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공지사항
|
ㆍ2024 짧은 詩(시) 짓기 |
04/19 |
ㆍ2024년 봄행사 (신인문 |
02/27 |
ㆍ2024년 대한문인협회 |
01/23 |
ㆍ2023년 순우리말 시 짓 |
07/10 |
ㆍ2023년 대한문인협회 |
05/22 |
ㆍ2023 짧은 詩(시) 짓기 |
05/04 |
|
|
|
|
|
|
|
|
|
|
|
|
|
|
|
|
|
|
상
담 안 내
건의사항이나 문의는 e-mail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
일 주 소
poemmusic-net@hanmail.net
문의전화
: 1899-1341
평일AM
10:00 ~ PM 05:00
토요일,
일요일은 휴일입니다.
|
|
|
|
정회원 회비 납부 계좌번호
470737-04-001235
(국민은행)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회비만 입금 가능
정회원
연회비: 10만원
입회비 無(무)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일반회원/정회원 구분을 참고해주세요)
시음사 출판사 및 기타 관련
국민은행 470-21-0281-214
예금주 김락호
|
|
|
|
|
 정연석 수필가 문학서재
|
|
| ㆍ작성자 |
정연석
|
| ㆍ작성일 |
2023-08-12 21:38 |
|
|
서울에도 아름다운 산이 많다
白松(백송) / 정연석
서울은 지리학적으로도 흠잡을 곳이 없고 참 좋은 경관을 갖춘 아름다운 도시라 할 수 있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등 많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 서 있고, 서울 한가운데 넓은 한강이 흐르는 천혜의 땅이 서울이라는 생각이 든다.
북한산은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주요 봉우리 사이로 수십 개의 맑고 깨끗한 계곡이 형성되어 산과 물이 아름다운 조화를 빚어내고 있고, 우이령길을 중심으로 남쪽은 북한산 지역, 북쪽은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북한산은 고전에 “부아악”으로 등장하는데 부아악은 어머니가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형상을 의미하며 흡사 바위의 모습이 그와 같아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고려시대에는 북한산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의 세 개 봉우리가 삼각형의 뿔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삼각산 또는 삼봉으로 불렸다고 한다.
고려 목은 이색의 “삼각산을 바라보며”라는 시를 보면
- 三峯削出太初時(세 봉우리 태초부터 솟았는데),
- 仙掌栺天天下稀(하늘 가리킨 선장천하 드물다)로 북한산(삼각산)을 표현했다.
북한산은 서울을 감싸는 병풍으로써 자연재해를 막아주는 신성스러운 산임에 틀림이 없다. 도봉산은 서울 도봉구와 경기 의정부시, 양주시에 걸쳐있는 산이다. 선인봉, 자운봉, 만장봉, 신선봉, 오봉에 이르기까지 푸른 하늘을 깎아 세운 듯 아름다운 절경을 품고 있는 산이다.
조선 세종 때 문장가 서거정은 만장봉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이렇게 시를 읊었다고 전해지는데 도봉산을 짧은 시로 잘 표현한 것 같다.
- “높은 다락에 술잔 들고 한번 웃어 보는데,
- 수많은 푸른 봉우리 뾰족뾰족 무더기를 이루었고,
- 십 년 세월 하는 일 없이 귀거래시(歸去來詩)만 지었는데,
- 백발이 다정하여 자꾸만 재촉하누나”
수락산은 서울 노원구, 경기 의정부시, 남양주시와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전형적인 바위산으로 거대한 화강암 암벽이 노출되어 있으며, 계곡의 바위가 벽을 둘러치고 있고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여 수락산(水落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매월당 김시습은 1455년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를 찬탈하자 공부하던 책을 불사르고 유랑의 길을 떠나면서 제일 먼저 숨어든 곳이 수락산 아래 석림사 계곡이라는 일화가 있다.
수락 8경에는 옥류폭포, 은류폭포, 금류폭포, 성인봉 영락대, 미륵봉 백운, 향로봉 청풍, 칠성대 기암, 불로정 약수가 있다. 수락산은 이밖에도 궤산정, 석림사, 내원암, 흥국사, 학림사 등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곳을 많이 품고 있다.
조선시대 후기 내원암에 머물던 “정허 거사”가 수락산 가을 풍경을 보고 읊은 시를 보면 수락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눈에 보이는 듯하다.
양주라 수락산을 예 듣고 이제 오니
아름답게 솟은 봉(峰)이 구름 속의 장관일세
청학동(靑鶴洞) 찾아들어 옥류폭(玉流瀑)에 다다르니
거울 같은 맑은 물이 수정같이 흘러가네
푸른 송림(松林) 바윗길을 더듬어 발 옮기니
백운동(白雲洞)의 은류폭(銀流瀑)이 그림같이 내리쏟고
자운동(紫雲洞)에 돌아들어 금류폭(金流瀑)을 바라보니
선녀 내려와 목욕할 듯 오색서기 영롱하구나
미륵봉의 흰 구름은 하늘가에 실려 있고
향로봉의 맑은 바람 시원하기 짝이 없네
칠성대 기암괴석 금강산이 무색하고
울긋불긋 고운 단풍 그림인 듯 선경인 듯
내원암(內院庵) 풍경 소리 저녁연기 물소리에
높은 산에 오를수록 시야가 넓다
불로정 맑은 약수(藥水) 감로수가 이 아닌가
선인봉 영락대에 신선 선녀 놀고 가니
청학(靑鶴) 백학(白鶴) 간 곳 없고 구름만이 오고 가네
불암산(佛巖山)은 서울 노원구와 경기 남양주시와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덕릉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도 이웃하고 있다.
불암산은 사암으로 된 산이라 수목이 울창하지 않지만 봄의 철쭉은 화원을 연상케 할 정도로 아름답다. 불암산이라는 명칭은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마치 승려가 평상시에 납의(衲衣)와 함께 착용하는 모자인 송낙을 쓴 부처와 같은 형상이라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불암산과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탤런트 최불암(최영한)은 시비에 이렇게 적었다. “내가 광대의 길을 들어서서 염치없이 사용한 죄스러움의 세월, 영욕의 세월, 그 웅장함과 은둔을 감히 모른 채 그 그늘에 몸을 붙여 살아왔습니다” 대자연 앞에서 겸손하고 불암이란 이름을 쓴 것에 대하여 유머스러운 사죄가 아닐는지 모르겠다.
관악산은 서울시 한강 남쪽에 우뚝하게 솟아있는 산이며 높이는 632m이다. 그 뒤쪽으로는 청계산, 백운산, 광교산으로 연결되는 한남정맥(漢南正脈)이 이어진다. 산 정상부에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모습이 갓을 쓰고 있는 모습을 닮아 관악산(冠岳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관악산은 능선마다 바위가 많고 큰 바위 봉우리가 연결되어 웅장한 산세를 이룬다. 북한산(北漢山)·남한산·계양산 등과 함께 서울 분지를 이중으로 둘러싼 자연의 방벽으로 옛 서울의 요새지를 이루었다. 산중에는 연주암(戀主庵)·자왕암(慈王庵)·불성사(佛成寺)·삼막사(三幕寺)·관음사(觀音寺) 등의 산사(山寺)가 있다. 삼막사는 원효·의상 등의 고승들이 수도하였다고 한다.
관악산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산세는 험한 편이고 골짜기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곳으로 예전부터 금강산에 비교되었다. 조선이 건국되면서 관악산은 풍수지리설에 의해 강한 불기운을 가진 산으로 인식되었다. 그래서 관악산을 화산(火山)이라고도 했는데 경복궁(景福宮)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관악산의 불기운이 너무 강해 그 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였다. 그 때문에 왕사였던 무학대사(無學大師)가 관악산의 불기운을 달래는 사찰을 세웠으며, 관악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숭례문(崇禮門) 앞에도 연못을 만들어 불기운을 막았다고 전해진다.
산은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상쾌한 산소를 주어 힐링의 원천이 되고 많은 사람들은 등산을 통해 체력을 증진하고 있다. 서울에 좋은 산이 있어도 그동안 많이 오르지는 못했다. 앞으로 하던 일을 마치고 시간이 많아진다면 자주 산을 찾아 힐링하고 싶다. 그리고, 산과 얽힌 사연들도 더 많이 살펴보고 싶다
※ 서울에 있는 산에 대하여 알아보다가 좋은 글 들이 있어서 많은 부분을 인용
하여 글을 구성하였습니다. 서울 주변 산에 대한 학습을 통해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20
|
|
공지사항 
소설.수필 메뉴
이달의 작가(예정)
황영칠
정연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