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정연석
ㆍ작성일	2023-06-12 10:01

ㆍIP: 222.xxx.27

푸른 바다 동해안을 품다
푸른 바다 동해안을 품다

白松 / 정연석

백두대간 대관령을 넘어 성큼 다가간 곳은 푸른 바다가 넓게 펼쳐진 동해안 강릉이다. 경포대에 닿으니 경포호수가 반갑게 마중하고, 솔밭을 지나니 경포해수욕장이 자리한 바다를 품는다.
수백미터 물속이라 짙푸른 바다 겁나지만 넓고 시원한 바다는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해변과 맞닿은 곳에 파도는 모래밭을 기어 오르려고 안달은 한다. 파도가 힘이 없는지 물러나면서 내어준 해변에 젖은 모래가 시원해 보인다. 맨발로 아무런 생각 없이 걸어가고 싶다.
저멀리 바다에는 바나나보트에 매달린 사람들이 괴성을 지르고 놀란 갈매기는 하늘로 솟아오르며 끼륵끼륵 겁먹은 울음을 운다. 많은 사람들이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유혹하고, 여행길에 데리고온 애완견은 주인을 떠나서 모래밭을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바닷가 뱃사장과 맞닿은 도로 넘어에는 횟집이 즐비하고, 저렴한 가격이라며 호객하는 아주머니 음성에 사투리가 강하다. 고르고 골라서 찾아간 횟집에는 술마시는 사람들이 술이 취했는지 목소리가 커진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강릉 커피거리 임목항을 찾았다. 커피향이 짙은 cafe에서 카페라테와 마주앉아서 멀리 시선을 돌리니 넓은 바다가 살며시 다가온다. 자연이 빗어놓은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하면서 커피향에 취한다.
젊은 연인들이 사랑을 속사귀는 cafe에 앉아 있으려니 좀 머슥한 느낌이 들어 서둘러 박으로 나오니 시원한 바다 바람이 온몸을 맛사지하고 폐를 씻어주는 공기에 몸과 마음이 시원하다.
발길을 돌려 정동진으로 향하니 모래시계로 유명한 바닷가 모래시계 공원이 반갑게 맞는다. 레일바이크를 타는 연인들, 길게 늘어진 낡은 기차로 만든 시간박물관에서 시간체험을 한다. 송림사이에 있는 그네에 앉으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멀리 바라다보이는 바다에는 모터보트가 바다를 헤집고 달린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했으니 부채길을 걸으려고 이동했다. 오른쪽에 바다를 끼고 데크로 만든 길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걷는 길이 너무 환상적이다. 추억을 남기려고 사진도 수없이 찍으며 두시간을 머물렀다.
어쩌면 가장 가까이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바다와 친해지고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소리를 듣는 것도 행복한 것 같다. 모래해변은 파도가 은은히 다가와 키스를 하지만 부채길 파도는 바의를 타고오르는 정열이 가슴에 정열을 불태워준다.
환상적인 동해안 관광에서 얻은 교훈은 이제 몸이 쇠락해질테니 젊었을 때 많이 여행을 하자고 이구동성으로 의견을 내놓는다. 그래 아마도 이제는 다리가 아파서 걸을 수 없는 친구도 있을테고, 몸이 아파 함께 여행을 할 수 없는 부부도 생길테니 좀 더 함께할 시간을 갖어야할 것 같다.
동해안 여행의 즐거움을 뒤로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 숙소에 돌아오니 피곤했는지 눈이 감기고 그렇게 쓰러져 잠이 들었는가 보다. 눈을 뜨니 아침해가 솟아올라 마지막 여행길을 재촉한다.

※ 참고 : 2023. 6. 2 ∼ 6. 3 1박 2일 동해안 투어를 즐기며

황영칠

2023-06-12 19:44

존경하는 정연석 작가님
강릉에서 시작한 동해안 여행 저도 잘 했습니다
대관령을 넘어서 강릉을 맞이하는 작가님의
여행, 바닷가에 밀려왔다가 밀려가는 파도와 모래톱
감성이 풍부하신 문장이 시원하면서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모래 시계 공원에 펼쳐진주객들의무습과
바닷가의 전경은 일품입니다..
매끈하게 쓰신 멋진 수필 감상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연석	존경하는 황영칠 작가님 작가 서재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한달동안 제주, 제부도, 철원포천, 동해안, 횡성, 충주제천 등 많은 곳을 다녔습니다 이제 코로나 이후 계획한 여행은 모두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여행은 음식과 관광의 뷰를 즐길 수 있어서 좋고 힐링의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무더위와 싸우면서 여름을 지내야할 것 같습니다 서재에 들려서 좋은 말씀 남겨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조만간 뵈올날을 학수고대 하겠습니다 작가님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	6/12 20:59

배정숙

2023-06-15 21:41

존경하는 정연석 작가님!
안녕하세요
강원도 강릉에서 시작하셔 동해안 일대를 여행하시며
푸른 바다를 품고 맛있는 음식은 드시고 돌아오셨는지요
여행은 가기 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하는 내내 찐 기쁨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데,
저는 집을 나서면 기분이 좋은지 통증도
여행에 들떠 싹 사라진답니다

젊을 때는 자녀들 학비며 입에 풀칠하며 사느라
여행은 꿈도 못 꾸었지만
지금은 기회되면 걸을 수 있을 때 많이 다니려고 합니다
희망 사항이지요
늘 좋은 일만
가득한
멋진 날 되십시오.


정연석	월문천 시인님 안녕하세요 멀리 작가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남겨주심에 고맙고 감개무량합니다 동해안 여행은 우선 시원한 바다인 것 같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고 달리는 보트도 일품이고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횟집에 들러서 소주한잔 곁들이면 더 이상 없는 것 같습니다 시인님 말씀대로 집 떠나면 개고생은 맞지만, 여유롭게 잘 즐기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동해안 여행은 오랫만이라서 즐거웠고 앞으로는 자주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인님 6월의 날씨가 꽤 무더운것 같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6/15 21:57

염경희

2023-06-20 08:56

동해 여행 하셨군요
아주 잘 하셨습니다

행사장에서 하신 말씀 잘 하셨습니다
이 방은 더 썰렁해서 외롭기도 하지만
정이 돌지 않아 아쉽습니다

먼 발치에서 뵙고 인사를 못 드려서 내내 아쉬웠지만
그래도 뜻있게 보내고 와서 기뻤습니다

수필 많이 지으셔요
저도 틈나는대로 올릴게요
요즘 너무 일과가 너무 바쁜때라 그렇습니다
새벽 출근해서 하루 종일 음식 만들어 제공하는 일이 시간 싸움인지라
많이 더운 날에 지치기도 합니다

작가님!!
곧 저도 한 편 올려드릴게요
더운 날에 몸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정연석	염경희 작가님 저도 시상식에서 바라만 보고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울러 시인 님 짧은 시 짓기 동상 수상을 축하 드립니다 저도 작가 등단으로 서재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작가 님 말씀대로 작가서재가 좀 썰렁 합니다 앞으로 작가 님 들을 많이 추천하여 서재를 활성화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동해안 여행은 잘 아는 친구 부부와 함께 다녀온 여행입니다 나이 들면서 여행 기회가 줄어드는 듯 하여 큰 맘 먹고 다녀왔습니다 자연은 점점 아름다워지는데 우리 인생은 오히려 쇠락 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앞으로 자주 여행도 다니며 즐겁게 지내려고 합니다 작가 님 서재를 방문해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요 앞으로 작가 서재에서도 자주 뵙겠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6/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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