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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영칠 문학서재

ㆍ작성자	황영칠
ㆍ작성일	2023-05-08 07:38

ㆍIP: 221.xxx.203

쑥 뜯어 오던 날

황영칠
외가댁 가는 고갯마루 길목에
조팝꽃 밥상 푸짐하게 차려 놓고
종다리는 청보리밭 맴돌며 슬피 울던 오월

엄마 따라 쑥 보따리 한 짐 지고
허기진 배로 고갯길 넘던 소년이
아내 따라 쑥 보따리 한 차 싣고
자동차로 질주하는 노인이 되었네

멀건 쑥죽으로 연명하며
힘겹게 넘던 보릿고개를
쌀밥에 고깃국 외식하고
승용차 타고 콧노래 부르며 돌아왔네

굶던 배는 포식하고 쑥죽이 쑥떡 되고
지게가 승용차 되고 고갯길이 고속도로 된 세상
검정 머리 코흘리개가 흰머리 노인 되어
엄마 따라갔던 소년이 아내 따라 다녀왔네

비췻빛 물감 풀어놓은 들길 따라
뽀얗게 살찐 쑥 안고 왔을 뿐인데
나는 어쩌면 좋으냐

조팝꽃 흐드러진 오월
엄마 따라 보릿고개 넘던 길
지금도 그 길을 걷고 싶구나

안영준

2023-05-08 08:28

변덕스러운 일기에 평안하셨겠지요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밤새 고운 꿈 이루셨는지요?
연휴 끝 이자 한주가 시작되는 아침 쾌청한 하늘을 보노라니 마음마저 상쾌한 아침이네요
우리에게 소중한 것 중 특별한 것 하나 천지에 감사함을 늘 잊고 살았나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오르네요
어버이 은혜도 늘 소중하고요
어버이날 기쁨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안영준 시인님 봄 비가 내리더니 날씨가 쌀쌀해 졌군요 저는 아내와 쑥 뜯으러 다녀오면서 어린 시절 허기 졌던 지난 날을 회상해 보았습니다. 시인님 항상 열정적으로 창작 활동 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 습니다. 찾아주셔서고맙습니다 .	5/8 22:32

박기숙

2023-05-08 13:55

존경하고 친애하는 황영칠 시인 작가님!

안녕하세요? ★쑥 뜯어 오던 날★
어버이날, 사랑하는 자녀분들로부터 존경과
감사의 사랑을 받으시고, 외식 하시고, 사모님과
함께 자가용 타고 쑥 뜯어 오시고, 정말 뜻깊은
어버이날 기념 행사를 잘 하셨네요.
옛날의 가난했던 어린시절과 지금의 풍요로운
노인시절을 대조적으로 글로 표현을 잘 하셨네요.

두분 아름다운 은발 머리를 맞대고 평화롭게 사랑을
속삭이며, 쑥 뜯으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입니다.

옛날 얘기 하시면서, 즐겁게 쑥을 한보따리
뜯으셨군요. 두분 맛있게 드시고 경건하고 거룩한
값진 어버이날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항상 응원하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황영칠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항상 어김없이 저의 서재를 찾으셔서 너무나 정성스럽고 저에게 힘이 되는 말씀을 고운 말씀 감사합니다. 어제 쑥을 캐온 것이 아니라 어린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월문천 시인님의 안내를 받아 찾아 가서 양지 바른 시골 밭둑에서 뽀얗게 살찐 쑥을 콧노래를 부르면서 뜯어왔습니다. 길가던 어떤 70대 아주머니가 지나가면서 둘 내외가 쑥을 뜯는 것을 보니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해 보인다고 하시면서 부럽다네요. 묻지도 않는데 우리 영감님은 산에 먼저 가셨다네요.. 마음이 짠 했습니다. 제기 사설이 많았네요.	5/9 07:26

장계숙

2023-05-08 15:03

세월이 변해도
기억은 남아서
순간 순간 찾아오는 날들이
아리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인간은 망각을 선물이라 하지만
소중한 기억은 남겨두니
그것이 선물인가 봅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수필 서재에 가셨다가 여기까지 용기를 주시려고 찾아주셔서고맙습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용기를 주시니 힘이 납니다. 하지만 부족한 글을 보시고 용기를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더 잘 하라는 뜻임을 알고 있습니다. 아련한 추억이 잇다는 것도 행복의 일부 임니다. 고맙습니다	5/8 22:54

문장우

2023-05-08 17:53

황영칠 시인님
어버이날 맞이하고 보니
지나간 세월의 추억이 아른거리고
그립습니다
시인님 시향에 시감하면서
그리운 옛 추억을
너무나 잘 표현하신 글향에
저도 그 옛길을
걸어보는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문장우 시인님 보릿고개 넘기가 그렇게 힘이 들더군요 아직 청보리는 퍼런데 보리는 늑장을 부리다가 이제야 이삭이 나오고 .오월의 해는 길기도 긴데 어찌 해 는 지지 않고 먹을 것이 없어서 애꿎은 쑥만 삶아 대던 그 날이지만 어찌 그리도 그리운지요. 그리움이란 배도 고프지도 않나 봅니다. 찾아주신 시인님 고맙습니다.	5/8 23:01

민만규

2023-05-09 08:23

존경하는 고송 황영칠 시인님

어머님이 많이 그리우신가 봅니다
어버이날이여서
더욱 그러하시겠죠
저는
어제 어머니 뵙고
울 엄마 좋아하는 노래
앵두나무 우물가에
노세노세 젊어서 놀아
두 곡 들려 드렸더니
얼마나 좋아하시는지요
손뼉치고 어깨 춤추시고
노래 흥얼흥얼 따라 부르시고
그렇게 좋아하시는데
왜 그리 자주 뵙지 못했는지
눈물이 앞을 가렸답니다

"쑥 뜯어 오던 날" 이
그리도
생각 나시는 모양입니다
가슴 적시는 글
눈물로 감상했습니다

오늘도
힘차게 출발하시고
멋진 하루 열어가시길요

늘
마음이 따뜻한
고송 황영칠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


황영칠	존경하는 민만규 시인님 아내와 외식하고 쑥 뜯어 오던 날 만감이 교체하여 적어본 글입니다. 세월이 많이 흐르기는 하였지만 당시 시골 모습과 지금은 모습이 전혀 다르지요. 세월이 모두 저질러 놓은 결과이군요. 너무나 격세지감이 나면서 어버이날이 되니 더욱 절실해 집니다. 시인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5/9 14:54

정기현

2023-05-09 11:02

종달새 쫑알대는 고갯길을
넘으면 꼬르륵 부르던 배고픈 보리피리
에 지난 시절 쑥버무 무쳐
아나 내새끼 하고 입에 넣어주시던
어머니가 생각나게하는
시인님 詩에 그 옛날 유년의
봄날이 떠오르는군요
존경하는 시이님 시에 유년의 기억을
소환해 보는 즐거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즐거움 피어오르는 봄날 되세요


황영칠	존경하는 정기현 시인님 구하신 걸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린 시절 배가 고파 쑥과 보릿겨를 넣어 끓인 죽을 먹으면 금방 배가 고파지던 그 날이 힘들기는 해 도 그리워집니다.. 배불리 외식하고 자가용 타고 다녀 왔으니 하늘에 계셔서 어머님께 죄송한 마음 금할 수가 없습니다.	5/9 14:59

조병훈

2023-05-09 13:30

존경하는 황 영칠 시인님
저의 서재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릿고개와 쑥은 뗄 수 없는 시절을
너무나도 감명깊게 향기를 품어 내신 시인님
저도 어제 아내 따라 고향 뒷산 잊혀지지 않는 그 자리
쑥 캐려 갔다가 마음만 그리다가 왔습니다
구구절절 애환이 담긴 향기 마음껏 담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 돌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황영칠	존경하는 조병훈 시인님 고향을 다녀오셨군요. 쑥도 캐러 다녀오셨다고요. 저는 고향도 아닌 곳에 다녀왔지만 그래도 엄마 품 같이 따뜻한 농촌 풍경에 감동하고 왔습니다. 시인님의 따뜻한 마음 가슴에 보듬습니다 고맙습니다.	5/9 15:04

김희선

2023-05-09 15:17

황영칠 시인님 안녕하세요.
고운 시심에 담겨 있는
행복 한 보따리가 제 가슴 안으로
번져 들어 옵니다.
엄마 따라 다니던 순박한 소년이
소중한 아내의 곁을 지키는
어깨 넓은 멋진 보디가드가 되셨네요.
지금이 아무리 행복해도
부모님의 슬하에서 철없던 그 시절은
결코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이지요..
저도 그 풋풋했던 시절이
더욱 그리워지는 계절 오월입니다.
멋진 시 감사히 배람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한 오월 되시기 바랍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시인님 변함없이 찾아주시는 시인님의 정성에 용기가 납니다.. 쑥을 뜯어 오면서 쑥은 같은 쑥인데 세월이 지난 탓으로 이렇게 세상이 달라질 수가 하는 생각과 배고프던 시절에 어머니와 넘던 고갯길이 이렇게 그리울 수가 없습니다. 가정의 달이 되니 더 그렇습니다. 시인님! 5월 가정의 달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5/9 20:00

배정숙

2023-05-09 15:58

존경하는 고송 황영칠 시인님!
쑥 뜯어 오던 날
두분이 데이트도 하시고
쑥도 케시며 추억도 소환하셨군요

저도 어릴때 먹었던 쑥개떡이
생각나서 쑥을커어 방앗간에 빻아와
개떡을 만들어 놓고 먹지요
추억을 먹고 사는것 같아요

늘 행복하시고
좋은 날
좋은 시간되세요

좋은 시에
머물다 갑니다.☆☆☆☆☆


황영칠	시인님 덕분에 행복한 하루 잘 지내고 시도 하나 캐 왔습니다. 월문천 고개 넘어 어는 마을 안 쪽으로 들어갔더니 쑥이 많이 있어서 쇼핑백 2개 뜯어와서 쌀 한 말 쑥떡해서 잘 먹고 있습니다. 앞으로 쑥캐는 장소는 덕소입니다. 저와 우리 집사람은 쑥떡 귀신입니다. 찾아주신 시인님 고맙습니다	5/9 20:06

임석순

2023-05-09 20:58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안녕하세요.
세월은 흘러 좋은 시절이 왔습니다.
그 엿날 힘겹고 어려웠던 보릿고개
배고픔에 초근목피 풀뿌리로 달래던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세상을 봅니다.

" 쑥 뜯어 오던 날"
'검정 머리 코흘리개가 흰머리 노인 되어
엄마 따라갔던 소년이 아내 따라 다녀왔네'

사려 깊으신 시향을 음미하면서 느껴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임석순 시인님 잉 좋은 계절에 저의 서재를 찾으셔서 위로를 해 주시니 너무나 고맙습니다 세상이 변해도 너무나 많이 변했습니다. 해도 너무나 많이 변했습니다. 저도 많이 변했고요. 시인님말씀처럼격세지감을 느끼면서 춥고 배고프던 시저이지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ㅜ	5/10 03:51

박진표 2023-05-10 19:52	황영칠 시인님!!! 쑥 뜯어 오던 날... 엄마 따라 보릿고개 넘던 길... 그 길은 이제 볼 수 없지만 추억 속에 그리움으로 남아 우리들 가슴 따스하게 토닥입니다. 너무나 많이 변한 세상이지만 그 추억은 아이처럼 방긋 웃으며 어른이 된 그 아이 안아주는 어머니의 사랑이 다가와 힘내라 말씀하시는 듯 합니다. 우리도 자연처럼 그렇게 순리대로 흐르며 순응하며 노래했음 좋겠습니다.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행복하세요. 시인님 건강하십시요.

황영칠 2023-05-11 00:18	《Re》박진표 님 , 존경하는 박진표 시인님 지난날 배고프던 시절이 생각나고 배고프던 그 때 이지만 마음 속에는 항상 아늑한 고향이 자리 잡고 있어서 그리고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상황의 변화에 놀라면서 적어본 글입니다.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연석

2023-05-11 00:31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시 쑥 뜯어오던 날
잘 배람하였습니다

조팝꽃 흐드러진 오월
엄마 따라 보릿고개 넘던 길
지금도 그 길을 걷고 싶구나

어려서는 쑥떡을 많이 먹었는데
그땐 싫어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건강식품으로
많이 좋아하고 있지요

시인님 날씨가 참 좋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향필하세요

감사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시인님 시인님이 오시니 고향 생각이 더 납니다 그 어릴 때 쑥 죽이 싫더니 요즈음은 쑥 떡이 너무나 맛이 좋습니다 쑥 뜯어오면서 고향 생각 어머니 생각 해 보았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5/11 06:27

고지영

2023-05-11 05:40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은빛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만물이 소생하는 이 봄날에
두고두고 음미하면서 시인님을 그립니다 감사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고자영 시인님 저의 서재를 방문하셔서 용기를 주시니 너무나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계절 5월도 이제 중순에 들어서는군요. 소중한 하루 하루 최고의 날들이 되시도록 즐겁게 지내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찾아주신 시인님 참으로 고맙습니다.	5/11 06:33

서금순 2023-05-13 21:29	비췻빛 물감 풀어놓은 들길 따라 뽀얗게 살찐 쑥 안고 왔을 뿐인데 나는 어쩌면 좋으냐 조팝꽃 흐드러진 오월 엄마 따라 보릿고개 넘던 길 지금도 그 길을 걷고 싶구나 이곳에선 쑥버무리 쑥절편 쑥콩떡 온통 쑥으로 사월, 오월을 보내고 있답니다

남원자 2023-05-13 21:52	"굶던 배는 포식하고 쑥죽이 쑥떡 되고 지게가 승용차 되고 고갯길이 고속도로 된 세상 검정 머리 코흘리개가 흰머리 노인 되어 엄마 따라갔던 소년이 아내 따라 다녀왔네"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안녕하세요 쑥 많이 뜯어 오셔서 쑥떡해서 드셨군요? 저도 맛있게 해서 먹었습니다 ㅎㅎ 어버이날 이시를 쓰면서 눈물이 고여 있을 시인님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희 부모님 날마다 나물 뜯는 재미에 푹 빠져서 여기 저기 나누어 먹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ㅎㅎ 이제는 슬퍼하지 마세요 좋은 곳에서 행복하실거예요 좋은 시에 머물다 갑니다 큰 가방 들고 ~~ 또 올께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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