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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김국현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국현
ㆍ작성일 2023-01-08 19:12
ㆍIP: 118.xxx.134
별빛 같은 내 사랑
별빛 같은 내 사랑

             /  김    국    현

별은 낮에만 잠을 자는가 봐요
해가 떠오를 때면 어디론가 사라지고 어둠이 밀려오면 하늘 높은 곳에서 밤 지새우며 우리에게 다가와 속삭여 주더군요.
나의 다정한 친구가 되어 용기를 주기도 하고 먼 훗날까지 변함없는 우정으로 함께 하겠다며 외롭고 쓸쓸할 때 찿아오라고 귓속말로 속삭여 주었지요. 가끔은 사랑하는 연인이 되어 다가와 곁에 앉아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우리는 있는 힘 다하여 떨리는 마음으로 포옹하면서 별빛과 더 반짝이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을했답니다.
어느 날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와 창밖을
바라보니 높은 하늘에 별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어머니의 얼굴이었었지요.
꿈에도 그리던 우리 어머니가 별이 되어 반짝이며 웃고 있었지요.
난 밖으로 나가 어머니의 아늑한 품속이 그리워
어머니!!!
불렀더니 예쁘고 향기 그윽한 어머니는 나에게 다가와 너무 반가워 부둥켜안고 한없이 울고 말았지요.
난 어머니 품속에서 그 옛날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이야기 나누다 보니 어느새 새벽닭이 울었습니다.
조금의 시간이 흘러 동쪽에 햇살이
밝아 별은 어디론가 떠나가고 난
우두커니 서서 일상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별처럼 높은 곳에서
별처럼 반짝이며
별처럼 사랑하고
별을 자신을 마음속에 품으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했답니다
그러나 별은
낮이 싫은가 봐요
때 묻은 세상 보기가 너무 싫은가 봐요.
이름아이콘 정기성
2023-01-11 00:40
회원사진 		시인님, 안녕하세요?
햇살이 고와서 오랜만에 뒷산에 올랐습니다.
수많은 언어의 향연이 펼쳐지건만
글자 하나 얻어오지 못했습니다.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유혹만하는 수많은 언어들을 언제가는 선물처럼 받아들고 올 날이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그리움 가득한 시를 살포시 가슴에 안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이름아이콘 장계숙
2023-01-12 11:37
회원사진 		감동적인 글입니다.
그리움 보다 더 지독한 집요함이 있을까요.
별은 늘 그 자리에 그렇게 있는데
인간의 눈은 밤.낮 구분하여 볼 수 있음에
한 낮 별빛은 마음으로 보는 것이지요.
마음 속에 별 하나 간직하며 살다
반짝이는 별이 되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공감의 글 감사히 배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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