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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3-10-20 13:15

ㆍIP: 112.xxx.218

늦가을

/ 안정순

너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달려
찾아간 그곳

어느새 누런 갈 옷으로
단장을 한 신성리 갈대밭
우릴 반겨주기라도 하는 듯
살랑살랑 인사를 하네요

강을 거슬러 불어오는 갈바람
갈대숲 사이를 헤집는
바스락바스락 발자국 소리
늦은 가을을 몰고 간다

드문드문 남아 있는 누런 알곡들
바쁘게 돌아가는 탈곡기만
한 입 한 입 가을을 먹고 있다.

/ 20131019

배태성 2013-10-20 13:50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한눈에 고즈늑한 갈대 밭이 그림 그려 집니다. 갈 바람 멈추고 뒤돌아 보는 들녁에 추수 하는 가을걷이 풍경, 신성리에 가본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묘사하신 글이 너무 애잔하니 좋으네요~ 감사 합니다, 건필 하시고 행복 하세요!~

안선희 2013-10-20 14:08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벌써 춥다고 새벽 산책길에 패딩 잠바를 입었습니다. 가을이 왔나 싶더니 겨울이 성큼 다가오네요. 떠나는 가을이 아쉬운 듯 멋진 풍경이 우리 앞에 펼쳐집니다.

임세훈 2013-10-20 17:06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갈대가 바람에 살랑살랑 거리는 모습이 선하네요 고운 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쉬다가 갑니다. 행복하세요.

안정순 2013-10-20 17:19	《Re》배태성 님 , 저도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가보질 못했는데 어제 대전지회 시인님들께서 오시어 함께 했답니다. 키큰 갈대 아가씨들 실컷 만나고 왔습니다 ㅎㅎㅎㅎ 어찌나 반가워하던지요 ㅎㅎㅎㅎㅎㅎ 오고가는 들녘에 늦 가을의 정취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이명숙 2013-10-20 19:00	경운기에 탈곡기 가을이 실감납니다. 잘은 몰라도 가을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말들, 정겨워요. 편안한 시간 되세요.

안정순 2013-10-20 20:26	《Re》안선희 님 , 그렇군요 가을을 맞이한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저만치 멀어지려합니다.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가슴에 가득 담아두고 싶습니다. 안시인님께서도 멋진 가을 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평안한 밤 되셔요 .

안정순 2013-10-20 20:29	《Re》임세훈 님 , 그렇습니다. 어제 신성리 갈대밭에 시인님들과 함께 나들이 다녀왔답니다. 우리가 가는 걸 반겨주기라도 하는 듯 살랑살랑 손 흔들며 맞이해 주더군요.. 갈 옷을 갈아입은 갈대를보니 가을이 저물어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남은 시간 평안하시구요..

안정순 2013-10-20 20:32	《Re》이명숙 님 , 어제 갈대밭을 가는 도중에 막바지 추수하는 탈곡기를 보면서 한 입 한 입 먹어들어가는 알곡들이 눈에 들어왔거든요.. 가을을 실감케 했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 하시구요 편안한 밤 되셔요..

경대호 2013-10-20 21:11	먼저 충청지회 화이팅입니다. 서천 신성리 갈대밭. 인터넷으로 먼저 감상하고 왔습니다. 철새도 많이 왔던가요?

곽종철 2013-10-20 21:11	시골 농촌의 풍경이 그려집니다. 갈대밭에 찾아드는 바람소리에 막바지 추수를 더욱 재촉하는 것 같군요.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길상용 2013-10-20 23:25	갈대.. 그리고 익어가는 벼들 농촌의 한적한 한 가을 풍경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기차를 타고 가면서 늘 창 밖으로 보이던 그 풍경들. 아련한 향수와 고향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그 아름다운 추억들. 탈곡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하이얀 쌀들 .. 아~ 이 아름다운 가을 오래오래 우리들 곁에 머물르면 안될까요?

김화영 2013-10-21 01:31	사각이는 가을이 가는소리 가슴속 화폭에 담아놓고 보고플때마다 꺼내렵니다. 행복하소서 깊은 가을에!

안정순 2013-10-21 07:37	《Re》경대호 님 , 그러셨군요 생각보다 철새는 많지가 않았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은 괭장히 많았는 걸요 ㅎㅎ 옆으로 흐르는 금강 줄기가 시원스럽구요 둑에서 내려다보는 들판은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영화 촬영 포스터 앞에서 기념 촬영도 하구요 ㅎㅎㅎ 시인님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왔습니다. 너무 자랑 했나요 ㅎㅎㅎㅎ 행복한 한 주 되시구요 감기 조심 하시구요 ..

안정순 2013-10-21 07:42	《Re》곽종철 님 , 군데군데 늦은 가을 겆이에 한창 분주해 보이더군요.. 비어 있는 들이지만 마음은 뿌듯해 보였습니다. 그 벼들이 집안 곶간 어느 곳에 쌓아 있을테니까요.. 농촌 들녘은 언제나 우리들의 마음에 여유를 주는 것 같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거강 유의 하시구요 행복한 한 주 출발 하시길 빕니다.

안정순 2013-10-21 07:46	《Re》길상용 님 , 그러게요 저도 아쉬워 꼭 붙잡고 싶지만 또 겨울이 우리 곁에 오고 싶어서 학수고대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안 보낼 수도 없구요 우리가 양보를 해야겠죠! ㅎㅎ 농촌의 들녘은 우리들 마음까지도 풍요로움을 안겨줍니다. 감사드립니다. 월요일 멋진 출발 하시구요..

안정순 2013-10-21 07:49	《Re》김화영 님 , 갈대밭에 가만히 귀를 귀울이고 있으면 바람이 갈대 사이로 지나가는 발자국 소리가 사각사각 들려옵니다. 시인님께서도 두 눈을 지긋이 감고 갈대 발자국 소리를 느껴 보셔요.. 들리시나요!!ㅎㅎㅎ 참 그 곳은 너무 멀어서 안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ㅎㅎㅎ 건강 하시구요 늘 행복을 비옵니다.

한송자 2013-10-21 10:27	잘 다녀 오셨군요 안시인님! 한입 가득 가을을 먹고 있는 탈곡기 배가 많이 부를 것 같아요 늦가을 신성리 갈대밭에서---- 쌀쌀합니다 건강 잘 챙기셔요

송준혁 2013-10-21 10:39	신성리 갈대 밭, 누런 황금 빛 들녁 같은 느낌입니다. 선배님 메일로 사진 압축해서 보냈습니다. 새로운 한주 힘차게 출발하시고 편한 시간 되세요. 선배님

조위제 2013-10-21 10:46	안정순 시인님 결국은 신성리 갈대밭에서 한수 건지셨네요. 신성리 갈대밭 공동경비구역 서라는 경비는 않서고--- 추수가 한창인 콤바인은 입이 터져라 가을을 먹고 우린 함께 회 타운가서 살아서 펄떡이는 생선회를 배불리 먹고 오가는 길 차속에선 인간 네비게이션의 떠드는 소리 운전자<송준혁 시인> 헷갈리게 만들고 희희락락 나들이 길 행복 했었네.

안정순 2013-10-21 12:20	《Re》한송자 님 , 이번에는 시인님 뵈올 수 있나하고 기대를 했었는데요 얼굴을 뵈주질 않으시는군요 ㅎㅎ 여러 시인님들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시인님을 못 뵈서 아쉬웠구요. 늦가을의 정취 아름다웠답니다. 건강 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안정순 2013-10-21 12:22	《Re》송준혁 님 , 시인님 모일 때마다 사즌 찍어주시구요 잠도 안 주무시고 보내주시구요 늘 감사드립니다. 남은 가을 가슴에 가득 품으시구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안정순 2013-10-21 12:25	《Re》조위제 님 , ㅎㅎㅎㅎ아직도 귀가 쟁쟁합니다 ㅎㅎㅎ 어찌나 시끌벅적 ㅎㅎㅎㅎㅎㅎ 송시인님 어찌 운전을 하셨을까 ! ㅎㅎㅎ 정말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늘 건강 하시고 활기 넘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다음에 뵐때까지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길 빕니다. 감사드립니다.

조한직 2013-10-21 21:52	서걱이는 갈대의 부딪는 소리 아직 가슴에 서려 있네요. 갈대가 갈 때 되었다고 가라길래 왔지만 미련이 남네요. 행복이 데구르르 구르는 밤 빕니다.

안정순 2013-10-22 10:17	《Re》조한직 님 , ㅎㅎㅎ시인님은 갈대가 가라하던지요! 전 갈대가 가지말라고 붙잡는 손을 뿌리치고 왔는데요 ㅎㅎㅎㅎ 어젯밤에 그 행복이 데구르르 구르다 제 발에 딱 걸려서 멈췄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그 행복 시인님에게로 보내드릴께요..ㅎㅎ 가을 햇살이 자꾸만 손짓을 하네요 함께 단풍 구경 가자구요 ㅎㅎㅎ 행복한 하룻길 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김수잔 2013-10-22 18:32	시인님도 갈대숲 다녀 오셨군요 갈대와 가을은 뗄수 없는 연분이죠 바람에 날리는 갈대가 쓸쓸하기 도 아름답기도 한 가을은 저물어 갑니다 그날 반가운 미소에 마음에 늘 감사하게 간직하고 있어요 행복하세요 안정순 시인님.

김지숙 2013-10-22 21:25	안정순 시인님 누런 갈옷으로 단장을 한 가을 들녘..갈대밭은 살랑살랑 인사를 하고 바스락 바스락 낙엽 뒹구는 소리.. 시인님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십시요

문은자 2013-10-22 21:37	아직은 늦가을이 생소합니다. 저희 경남은 설익었거든요. 누군가 비린내 난다는 표현을 하더니 우리동네가 그 꼴이네요.. 가을이 빨리 가는건 싫은데 늦은것도 못참고 있나봅니다. 시인님 고운날 되십시오.

염규식 2013-10-23 00:32	늧가을 고운시에 가을내음 물씬 퐁기는 고운시에 잠시 쉬어갑니다 늘 행복하시구요--고운밤 되십시요

안정순 2013-10-23 07:50	《Re》김수잔 님 , 시인님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그 넓은 들판에 흔들흔들 거리며 춤을 추는 갈대들이 장관을 이루더군요.. 그 모습에 가을이 저물어감을 실감케 해주었답니다. 다은에 뵐 때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기다려 봅니다. 행복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김수잔 시인님..

안정순 2013-10-23 07:53	《Re》김지숙 님 , 시인님 가을이라 얼마나 바쁘신지요! 날씨가 가을 겆이에한 몫을 하는군요 바스락거리며 갈대들이 가을을 재촉하고 있었답니다.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 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안정순 2013-10-23 07:55	《Re》문은자 님 , 그곳은 철이 늦나 봅니다. 이곳에는 벼들도 수확이 거의 다 끝나가고 있는 것을요. 감나무에 감들이 빨갛게 주렁주렁 가을 햇살에 토실토실 익었습니다. 고운 날 되시구요 행복하세요..

안정순 2013-10-23 07:58	《Re》염규식 님 ,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뵙습니다. 다들 가을이라 몸과 마음이 분주한 철입니다. 시인님께서도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그래도 가끔은 서재에 얼굴을 보여주셔요.. 그러다 얼굴 잊어버리게 생겼네요 ㅎㅎ 추워진 날씨에 건강 유의 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김유한 2013-10-24 23:58	가을 익어가는 소리에 저도 익어 갑니다. 오색단풍이 여기저기서 눈싸움을 하고 있네요. 만추의 계절에 즐거움 가득 하십시요.

전영금 2013-10-25 06:09	늦가을 석양에 바라다보는 억새꽃 갈대꽃은 또 어떻고요 ~ 눈부시게 황홀 하지요 고운시 고맙습니다~^^

안정순 2013-10-25 08:32	《Re》김유한 님 오랫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벌써 가을이 떠날 채비를 합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감사드립니다. 건강 하시구요..

안정순 2013-10-25 08:34	《Re》전영금 님 , 시인님 오셨는지요! 발길 닿는 곳마다 눈길 가는 곳마다 행복합니다. 거친 바람마져도 가을의 속삭임으로 들려오는 것을요.. 아름다운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가슴에 가득 담으시길 빕니다. 행복하시구요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

정병근 2013-10-27 20:16	어린시절 벼打作탈곡할때가 생각납니다. 좋은詩心담아갑니다.

안정순 2013-10-28 08:00	《Re》정병근 님 , 오셨는지요! 시인님들과 함께 서천 갈대밭을 오고가는 중에 탈곡하는 것을 오랫만에 보았습니다. 그 모습이 옛날로 돌아간 것만 같아 정겨웠습니다. 서리가 오더니 날이 많이 추워젔네요 감기 조심 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백마강 황포돛배

두타산 무릉계곡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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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옹알이	92	안정순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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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인생의 계절	44	안정순	2013-10-31

436	물매화	42	안정순	20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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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가을 안개	42	안정순	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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