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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용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용순
ㆍ작성일	2013-10-26 17:33

ㆍIP: 124.xxx.183

녹슨 동전

지하실 바닥
봉지에 싸여 잊힌 동전

빛나던 날은 가고
얼룩진 푸른 녹

망가진 장난감처럼 잊힌
십 원 오십 원 그리고 백 원

아이들에게 시시해진
동전 속에 얼룩진
부모님 눈물

이명숙 2013-10-26 18:26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렇군요. 요즘 아이들 땅에 떨어진 동전도 안 줍는다던데,,, 사실인가 봅니다. 예전엔 동전 모아 목돈 만들고 그랬는데 또 다시 풍경 하나 늘어났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이희헌 2013-10-26 21:57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동전의 귀함을 모른는 현실.. 전 아직 우유병속에 동전을 모우는 행복이 있답니다..ㅎ 아주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 때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 나네요.. 감사히 읽습니다.

김화영 2013-10-28 01:33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풍요속에 사는 요즘 아이들 일원이 모여 십원이 된다는 진리의 모순속에 살고있지않나 생각에 잠겨 봅니다. 자식들 위해 땀 흘리시는 부모의 노고는 모른체.. 제가 사는 이곳도 같기는 매한가지 거지들도 길가에 버려진 일 쎈트는 줍지않는 버려진 돈 '티끌모아 태산'이란 격언이 수모를 당하는 시대인가 봅니다. 많은 생각에 잠기는 고운글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주말 되소서!

곽종철 2013-10-26 22:19	요즘 아이들이 시시하게 생각하는 동전의 한 잎 두 잎, 부모님의 눈물이지요 귀한 돈인데~~~ 눈에 선합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임세훈 2013-10-26 23:00	10원,5십원,백원.. 옛날에는 참으로 귀했는데.. 요즘 애들에게 주면 미움받는 돈으로 변해버렸지요.. 의미있는 글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경대호 2013-10-27 13:07	경제학은 인플레이션 천문학은 디플레이션 문학은? 스태그플레이션 짠하게 감상합니다.

안정순 2013-10-27 15:52	요즘은 어린 아기들도 천원짜리 빨간돈은 안받는데요 만원짜리 파란 돈만 받구요 ㅎㅎㅎ 세상이 그렇게 변해가고 있나 봅니다. 그러니 그 동전이 마음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을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구요..

한송자 2013-10-27 21:23	녹슨 동전의 푸른 맘이 어른들의 눈물로--- 우린 동전 모으기가 일과였는 데요 기억을 더듬으며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장용순 2013-10-28 07:21	《Re》이명숙 님 , 동전의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부모님 세대가 생각하는 십원과 요즘 애들이 생각하는 십원은 다를 수 밖에요. 지금은 십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지만 70년대만 해도 소풍가서 백 칠십 원 남겨서 좋아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장용순 2013-10-28 07:26	《Re》이희헌 님 , 예전엔 빨간 돼지 저금통이 집집마다 있었지요. 꽉 차면 배를 따서 통장에다 집어 넣으며 저축하는 재미가 있었지요. 아직도 동전을 모으신다니 좋은 습관을 오래 간직하고 계십니다.ㅎ 감사합니다.

장용순 2013-10-28 07:30	《Re》곽종철 님 , 예전에는 돈이 귀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인플레가 워낙 심해서 계속 돈 가치가 떨어져서 그렇지 앞선 세대들에게겐 동전을 모아서 목돈을 만들던 기억을 누구나 가지고 있지요.

장용순 2013-10-28 07:50	《Re》임세훈 님 , 워낙 인플레가 심해 돈의 가치가 없어졌습니다. 우리보다 인플레가 심한 나라들은 더하겠지요. 예전 부모님 세대들은 지금의 동전을 벌기 위해 밤낮 없이 일하셨던 걸 생각하면 마음 아픕니다.

장용순 2013-10-28 07:54	《Re》경대호 님 , 인플레이션이 낳은 비극이지요. 무엇이든지 넘치면 가치가 없어지는 법이지요. 불루오션을 바라지만 현실은 레드오션 속에서 삽니다.

장용순 2013-10-28 09:27	《Re》안정순 님 , 요즘 아이들이 동전을 무시하는 건 당연하지요. 아이들은 동전의 가치를 모르니까요. 어른들은 그 동전을 벌기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했다는 걸 모르니까요. 세월이 흘러 잊혀지는 게 동전만은 아니겠지요. 감사합니다.

장용순 2013-10-28 09:31	《Re》한송자 님 , 예전엔 동전을 모으기 위해 하루종일 일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초등학교 시절에 헌금으로 십 원을 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퇴색해 버린 노란 십원의 기억 생각해봤습니다.

장용순 2013-10-28 09:37	《Re》김화영 님 , 제일 낮은 값의 동전은 어디서나 천대 받는 건 마찬가지군요. 노랗게 반짝이던 십원도 이제는 그 빛을 잃고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예전에 일 원짜리 동전을 십 원짜리 동전으로 만들어 유통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십 원짜리의 가치를 생각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준혁 2013-10-28 11:35	10원에 콩과자 8개 사먹던 기억도 있네요. 그 덕분에 지금 치과 치료 받고 있지만요 ㅎㅎ 그 만큼 동전에 대한 가치가 작아졌기 때문에 동전은 돈 취급도 못 받는것 같아요. 과자 한봉지에 천원이 넘어 가더라고요. 소싯적 회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선배님

장용순 2013-10-28 13:45	《Re》송준혁 님 , 예전엔 십 원 남겨가며 장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장사를 썩 잘하진 못하셨던 부모님이 작은 가게를 하시며 자식들 키우셨지요. 동전을 벌기 위해 장사하시던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임재화 2013-10-30 16:01	장용순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바닥에 떨어져 아무도 줍지 않아 녹슨 동전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집니다. 요즈음에는 인플레 되어서 그런지 녹슨 동전의 가치를 아이들은 잘 모르고 있지요. 그렇지만 동전의 가치는 그대로 남아 있기에 눈 밝은 사람들은 그 가치를 잘 알고 있습니다.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서 녹슨 동전의 가치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지숙 2013-10-30 17:38	장용순시인님 가끔씩 거리에서 동전들이 떨어져 있는걸 보는데 아이들도 그렇고 어른들도 거들떠 보지를 않더군요..십원이 없으면 버스를 타지 못하는데..어느날 지인하고 길을 가다 십원짜리를 주워니까 ..그걸 왜주워 하데예 참 배부른 말에 그냥 씩 웃고 말아심니더.. 시인님 행복한 날들이 되십시요

장용순 2013-10-30 23:32	《Re》임재화 님 , 찾아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전에는 돈 가치보다 더 중요한 부모님의 삶의 애환이 서려있는 것입니다. 그것의 의미를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장용순 2013-10-30 23:37	《Re》김지숙 님 , 일본의 성공한 사업가는 아무도 줍지 않는 동전을 주우며 동전 한 닢의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줍은 동전의 가치보다 정신의 문제라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홍대복 2013-10-31 02:40	가을빛 곱고 아름다운 계절에 시인님의 글향에 머물러 편안한 쉼 얻습니다 가을색 완연하니 어느덧 시월도 작별의 날을 아쉬워 갈색 눈물 흘립니다 시인님! 만산 홍엽에 그리움 물드는 이 계절에 나날이 고운 행보와 건필, 향필 하시길 두 손 곱게 모아봅니다^^*

장용순 2013-10-31 06:46	《Re》홍대복 님 , 시월의 마지막 날 찾아주신 마음 감사드립니다. 산은 붉게 물들고 강은 찬 바람이 부는데 가을을 보내는 마음이 아쉽습니다. 지회를 위해 애쓰시는 노고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공재룡 2013-10-31 08:20	장용순 시인님!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녹슨 동전속에 비록 푸른 녹이 끼어 있지만 숫한 세월을 함께한 동전 에서 어머님의 애환을 담으셨네요. 작은 사물에서 고운 시어를 꾸미시니 존경 스럽습니다. 10월도 안녕을 고하네요 행복 한 11월 열어 가세요. 감사 합니다.

장용순 2013-10-31 10:20	《Re》공재룡 님 , 녹슨 동전을 보니 세월의 흐름도 보이고 그속에 담긴 부모님의 노고도 보입니다. 지금은 시시해진 동전이지만 한때는 아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동전들이지요. 감사합니다.

도경수 2013-10-31 10:28	녹슨 동전 속에서 피땀 흘려 노력한 부모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좋은 글에 머물렀다 갑니다 건강하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장용순 2013-10-31 23:57	《Re》도경수 님 , 지나치지 않으시고 댓글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녹슨 동전에서 부모님의 노고를 생각해봅니다.

김유한 2013-11-01 01:56	정말 이젠 값어치가 없어졌지요. 중국은 아주 큰 돈이라는데~~~ 아련한 추억을 다시 봅니다.

장용순 2013-11-01 09:26	《Re》김유한 님 , 동전 제조하는데 드는 비용이 동전 값어치보다 훨씬 크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동전의 가치를 생각하며 부모님의 노고를 생각해봅니다

권미영

2013-11-01 15:10

녹슨 동전..
가치가 녹슬어 무용지물이 되어버린건 아니겠지요?
녹은 슬어도 그 효용가치는 여전히 존재하듯
세월이 흘러 부모님의 몸이 노쇠해 졌다고
부모의 가치가 상실된건 아닐겁니다.
부모의 자리도 자식의 자리도 누가 만들어 주는것이
아닌 내가 만들어 가는것 아닐까요? 힘 내십시요. 시인님~


장용순	녹슨 동전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 봤습니다. 돈의 가치보나 그 속에 스며있는 부모님의 사랑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1/4 22:08

김은정

2013-11-01 15:24

녹슨 동전이 정겹습니다.

한 때는 빛나던 값을 치루던 동전이....
살아 존재 하는군요.


장용순	동전이 녹슬어 볼품 없어도 그속에 스며있는 의미를 생각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11/4 23:13

정병근

2013-11-01 23:17

현대사옥앞에떨어진 10원짜리 모두가그냥 지나치는데..
정회장님께서 줍더랍니다. 애잔한 느낌마져 듭니다.


장용순	정주영 사장님 같은 분이야 말로 동전의 가치를 제대로 볼 줄 아시는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11/4 23:16

염규식

2013-11-03 01:30

시인님의 사물에 대한 관념을 엿보는 귀한 시에 공감합니다
사려 깊은시에 이밤도 모아둔 동전에 애정이 갑니다--
한 10만원은 될려나--ㅎㅎ고운밤 되십시요


장용순	동전을 많이 모으셧군요. 값진 교훈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11/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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