성

2013-11-27 01:49

산다는게 무엇인지,,하루를 넘기니,또 하루가 성큼 다가서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이치와 맞닿아 사는 우리네 안생,,,,,,,
감사 합니다,,건강 하시고 향필 하십시요!~


장용순	매일 매일 죽어가는 나와 이별을 합니다. 아침에 깨어나면 감사드리고 하루를 일생처럼 살아가다 보면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11/28 00:43

조한직

2013-11-27 16:48

어제와 이별하고 내일과 조우하는 삶
늘 희망 가득했으면 좋겟습니다.


장용순	잠들기 전에 내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해 봅니다. 이별 연습은 죽음 연습이라 해야 제목이 맞는 것 같습니다.	11/28 00:46

공재룡

2013-11-27 20:56

장용순시인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남은 그리움 마져 쓸어담은 가을이
먼길 떠나갔습니다.
아직도 가을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더군요.

올것은 와야되고 갈것은 가야되는
자연의 섭리의 순응 하며 살아야지요.

시인님 시글의 이별 연습에 머물고
많은 생각 해봅니다.

만남은 이별을 예고 합니다
구지 변명을 할 필요가 없지요

가장 가까운 나의 반쪽 언제인가
이별을 해야 하는 것이 운명입니다.

굳이 이별 연슬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별뒤엔 또다른 떨림으로 다가오는
만남이 있기에 또 다른 하루를
살아가는 이유가 됩니다 .

환절기 독감 조심하시고 늘행복 하세요.


장용순	이별 연습이라 해서 죄송합니다. 죽음 연습이 맞는 제목인데... 저도 시인님처럼 언젠가 올 이별을 두려워 말고 당당하게 서서 살 수 있는 삶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1/28 00:59

홍대복

2013-11-28 00:23

시인님!
하얀 눈
소복히 내리는 아름다운 날에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머물러 쉬어갈 수 있음에
감사의 뜻으로 따뜻하게 덥힌 꽃 차 한 잔 올리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장용순	눈 내리는 날이 두 번째로군요.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따뜻한 방문 감사드리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1/28 01:02

김영애

2013-11-28 10:29

우리는 매일 이별 연습을 하면서 이별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내키지 않아도 반기지 않아도 우리는 다가가고 있네요.
마음을 담은 향이 진한 커피 한잔 내려놓고 갑니다
시인님 오늘도 행복하세요.


장용순	찾아주시고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매일 어제의 나와 헤어지는 일이 죽음을 맞이하는 연습처럼 느껴집니다.	11/28 23:04

장인성

2013-11-28 12:56

장용순 시인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쌀쌀한 바람이 새삼 옷깃을 여미게 하는 초겨울
나뭇가지에 달랑 붙어있는 나뭇잎처럼
달력에도 이제 한 장 달랑 남아있습니다.
이해가 가기 전에
못다한일 다 이루시고 다뜻한 겨울 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장용순	찾아주셔서 좋은 말씀 남겨주시니 고맙습니다. 멋진 시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1/28 23:05

고현자

2013-11-28 23:01

왠지 마음이 먹먹해 집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모두가
소중하답니다.


장용순	어제 나는 죽었고 오늘 나는 죽어갈 것이고 내일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모두가 소중한 날입니다.	11/28 23:16

안정순

2013-11-30 05:02

봄 여름 가을과 이별을하고
어제와 또 이별을하고..
생이 다하는 날 삶과의 이별을하고...
요즘 그 이별이란 단어가 마음 아파 옵니다..
저도 이별의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아서요..
감사히 봅니다
고운 밤 되셔요..


장용순	익숙한 것들과의 이별 마음 아픈 일입니다. 저도 이별을 생각할 때면 눈물이 난답니다.	11/30 11:36

김동수

2013-12-01 09:13

지난날이 그리워도
떠날 때가 되면 떠나야 하는 인생

어제와의 이별,
신생은 결코
망각을 뜻하지는 않겠죠.

감사합니다!


장용순	매일 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인생이길 원합니다. 정성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12/2 09:39

김영제

2013-12-04 02:11

만나면 헤어짐이 있다지만 이별연습은 하지 마세요.
어쩔 수 없는 이별이라면 몰라도 인위적인 이별은
절망에 까지 이르는 위험한 놀이입니다.


장용순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어제의 나와 이별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어제가 모인 것이 오늘이지만 어제를 잊어야 오늘이 새로와지는 거죠. 오랫만에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12/4 06:45

이희헌

2013-12-07 15:32

우리는 모두 매일 이별연습을 하고 살아가지요...
모르고 있을 뿐...
의미있는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장용순	어제와 이별을 하지만 오늘과 만날 수 있으니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12/12 21:38

김언년

2013-12-10 02:21

고우신 시향에 마음 내려 놓고 갑니다.


장용순	찾아주셔서 좋은 말씀 남겨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건필하십시오	12/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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