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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구은회 문학서재

ㆍ작성자	구은회
ㆍ작성일	2016-10-01 18:39

ㆍIP: 211.xxx.138

가을 천둥소리

* 가을 천둥소리

白湖 / 具銀會

마을 뒷산을 올랐다
갑자기 가을 하늘에 불꽃이 인다
우르릉 쾅쾅!
여린가지 끝 아슬아슬 나뭇잎이 떨고 있다
사목의 검은 발가락 사이로 작은 개미들이 바삐 귀가한다
이미 떨어져 죽은 낙엽이 九天을 떠돌며
바스락바스락 울고 있다
가을비가 오려나 보다
하늘이 산 지붕까지 내려와 있고
떡잎 사이로 몸을 움추린 회색빛 도시가
허공에 사진액자처럼 걸려있다
산모퉁이 좁은 산길
가랑잎 같은 노파가 후들후들 내려간다
늙은 상수리 나무에서
안질뱅이 도토리 나무에서
구슬 같은 가을이 떨어져 산비알을 타고
생의 마지막 여행길을 떠나고 있다
어디쯤 가서 무덤을 파고 비문을 새기려는지
가을 소낙비를 다 맞으며 내려오는 길엔
키 큰 빌딩들이 유령처럼 걸어오고
부서진 대문을 고치는 개미들의 분주한 하루가
서둘러 가고 있다.

배정이

2016-10-01 19:09

암데도 못 가고 암 것도 못 합니다.
이놈의 가을 천둥소리 땀시.
그나마 견딜 수 있는 건
가을을 품은 맑은 호수를
선물 받아서 괜찮은 기분입니다.
은회 시인님, 선물 고마웡~ㅍㅎㅎ
좋은 시인님~ 저녁 시간
사랑으로 불꽃튀게 보내시와요. ^^


구은회	사랑으로 불꽃튀게,,,,,아이참 풉풉 잘 계시지요 시인님 오늘은 뭘로 선물을 드릴까 제일 먼저 오셨으니 백두산 가을을 드리면 어떨까요,,,,ㅋㅋ 즐건시간 되시고 방문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10/5 18:06

백설부

2016-10-01 19:16

구은회 시인님!
우르릉 쾅쾅 하면 밖에 나가면
절대로 안되요
나쁜 짓을 많이 해서 큰일 나요ㅎ
혼자 있을 땐 무섭기도 하더라구요~
가을비가 종일 내립니다.
운치있는 저녁시간 되셔요~~


구은회	누구나 살아오면서 잘못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법이 있는 것이고 하늘을 두려워 하는 것이지요 울 시인님 죄가 무거워 보이십니다 밖을 두려워 하고 날씨에 민감하신 걸 보면 우르릉 쾅쾅!,,,ㅋㅋ 어여 들가셔요 시인님 방문 감사.	10/5 18:11

여관구

2016-10-01 19:25

지진일 일오난듯이 천둥번개를 느꼈을 개미들
비설거지에 몹시바쁜 하루를 보냈겠네요.
산행에 비와 함께라면 사양하렵니다.
시인님과 함께라면 좋지요.
산행의 기쁨은 무엇으로 표현하리요.
즐거운 산행을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구은회	울 시인님과 함께 산행할 날이 있을까 싶네요 그냥 문협 행사때 인사 나누는 걸로 대신하는게 어떨까요 시인님 즐건시간 되시고 늘 건안하셔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10/5 18:13

이옥순

2016-10-01 21:31

멋지게 펼치신
천둥소리 산과 낙엽
개미들의 대문 수리네요
비가안왔습니다 시인님의 시향속에
감사하며 비를 시원하게 맞아보네요
고운밤되세요 시인님~


구은회	작년에 쓴 시입니다,,ㅋㅋ 산행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천둥을 만났지 뭡니까 불야불야 내려오는 와중에 산비알을 타고 내려가는 도토리 사목의 발가락 사이로 바삐가는 개미도 만나고 갈잎 사이로 회색빛 도시 뿌연 구름 갈을 풍경을 담았지요 오늘도 비가 내렸습니다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시고 늘 건강하셔요 시인님 방문 감사.	10/5 18:19

김이진

2016-10-02 09:20

시인님 시월의 아침
기쁨으로 맞으셨는지요.
이 가을 시인님의 모습처럼
멋진 가을 가슴에 담으시길 바랍니다.


구은회	고맙습니다 시인님 지회 행사는 멋지게 마무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가을은 점점 붉어져 오고 가슴은 설렘으로 기다려지는데 이 가을 즐거움과 행복으로 가득하셔요 시인님 방문 감사.	10/5 18:22

김광섭

2016-10-02 11:06

가을 천둥소리...ㅎㅎㅎ ^^**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아~~~!
비도 추적추적 계속 내리고 ...
가을의 마음마저 스산한데 ... 맑은 햇살이 그리워지네요
씩씩한 10월을 맞이합시다요 구은회 시인님! 아이 참^^**


구은회	씩씩한 울 시인님 깊어가는 이 가을 어디서 만날까요 추풍령으로 오실래유 아님 천안삼거리 휴개소에서 뵐까요 뭐 이것도 저것도 싫으시면 설악으로 오시던가요,,,ㅎㅎ 즐건시간 되시고 방문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10/5 18:25

장계숙

2016-10-02 11:19

천둥 소리가 무서워 방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떨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ㅎㅎ~
가을 풍경이 천둥소리에 소스라치지만
뭐 어떤가요.
맘 속에서 천둥 벼락만 안 치면
다 괜찮습니다.
살아보니까 그렇더라구요.
넘 멋지게 쓰셨네요.
주말,연휴 즐겁게 보내셔요. 시인님 ~


구은회	덜덜 울 시인님 지금도 덜덜 거리시는 건 아니시죠 마음 말입니다 넘 멋진 가을을 만나서 두려운건 아니시지요,,,푸 ㅎㅎㅎㅎ 즐건시간 되시고 방문 감사드립니다.	10/5 18:27

김희선

2016-10-02 12:46

할머니 돌아가시고
텅 빈 집에 홀로 있는날
젤루 무서웠던 천둥 번개...
혹독했던 지난 여름의
질긴 미련을 끊어내려고
가을이 천둥소리를 몰고왔군요..
연일 가을비가 내리고 나더니
환한 햇살이 너무 곱습니다.
이제 아름다운 가을의 자태에
푹 빠지는 일만 남았지요..~ㅎ
멋진 시심에 마음 함께하고 갑니다.
행복한 가을날들 되세요.~시인님^^*


구은회	기다릴땐 아니 오고 가을이 오니 자주 비가 내립니다 심술이 난 걸까요 암든 올가을 멋지게 덧칠하시고 빛고운 가을만큼 행복하셩 시인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10/5 18:30

오석주

2016-10-02 13:52

가을비에 천둥 소리까지
유년시절에 청둥치는 소리 들으면 무서워서
방 밖에 나오지 않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하염없이 내립니다
"가을 청둥소리, 감사히 보았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요 시인님~^^


구은회	가을비가 자주 내립니다 시인님 이 비 그치고 나면 붉은 빛으로 가을은 갚어갈 듯 싶네요 멋진 가을 멋진글로 행복하셔요 시인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10/5 18:33

홍대복

2016-10-02 17:02

시인님!
가을비 적시는 시월의 초입에서
시인님의 글 향과 함께
아름다운 감성에 촉촉이 젖어들게 하는 오후입니다
늘 고운 시향 가득 지피시길 기원합니다.


구은회	방감습니다 시인님 행사때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오늘도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멋진 가을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맹그셔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10/5 18:36

석옥자

2016-10-02 17:23

시인님!
가을천둥소리 멋지게도 집필하셨습니다
가을의 향기로운 시월엔 넉넉한 마음
채움하시고 시월 한달 행복하십시요
감미롭게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구은회	어디를 가도 가을은 참 아름답습니다 누구를 만나든 가을은 행복합니다 이렇게 서재에서 울 시인님을 만나도 길에서 산에서 만나는 인연마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물이 듭니다 고운밤 되시고 방문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10/5 18:38

허정인

2016-10-02 17:49

가을 천둥소리
빠르게도 깊어지는 가을
천둥소리가 더욱 스산한 가을을 재촉하네요.
구은회 시인님의 좋은시향에 머무름이 좋은 시간입니다.


구은회	새벽에 소리소리 가을비 잠을 깨우는데 천둥소리가 무서버서 모른 척 돌아누웠지요,,ㅋㅋ 가을이 조금씩 예뻐지네요 멋진 나들이 아름다운 여행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셔요 시인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10/5 18:42

조충생

2016-10-03 10:34

구은회 시인님 안녕 하세요..
가을행사도 벌써 하면서 오늘이 시월에 삼일
세월은 덧없이 빠르게만 가는군요..
시인님의 고운시향에 빠져 오랬동안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시인님..


구은회	잘 계시지요 시인님 태안 앞바다 고깃배도 갈매기도 붉은 도미도 시인님이 오시면 바다를 낚던 지난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푸른 바다 갈매기 울음소리 끼룩끼룩 붉은 노을 언젠가 시간이 되면 찾아 뵙겠습니다 늘 건안건필 하시고 방문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10/5 18:46

김문

2016-10-03 19:03

멋진글 감사합니다
단풍든 가을
행복한 날 되세요


구은회	방문 감사합니다 시인님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시고 늘 건안건필 하셔요.	10/5 18:48

이정규

2016-10-04 20:07

구은회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오며
강건 하십시요 !


구은회	따님 결혼식이 얼마남지 않으셨네요 시인님 암든 추카드리고 방문 감사드립니다 즐건시간 되셔요.	10/5 18:49

박미향

2016-10-05 02:47

오랜시간이 그렇게 가을을 멋지게 만들었네요 ,,


구은회	어낙 멋진 놈이라 가을을 보면 제 생각이 나고 잘생긴 얼굴 물가에 비추면 그저 싱글벙글,,,,,푸 ㅎㅎㅎㅎ 울 시인님도 아름다운 이 가을 소중한 추억 되시길 빌겠습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10/5 18:52

국순정

2016-10-05 08:05

시인님
가을비 촉촉히 내리는 이 아침에
시인님의 멋진 시향에 다녀갑니다
구천을 떠 도는 낙엽의 바스락대는 울음소리가
으시시 합니다 ㅎㅎ
무셔무셔요 ㅎ
키큰 빌딩유령도 무셔효오오 ㅎ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이 가을이 시인님의 계절이길 빌어봅니다


구은회	구여운 얼굴 수줍은 미소가 생각이 납니다 가을은 깊어가는데 왠지 맴은 허전하고 떨어ㅈ 뒹구는 낙엽을 보면 우리네 인생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합니다 올 가을엔 울 시인님도 소중한 추억으로 깊어 가셔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10/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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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8	가을 숲	38	구은회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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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가을	42	구은회	2016-09-10

11	중년이 되고 보니	48	구은회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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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아니 그런가	38	구은회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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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권력	23	구은회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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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람의 전언	44	구은회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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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영합니다	33	admin	201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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