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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김국현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국현
ㆍ작성일 2022-09-09 08:39
ㆍIP: 118.xxx.134
추석 명절
"추석 명절"

우리나라 양대 최고의 명절이라고 하면 설날과 추석이다
설날인 음력 정월 초하루를 와 추석인 음력 8월 15일이 추석 명절로 온 가족과 일가친척들이 기쁨으로 만나 반갑고 즐거운 마음으로 모여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귀한 날이다.
추석은 중추절(仲秋節) 또는 한가위, 이곳 언양 지방에는 팔월이라 부르기도 하여 신라의 가배(嘉俳)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며 이는 유리왕 때 음력 7월 16일부터 8월 14일까지 나라 안의 여자들을 모아 두 편으로 갈라, 왕녀 둘이 각각 한 편씩 거느리고 밤낮으로 길쌈을 하여 그 많고 적음을 견주어, 진 편에서 추석에 음식을 내고 춤과 노래 및 여러 가지 노리를 하였다고 전해진다.
어린 시절 추석이 되면 오일장에서 구입해온 새 옷과새 신발을입을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날이라 잠 못 이루며 설렘으로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던잊지 못할 추억이 묻어있다. 추석 전날을 작은 팔월이라 하여 차롓상를 준비하는 날이다. 집안여자 들은 전을 부치고, 탕국, 생선구이, 산적, 송편,등을 준비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조상님께 올리는 제사음식에는 절대로 손을 못 대게 하고 어머니가 늙은 호박 부치게를 붙여 주면 그 맛 또한 일품이었다. 추석날 아침에는 대, 소가에서 제일 큰 집부터 차례를 막내 집까지 순서대로 지내는 행사를 마치고 조상님 산소를 찿아 큰절하고 술잔을 올리며 한 해의 풍년에 대한 감사와 지켜주시고 보호하여 주신 은혜를 잊지 못하는 행사가 끝나면 얼추 오전의 시간이 지나가 버린다. 산소에 다녀오면 집안 어른들에게 절을 하러 다닌다 절을 할 때 기억으로는 추석에는" 절세 편히 쉬세요."라고 하고 설날에는 "과세 편히 쉬세요"라는 인사의 말씀을 드렸든 것 같다. 차례를 지낼때마다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귀한  것들인달걀, 과자, 고기, 송편, 과일, 산적 등을 구미(口味)대로 먹을 수 있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다. 농촌에서 나오는 햇과일과 햅쌀이 나오는 절기라 몸도 마음도 풍요가 넘치는 기간이었기에 사람마다 웃음이 넘치는 명절이 되었다.
서양에도 이맘때쯤 추수가 끝나면 "추수감사절"이라 하여 1920년 영국 청도교 들이 미국으로 이주한 다음 해 가을에 처음으로 거둔 수확으로 감사제를 지낸 데서 유래하여 명절을 보내고 있다
우리나라 기독교에서도 한 해에 한 번씩 "추수감사절"이라 하여 한 해 동안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신 "신"께 감사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농촌 대농가에는 "머슴"을 두어 집안의 농사일과 잡일을 해 주고 대가를 받아 생계를 꾸려가는 고용인이 있었다.
일한 대가로는 1년에 쌀 8가마
정도 였으니 일한 대가로는 형편이 없는 보수였다.
그래도 자가 경작할 논밭전지가 없는 서민들은 남의 집에 머슴살이하는 분들이 제법 있었다.
그분들도 추석에는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가을에 농부들은 일 년 동안 힘들게 경작해온 작물들을 수확하는 기간이라 한 시간한 시간을가벼히 여기지 못하고 농사일에 전염하는 농번기다.
아무리 바빠도 추석날부터 약3일 간은 모처럼 만나는 가족과, 일가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교제 속에 소통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옛말에 "많지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그 처럼 추석은 풍요롭고 멀리서, 가까이서 가족들이 고향으로 찾아오고 사랑이 무지개처럼 아름답게 피어나는 명절이었다.
요즘은 예년 같지않다.
교통이 발달한 요즘을 살아가고 있지만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한 가족이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정말 힘든 시절을 살아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풍요 속의 빈곤"이란 말이 어울리는 세상이다.
많은 물질의 혜택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기때문이다.
시대가 그러니, 그려르니 하면서 살아야지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는가.
추석인 내일 아침에 집에서 조촐하게 행사하고 조상님들의 산소에 가서 술과 절을 올릴 예정이다.
하늘에서 사랑으로 지켜 주시고 보호 해주심에 감사 드려야겠다.
이름아이콘 박희홍
2022-09-09 13:38
회원사진 		존경하는 김국현 작가님

‘가족들이 서로 맺어져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이
정말 이 세상에서의 유일한 행복’이란 말처럼,
풍성한 한가위 명절을 맞이하여,
가족의 깊은 정과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귀중한 시간 보내시고 보름달처럼 풍성함 속에
행복 충전하시어 내내 고운 날이길 바랍니다.
시인님 문운이 창대하시고 건강과 함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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