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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주명옥 문학서재

ㆍ작성자	주명옥
ㆍ작성일	2017-08-21 20:31

ㆍIP: 223.xxx.194

여름을 보내는 자리

여름을 보내는 자리

주 명 옥

남겨놓았던 한 구석이
발그레 가을을 타는가 봅니다.

유록색 잎새들이
고요를 공유할 때

맨 넋으로 하늘은
토악질을 하고

유린해놓은 꽃들의 절규는
밤송이처럼 떨어집니다.

갈망했던 기도는
아직도 치렁치렁
별무리같이 달려있는데

훠얼 떠나고 싶은
오만함을 발상하고

산중 깊이 앉은 삼매의
수도승을 생각할 때
이승의 영혼은 비틀거리고

더듬더듬 생을 더듬어
여름밤을 놓을때 즈음

미처 줍지 못한
바람마져 비명을 지르며

머숙한 시간들은 쏟아지는
빗소리에 그렇게 떠나갑니다.

백설부

2017-08-21 21:02

여름을 보내기가 아쉽긴 한가
매일 비가 내리고
매미들도 처절하게 울어대네요.
그래도 조금씩 짙어가는 가을빛이
그윽하고 곱네요.
멋진 글 감사한 맘 전합니다.
행복한 한주 되셔요~~


주명옥	고맙습니다 가기싫은 여름인가 봅니다 미련이 남은 하늘엔 오늘도 무더위로 장식하네요 여름감기 지독입니다 건강한 나날들 되세요^^	8/24 10:06

이민숙

2017-08-21 21:11

남겨놓았던 한 구석이
발그레 가을을 타는가보다

유록색 잎새들이
고요를 공유할 때

맨 넋으로 하늘은
토악질을 하고

유린해놓은 꽃들의 절규는
밤송이처럼 떨어진다

꽃들이 밤송이 처럼
떨어진다
표현이 참 리얼합니다
시인님 편안한 밤 되세요


주명옥	늘 아쉬운게 보내는 계절인가 싶네요 기다리다 보내고 또 기다리고~ 예쁘고 고운날만 되세요^^	8/24 10:07

여관구

2017-08-21 21:25

"
더듬더듬 생을 더듬어
여름밤을 놓을때 즈음

미처 줍지 못한
바람마져 비명을 지르며

머숙한 시간들은 쏟아지는
빗소리에 그렇게 떠난다 ."

여름이 아쉬움에 뒤돌아보며
눈물짓는듯 합니다.
멋진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는 시화전 준비를 마치고
오늘은 제가 대구 문화방송 특급작전에
출연하여 시화전 홍보도하고 시 낭송도
한편하였답니다.
시화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운시 마음에 담고 갑니다.
건강하소서.


주명옥	축하드리고 박수 드립니다 수고하신 시인님! 그 향기까지 가지고 오셔서 감사히 담아둡니다 늘 건강하세요~	8/24 10:08

김태윤

2017-08-21 21:34

미처 줍지 못한
바람마져 비명을 지르며

머숙한 시간들은 쏟아지는
빗소리에 그렇게 떠난다

또다른 계절에게 등 떠밀려 가는 것을 봅니다
계절의 바톤 이어달리기인가요?
곱게 음미하며 돌아갑니다 고운밤 되세요^^


주명옥	김태윤 시인님! 어휴! 넘 더워요~ 가기싫은 여름이 꽉 잡고 몸부림을 치네요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을 알기나 하는지~ 고운하루 되시고 감기조심 하세요	8/24 10:11

김나현

2017-08-21 21:50

더듬더듬 생을 더듬어
여름밤을 놓을때 즈음

미처 줍지 못한
바람마져 비명을 지르며

머숙한 시간들은 쏟아지는
빗소리에 그렇게 떠난다

시인님 계절의 끝자락엔
가는것도 서러운데 비는 왜 그리
내리던지요 늘 이별은 아쉽고 슬프니다
깊은 시심에 잠깁니다
오늘밤도 고운 밤 되세요 ~♡


주명옥	한 하늘아래 날마다 다른 하늘을 봅니다 한쪽은 날마다 비로 한쪽은 날마다 무더위로~ 늦장마가 아닌가 싶네요 시인님의 향기 고맙습니다	8/24 10:13

김영주

2017-08-21 23:39

주명옥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
흐르는 긴 아쉬움을 남기고
그 흐름들 속에서
새로운 계절은
우리들 곁으로 조금 씩 다가오는 것일 테죠.
시인님 깊은 시심의 곱게 내리신 시 함께 배독하며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편안하신 고운 밤 되시며
밝아오는 하루의 기쁨과 함께 행복가득하신
멋진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명옥	아침 문을여니 아름다운 새소리 대신 널부러져 고르지 못한 구름떼들이 쑤욱 들어옵니다. 다시 더위와 비소식이 방송을 타고~~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 한 잔의 여유로 행복담을 항아리 넓게 열어 두시고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8/24 10:13

강순옥

2017-08-22 06:49

주명옥 시인님 말게 핀 좋은아침입니다

남겨놓았던 한 구석이
발그레 가을을 타는가보다

남겨 놓은 그자리에 가을이 왔어요
마음 한자리에 피어난 고운 시향
고운 글 배독하고갑니다
기분 상큼 좋은 하루 보내셔요 ^^


주명옥	가을은 아직도 오기가 힘든가싶습니다 날마다 여름더워로 허덕이네요 어느곳은 예쁘게 가을꽃도 피어나드만 가을향기 싣고오신 시인님! 늘 행복의나날 되세요^^	8/24 10:16

김종덕

2017-08-22 13:22

주명옥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가는 여름에 미련이 많이 남아 있으신 모양이네요. 이 번 여름은 너무도 잔인하여 내다 버리고 싶었는데 저만치 가고 있으미 너무 혹하게 대한것이 미안할 정도입니다. 나름대로 여름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하여 그 열매들을 우리가 맞을 것인데 너무 혹독하게 대한것이 이려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주명옥	참으로 올 여름은 너무합니다 두 모습을 한 하늘이 야속두 하구요 뜨거워서 녹아내리는 채소들~ 땀으로 범벅된 농부들의 안타까움~ 이 또한 지나는가겠죠~ 좋은시간들 되세요-^^	8/24 10:19

김상훈

2017-08-22 19:12

여름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놓쳤던 것,
또는 너 가고나면 새롭게 나타날 가을에 기대어
너 못지 않은 즐거움을 얻을 거라는 기대치들,
계절이 오고 갈 때마다 늘 그랬던 것 같습니다.
계절에는 유무죄가 없을 듯합니다.
자기 삶 다 하고 가는 것이니까요.


주명옥	그러겠죠? 그럴껍니다 시인님! 누구나 무엇이든지 만족은 없으니까요~ 그려려니~ 그럴꺼야 기다리다 보면 어느사이 기을은 와 있겠죠 늘 바쁘신 시인님! 예까지 다녀가신 넉넉함에 감사로 받습니다	8/24 10:23

박성환

2017-08-22 20:11

항상 밝은 얼굴의 시인님
나이들수록 멋있는 시인님
항상 처서 쯤에 머물러 계실것같은
가을 그리움 많은 시인님~~^^
내일이 처서이니
가슴 앓이 하시겠지요~
건강 하셔요~~*^^*


주명옥	웬 말씀을~ 잘 웃는것 빼고는 잘하는게 별로 없답니다 시인님!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하지만 저도랍니다~ 곧 뵙게되겠네요 늘 건강하시길요^^	8/24 10:25

김연식

2017-08-22 21:13

여름을 보내는 자리
미처 줍지 못한
바람마져 비명을 지르며
머숙한 시간들은 쏟아지는
빗소리에 그렇게 떠난다

시인님
내맘에 쏙 들어오는
주옥같은 시를 만나면
멍해져요 어쩜 이렇게 잘 지으셨나
생각하면서요
감사한 마음으로 다녀갑니다


주명옥	지금 막 소나기 지나갑니다 하늘은 환하고 바람은 덜컹거리며 하늘이 훤하니 어울리지도 않네요 다시 더워진다는 방송~에구 즐거움으로 꽉 채우는 멋진날 되십시요^^	8/24 10:36

석옥자

2017-08-22 23:06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문턱을 넘어오고 우리네 마음도
가을을 맞이할 준비에 온통 황금물결에
젖어서 설렘이 오는 초 가을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가을날 되십시요 시인님!


주명옥	시인님! 건강하시죠? 벌써 서재엔 가을 물결이 출렁입니다 얼마나 곱고 멋진 글들이 줄을서는지요 행복한 마음 흐믓한 마음입니다 시인님! 행복한 가을맞이요^-^	8/24 10:27

김광섭

2017-08-23 11:17

아침저녁으로 하늘에서도 바람에서도
가을 냄새가 납니다.
남은 여름 아쉬움 없이 잘 보내시길 바래요~~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시인님~~!


주명옥	그런가요 시인님! 가을냄새가 나는듯하더니 다시 무더위 땀냄새로 뱁니다 비온뒤 다시 무더위의 모드로~ 늘 건강 챙기시며 웃음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8/24 10:29

김단

2017-08-23 17:52

논어의 첫 귀절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요즘 아주 많이 힘은 들지만 혼자서 시를 보고 듣고 배우는 과정에서 보람과 성취감 등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시인님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이제 곧 시향이 한껏 날리우는 본격적인 가을입니다.
이 좋은 가을에 멋진 작품 많이 수확하시고
늘 건안건필 다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주명옥	네~ 배움이란 한도 끝도 없답니다 보고 듣고 행함도 좋은 배움이지요 올 가을엔 늘 그러하셨듯이 더 멋진 글로 가을을 풍성하게 가꾸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고~~~^-^	8/24 10:32

이정규

2017-08-23 19:25

주명옥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다는 처서 입니다.
여름을 처분한다는 절기로 처서라 한다고 하네요..
음식은 추어탕과 애호박 칼국수등을 드시는 날이라고 합니다..ㅎㅎ
맛난 음식 드시고 더위에 힘들었던 몸 추스리는 즐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명옥	귀한걸음 하셨습니다 아쁘시던 팔은 어떠신지요? 이것 더것 다 소중하고 귀하지만 그중 으뜸은 건강이겠죠~ 소나기 한바탕 지나고 있네요 행복한 시간들 되십시요 국장님!	8/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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