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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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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일 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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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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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홍은자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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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홍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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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5-03-16 1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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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별은 내 가슴에
♧별은 내 가슴에♧
眞如 / 홍은자
여느 날보다 두 시간이나 빠른 기상을 했는데도 오리털처럼 가벼운 몸
옆에 맛있게 코 골음 하는 남편은 무엇이 좋은지 싱긋 미소를 그리며 돌아눕는다.
행여 눈치 챈 건 아닐까?
갖가지 상상으로 밤잠 설친 내 모습을...
새벽녘에 잠깐 다녀왔던 곳,
그 기억의 형태가 빗살에 흩어지기 전 빠르게 필름을 되돌렸다.
낯설게 다가서는 많은 형상들 속에 긴장으로 옹그린 작은 모습 하나 서 있다
분명 서 있는데 발 아래로 하얀 뭉게구름이 몽글거리며 흘러간다.
배를 탔나보다 아니, 산 위 같기도 하다
헛디디면 수천 미터 아래로 떨어질듯 휘청거림을 가까스로 곧추 이는데
갑자기 조명이 켜지며 하늘에 떠 있던 별빛들이 사방에서 번쩍인다.
에메랄드 초록빛, 개나리 골드 빛, 눈부신 다이아몬드 빛별에서 쏘아대는
섬광으로 눈부셔 얼른 눈을 감아버리고 심호흡을 들이마셨다
상큼한 풀잎 봄 냄새가 전신으로 퍼지며 잠자던 세포들을 일으켜 세운다.
희망의 봄이야, 라는 작은 소리가 허공에서 들려 왔다
재빠르게 가슴 열고 빠져나간 내 안의 겨울이 하늘을 안듯 기지개를 켰다
파란 창공, 구름, 나무, 꽃들까지 모두 나만의 것처럼 품안에 든다.
상큼한 마음으로 다시 발아래를 보았다
온통 초록의 풀밭에 싹 하나 방긋 웃는다.
거친 가을 파도, 속곳까지 폭폭 잡아 뜯을 듯 파헤치던 겨울바람도
겨우내 힘을 키워 핍박한 땅 박차고 오른 앙증한 새싹 앞에선 꼬리를 접고 있다.
서성이는 사이 누군가 어깨에 두른 가방 안에 두꺼운 책하나 집어넣는다.
표정은 어둡다 그렇게 사라져갔다.
누굴까... 어디선가 본 듯한데..
자세 바꾸는 남편 등에 밀려 시야 커튼이 번쩍 열렸다
눈을 뜨자 희미한 빗살이 창 틈새로 축하객 박수처럼 쏟아져 들어왔다
아, 드디어 오늘이구나!
꿈속에 꿈을 꾸었다. 현실과 그리 멀지 않은듯 가깝게 보였다.
거울 속에선 눈만 반짝이는 산발의 여인이 허둥거리며 빨랫줄처럼 흔들리고 있다
오늘 작은 빛 하나를 배지로 부여 받는 시상식 날
지구보다도 크고 아름다운 거대한 보석 같은 별 밭에 꼬마전구 하나 켜지는 날이다.
그 별빛이 방전되지 않고 천만년을 갈 수 있도록 갈고 닦아야 한다.
걱정스런 표정으로 누군가 주었던 책은 내가 풀어야 할 숙제 같은 것
그 속에 빠져들어 열심히 풀다보면 영구적인 불하나 켜지리라
작은 손에 다짐을 꼭 쥐며 무수한 별 밭 은하수 길을 준비 한다.
별은 내 가슴에 있다
 오세철: 안녕하세요.
신인문학상 수상 하심을 다시 축하 드립니다.
그래요.
맞습니다.
지금의 그 별빛 방전되지 마시고 영원하게 고운 글 많이 쓰십시요.
세월이 흐르면서 변하는 문인들이 간혹 있지만 홍은자 시인님은 닮지 마시고
언제나 지금처럼 설레는 가슴으로 살아 가십시요.
공인으로서 이시대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명작도 많이 남기시고요. -[03/16-18:09]-
권병문: 홍은자 시인님 안녕 하세요,,,,
당선 을 축하 드립니다
별은 내가슴에....고운 글앞에
머물다 가옵니다,,,, -[03/16-20:12]-
홍은자: 오세철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사에서는 몇마디 제대로 나누지도 못했는데...
그래도 기억에 남는 시인님들중 한분이세요
다음에 뵈면 반갑게 손내밀어도 되겠지요?
따뜻한 격려 감사합니다 *^^*
권병문 시인님 안녕하세요
먼저 인사를 남겨 주셔셔 황송합니다
저도 곧 찾아 뵙겠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03/16-21:31]-
김혜정: 홍은자 시인님!대전 행사장에서의
감격스러운 마음을 잘 나타내셨네요.
다시한번 축하 드리구요.
좋은 글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03/16-22:37]-
유현주: 그 날의 감격이 그대로 보입니다.
세상에..이렇게 좋으셨어요?
모두 시인님 노력하신 결과인 걸요.
읽는 이로 하여금 행복에 빠질 수 있게 해 주신 보답이구요.
이 기쁨이 시인님의 앞날에 늘 기억되어지리라 생각합니다.
늘 좋은 글 기다립니다.
고맙습니다. -[03/16-22:38]-
이유리: 시인님, 감동하시고 뿌듯해하심, 저에게도 전해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 좋은 글로,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시인님이 꼭 되실거라 믿습니다
시인님, 다시 한번 수상하심을 축하 드리구요
늘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같은 문인으로서 함께 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예요
편안한 밤 되세요^^ -[03/16-22:44]-
홍은자: 김혜정 시인님 행사당일 잠간 스치셨지요?
많이 아쉬웁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끝까지 남아 대화의 시간을 가졌어야 옳은데..
예매표 관계로 소리없이 빠져 나오느라
뒷통수가 뜨거웠습니다 담엔 분명 많이 눌것입니다 ~~*^^*
유현주 시인님 서운하셨지요?
스치듯 하고 와버려서...
제가 유현주 시인님 팬이라고 해 놓고
인사다운 인사도 못건넸습니다
두번째 만남에선 손잡아 반길것입니다
이해해주실거라 믿습니다 ~*^^*
미소가 예쁜, 미시 아줌마 같은 이유리 시인님
생동하는, 넘치는 젊음이 보여졌습니다
이유리 시인님의 모습 오래 남을것 같네요
자꾸만 되네이는 말... 좀더 남아서 나누고 올것을...
좋은 꿈 꾸세요~*^^* -[03/17-00:03]-
홍명여: 그 설레임 저는 알지요.
그리고 아직도 눈에 선하지요.
은자 언니의 그 모습이...
생각보다 너무 어려보여서 바로 뒤에 계신데도
옆에 있는 시인님들한테 홍은자 시인님은 안왔냐고 계속 찾고 물었지요.
그리고 시상 순서만 기다렸지요.
오셨으면 단상에 올라가시겠지 하구요.
근데 성함이 호명됨과 동시에 쪼르르 나가시던 그 모습....
아 오셨구나~ 안도의 한마디라고나 할까요.
암튼 무척 반가웠다는거 아실랑가 모르겠네요^^
-[03/17-19:23]-
홍은자: 홍명여 시인님 다녀가셨군요~ 방가^_^워요^_^
친척 동생 한사람 생긴것같아 행복해요~**^^*
워낙 작다보니 눈에 잘 안띄어요 그 예로 운전대에 앉아 있으면
상체가 길어 차안이 꽉 차보이는데 차에서 내리면
차 지붕에 가려 잘 안보인다고 주변 사람들 다 웃어요.
맨발의 키가 154 꼬마 아줌마거든요. ~~ 늘 굽 있는 신발로 속이고 다닙니다.
그래서 동안의 장점으로 젊게 보아주시는 즐거움으로 살아요~*^^*
여러가지로 감사해요~ 혹, 평택 오실일 있으면 찾아주세요.
핸펀 전화나 상호로~ 한일스포츠(30년째라서 쉽게 안내를 받으실 수가 있지요)로
지회가 달라서 총회 모임이전에는 별도로 만나야~~ 기대할께요~*^^* -[03/17-19:46]-
김성돈: 다시한번 신인문학상 수상을 축하축하드립니다.
시상식에서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충남 수신?
수신이 어딘지 모르겠네요.
전 당진인디,,, 수신이 어딘지도 모르니...^^
자주 뵙기를 바라며
언제나 건안건필하세요 -[03/17-21:16]-
홍은자: 반갑습니다 ~김성돈 시인님~^^*
다른분보다 환한 미소로 반겨 주시어 편안했습니다.
촬영하시느라 분주하신중에도 한컷을 찍어 주셔셔
그 사진도 궁굼해집니다 주소지는 (구)천원군 수신면이지만
집 소재지는 순대로 유명한 병천입니다.
친절하신 미소 지금도 떠오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감사합니다~*^^* -[03/17-21:30]-
이연화: 홍은자 시인님 넘 멀리 계셔서 길눈이 어두운 제가
이제사 찾아왔네요.넘 서운타 하지 않을꺼죠.?
행사장에서 뵙고 사진으로 보니 친구를 만난것처럼
색다른 반가움이 전해저 오네요.
무지개빛으로 찾아온 아름다운 꿈과 현실
별은 내 가슴에~저의 맘까지 요동치게 하는 아름다운
글밭에서 나두나두 하며 오색전구들이 축복이라도
하듯이 내 가슴으로 반짝이며 찾아와 두손 잡고
빙그르르 춤을 추는것 같아요.
찾기 힘들다는 핑계 안되고 자주 놀러 올께요
울 담엔 다정한 모습으로 모임에서 만날수 있음
더 바랄게 없을것 같네요.
다시한번 등단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샘물처럼 맑은 아름다운 시 많이 탄생시키는
좋은 날들 되세요.^^
-[03/18-12:47]-
홍은자: 이연화 시인님 공감해 주시니 두배로 감사합니다
시상식날 설친 잠속에 잠깐 꾸었던 꿈이 너무나 선명해서
글로 옮겨보았습니다 누군가가 주었던 두툼한 책...
그 사명감을 잊지 않고 열심히 쓰려고 합니다
저도 축하드리며 곧 찾아뵙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건필하세요~*^^* -[03/18-14:15]-
엄동화: 좋은 글 잘 뵙고 갑니다. 인사드립니다.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03/19-07:37]-
홍은자: 엄동화 시인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작은 만남이라도 아니, 그냥 답글로 나눔이
커다란 윤활유가 되어 용기의 쏘시개에
불을 집혀 주는것을 직접 경험했거든요
시인님처럼 먼저 마음 열어 주시는것 배우고 실천해 보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3/19-08:53]-
박종운: 안녕 하세요
축하드리면서 좋은글 많이 남겨 주세요
언제나 고운 날 과 아름다운 미소로 건필 하세요 -[03/21-22:10]-
홍은자: 박종운 시인님 발걸음 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자상하신마음에
용기백배 충전합니다 좋은 일만 생기셔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03/24-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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